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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도착!”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송운화가 인터뷰 룸에 입장하며 레드카펫 포토월에 선 양 너스레를 떤다. 이후 자리에 착석한 송운화는 기자에게 이 인터뷰가 혹시 영상으로도 나가는지 물었다. 그럴 리 없다고 답하자 송운화는 그럼 편하게 수다나 떨자며 킬힐을 벗어던지고 소파가 안마 의자라도 되는 양 드러누웠다. 한몸 바쳐 좌중을 편하게 만든 후 진중한 대화를 이어가는 송운화의 모습에 <나의 소녀시대>(2015)의 수선스러운 린전신과 <안녕, 나의 소녀>(2017)의 굳센 소녀 리은페이가 자연히 겹쳐 보였다.
- 올해 <나의 소녀시대>의 10주년을 맞아 전 배우와 스태프들이 동창회를 가졌다고 들었다.
사실 배우들과 자주 만났는데, 기념일에 작정하고 만난 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10년 전 나와 린전신이 비슷한 나이여서 그런지 린전신과 깊이 동일시하며 현장을 즐겼다. 그런데 이젠 조금 거리가 생겼다. 작품의 제목처럼 내가 ‘소녀’였던 시
[인터뷰] 배우와 작품은 인연으로 맺어진다, 배우 송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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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 장면에 배우의 몫은 얼마나 될까. 그 장면을 손수 지휘한 연출자, 장면을 위한 대사를 쓴 작가는 크레딧이 명확하지만, 그 장면을 온전히 체화하는 배우는 얼마만큼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을까. 배우 가진동은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본인의 행동으로 대신한다. 올해 7월, 가진동은 자신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의 한국 리메이크 소식을 듣고, 주연배우 및 제작진과 미팅을 가졌다. 그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각본가도, 감독도 아니었지만 지금의 자신을 있게 만든 영화를 향한 책임감으로, 작품이 해외 각국에서 재탄생할 때마다 꼭 찾아 관람한다. 가진동은 이번 만남에서 대만과 한국의 문화 차이가 얼마나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논의했다. “지진을 포함한 재해의 빈도, 풍등을 날리는 문화 등이 한국과 대만은 다를 수밖에 없지 않나. 원작의 중요한 설정이 한국판에선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했다. 수많은 나
[인터뷰] 도전을 멈추지 않는 호기심, 배우 가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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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굉은 금마장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3회 올라 남우조연상을 1회 수상한 연기파 배우고, 리얼리티 쇼 <완삼개>(2019)의 MC로 금종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자 MC상까지 거머쥔 전천후 엔터테이너다. 연기력과 매력을 적재적소에 발휘할 줄 아는 임백굉은 한국영화 <슬픈 열대> 출연까지 확정하며 글로벌 시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 최근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대만에서 높은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 연기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어떤가.
내가 연기한 마오방위는 다른 작품 속 귀신들과 달리 사람을 놀라게 만들지 않아 좋았다. 더군다나 죽은 지 얼마 안돼 인간 세상에 여전히 미련이 많고, 현세에 여러 여한을 덧씌우려 애쓰는 캐릭터라는 점이 재밌었다. 아마 중국어를 잘 아는 관객이라면 마오방위가 버디인 우밍한(허광한)과 성 지향성, 외모, 말투 등이 대비된다는 걸 대사의 뉘앙스로 알아챌 것이다.
- <화신적안루: 불의 눈물>(2
[인터뷰] 나로서 카메라 앞에 서기, 배우 임백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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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연이 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씨네21>과의 만남 또한 1년 만이다. 가가연은 이번 방한 중 부산국제영화제의 동네방네비프에서 열린 <상견니>의 야외 상영에 함께해 <상견니>의 팬덤을 만났고,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본심 심사에 참여해 아시아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문화 콘텐츠를 확인했다.
- 민락수변공원에서 <상견니>의 상영이 있었다.
<상견니>가 5년 전 작품인데 부산에 와서도 <상견니>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나 역시 <상견니>를 촬영할 당시에도 대본이 너무 좋아서 본 방송을 기다렸을 정도다. 가끔 내게 다가와 “저 <상견니>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정말 수준 높은 분이다’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웃음)
- <상견니>의 상영 이외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경험한 인상적 순간이 있다면.
