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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고든 레빗, 마이클 파스빈더, 톰 행크스, 케이트 윈슬럿 등 수많은 영화계 스타와 유명감독들이 뉴욕을 찾았다. 바로 지난 10월11일 성공리에 막을 내린 제53회 뉴욕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총 70편의 장편과 132편의 단편영화를 소개한 이번 행사에서는 올가을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신작 영화들이 프리미어 상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지난 몇년간 변화를 시도해온 뉴욕영화제의 경향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월드 프리미어이자 개막작으로 소개된 로버트 저메키스의 <하늘을 걷는 남자>를 비롯해 대니 보일의 <스티브 잡스>, 역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파이 브릿지>, 그리고 폐막작으로 소개된 <마일즈 어헤드>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 <마일스 어헤드>는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연을 맡은 돈 치들이 연출과 각본까지 담당
[뉴욕] 프리미어 상영으로 만난 할리우드 가을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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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Legend
감독 브라이언 헬겔런드 / 출연 톰 하디, 에밀리 브라우닝, 태런 애거턴
크레이 형제에 관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 런던 촌구석에서 주먹으로 알아주던 쌍둥이 레지와 론 크레이(톰 하디). 마피아와 손잡고 세력을 키우던 크레이 형제는 런던 내 거물로 성장한다. 레지는 애인 프랜시스(에밀리 브라우닝)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에만 힘을 쏟고, 론은 제멋대로 조직을 운영하며 사고만 일으킨다. 배우 톰 하디가 레지와 론 역을 모두 소화했다. <기사윌리엄>(2001)을 연출한 브라이언 헬겔런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5.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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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윈슬럿이 사진작가 리 밀러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리 밀러는 <보그>의 패션모델이자 사진작가 만 레이, 화가 피카소 등의 뮤즈였으며 2차 세계대전에 종군 사진기자로 참여해 활약한 인물이다. 영화는 리 밀러의 아들 안토니 팬로즈의 전기인 <리 밀러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개를 소재로 한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을 연출한다
=<판타스틱 Mr. 폭스> 이후 두 번째 애니메이션 연출이다. 하비 카이틀, 제프 골드블룸, 에드워드 노튼, 브라이언 크랜스톤, 밥 발라반이 목소리 출연한다.
-샤를리즈 테론, 영화 <그레이맨>의 제작과 주인공을 겸한다
=마크 그리니의 소설 <그레이맨>은 전직 CIA 암살자 커트 젠트리에 대한 이야기다. 샤를리즈 테론은 프로듀서 조 로스와 함께 <그레이맨>을 제작하며, 각색 과정에서 주인공 커트 젠트리를 여성으로 전환했다.
[댓글뉴스] 케이트 윈슬럿, 사진작가 리 밀러 전기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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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가 인터넷 칼럼을 통해 할리우드의 성차별적인 임금 정책을 비판했다. 그녀는 <아메리칸 허슬>(2014) 배우 개런티가 유출된 뒤 당시 동료 남성 배우보다 낮은 출연료를 받은 사실에 분개했다. 브래들리 쿠퍼와 에마 왓슨은 제니퍼 로렌스를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리들리 스콧 감독은 <마션> 캐스팅에서 원작의 설정을 무시하고 아시아인을 모두 백인, 흑인으로 대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개봉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때에도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UP & DOWN] 리들리 스콧 감독, 아시아인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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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필름을 대체할 것인가, 아니면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 10월 열린 BFI 런던필름페스티벌의 한 포럼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이 필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밝혔다. 영화와 TV, 게임 등 서로 다른 매체 사이의 창조적 기술 협업에 대한 논의가 오간 포럼에서 놀란은 얼마 전 70mm 필름과 일반 멀티플렉스용 두 가지 버전으로 개봉을 결정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헤이트풀 에이트>를 칭찬하며 필름의 상영이 대체될 수 없는 가치가 있음을 역설했다. 이어 <인터스텔라> 제작 당시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필요성만 증명한다면 필름이 여전히 선택 가능한 포맷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인터스텔라>를 70mm로 상영하자고 한 건 파라마운트의 아이디어였다. 파라마운트가 1년 전 더이상 필름으로 상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첫 번째 회사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의미심장하다. 스튜디오들은 (필름이) 상영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여전히 필름으로 상영할 준비가
[해외뉴스] 대체될 수 없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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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큰 탈 없이 막을 내렸다. 상영 프로그램도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별난 사고도 없었다. 감독과 관객이 영화가 끝난 극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역대 최다였고 감독, 배우의 야외무대 행사도 줄을 잇는 등 영화제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개막날 몰아친 세찬 비바람에 한바탕 진땀을 빼긴 했지만 영화제 기간 내내 날씨까지 청명했다. 굳이 꼽자면 개•폐막작 온라인 예매 때 잠시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했던 정도가 유일한 흠이다.
