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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전국을 돌며 <얘기노래마당> 공연을 했던 정태춘과 박은옥이 17년 만에 다시 같은 형식의 대화와 노래의 장을 마련한다. 형식적인 멘트를 노래 사이사이 넣는 게 아니라, 정말로 허심탄회하게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마당’은 가수들이 대부분 방송이나 디너쇼 등에만 출연하던 그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번 공연은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현실읽기’. 우리 현실의 어두운 부분을 풍자하며 정태춘이 <오토바이 김씨> 등을 부른다. 2부는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 주부이자 학부모이기도 한 박은옥이 정겨운 이야기와 함께 <봉숭아> <회상>을 부른다. 3부는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동방명주> 등 새 노래와 초기의 서정적 노래 <떠나가는 배> 등이 따로 또 같이 불린다.문예회관 대극장/ 9월25∼27일 8시/ 포즈댄스시어터/ 02-7665-210컨템포러리 재즈무용단 포즈댄스시어터가 뉴욕의 재즈댄스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서울&뉴욕 재즈댄스 페스티벌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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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Best> 퍼니 파우더난장뮤직 발매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하는 3인조 밴드 퍼니 파우더의 두 번째 앨범. 강력한 기타 사운드를 힙합 리듬으로 담아내는 <五俠>이나 단선적인 베이스 리듬과 모던록적인 요소를 녹인 <나이트에 가서 토끼춤을 출때> 같은 곡은 이들의 재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같은 음반사 소속인 자우림의 멤버들이 참여한 <찢어져!>는 가장 대중적 느낌이 나는 곡. 1997년 인터넷을 통해 데뷔한 ‘사이버 밴드’답게 음반 전체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누구에게나 음악을 들을 권리를 부여한다는 점이 재미있다.<Get Ready> New Order워너뮤직 발매8년 만에 돌아온 신스팝의 본가 뉴 오더의 신작. 포스트 펑크밴드 조이 디비전에서 댄스 취향의 음악으로 극적 변신했던 이들의 영향권은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펫 숍 보이스, 데페시 모드 같은 밴드 또한 동시대에 활동했음에도 뉴 오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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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상념이지만, 1950년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의 전체 6곡 가운데 2번, 5번만 잠깐 녹음했을 뿐, 데뷔 이후 무려 60여년이 흐른 뒤에야 전곡 녹음을 한 로스트로포비치는 이 장강대하의 굽이굽이를 다음처럼 표현했다. “1번은 가벼움, 2번은 슬픔과 열정, 3번은 빛, 4번은 위엄과 모호함, 5번은 어둠, 6번은 햇빛” 그렇다면 5번만으로 얘기를 해보자.파블로 카잘스(EMI)의 5번은 산맥을 휘감아도는 거친 안개를 연상시킨다. 보잉은 거침없고 걸음 또한 뚜벅뚜벅, 확실하게 밀어붙인다. 이를 교본으로 한다면 폴 토르틀리에(EMI)는 위대한 스승의 길을 유명한 ‘토르틀리에 피크’, 즉 굽은 엔드핀을 사용하여 높은 포지션의 왼손에 자유를 주고 오른손의 활로 거침없이 긁어대는 방식으로 재현한다. 만약 음표 사이의 골을 정확히 짚어내며 무시무시한 악력으로 치닫는 것만으로 어떤 우열을 가늠해도 된다면 사실은 야노스 슈타커(머큐리)가 0순위. 오랫동안 그의 녹음은 카잘스의 반대편에 위치할
두 눈 부릅뜬 러시아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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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마흔 네 번째(!)’ 앨범이 나왔다. 물론 ‘번안곡’으로 유명한 <Blowin' in the Wind(바람만이 아는 대답)>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역)> <A Hard Rain's A-Gonna Fall(소낙비)> 정도만 아는 사람들에게 이건 별다른 뉴스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새삼스럽게 왜? <롤링 스톤>에서 이 음반에 만점을 주었기 때문에? 요즘 이 잡지가 얼굴 쭈글쭈글한 록 베테랑과 살 탱탱한 소저들에게 홀딱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여기에 동참하기는 꺼림칙하다. 지난 5월 24일 환갑을 맞이하여 딜런이 대중음악에 미친 공적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르네상스에 미친 것”이라는 등의 찬사가 잇다랐지만 그것도 왠지 남의 나라 이야기같다. 사심없이 음악이나 들어보자.음악 형식으로 장르를 나누기 좋아하는 사람은 새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포크’가 아니라 ‘블루스’라고 부를
