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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후회, 비탄이 깃들었다. 그러나 잔인하지 않다. 영화 <빅 볼드 뷰티풀>이 타고난 성정을, 배우 콜린 패럴은 그리 요약했다. “인생이 잔인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 이야기는 거기에 기대지 않고 빛으로 나아간다.” 그 발자국을 함께 찍은 배우 마고 로비가 전한 속내까지 여기에 옮긴다.
- <빅 볼드 뷰티풀>이 제시하는 은유적인 세계관의 첫인상은 어땠나.
마고 로비 스토리텔링을 위한 아름다운 장치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다소 아이러니했다. 보통 어떤 배역을 맡으면 그 캐릭터가 어린 시절에 쌓았을 기억들을 내가 직접 만들어내는 편이다. 그가 겪었을 경험을 상상해서 글로 써보고 그걸 좀더 확장한 다음, 인물의 과거가 시나리오에 드러난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준 건지 설명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과거의 이야기가 이미 시나리오에 다 들어가 있어서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웃음) ‘아, 이번에는 내가 사라의 어렸을 적 기억을
[인터뷰] 환상은 길 잃은 자를 위한 것, <빅 볼드 뷰티풀> 배우 콜린 패럴, 마고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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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영화 사이에 두편의 드라마가 있었다. <애프터 양>이후 Apple TV+ 시리즈 <파친코>, 디즈니+ 오리지널 <애콜라이트>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며 “더 큰 규모의 장편영화에 필요한 감각을 익힌” 코고나다 감독은 <빅 볼드 뷰티풀>에 그 학습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라진 시간, 사라질 기억을 스크린에 붙잡아두기 위해 프레임을 정돈해온 시네아스트는 이번에도 지난날로 향하는 문을 연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염두에 둔 상상력을 펼친 그는 설레어하며 한국 관객을 환영했다. “서구권 관객은 영화 속 환상의 작동법을 궁금해하는 반면 아시아 관객은 영화가 보여주는 마술 그 자체에 열려 있더라.” 한 차례의 화상 인터뷰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대면 인터뷰를 종합해 코고나다가 줄곧 견지한 ‘가능성’의 모험을 복기해본다.
- 직접 각본을 쓴 <콜럼버스><애프터 양>과 달리 <빅 볼드 뷰티풀>은 처음으로 타인이 쓴
[인터뷰] 무엇도 영화와 같은 방식으로 기억을 재생시키지 못한다, <빅 볼드 뷰티풀> 코고나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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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으로 다시 보는 나. 내 몸으로 다시 서는 나. 내 마음이 다시 겪는 나. 오직 나만이 나로서, 몇번이고 거듭 살 수 있다. 어떤 후회와 환희를 내포한 이 부활은 무참히 관념적이지만 지극히 실제적이다. 그래서 코고나다 감독의 신작 <빅 볼드 뷰티풀>은 현재와 과거의 구분이 흐트러지는 지대 위에서 생생해진다. 그 이음새를 자처하는 건 문(門).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힐끗 드러나는 지도를 따라 운전하면 문 한짝이 나타나고, 그 문을 열면 어제의 그들이 오늘의 우리를 맞이한다. 이야기는 한 동네에 살던 데이비드(콜린 패럴)와 사라(마고 로비)가 같은 렌터카 업체에서 자동차를 빌려 같은 결혼식에 당도하는 것을 계기로 시동을 건다. 온전한 개인이 되지 못한 두 사람은 완벽한 타인 곁에서 자기 자신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 초청작으로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난 후 10월22일 정식 개봉하는 <빅 볼드 뷰티풀>은 묻는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기획] 사랑이 품은 가능성, 코고나다 감독, 배우 콜린 패럴, 마고 로비가 말하는 영화 <빅 볼드 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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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급 감독들의 신작 AI영화 특별 영상 상영과 출연배우가 참석한 GV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콘퍼런스를 통해 채수응 감독은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를, 강윤성 감독은 국내 첫 AI 장편 <중간계>특별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배우 김강우·송재희·조복래·문주연은 각각 채수응, 강윤성 감독과 함께 자신의 출연작에 대한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 - 채수응 감독과 배우 송재희·조복래·문주연
관객의 선택으로 서사가 바뀌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영화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2025 SGAFF를 찾았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2080년 기억 보존 시스템을 고안한 과학자를 중심으로 미제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채수응 감독은 “AI가 우리의 역할을 대체할까에 대한 고민이 들어갔다”며 "실시간으로 A
[기획]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콘퍼런스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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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AI 융합 국제 영화제로 생성형 AI와 영화가 만나는 장을 도모한 2025 SGAFF의 대상작 네편을 소개한다. 필름·뮤직·K-브랜드 3개 부문에서 총 2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그중 4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필름 콘텐츠 대상작 <시구문> 유형준, 전예린, 홍진욱
