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19일(현지시각) 개봉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예고편이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연인즉슨, 일부 SNS 이용자들이 예고편을 본 뒤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흑인배우 존 보예가, 여배우 데이지 리들리 등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 캐릭터를 맡은 데 불만을 품고 영화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것. 그들은 SNS상에서 ‘#BoycottStarWarsVII’, 혹은 ‘#whitegenocide’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영화와 배우, 그리고 감독을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다못해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유대인이라는 사실까지 들먹이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WhenAmericaWasGreat’라는 해시태그를 이어 달며 <스타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마블 코믹스 등에서 흑인 슈퍼히어로가 점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런 비난에 가담하는 SNS 사용자들이 늘어나자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직접
[해외뉴스] 인종차별 논란에 대처하는 포스의 자세
-
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흔히 독립영화가 극장이 아닌 장소에서 상영되는 것 정도로 이해되는 ‘공동체 상영’의 범위는 그보다 훨씬 크다. 공동체 상영을 ‘Community Exhibition’이라고 부르는 영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제, 야외 상영회, 학교 영화 동아리의 상영회, 심지어 모바일 상영 네트워크도 공동체 상영으로 간주한다. 극장 개봉이라는 상영 방식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영이 공동체 상영인 셈이다.
영화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국가에서 공동체 상영은 70여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은 다르다. 굴곡진 현대사는 문화보다는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게 했다. 또한 1962년 박정희 정권이 제정한 영화법은 제작과 수입, 상영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가했고, 영화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은 불가능했다. 우리나라의 공동체 상영은 1980~90년대 들어 조금씩 시작되었다. 검열제도 밖에
[한국영화 블랙박스] 극장 밖 우리들의 극장
-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 2관에서 열린다. 배리어프리영화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해설과 한글자막 작업을 해서 시청각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영화를 말한다. 이은경 홍보팀장은 “배리어프리영화제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한국어에 취약한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어린이 관객에게도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영화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족구왕> <피부색깔=꿀색> 등 장편 12편과 중 단편 26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미라클 벨리에>로 개막식 당일 영화 상영과 함께 밴드 공연과 수화 통역이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와 <모르는 척>은 상영과 동시에 내레이
[인디나우]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
*영화사 미로비젼에서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개봉할 한국영화와 외화의 마케팅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경력 2년 이상. 그외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다른 자격제한은 없다. 10월28일까지 이메일(sunny@mirovision.com 담당자 박선희)로 이력서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된다.
*CJ E&M에서 ‘글로벌 기획인턴 12기’, ‘중국향 영화기획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 ‘CJ E&M 영화부문 글로벌 기획인턴 12기’의 활동기간은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접수기간은 10월29일(목) 오전 9시부터 11월2일(월) 밤 12시까지다. 접수방법은 CJ E&M 공식 블로그(http://blog.cjenm.com)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 접수(이메일 주소는 CJ E&M 공식 블로그 참조). ‘중국향 영화기획 서포터즈’ 활동기간은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접수기간은 11월5일(
[소식] 영화사 미로비젼 마케팅 담당 경력사원 모집 外
-
-
-<베테랑>이 제4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포커스아시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류승완 감독은 2011년 <부당거래> 이후 다시 한번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베테랑>은 올해 처음 열리는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 제작사 오돌또기가 드림써치C&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한 <언더독>의 제작에는 계원예술대학교도 산학협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언더독>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피칭 뉴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기획, 홍보, 사회, 안내, 영사, 토크 프로그램까지 관객이 진행하는 제1회 모퉁이관객영화제가 열린다
=10월22일부터 12월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옆 모퉁이극장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 후 관객토크도 진행된다.
[댓글뉴스] <베테랑>,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커스아시아 최우수작품상 수상 外
-
태원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재가 <인천상륙작전>(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다.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는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 블록버스터로 이정재는 해군 대위 역할이다. 앞서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으로, 이범수가 북한군 역으로 캐스팅됐다. 내년 6월25일 개봉예정.
영화사 담담 & 어바웃필름
이종필 감독의 신작 <도리화가>(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11월25일로 개봉을 확정지었다.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인 동리정사의 수장이자 판소리 대가인 신재효(류승룡)와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배수지) 이야기다.
