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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시계획 이론가 포레스터는 과학적 실험보다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경험은 주관적이며, 환경을 개발하거나 보전하는 일은 가치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상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해당 구성원들의 공동 가치를 내포한다. 이 점은 관객을 건축영화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주최 대한건축사협회)가 열린다. 14개국 19편의 장편영화들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가 관객을 기다린다.
개막작은 현대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사로 꼽히는 고트프리트 뵘을 다룬 영화 <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2014)이다. 93살의 고트프리트 뵘 외에도 그의 가족들은 4대째 건축사로 활동 중이다. 영화는 노령의 건축사 뵘이 경험하는 현재의 공간과 더불어 같은 장소를 담은 과거 이미지들을 교차편집해 미묘한 시각차를 담은 공감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유명 건축물과 건축사
[영화제] 건축이라는 ‘이야기’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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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트> 捉妖記
감독 라맨 허 / 출연 바이바이허, 탕웨이, 정백연, 증지위, 오군여 / 수입•제공 CJ E&M 방송콘텐츠 부문, 루믹스미디어 / 배급 와우픽쳐스 / 개봉 11월12일
드림웍스, 픽사를 향한 중국의 첫 도전장이 될 것인가. 올여름 중국 극장가의 최대 화제작 <몬스터 헌트>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중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먼 옛날, 인간과 요괴 사이에 큰 전쟁이 일어난다. 요괴사냥꾼에게 쫓기던 요괴왕후는 마지막 후계자 우바를 순수한 청년 티엔인에게 맡기고 숨을 거둔다. 전설 속 몬스터의 마지막 후손인 우바를 지켜내기 위해, 티엔인은 우바를 쫓는 첸후 일당과 맞서 싸운다. <와호장룡>과 <영웅>의 제작자 빌 콩이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 “중국의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는 의도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슈렉>의 애니메이터였던 라맨
[Coming Soon]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몬스터 헌트> 捉妖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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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히틀러가 다시 살아나서 베를린 곳곳을 돌아다닌다면?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등장한 히틀러를 보고 행인과 관광객들이 몰려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건 영화 속 장면이자 실제 상황이다. 다피트 브넨트(<컴뱃 걸스> <랜드>) 감독이 티무르 베르메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그가 돌아왔다>(Er ist wieder da)를 영화화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현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이 영화는 사샤 바론 코언 주연의 코미디 풍자영화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를 연상케 하는 지점이 많다. 70년 만에 깨어난 진짜 히틀러는 현대 독일에선 패러디 코미디언으로만 인식될 뿐이다. 히틀러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코미디언이라고만 생각하며 이용하려는 민영 방송국 관계자들과 ‘세계정복’ 과업을 진행하려는 ‘진짜’ 히틀러가 좌충우돌하는 해프닝이 영화의 골격을 이룬다. 브넨트 감독은 4주간
[베를린] 히틀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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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 バクマン
감독 오오네 히토시 / 출연 사토 다케루, 가미키 류노스케, 고마쓰 나나
<데스노트>의 오바 쓰구미, 오바타 다케시 콤비의 만화 <바쿠만>이 영화화됐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마시로(사토 다케루)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다카기(가미키 류노스케)에게 만화를 같이 그리자는 제안을 받는다. 만화가 삼촌의 불행을 지켜봤던 모리타카는 수락을 망설이지만, 짝사랑하는 아즈키(고마쓰 나나)가 각자 꿈이 이루어지면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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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이 새 영화 <라이브 바이 나이트>를 연출한다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 이후 뿔뿔이 흩어진 가문의 막내아들 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다. 벤 애플렉이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을 각색하고, 주인공 조도 연기한다. 시에나 밀러, 엘르 패닝, 크리스 쿠퍼 등이 함께 출연한다.
-존 카펜터의 1981년작 <뉴욕탈출>이 리부트된다
=존 카펜터 감독은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범죄자들의 인질이 된 미국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스네이크 플리스켄의 활약상을 다룬 원작의 프리퀄로 제작된다.
-제임스 맥어보이와 샤를리즈 테론이 <더 콜디스트 시티>에서 호흡을 맞춘다
=안토니 존스턴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토대로 <300> 시리즈의 각본가 커트 존스타드가 시나리오를 썼다. <존 윅>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는다.
[댓글뉴스] 존 카펜터의 1981년작 <뉴욕탈출> 리부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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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가 할리우드영화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에 캐스팅됐다. 소식은 밀라 요보비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의 촬영 사실을 게재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그의 소속사는 “구체적인 역할 등은 계약 사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시 <007>을 찍는다면 자살하는 편이 낫겠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인터뷰를 거듭하며 시리즈에 대한 날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배급사 소니픽처스쪽 또한 더이상의 비난을 멈추기를 공개적으로 당부한 상태. <007 스펙터>가 대니얼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UP & DOWN] 이준기, <레지던트 이블: 더 파이널 챕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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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9일(현지시각) 개봉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예고편이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연인즉슨, 일부 SNS 이용자들이 예고편을 본 뒤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흑인배우 존 보예가, 여배우 데이지 리들리 등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 캐릭터를 맡은 데 불만을 품고 영화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것. 그들은 SNS상에서 ‘#BoycottStarWarsVII’, 혹은 ‘#whitegenocide’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영화와 배우, 그리고 감독을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다못해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유대인이라는 사실까지 들먹이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WhenAmericaWasGreat’라는 해시태그를 이어 달며 <스타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마블 코믹스 등에서 흑인 슈퍼히어로가 점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런 비난에 가담하는 SNS 사용자들이 늘어나자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직접
[해외뉴스] 인종차별 논란에 대처하는 포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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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흔히 독립영화가 극장이 아닌 장소에서 상영되는 것 정도로 이해되는 ‘공동체 상영’의 범위는 그보다 훨씬 크다. 공동체 상영을 ‘Community Exhibition’이라고 부르는 영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제, 야외 상영회, 학교 영화 동아리의 상영회, 심지어 모바일 상영 네트워크도 공동체 상영으로 간주한다. 극장 개봉이라는 상영 방식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영이 공동체 상영인 셈이다.