영화제의 골간인 상영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과 달리 부대행사 격인 ‘아시아필름마켓’과 ‘부산국제영화제 컨퍼런스와 포럼’(BC&F)은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보도자료와 부산영화제 관계자들의 발언에 기대 쓴 상당수 호의적인 기사와는 엄연히 다른 평가가 많았다. 아시아필름마켓에 대해 영화산업전문 외신에서는 ‘실질적인 트래픽이
[한국영화 블랙박스] 기록보다 실적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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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독립영화를 총결산한다.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15가 상영작을 발표했다. 공모를 통해 총 973편의 작품이 지원했고 이중 예심을 통과한 48편(단편 37편, 장편 11편)이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장편은 김정 감독의 <도시를 떠돌다>, 오민욱 감독의 <범전>을 포함한 11편이다. 장편 예심 심사에 참여한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독립사이다’라는 영화제 슬로건에 충실한 작품들이 많다. 관객의 마음과 생각을 뻥 뚫어줄 것이다. 짜임새 있는 만듦새를 보이는 대중적인 극영화와 사회적인 이슈를 뚝심 있게 담아낸 전통적인 극영화, 그리고 개성 강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골고루 선정됐다”고 평했다. 특히 4편의 장편다큐멘터리에 대해서는 “작품마다 뚜렷한 장점을 지녔으니 하나씩 다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재기 가득한 신진 감독들의 작품들로 꾸려진 ‘새로운 선택’ 부문도
[인디나우]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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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급사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경영지원팀에서 회계 및 총무, 영화정산 업무 담당자를 모집한다. 회계 관련 신입 및 경력 3년 이하, 학력, 연령, 성별 무관. 이력서와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10월20일까지 이메일(bumbumsky@niners.co.kr)로 보내면 된다.
*영화 <세인트 빈센트> <오큘러스> <더 홈즈맨> <온리 유> 등을 수입•배급하는 (주)메인타이틀 픽쳐스에서 해외팀에서 근무할 영화를 사랑하고 열정적인 사람을 찾는다. 경력 2~3년, 영어회화와 작문 능통자, 남녀 무관, 나이는 대표보다 많지 않으면 된다.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이메일(kaycho11@gmail.com)로 제출. 문의 kaycho11@gmail.com.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10월25일까지 ‘영원한 떠돌이: 찰리 채플린 회고전’을 연다. <키드> <파리의 여인> <시티 라이트> <모던 타임즈> &l
[소식] 서울아트시네마 25일까지 ‘영원한 떠돌이: 찰리 채플린 회고전’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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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오멸 감독의 <눈꺼풀>이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받았다
=박홍민 감독의 <혼자>가 시민평론가상, 서은영 감독의 <초인>이 대명컬쳐웨이브상,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과 오멸 감독의 <눈꺼풀>이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외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은 넷펙상을, 로베르토 미네르비니 감독의 <경계의 저편>이 부산시네필상,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아야즈의 통곡>이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았다.
-전국독립예술영화전용관모임(이하 전용관모임)에서 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사업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용관모임쪽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합의를 통해 마련된 기반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며 “위탁수행자 선정결과를 무효로 하고, 본 지원사업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아시
[댓글뉴스] 오멸 감독 <눈꺼풀>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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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E&A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출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배급 쇼박스)이 10월7일 남해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신은수)와 며칠 후 성인(강동원)으로 자라 나타난 소년(이효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다.