리얼라이즈픽쳐스
2016년 3월 크랭크인 예정인 김용화 감독의 신작 <신과 함께>(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하정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 김자홍이 세상을 떠난
[인사이드] <도리화가> 11월25일 개봉 확정 外
-
오랜 진통 끝에 시나리오 표준계약서가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월20일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12조의 2(공정한 거래질서 구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그간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는 2012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관련 단체들의 태스크포스 회의 과정을 통해 만든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시작으로, 2014년 영진위가 주최한 올바른 시나리오 계약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배포한 2014년 수정안, 영진위가 3종에서 4종으로 수정하여 문체부에 제출한 수정안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번 문체부에서 발표한 영화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로 발전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최종안은 올바른 시나리오표준계약서 장관 고시를 위한 작가모임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이 개최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 수정안 쟁점 설명회, 문체부에서 마련한 관련 단체 간담회 등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발표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작권법 등을
[국내뉴스] 2차 저작물 권리 작가에게 있다
-
<헤일, 시저!> Hail, Caesar!
감독 에단 코언, 조엘 코언 / 출연 조시 브롤린, 스칼렛 요한슨, 조지 클루니
1950년대 할리우드, 캐피털 픽처스의 ‘해결사’ 에디 매닉스(조시 브롤린)는 배우 베어드 위트락(조지 클루니)이 영화 촬영 도중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곧 그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들에게서 거액의 몸값을 요구받는다. 코언 형제가 <인사이드 르윈>(2013)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과거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35mm 필름으로 촬영 포맷을 정하면서 <더 브레이브>(2010) 이후 오랜만에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와 함께 작업했다.
[WHAT'S UP] 코언 형제의 신작 <헤일, 시저!> Hail, Caesar!
-
<소림 셔틀콕> 全力扣殺
감독•각본 곽자건, 황지형 / 촬영 관지요 / 음악 하타노 유스케 / 편집 허위걸 / 출연 정이건, 하초의, 정중기, 사군호, 양한문, 임민총, 유호룡 / 수입•배급 싸이더스 / 제작연도 2015년 / 상영시간 107분 / 등급 12세 관람가
라우단(정이건)은 악명 높은 은행강도였지만 지금은 동네 한량으로 소일하며 지낸다. 라우단은 출소 후 마음잡고 새 삶을 살아보려 배드민턴 클럽을 결성하고 신입단원을 찾아다닌다. 어느 날 배드민턴 천재였지만 과격한 성정을 이기지 못하고 폭력을 휘둘러 배드민턴계에서 추방된 가우사우(하초의)가 이들의 연습장을 방문하고 엉겁결에 이들의 코치를 맡게 된다. 주변의 조롱과 멸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드민턴의 꿈을 불태우는 이들은 급기야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한다.
케이블TV 시장에서 유난히 잘 먹히는 장르들이 있다. 코미디도 그중 하나다.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겠지만 의외로 괜찮은 결과물을 접하긴
[케이블 TV VOD] 최초 개봉작 <소림 셔틀콕>
-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 이력서 평가 기준을 조사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에서 가장 주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사진 및 기본 인적 사항(28.8%)이라고 답했으며, 보유기술 및 교육 이수사항(22.9%), 자격증 보유 여부(1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유기술과 교육 이수사항, 자격증 보유라고 답한 인사담당자의 답변을 합치면 34.2%가 증명서를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 점수나 자격증 같이 노력만 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대다수가 기본 스펙으로 장착하고 있다고 여기는 인증서를 인사담당자들은 여전히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력서에 ‘저는 문서 처리에 능하며, 일을 빨리 배우고 조직 적응력이 뛰어납니다’라고 기술해도 그대로 믿고 평가하기란 힘들다. 인사담당자들이 여전히 증명서와 자격증을 중시하는 이유다. 때문에 모든 취업 준비생들이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취득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지도 모른다. 자
[국가공인 행정관리사 자격증] 입사 후 미래까지 준비한다
-
“서울에서는 불량촌 재개발을 어떻게 했나요?”