심사위원단으로부터 “AI의 장점을 살려 우리가 AI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질문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상인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한 <시구문>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첨단영화제작교육 과정을 통해 제작한 AI 단편영화다. 병자호란 직후의 조선시대로 돌아간 이 작품은 원칙과 명분에 사로잡힌 사대부 헌택이 정체불명의 역병에 걸린 아들로 인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순간을 그린다. 유형준, 전예린, 홍진욱 감독은 서울 광희문을 AI로 복원해 한때 광희문이 죽음의 문을 뜻했던 ‘시구문’으로 불렸던 까닭을 재해석했다. 묵시록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독특한 화면의 질
[기획] 필름·뮤직·K-브랜드 분야별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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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76개국에서 14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된 제1회 2025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Seoul Global AI Film Festa, 이하 2025 SGAFF)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MBC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2025 SGAFF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메가박스에서 사흘간 열렸다. 1980년대 프랑스 르망24 레이스를 AI로 재현한 개막작 <팬텀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좌담회, 콘퍼런스, GV 등이 열린 가운데 사전 진행된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출품작을 대상으로 총 1억5천만원 규모의 시상식도 이뤄졌다. 이는 전세계 AI 관련 영화제 중 가장 큰 규모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준홍·김태용·장호기·맥닛(McNitt) 감독, 김태호 총괄 프로듀서, 김형석 작곡가, 박천휴 작가, 제영재 프로듀서, 배우 하지원, 샤론 리 디자이너 등이 함께했다. AI 콘텐츠의 잠재력을 알리는 네편의 대상작과 함께 강윤성·채수응 감독,
[기획]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위하여, 서울국제AI필름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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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교사 하경(이나영)은 주말마다 집을 나선다. 반복된 일상에 갇힌 그가 추구하는 건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그곳이 어디든 “걷고 먹고 멍때릴 수 있다면” 잠시 길을 잃어도 좋다. 그렇게 쓰인 여덟편의 유랑기가 2023년 5월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를 구성한다.
부산은 하경이 세 번째로 몸을 맡기는 지역이다. 옛 제자나 동료 교사, 오랜 친구와 조우하는 여타 에피소드들과 달리 3화에서 하경이 맞닥뜨리는 이는 낯선 남자 창진(구교환). 각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두 사람의 동선은 자꾸만 겹친다. 같은 밀면집에서 식사하고,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마주친 뒤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연달은 우연에 미소를 감추지 못한 하경과 창진은 나란히 발을 맞춘다. 복천동고분군의 야외극장, 남포동건어물도매시장에서 그들만의 <비포 선라이즈>를 찍는다. 확실한 다음을 기약하기보다 또 한번 인연을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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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꿈처럼 아름답다. <폭싹 속았수다>속 부산은 그런 곳이다. 2025년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으로부터 출발해 그들의 가족, 그리고 자녀 세대까지 아우르는 품 넓은 이야기를 펼친다. 다양한 인물 군상만큼 풍부한 정서를 축조하는 건 삶의 터전으로서 친밀한 이미지로 재현된 장소들이다. 부산은 작품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애순과 관식의 10대 시절에 청춘 남녀의 꿈을 실어나르는 짧은 모험의 도시로 모습을 드러낸다. 요망지게 사랑하고 반항했던 1960년대 섬마을 커플이 택한 사랑의 도피처, 부산 골목엔 흘러 넘치는 낭만과 각박한 세속의 원리가 공존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프로덕션 과정에서 부산은 극 중 부산 배경이 아닌 제주 앞바다 위의 선박 촬영 장면 등에도 유용한 로케이션이 되어주었다. 류성희 미술감독, 최윤만 촬영감독, 그리고 홍수환 팬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에게 듣는 &l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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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는 신경학계 사제지간인 덕희(설경구)와 세옥(박은빈)의 치열한 경쟁과 기묘한 연민, 그리고 뒤틀린 우정의 서사를 따라가는 8부작 메디컬 드라마다. 음지의 불법 수술실, 허름한 지방 약국, 살인 피해자의 시체를 파묻는 야산 등 스산한 공간에서 진행되던 <하이퍼나이프>의 초기 물줄기는 3화에 이르러 ‘부산’이라는 지역명을 또렷하게 밝힌 대도시로 흘러든다.
수술과 생업, 그리고 살인까지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덕희와 세옥을 부산으로 불러온 것은 의학계 최고 권위의 상인 ‘이치다 어워드’다. 덕희의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저지하기 위해 세옥이 이치다 제약의 대표를 만나 담판 협상을 벌이는 계기가 되는 이 시상식은, 작품 속에서 부산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들을 다채롭게 비춘다. 광안대교, 마린시티, 영화의전당 등 부산의 신도시적 면모를 대표하는 공간들은 두 사람의 치열한 심리전과 맞물려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부산이 선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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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에 한 친구에게 이메일로 연재한 소설 <소라게>가 <러닝메이트>의 원안인 걸로 알고 있다.