`시의 부적절`한, 그러나 시간을 초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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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맡은 사기스 시로는 솔직히 말해 한국영화에서 그전까지는 찾아볼 수 없었던 완성도를 지닌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알려져 있다시피 공전의 성공을 거둔 <에반게리온>의 음악을 맡았던 사람이다. 이 만화영화의 음악은 정말 훌륭했다. 만화다웠고, 때로는 그 이상이었다. 어른스러운 음악이었다. 걸작 영화음악을 만든 사람답게 사기스 시로의 음악은 <무사>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깔끔하고 탄탄하다. 그가 속해 있었던 의 퓨전재즈는 오히려 너무 깔끔해서 별게 아니었는데 <무사>의 음악은 완성도 자체가 우리에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멜로디나 리듬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닐지라도 이만하면 ‘표준’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음악이다. 일본사람들, 기본이 확실한 음악은 우리보다 월등하게 잘 만든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악기나 사운드의 선택에서 군더더기가 전혀 없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브라스 사운드, 피리 소리, 팀파니 소리, 스트링 소리
<무사>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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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워낙 황당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다보니 웬만한 사건은 ‘특보’나 ‘속보’로 취급되지 않는다. 설사 ‘속보’나 ‘특보’라 하더라도, 한국에서 벌어진 사건조차 ‘삼풍백화점 붕괴’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큰 규모가 아니면 직접적으로 와닿는 심리적 충격의 정도는 그리 크지 않게 마련이다. <CNN>과 뉴스전문채널이 생겨나면서 전쟁조차도 생중계가 되다보니 해외 긴급뉴스도 여간해선 단순한 사건뉴스 정도로밖에 비치지 않을 정도로 자극불감증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9월11일 저녁에 본 ‘미국 동시다발 테러소식’은 가히 충격적이었다.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빌딩이자 최대의 건물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의 중추인 ‘펜타곤’ 등을 납치된 민간여객기가 들이받는 장면은, <다이 하드>나 <아마겟돈> 같은 할리우드 불록버스터의 특수효과를 방불케 했다. 문제는 이 사건이 1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현실’이라는 점이다. 세계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
일본 경시청 테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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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찾아가는 세계만화의 23개 보물섬이라는 부제를 달고 <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가 출간되었다. 인하대 교수이며 2002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이며 미술 및 만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체계적으로 소개된 적이 없는 서구와 제3세계의 만화를 소개하는 저작을 발표했다.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괄에 해당하는 만화의 세계, 그리고 서구만화의 역사를 토픽을 중심으로 그림과 함께 서술한 세계만화사를 통해 책의 전체를 간단하게 발제하고, 이어 세계의 만화가라는 섹션을 통해 <엘로 키드>의 리처드 펠튼 아웃콜트에서 <애크미 노벨티 라이브러리>의 크리스 웨어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가와 작품을 개별적으로 서술한다.물론 우리가 보는 만화들이 아닌 전혀 낯선 새로운 세계의 만화이지만 최근 몇년 동안 열풍처럼 계속된 유럽만화 출판은 23명의 작가와 작품 중 낯익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놓았다. 고시니와 우데르조의 <아스테릭