올해
[인터뷰] 일상에 충실한 창조자, 배우 가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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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탤런트’는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과 타이베이영화제가 대만에서 전방위로 활약 중인 배우 9인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는 연례 프로젝트다. 재능 있는 대만 배우들이 대만을 넘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프로필 사진과 영어 홍보 영상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 탤런트 배우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을 찾았다. 이중 가가연, 임백굉, 가진동, 송운화, 이목은 이미 한국의 관객들에게도 각종 대만 청춘영화와 OTT 시리즈로 익숙한 배우들이다. <씨네21>이 대만과 한국을 넘어 전세계 무대에서의 비상을 고대 중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고 만년이 지나도 사랑할 일만 남은 다섯 배우를 만나 그들의 지난 활약상과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배우 가가연, 임백굉, 가진동, 송운화, 이목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대만 톱 탤런트를 소개합니다 - 배우 가가연, 임백굉, 가진동, 송운화,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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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카구치 겐타로입니다.” 그의 능숙한 한국어 인사는 극 중 홍(이세영)에게 한국어를 배우던 준고를 떠올리게 한다. 2010년 모델로 데뷔한 후 배우로 영역을 넓힌 사카구치 겐타로는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를 바쁘게 오가며 활동 중이다. 많은 한국 관객들에게 로맨스 장르에서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지만 <헬 독스>에서 사이코패스 야쿠자 역을 맡아 지난해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선 분위기를 바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쿄를 찾은 홍과 사랑에 빠지는 준고를 연기한다. 말보다 눈빛으로, 온기 가득한 손길로 준고는 홍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출연 제안을 받고 대본을 열심히 읽던 차였다. 작품에서 내가 일본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 분명했다. 하지만 현장 스태프가 전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
[인터뷰] 끌림의 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겐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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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2022)으로 사극계 베테랑을 넘어 한국 드라마의 중요한 얼굴 중 하나가 된 이세영은 이제 30대로 진입하며 성숙이 주는 지위를 온전히 누리고자 한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주인공 최홍은 일본인 연인(사카구치 겐타로)과 처절하게 이별한 뒤 재회의 모든 가능성으로부터 멀어지려는 버석한 얼굴의 여인이 됐다. 작품 속 일본의 봄과 한국의 겨울 사이에 5년의 시차가 흐르는 동안 일본어를 기억하는 홍의 성대는 더 깊고 낮게 울린다. 현대 배경의 정통 멜로를 통해 새로운 나라, 너머의 시간대에 안착한 배우 이세영이 그러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사랑 후엔 무엇이 오느냐고.
- 첫 질문으로 일본어 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홍이 초등학교 5년 동안 일본에서 살았다는 설정이라 언어의 서투름이 설정 파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배우에겐 혹독한 작업이었겠다.
일본어를 접한 게 처음이었고 준비 시간도 짧아서 지옥 같았
[인터뷰] 운명을 믿냐고 물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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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사랑, 운명 같은 사랑은 과연 가능할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홍(이세영)은 우연히 준고(사카구치 겐타로)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홍은 준고에게 이별을 고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두 사람은 5년 후, 편집자와 유명 작가로 한국에서 재회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공지영 작가, 쓰지 히토나리 작가가 함께 저술한 동명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사랑을 시작한 홍과 준고에게 다시금 관계를 돌아볼 기회가 주어지는 과정이 애틋하게 그려진다. 총 6부작으로 9월27일 2화가 공개됐으며, 이후로는 한주에 한 화씩 공개된다. 배우 이세영과 홍보차 내한한 사카구치 겐타로에게 홍과 준고, 두 사람의 운명에 관해 물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 사카구치 겐타로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뒤에 남는 마음에 관하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겐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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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빠에게 맞은 서연(강신)은 걷고 또 걷는다. 폭력을 부추기는 새엄마와 방관하는 형제(백선호)에게서 벗어날 방법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뿐. 동네 슈퍼에서 복권 한장을 구매한 서연은 곧장 1등 당첨을 확인함과 동시에 미성년자의 복권 구매는 불법이며 당첨 역시 무효라는 경고문을 읽는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살길을 찾아야 한다. <수령인>은 어두운 과거를 안고 고등학교에 재입학한 스무살 이든(조준영), 미치도록 돈이 필요한 동급생 은혁(노종현), 못나디못난 부모들과 극악무도한 사채업자들이 주인 없는 당첨금 50억원의 수령인이 되고자 서연을 쫓아 달리고 또 달린다.
- 두 시간 분량의 장편영화로 보아도 손색이 없다. 2부작 드라마로 기획한 계기는.
김지은 첫 시작은 서울예대 극작과 1학년 때 받은 과제였다. 아이러니가 들어간 로그라인 다섯개를 만들어보라는 과제였다. ‘복권 1등 당첨자가 미성년자라서 탈 수 없는 돈이 있다’라는 아이러니를 써냈다. 이 문장을 묵혀
[인터뷰] ‘아이들의 성장통에는 돈이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다’, <수령인> 김지은 작가, 유범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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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의 아들이자 천만 영화를 찍은 배우 태환(장승조)은 모든 걸 다 가진 남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태환은 언제나 라이벌 배우 재우(박성훈)를 향한 열등감에 시달린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밥 먹듯 진출하는 감독의 신작 ‘아들이 죽었다’에 재우 대신 캐스팅된 태환은 촬영 전 의문의 범죄에 휘말리고, 사건을 담당하는 차 검사(이설)로부터 법무부가 기밀로 개발 중인 가상현실 수사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제공할 시 공소 취하를 고려하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태환은 1999년과 2004년의 가상현실, 2024년의 영화 촬영장 현실 모두에서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를 연기한다.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에서 점차 혼란을 느끼는 태환은 그곳이 어디든 죽을 운명의 아들을 살려보려 처절한 싸움을 시작한다.