영화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국가에서 공동체 상영은 70여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은 다르다. 굴곡진 현대사는 문화보다는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게 했다. 또한 1962년 박정희 정권이 제정한 영화법은 제작과 수입, 상영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가했고, 영화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은 불가능했다. 우리나라의 공동체 상영은 1980~90년대 들어 조금씩 시작되었다. 검열제도 밖에
[한국영화 블랙박스] 극장 밖 우리들의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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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 2관에서 열린다. 배리어프리영화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해설과 한글자막 작업을 해서 시청각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영화를 말한다. 이은경 홍보팀장은 “배리어프리영화제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한국어에 취약한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어린이 관객에게도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영화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족구왕> <피부색깔=꿀색> 등 장편 12편과 중 단편 26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미라클 벨리에>로 개막식 당일 영화 상영과 함께 밴드 공연과 수화 통역이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와 <모르는 척>은 상영과 동시에 내레이
[인디나우]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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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미로비젼에서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개봉할 한국영화와 외화의 마케팅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경력 2년 이상. 그외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다른 자격제한은 없다. 10월28일까지 이메일(sunny@mirovision.com 담당자 박선희)로 이력서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된다.
*CJ E&M에서 ‘글로벌 기획인턴 12기’, ‘중국향 영화기획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 ‘CJ E&M 영화부문 글로벌 기획인턴 12기’의 활동기간은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접수기간은 10월29일(목) 오전 9시부터 11월2일(월) 밤 12시까지다. 접수방법은 CJ E&M 공식 블로그(http://blog.cjenm.com)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 접수(이메일 주소는 CJ E&M 공식 블로그 참조). ‘중국향 영화기획 서포터즈’ 활동기간은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접수기간은 11월5일(
[소식] 영화사 미로비젼 마케팅 담당 경력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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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제4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포커스아시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류승완 감독은 2011년 <부당거래> 이후 다시 한번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베테랑>은 올해 처음 열리는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 제작사 오돌또기가 드림써치C&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한 <언더독>의 제작에는 계원예술대학교도 산학협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언더독>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피칭 뉴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기획, 홍보, 사회, 안내, 영사, 토크 프로그램까지 관객이 진행하는 제1회 모퉁이관객영화제가 열린다
=10월22일부터 12월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옆 모퉁이극장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 후 관객토크도 진행된다.
[댓글뉴스] <베테랑>,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커스아시아 최우수작품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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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재가 <인천상륙작전>(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다.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는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 블록버스터로 이정재는 해군 대위 역할이다. 앞서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으로, 이범수가 북한군 역으로 캐스팅됐다. 내년 6월25일 개봉예정.
영화사 담담 & 어바웃필름
이종필 감독의 신작 <도리화가>(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11월25일로 개봉을 확정지었다.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인 동리정사의 수장이자 판소리 대가인 신재효(류승룡)와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배수지) 이야기다.
리얼라이즈픽쳐스
2016년 3월 크랭크인 예정인 김용화 감독의 신작 <신과 함께>(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하정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 김자홍이 세상을 떠난
[인사이드] <도리화가> 11월25일 개봉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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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진통 끝에 시나리오 표준계약서가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월20일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12조의 2(공정한 거래질서 구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그간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는 2012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관련 단체들의 태스크포스 회의 과정을 통해 만든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를 시작으로, 2014년 영진위가 주최한 올바른 시나리오 계약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배포한 2014년 수정안, 영진위가 3종에서 4종으로 수정하여 문체부에 제출한 수정안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번 문체부에서 발표한 영화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로 발전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최종안은 올바른 시나리오표준계약서 장관 고시를 위한 작가모임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이 개최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 수정안 쟁점 설명회, 문체부에서 마련한 관련 단체 간담회 등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발표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작권법 등을
[국내뉴스] 2차 저작물 권리 작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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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시저!> Hail, Caesar!
감독 에단 코언, 조엘 코언 / 출연 조시 브롤린, 스칼렛 요한슨, 조지 클루니
1950년대 할리우드, 캐피털 픽처스의 ‘해결사’ 에디 매닉스(조시 브롤린)는 배우 베어드 위트락(조지 클루니)이 영화 촬영 도중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곧 그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들에게서 거액의 몸값을 요구받는다. 코언 형제가 <인사이드 르윈>(2013)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과거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35mm 필름으로 촬영 포맷을 정하면서 <더 브레이브>(2010) 이후 오랜만에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와 함께 작업했다.
[WHAT'S UP] 코언 형제의 신작 <헤일, 시저!> Hail, Caes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