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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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면 추억이 밀려온다. 섬세한 펜, 수채물감의 미묘한 농담, 화려한 컬러, 꽉 짜여진 화면의 일러스트들은 1993년 처음 만날 때부터 박희정의 만화를 대표해온 기호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그의 일러스트는 자신이 연재하는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고, 잡지의 창간을 알리는 브로슈어가 되었고, 캘린더가 되었으며, 전화카드로 탄생했다. 박희정의 일러스트는 주인공들에게 컬러를 선사하는 단순한 수공에서 벗어나 배경과 소품, 캐릭터의 표정을 통해 작품 전체를 대표했다. <호텔 아프리카>의 일러스트가 보여준 황무지와 도로, 푸른 하늘 그리고 낡은 소파의 이미지는 그대로 작품의 의미를 드러내는 기호였다. 자연과 도회를 넘나들며, 잡지와 술잔이 뒹구는 일상과 거대한 달과 앙상한 나뭇가지와 금붕어가 존재하는 환상이 함께하며, 실존적 슬픔을 보여주는 캐릭터의 표정까지. 박희정의 일러스트는 일러스트를 넘어서는 독자와의 의미공감을 끌어내는 작품의 하나였다.박희정 만화 기호의 모든 것2001년
달콤한 낮잠 속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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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백인들은 틀림없이 미국의 흑인음악을 미국의 백인들보다 더 잘 받아들인 것 같아 보인다. 미국의 백인들이 감탄과 경멸감이 섞인 방식으로 흑인음악을 받아들이고 모방했다면, 영국의 백인들은 약간은 숭배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60년대 모드족 가운데에는 제임스 브라운을 실제로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그 숭배는 기본적으로 영국의 ‘성난 젊은이’들의 허탈감이 블루스에 이입되는 방식으로 행해졌으며, 그 이입에 따라 흑인음악은 새로운 가치와 스타일을 부여받게 된다. 그 전통이 깊어서 그런지 이른바 ‘애시드 재즈’ 같은 최근의 장르를 통해서도 영국식의 ‘이입법’은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그 방식은 늘 흑인음악을 ‘내 것’이라고 거짓말하는 미국사람들과는 달리, 흑인음악에 ‘힘을 더 실어주는’ 방식이다. 그 숭배/거리두기와 이입의 변증법이 영국에서 벌어지는 흑인음악 실험이 미국 본토에서보다 역동적인 무엇이 되도록 한다.이번에 새 앨범 <A Funk Odyssey>을 낸 자미
검은 그루브, 흰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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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희맨쇼>‘뒤숭숭한 세상,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연극’을 표방하고 지난 1999년 연우무대가 초연했던 작품. 당시 젊은 연극인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늘 쫓기며 사는 현대인의 전형 ‘나다’와 삶 본래의 여유를 지니고 있는 ‘너두’가 일상을 엮어나가는 이야기다. 천상의 마법주 ‘참이슬소주’를 마시고 슈퍼맨으로 변신한다는 등 만화적인 발상으로 가득 차 있다. 극 중간중간 ‘락희맨’들이 등장해 고달픈 인생에 대한 위로차 막간 쇼를 연다. 고선웅 작, 최우진 연출. 황택하, 오오영 등 출연.<이상은·어어부 프로젝트 ‘가을용 구름’>폴리미디어씨어터/ 9월15, 16일 7시30분/ 좋은콘서트/ 1588-7890어떻게 보면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두 음악가, 이상은과 어어부 프로젝트가 마련하는 조인트공연. 이상은이 상처를 치유하는 노래를 한다면, 어어부 프로젝트는 비수를 품은 듯한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다르지만, 두 아티스트 모두 동양적
공연... <락희맨쇼><이상은·어어부 프로젝트 `가을용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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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ddy & The Bad Boy Family>