“이것을 어떻게 필리핀 마닐라 슬럼(infomal settlement) 정비에 응용할 수 있을까요?”
어둠이 내려앉은 캠퍼스의 한 강의실에서 토론이 한창이다. 피부색도,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수요일 저녁마다 모여 머리를 맞대는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생이라는 것.
일반적인 건설 분야나 해외 건설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학원은 많이 있다. 그렇지만 2012년 설립한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산업화와 도시화를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경험을 해당 분야 종사자들과 외국 공무원들에게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곳에서 교육은 토목, 건축, 설비 등 전통적인 건설 분야는 물론 새로운 도시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를 살피는 기획, 구상, 설계, 재원 조달, 시공, 운영 및 관리까지 도시사업 전반을 포함한다. 도시라는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진출과 교류협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국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달콤한 우리의 도시
-
보다 강력하게 진화했다. 17회를 맞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은 그동안 학생경쟁 영화제로 이어져오던 것을 올해부터 학생 포함 일반경쟁 영화제로 외연을 확장,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의 애니메이션영화제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게 되었다. 2015년 BIAF에서는 총 35개국 160편의 작품이 경쟁부문 및 초청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의 시작은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가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 작품은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최고장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류 우키요에 화가 호쿠사이를 조명한 <백일홍: 미스 호쿠사이>와 한국적 괴담을 코믹 호러물로 풀어낸 <솔로탈출귀>는 대표적 아시아 장편애니메이션이다. 폴란드 정치난민의 실화를 다양한 애니의 기법으로 시적으로 풀어낸 앙카 다미안의 <매직 마운틴>을 비롯해 현대 미국 문화를 극단적 부감숏의 미니멀리즘적 스타일로 보여주는 <에덴의 끝>은 동시대 애니메
[영화제] 애니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쾌락
-
캠퍼스가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고 학생들은 가을볕을 쬐며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기, 국민대학교 본부관은 대학원 전형 준비가 한창이다. 국민대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 입시 담당자를 만나 2016년 전형과정과 경향을 들었다.
일반대학원 _ 융합학문 장려로 실천적 이론 연구
국민대는 1946년 최초의 민족사학으로 설립되어 교육이념 역시 민족주의와 아카데미즘, 인본주의의 조화를 기본으로 한다. 1975년에 설치인가를 받은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은 대학이념을 이어받아 학술의 실천적 이론을 교수・연구하고 인류사회에 이바지할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대학원은 총 39개 학과 석사과정, 8개 학과간협동과정과 3개 학연산협동과정을 운영한다. 박사학위과정 및 통합과정은 총 35개 학과와 6개 학과간협동과정, 3개 학연산협동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은 학부와 대학원이 연계된 우수한 장학제도와 연구장려 제도로 인문 사회 계열에서 특히 우수한 성과를 내왔다. 일반대학
[국민대학교 대학원] 탐문적 학문, 실재적 교육
-
<더 기프트> The Gift
감독 조엘 에저턴 / 출연 조엘 에저턴, 제이슨 베이트먼, 레베카 홀 / 수입•제공 미디어로그 /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 개봉 11월5일
사이먼(제이슨 베이트먼)과 로빈(레베카 홀) 부부는 유산의 아픔을 잊기 위해 교외로 이사해 새로운 신혼집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꿈꾼다. 그곳에서 부부는 사이먼의 고교 동창 고든(조엘 에저턴)을 만난다. 고든은 예고도 없이 부부의 집으로 찾아와 의미를 알 수 없는 선물을 덩그러니 놓고 가는 등 과잉 친절을 베푼다. 부부에겐 고든의 호의가 부담을 넘어 불안으로 다가온다. 그런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과거의 숨겨진 사건이 밝혀지고, 서로를 향한 세 인물의 불신과 의심이 증폭된다. <더 기프트>는 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첨예한 신경전을 포착해 서스펜스를 쌓아가는 스릴러영화다. <위대한 개츠비>(2013),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2014)의 배우 조엘 에저턴이 연출과 각본과 주
[Coming Soon] 서로를 향한 불신과 의심 <더 기프트> The Gi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