- 머신러닝과 같은 생성 AI에 배우의 얼굴과 연기력을 입혀 다방면에 활용한다는 게 드라마의 설정이다. 최근 미디어 업계의 동향 중 가장 뜨거운 이슈를 이야기에 들여왔는데, 이같은 시의적 소재를
[인터뷰] 가상현실 속 미스터리와 현실 속 미스터리가 나란히, <아들이 죽었다> 이수진 작가, 나지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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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합본 특대호에 이어 O’PENing에서 신작을 선보이는 작가, 감독이 <씨네21>을 찾았다. 이어 소개할 작품은 <아들이 죽었다>와 <수령인>이다. 두 작품 모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본과 안정적 제작 경험을 여러 차례 입증한 프로덕션이 만나 기성 작품에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씨네21>이 곧 첫 방송을 앞둔 <아들이 죽었다>의 이수진 작가와 나지현 감독, <수령인>의 김지은 작가와 유범상 감독을 만나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묻고 정리했다. 두 작품의 창작진은 신작 공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은연중 드러내면서도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일목요연하게 들려주었다. <아들이 죽었다>는 10월8일 오후 8시30분 tvN에서, <수령인>은 10월13일과 10월20일 밤 10시40분 OCN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아들이 죽었다>
[기획] 창작자들이 태어나는 순간 O'PENing 2024 - <아들이 죽었다> <수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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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플렉이 조커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일견 단순해 보이는 이 문장을 가지고 두편의 영화를 완성했다. 첫편에서는 아서 플렉이 범죄를 저지른 배경을 보여주고 이번에는 그가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다룬다. 결과적으로 코믹스 캐릭터 조커의 양면성을 두편에 걸쳐 보여준 셈이 됐다. 외롭고 아둔했던 단독자 조커의 최후를 기리면서 그의 서사를 보다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의 레퍼런스를 모아봤다.
# 조커의 공허한 날갯짓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모티브
197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5개 상을 휩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토드 필립스가 <조커>의 레퍼런스로 꼽았던 작품. 전편에선 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진 않았지만 <조커: 폴리 아 되>에서는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아서가 5명을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돼 재판을 받던 중 할린과 벌이는 행각은, 잭 니콜슨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맡
<조커: 폴리 아 되>에 영감을 준 것들 - 조커 이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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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는 1편에서 2년 뒤인 1983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1편이 끝나고 모두가 궁금해했던 진실은 영화 초반 허무하게 밝혀진다.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이번 작품에서 5명을 죽인 죄로 재판을 앞두고 있고, 희생자 목록에 1편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상담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전편에서 가장 모호하게 처리됐던 부분을 간수의 지나가는 대사로 설명하고 넘어간다. 이번 영화가 1편과 완전히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 나는 기대감과 동시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후속작이 전편과 다른 방향을 택한다는 건 도박이다. 성공하면 잭팟을 터뜨릴 수 있지만 실패하면 몰수패에 그친다. 난 이 도박이 성공하길 간절히 바랐다.
앞서 아서 플렉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 이번 작품은 기본적으로 법정물 형식이다. 아서 플렉, 일명 ‘조커’는 지금 교도소에 갇혀 있다. 2년 전 세상은 잠시 떠들썩했지만 크게 바
[비평] 반대를 위한 반대 명제, <조커: 폴리 아 되>가 뮤지컬 장르로서 가진 활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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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필립스와 호아킨 피닉스의 야심작 <조커: 폴리 아 되>는 조커의 화려한 귀환을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전세계 관객들의 머릿속에 거대한 물음표를 남길 작품이 분명하다. 특히 전작 <조커>의 엔딩에서 긍정의 의미든 부정의 의미든 큰 충격을 받은 관객의 입장에선 더욱더 그렇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조커>를 통해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악당인 조커의 ‘비긴스’(begins)를 목격한 우리는, 이어지는 에필로그의 해당되는 장면에서 조커가 그 명성에 걸맞게 맥락 없는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게 된다. 그렇게 완성형 조커가 이리저리 도주하는 것을 끝으로 엔딩크레딧이 오른다.
그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조커: 폴리 아 되>가 시작되자마자 물음표가 떠오르는 것은 이 조커가 그 조커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교도소에 갇혀 있다. 어떠한 준비동작 없이 사람을 죽이는 성정을 지녔던 조커는 완전히 온순한 존재가 되어 있
물음표 그 자체인 배우에게 던지는 물음표, 호아킨 피닉스 배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