노터리어스 B.I.G, 페이스 에반스, 크레이그 맥 등을 배출한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를 세운 사업가이며 머라이어 캐리, TLC 등의 음반에 참가한 프로듀서, <I’ll Be Missing You> 이후 래퍼로서도 성공을 거둔 퍼프 대디가 피 디디로 이름을 바꾸고 낸 첫 음반. 페이스 에반스, 칼 토머스, 블랙 롭, 지 뎁, 마크 커리 등 배드보이 사단의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샘플링의 천재’라는 평가처럼 여전히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의 <Sir.ius>, 알 그린의 <Love & Happiness> 등을 세련되게 샘플링한 곡들도 실려 있고, 자신의 사운드를 정련시키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음반.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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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의 약속블랙홀과 우주론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파리 뫼동 천문대의 천체물리학자 장 피에르 뤼미네가 쓴 첫 번째 장편소설. 1761년과 69년 금성이 태양면을 통과하는 과정을 관측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갔던 천문학사의 대사건을 배경으로 그려낸 ‘열정적’인 과학모험담. 선의의 경쟁자이며 절친한 친구,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연적인 랄랑드와 르 장티, 샤프는 영국해군의 폭탄,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멕시코의 티푸스와 맞싸우며 ‘우주적 만남’의 현장에 동참한다. 근대를 가능하게 했던 과학, 모든 것이 뒤집히던 격동의 역사, 흥미로운 픽션을 적절하게 배합한 지적인 소설이다.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 궁리 펴냄/ 1만원<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간, 동물, 기계, 외계생물편으로 나누어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인가 환경인가’, ‘머리를 좋게 하는 약물을 찾아서’, ‘동물도 사유를 하는가’, ‘말하는
책... <금성의 약속> <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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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The End. 이 영화의 오프닝은 도어즈의 <The End>, 끝이다. 끝이 시작인 영화다. 터질 듯한 살인에의 욕정과 혼돈, 습기와 광기의 상징인 야자수들의 느린 흔들림. 그 야자수의 정글 안에 숨겨진, 사랑과 돌봄의 인간성과 작별을 고하고 살육과 광기의 세계로 진입하는 신의 아이들의 놀이가 어디까지 가는지, 그 끝이 어디인지 엿보기 위해 날아다니는, 파리와도 같은 헬리콥터들. 이윽고 불이 지펴진다. 야자수들은 화염에 휩싸인다. 네이팜 탄. 이미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관객의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화염과 함께 도어스의 <The End>는 고조되면서 이 영화가 끝에 관한 영화임을 알려준다. 종말은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다. 종말이 맨 처음에 미리 와 있다.종말은 희망이 아니라 정글 속에 들어 있는 끔찍한 전쟁 지옥에 와 있다. 짐 모리슨은 영화의 맨 처음에 “This is the end”(여기가 끝이야)라고 말한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식 인사법이
영화음악 <지옥의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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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시즌이 되면 서구, 특히 미국쪽에서 항상 들려오는 해외토픽이 있다. 그해 인기있었던 캐릭터 상품들의 매진과 그걸 구하지 못해 안달인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이다. 이런 해프닝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솔드 아웃>처럼 영화화할 정도로 이미 정기적인 사회현상이 돼버린 가운데, 최근에는 ‘파워 레인저’나 ‘포켓몬’ 같은 일본 캐릭터를 찾는 것도 그리 힘든 일이 아니게 되었다. 과거부터 ‘테디베어’나 ‘바비인형’과 같은 캐릭터 상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작품 기획 당시부터 구상돼 수많은 변종 캐릭터 상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70년대까지만 해도 ‘탱크’, ‘군함’, ‘자동차’와 같은 실제 사물을 축소한 것이나 우주선이나 SF메커닉, 로봇의 플라스틱 모형이나 봉제완구가 그러한 상품의 주류였다. 하지만 80년대 들어서는 사람 형태의 캐릭터를 활용한, 고무와 같은 연성 재질의 모형들이 많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남자가 인간
2차원에서 3차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