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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신작이 지난 8월 크랭크업했다.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제목은 미정이다.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홍상수 감독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유준상이 특별출연한다.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
이수C&E
<더 셰프> 등을 배급한 투자배급사 이수C&E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사한 주소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1-6 이수플리나빌딩 4층이다. 연락처는 02-3478-5588.
더 램프
박흥식 감독의 <해어화>가 4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10월17일 크랭크업했다.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해어화>는 1940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고의 기생을 꿈꾸는 두 여인과 조선 최고 작곡가 사이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2016년 개봉예정.
[인사이드] 박흥식 감독의 <해어화>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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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씨네코드 선재가 11월30일 폐관한다. 씨네코드 선재를 운영하는 영화사 진진은 “건물주인 아트선재센터쪽과 건물 리모델링 논의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매달 1500만원의 월세 부담에 현재까지 누적 적자가 9억원에 달했다는 것이 속사정이다. 씨네코드 선재는 국내 첫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동숭시네마테크를 전신으로 하는 공간으로 씨네큐브 광화문,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과 함께 4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으로 꼽히는 곳이었다. 지난해 10월, 경남 유일의 아트시네마였던 거제아트시네마도 폐관됐다.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의 원승환 이사는 “CJ CGV아트하우스 같은 대기업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예술영화 상영 사업에 뛰어들면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찾는 관객이 줄었다”고 말한다. “전용관을 찾는 이유는 멀티플렉스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을 관람할 수
[국내뉴스] 또 하나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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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 Demolition
감독 장 마크 발레 / 출연 제이크 질렌홀, 나오미 와츠, 크리스 쿠퍼
성공한 투자은행가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홀)는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녀에게 관심을 쏟지 않았던 지난 결혼생활을 되돌아본다. 방황하던 그는 싱글맘 카렌(나오미 와츠)과 그녀의 아들 크리스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꾼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와일드>로 매튜 매커너헤이, 자레드 레토, 리즈 위더스푼의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낸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신작이다. 내년 4월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제이크 질렌홀, 나오미 와츠 <데몰리션> 내년 4월 북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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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지를 돌며 진행된 촬영은 어땠나. 힘들지는 않았나.
=전혀. 이 영화는 지금까지 내가 촬영한 어떤 현장보다 즐거웠다. 로마와 나폴리 아말피 해변 그리고 런던 전역을 돌았던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마치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온 느낌이다. (웃음)
-도대체 일리야 쿠리야킨은 어떤 사람인가.
=확실히 그는 파티를 좋아하진 않는다! (웃음) 외골수라고 해야 할까. 그는 스스로 즐길 줄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즐기며 인생을 사는지에도 관심이 없는 남자다. 그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일뿐이다. 내 주변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글쎄? 지치고 지겨울 것 같다. (웃음)
-그러니까 정말 일리야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나폴레옹 솔로를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일리야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근사한 슈트를 입은 채 아름다운 여성들 사이에 있는 나폴레옹을 연기한 헨리 역시 나름
[현지보고] 아미 해머, 가이 리치 감독은 ‘쿨한 것’에 대한 직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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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도 더 된 고전 TV시리즈물의 주인공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
=사실 나는 내가 미래에 맡게 될 배역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지금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에도 벅차다! (웃음) 나폴레옹 솔로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어떤 배우라도 포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는 ‘절대적’이 아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나의 배우 인생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슈퍼맨과 스파이 중 현재는 스파이에 좀더 애정이 간다는 것인가.
=쉽지 않지만 지금은 그렇다. 그가 좀더 인간적이어서라고 해야 할까. 클라크 켄트에 비해 나폴레옹은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나보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도 필요없는 평범한 인간이면서, 자신만을 위한 삶도 즐길 줄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맨 프롬 U.N.C.L.E.>과 같이 유난히 스타일리시하고 유머가 가득한 영화에서 당신을 보는 것이
[현지보고] <맨 프롬 U.N.C.L.E.> 헨리 카빌, 슈퍼맨 보다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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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클라리지스 호텔에서 <맨 프롬 U.N.C.L.E.>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이 리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헨리 카빌, 아미 해머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참여했다. <맨 프롬 U.N.C.L.E.>은 냉전 시대 미국의 CIA 특급요원 나폴레옹 솔로(헨리 카빌)와 소련 KGB의 최정예 요원 일리야 쿠리야킨(아미 해머)이 우라늄 폭탄을 만들어 터트릴 계획을 가진 악당 빅토리아(엘리자베스 데비키)에 맞서 본의 아니게 협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이야기는 빅토리아가 폭탄을 만들기 위해 나치의 과학자였던 개비(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아버지를 납치했음을 알게 된 나폴레옹과 일리야, 동독에서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하던 개비의 극적인 만남으로 시작한다. 극 초반, 나폴레옹과 일리야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보여준 자동차 액션 신은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간담회 내내 회자되기도
[현지보고] 가이 리치 감독 헨리 카빌, 아미 해머 주연의 <맨 프롬 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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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는 <인사이드 아웃>을 보며 흘렸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연이어 공개되는 디즈니 픽사의 16번째 작품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올 11월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한국 개봉 2016년 1월7일) 픽사로서는 한해에 2편의 영화를 개봉시키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기도 할 것이다. 개봉 시기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굿 다이노>의 프로덕션 이미지 스케일은 개봉 시기와 영화의 완성도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1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굿 다이노>의 홍콩 프레젠테이션 행사도, 스튜디오가 이 영화에 얼마나 총력을 기울였는지를 증명해 보이는 시간이었다.