여러 가지 포인트가 맞물려 시작된 이야기다. 연출부를 그만두고 다시 뭘 써볼까 작정하고 고민하던 시기에 1인칭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경도되어 있었다. 내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리게 해준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어떤 세계관 속에서 부딪히고 성장해나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았다. 여기에 학생회장 선거에 관한 실제 기억까지 붙으면서 이야기가 점차 꼴을 갖췄다. 일인자가 1등 하는 이야기에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인지라 이인자가 주인공인 <러닝메이트>를 만들었다. 아무리 봐도 주인공감이 아닌 세훈이 어떻게 선거의 중심에 서게 되는지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살려줄 세계관 설명이 총 9부작 중 3부까지 이어진다. 신선하고 젊은 배우들, 내 또래의 80년생들로 꾸린 키 스태프들과 비만 안 오면 뭐든 찍을 수 있다는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시리즈’, 한진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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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아직 투표 도장을 찍던 감각이 남아 있는 대한민국에 학교 선거 이야기가 찾아왔다. 2025년 6월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학생회장 선거를 앞둔 영진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인기와 자본력을 겸비한 1번 곽상현 후보(이정식), 현직 전교 부회장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2번 양원대 후보(최우성). 두 후보가 원하는 건 단지 소중한 한표만이 아니다. 바로 1학년 노세훈(윤현수)이다. 눈에 띄지 않는 모범생이었으나 추문으로 전교생이 다 아는 비운의 스타가 된 세훈은 회장 후보들의 관심과 감투의 힘으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연출은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인 한진원 감독이 맡았으며 이 작품은 그의 첫 연출작이다. 촬영지 섭외는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선거전이었다. 주무대가 될 학교를 찾기 위해 제작진은 부산으로 향했다. 옛 가락중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등을 오가며 교실과 복도, 유세가 열리는 야외 교정까지 드라마의 배경을 채워갔다. 부산의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시리즈’, <러닝메이트>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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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산에도 다양한 OTT 작품의 촬영이 이뤄졌다. ‘부산, 시리즈’에서는 올해의 시리즈로 불러도 무리가 아닐 만큼 큰 화제를 이끌었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부터 디즈니+의 <하이퍼나이프>, 티빙의 <러닝메이트>, 웨이브의 <박하경 여행기>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부산을 주요한 촬영지로 점찍고 있다. 부산은 동구의 매축지마을 등 “1960~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한국에 얼마 남지 않은 실제 로케이션”(<폭싹 속았수다> 홍수환 프로듀서)을 지닌 장소인 동시에, “오래된 주택가와 5성급 호텔들이 근거리에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하이퍼나이프> 남지우 객원기자)을 지닌 혼재성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네 작품의 제작기와 함께 <러닝메이트>한진원 감독, <박하경 여행기>이종필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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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났어도 할 얘기가 많은 사이. 미쟝센영화제와 그 친구들은 그런 관계다. 어제를 곱씹는 것만으로 애틋해지고, 내일을 그리다 보면 벅차오른다는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미쟝센은 어떤 장면으로 남아 있나요? 그래서 어떤 작품을 다시 보고 싶나요? 미쟝센영화제 초청 및 수상 기록을 가진 10인의 감독과 6인의 배우가 애정 어린 답장을 보내왔다.
류승완 감독 전 심사위원 겸 대표집행위원
1회 때 첫 집행부 감독들이 모두 젊었다. 더운 여름이라 많은 집행위원, 심사위원 감독들이 자유로운 차림으로 주요 회의에 나갔는데 대부분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당시 미장센을 지원했던 아모레퍼시픽 이해선 부사장께서 이 모습을 보고 집행위원, 심사위원 모두에게 슬리퍼를 선물해 주었다. 나중에 들으니 나름 영화제라고 개막식 때 정장 차림으로 오셨다가 감독들이 슬리퍼 차림인 걸 보고 기겁하셨다고. (웃음) 그
[특집] 추억 속 명장면, 강렬하고 강렬했던 - 미쟝센을 거쳐간 감독·배우들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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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미쟝센영화제엔 10명의 심사위원과 5명의 명예심사위원이 위촉됐다. ‘고양이를 부탁해’, ‘질투는 나의 힘’, ‘품행제로’, ‘기담’,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꾸려진 5개 부문을 각각 2명의 심사위원과 1명의 명예심사위원이 책임진다. 영화제를 앞둔 심사위원, 명예심사위원 15인의 심사 소감과 포부를 청해 들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김성수 감독 - <서울의 봄><아수라><비트> 등
“미쟝센이 돌아왔다. 크~ 너무 좋다! 모두 얼마나 기다렸던가. 영화산업이 어려운 지금, 폭풍우가 치는 바다에서 보이는 등대의 빛줄기처럼 한 가닥의 희망을 주는 것 같다. 미쟝센을 다시 일으켜 세운 7인의 집행위원회 감독들과 지금까지의 버팀목 이현승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 동료 감독은 ‘우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를 미쟝센에서 미리 제거하시죠!’라는 농담을 보내왔지만, 기성 영화의 뺨을 매몰차게 갈기는 무시무시하고 근사한 영화를
[특집] 돌아와줘서 고마워! -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명예심사위원 15인이 전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