위더스필름, 영화사 불
<해빙>(감독 이수연•출연 조진웅, 김대명, 신구, 송영창, 이청아•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지난 10월7일 크랭크업했다. 얼어붙었던 한강이 녹고 여자의 시체가 떠오르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스릴러영화다.
어나더썬데이, 비에이엔터테인먼트
<터널>(감독 김성훈•출연 하정우, 오달수•배급 쇼박스)에 배두나가 합류한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터널에 갇힌 한 남자가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하정우는 극중 고립된 남자를, 배두나는 그의 아내 역을 맡는다. 10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인사이드] 강동원 주연, <가려진 시간> 촬영 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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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계가 얼마 전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디스토리는 10월29일 개봉하는 <울보 권투부>(감독 이일하)를 시작으로 12월 <그들이 죽었다>(감독 백재호)를 선보인다. <그들이 죽었다>는 지난해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상영작이었다. 내년 2월에는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인 <스틸 플라워>(감독 박석영), 4월에는 <별이 빛나는 밤>(가제, 감독 공귀현)을 배치했다. 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달은 세월호 이후 1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를 10월29일에 개봉하고,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거미의 땅>을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병폐를 해부하는 <업사이드 다운>, 혼전임신으로 갑자기 엄마가 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소꿉놀이>, <
[국내뉴스] 독립영화 시간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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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랜더2> Zoolander2
감독 벤 스틸러 / 출연 벤 스틸러, 오언 윌슨, 올리비아 문, 페넬로페 크루즈
전설의 코미디가 돌아온다. 패션계를 평정한 엽기 모델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쥬랜더>의 속편이 15년 만에 제작된다. 회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패션업계로 복귀하려는 쥬랜더(벤 스틸러)와 헨젤(오언 윌슨)이 유럽 패션위크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코믹극을 담았다. <락 오브 에이지> <아이언맨2>의 작가 저스틴 서룩스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페넬로페 크루즈, 올리비아 문, 프레드 아미센, 카일 무니, 저스틴 비버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6년 2월12일 개봉예정.
[WHAT'S UP] 전설의 코미디가 돌아온다 <쥬랜더2> Zooland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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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사랑>
제작 담소필름 / 감독 김인식 / 출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 제공•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 리얼비즈인베스트먼트 / 개봉예정 11월12일
동성애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였던 <로드무비>(2002), 경계성 인격장애 캐릭터를 등장시킨 <얼굴없는 미녀>(2004)를 만든 김인식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세상 끝의 사랑>도 지독한 사랑을 파격적 화법으로 전하는 영화다. 3년 전 남편을 잃은 자영(한은정)은 딸 유진(공예지)과 단둘이 살아간다. 그리고 자영은 동하(조동혁)라는 남자를 만나 새 출발을 꿈꾼다. 한편 일과 사랑으로 바쁜 엄마 때문에 늘 외로움을 느끼던 유진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동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기생령>(2011) 이후 4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한은정, <셔틀콕>(2013)의 인상적 신예 공예지, <나쁜 녀석들> <브레인&g
[Coming Soon] 파격적 화법으로 전하는 세 남녀의 사랑 <세상 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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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아직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는 것인가?’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계나 분석 대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찾아내길 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3년간 60개국을 돌아다니며 2020명의 증언을 63가지의 언어로 2500시간 동안 촬영해 그의 두 번째 장편다큐멘터리 <휴먼>(2015)으로 완성했다.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행사 때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홈>이 그랬던 것처럼 전통적인 방식으로 개봉하는 대신, 개봉과 동시에 텔레비전 공중파로 대중에게 소개됐고, 동시에 인터넷상에서도 무료로 공개됐다. 상업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환경과 인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라는 감독의 가치관 때문이다. 참고로 2009년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추어 첫선을 보인 <홈>은 지금까지 극장,
[파리] 환경을 생각하는 다큐냐 그린 버스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