지난 9월25일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UA 아이스퀘어 시네마 아이맥스관에 300여명의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굿 다이노>의 최초 공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모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픽사의 짐 모
[현지보고] <굿 다이노>, 15분 분량 하이라이트 영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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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LGBT영화제가 2015년을 맞아 그 이름과 기간, 장소를 바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제 LGBT라는 용어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성소수자 그룹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인 프라이드를 전면에 내건 것. 올해의 개막작은 (영화제와 이름이 같은) <프라이드>. 1984년 영국 대처 총리 집권 당시, 광산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노동자의 파업을 돕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배척당하는 성소수자들의 사연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10월31일 핼러윈 데이에 개막식을 여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22개국 35편의 영화를 일주일간 선보인다.
‘핫 핑크’ 섹션은 결혼평등 제도화가 기운을 넓히고 있는 추세에 맞춰 ‘결혼평등과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영화들을 모았다. <리미티드 파트너십>은 1975년 미국, 깨어 있는 공무원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로 합법적인 동성결혼을 올린 리처드와 토니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결혼을 마쳤지만 미국 이민국이
[영화제] 결혼평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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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시계획 이론가 포레스터는 과학적 실험보다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경험은 주관적이며, 환경을 개발하거나 보전하는 일은 가치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상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해당 구성원들의 공동 가치를 내포한다. 이 점은 관객을 건축영화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주최 대한건축사협회)가 열린다. 14개국 19편의 장편영화들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가 관객을 기다린다.
개막작은 현대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사로 꼽히는 고트프리트 뵘을 다룬 영화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2014)이다. 93살의 고트프리트 뵘 외에도 그의 가족들은 4대째 건축사로 활동 중이다. 영화는 노령의 건축사 뵘이 경험하는 현재의 공간과 더불어 같은 장소를 담은 과거 이미지들을 교차편집해 미묘한 시각차를 담은 공감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유명 건축물과 건축사
[영화제] 건축이라는 ‘이야기’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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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트> 捉妖記
감독 라맨 허 / 출연 바이바이허, 탕웨이, 정백연, 증지위, 오군여 / 수입•제공 CJ E&M 방송콘텐츠 부문, 루믹스미디어 / 배급 와우픽쳐스 / 개봉 11월12일
드림웍스, 픽사를 향한 중국의 첫 도전장이 될 것인가. 올여름 중국 극장가의 최대 화제작 <몬스터 헌트>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중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먼 옛날, 인간과 요괴 사이에 큰 전쟁이 일어난다. 요괴사냥꾼에게 쫓기던 요괴왕후는 마지막 후계자 우바를 순수한 청년 티엔인에게 맡기고 숨을 거둔다. 전설 속 몬스터의 마지막 후손인 우바를 지켜내기 위해, 티엔인은 우바를 쫓는 첸후 일당과 맞서 싸운다. <와호장룡>과 <영웅>의 제작자 빌 콩이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 “중국의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는 의도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슈렉>의 애니메이터였던 라맨
[Coming Soon]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몬스터 헌트> 捉妖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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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히틀러가 다시 살아나서 베를린 곳곳을 돌아다닌다면?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등장한 히틀러를 보고 행인과 관광객들이 몰려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건 영화 속 장면이자 실제 상황이다. 다피트 브넨트(<컴뱃 걸스> <랜드>) 감독이 티무르 베르메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그가 돌아왔다>(Er ist wieder da)를 영화화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현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이 영화는 사샤 바론 코언 주연의 코미디 풍자영화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많다. 70년 만에 깨어난 진짜 히틀러는 현대 독일에선 패러디 코미디언으로만 인식될 뿐이다. 히틀러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코미디언이라고만 생각하며 이용하려는 민영 방송국 관계자들과 ‘세계정복’ 과업을 진행하려는 ‘진짜’ 히틀러가 좌충우돌하는 해프닝이 영화의 골격을 이룬다. 브넨트 감독은 4주간
[베를린] 히틀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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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 バクマン
감독 오오네 히토시 / 출연 사토 다케루, 가미키 류노스케, 고마쓰 나나
<데스노트>의 오바 쓰구미, 오바타 다케시 콤비의 만화 <바쿠만>이 영화화됐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마시로(사토 다케루)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다카기(가미키 류노스케)에게 만화를 같이 그리자는 제안을 받는다. 만화가 삼촌의 불행을 지켜봤던 모리타카는 수락을 망설이지만, 짝사랑하는 아즈키(고마쓰 나나)가 각자 꿈이 이루어지면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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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이 새 영화 <라이브 바이 나이트>를 연출한다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 이후 뿔뿔이 흩어진 가문의 막내아들 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다. 벤 애플렉이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을 각색하고, 주인공 조도 연기한다. 시에나 밀러, 엘르 패닝, 크리스 쿠퍼 등이 함께 출연한다.
-존 카펜터의 1981년작 <뉴욕탈출>이 리부트된다
=존 카펜터 감독은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범죄자들의 인질이 된 미국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스네이크 플리스켄의 활약상을 다룬 원작의 프리퀄로 제작된다.
-제임스 맥어보이와 샤를리즈 테론이 <더 콜디스트 시티>에서 호흡을 맞춘다
=안토니 존스턴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토대로 <300> 시리즈의 각본가 커트 존스타드가 시나리오를 썼다. <존 윅>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는다.
[댓글뉴스] 존 카펜터의 1981년작 <뉴욕탈출> 리부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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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가 할리우드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캐스팅됐다. 소식은 밀라 요보비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의 촬영 사실을 게재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그의 소속사는 “구체적인 역할 등은 계약 사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시 <007>을 찍는다면 자살하는 편이 낫겠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인터뷰를 거듭하며 시리즈에 대한 날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배급사 소니픽처스쪽 또한 더이상의 비난을 멈추기를 공개적으로 당부한 상태. <007 스펙터>가 대니얼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UP & DOWN] 이준기,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