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와 롯데시네마 등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이 앞다투어 최신 레이저 영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극장마다 ‘국내 최초’임을 강조하는 레이저 영사 방식은 기존 영사 방식과 비교해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 등 색 표현력이 정확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새로운 영사 기술이 미세한 화질 차이나 색 표현력에 민감한 전문가 이외에 일반 관객도 뚜렷하게 차이를 인지할 수 있을 만한 기술일까. 그리고 새로 도입된 레이저 영사 시스템의 영향으로 극장 환경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자연색에 가깝게 구현 가능
먼저 레이저 영사기의 원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존 영사기는 제논 램프를 사용해서 상을 맺히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제논 램프로는 일정한 빛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램프도 정해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수명이 다한 램프를 쓰는 상영관에서는 유독 영화가 어둡게 보이는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영화를 보는데 중심부만 밝고 가장자리가 어둡게 느껴져 방해가
[포커스] 더 밝고 더 생생하게 본다
-
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공공성 제고와 수익성 제고를 달성하기 위한 모태펀드의 균형잡힌 관리 체계가 절실하다. 모태펀드(Fund of Fund)란 정부가 직접투자 대신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털이 결성, 운영하는 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말한다. 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정부쪽의 운영주체가 한국벤처투자(주)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발전기금의 투자조합출자사업 예산을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모태펀드에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는 이 자금을 특정 목적의 투자조합 결성에 재투자한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문체부는 4120억원, 영진위는 420억원을 출자하여 총 58개 투자조합(총결성금액 1조2370억원)을 결성했으며, 이를 통해 총 1200개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1조4512억원을 투자했다. 문화산업 발전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빛의 이면에 그림자가 존재하듯, 모태
[한국영화 블랙박스] 공공성과 수익성, 둘 다 잡아라
-
10월29일 개봉예정이었던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책임 연출 김진열)가 개봉을 연기했다. 영화는 지난해 4월16일 남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 그 이후의 시간을 기록했다. 참사로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유가족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가족들의 투쟁을 담았다. 개봉 연기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는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고통을 담는 과정에서 영화의 일부 장면이 의도치 않게 참사 피해자들과 생존 학생 및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자이크 처리나 음성 변조를 통해 기존 영화를 그대로 개봉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조치조차 피해 당사자들에게 또 다른 아픔이 될 것 같아 재편집을 하기로 했다”.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말고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제작된 작품인 만큼 영화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영화의 개봉에 앞서 중요했다. 영화는
[인디나우] <나쁜 나라>에 관심을
-
창학 1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숙명여대가 새로운 여성 리더 양성에 나섰다. 미래의 첨단과학 시대를 책임질 여성 공학인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로 첫 공과대학을 설립한 것이다. 숙명여대 공과대학의 제1호 학부생이 되고 싶다면 이 기사를 주목할 것!
2016학년도에 신설하는 숙명여대 공과대학은 화공생명공학부 60명, IT공학과 40명으로 구성된다. 공학 기술 지식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과 글로벌 감각을 두루 갖춘 융합형 여성 공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
미래형 인재를 위한 맞춤 교육
숙명여대 공과대학은 융합, 글로벌, 리더, 연구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공 및 교양과목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심도 있는 인문학 교육과 현장 실무 교육으로 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융합’ 커리큘럼, 세계 최고 공과대학과의 교류 및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으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글로벌’ 커리큘럼, 경영·법률 교육과 창업 지원 시스템으로 미래
[숙명여자대학교 공과대학] 미래의 첨단산업을 이끌 우먼 파워
-
-
*영화사 미로비젼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개봉할 한국영화와 외화의 마케팅을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경력 2년이상.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다. 11월6일까지 이메일(sunny@mirovision.com, 담당자 박선희)로 이력서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된다.
*<결혼전야> <제보자> <미쓰 와이프> 등의 작품을 투자•배급한 메가박스(주)플러스엠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국내영화 및 외화 마케팅이며, 2년 이상 동종업계 유경험자는 지원 가능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를 작성하여 plusm@megabox.co.kr로 11월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상영지원팀 3명, 이벤트팀 3명, 차량지원팀 3명이다. 모집기간은 10월28일부터 11월9일까지. 지원방법은 홈페이지(www.barrierfreefilms.or.kr)
[소식]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탭 모집 外
-
-배우 우에노 주리가 최승현과 함께 <시크릿 메시지>에 출연한다
=CJ E&M과 우에노 주리의 소속사 아뮤즈 그리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공동 제작하는 18부작 웹드라마다. 11월2일부터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매주 월•수•금요일에 방영된다.
-러시아의 거장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내한한다
=<파우스트> <어머니와 아들> <러시아 방주> 등 감독의 작품 13편이 ‘알렉산더 소쿠로프 회고전’에서 상영된다. 이번 회고전은 11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제4회 스웨덴영화제가 11월4일부터 10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2015 브라질영화제는 10월29일부터 11월5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
[댓글뉴스] 우에노 주리, 최승현 웹드라마 <시크릿 메시지> 출연 外
-
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신작이 지난 8월 크랭크업했다.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제목은 미정이다.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홍상수 감독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유준상이 특별출연한다.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
이수C&E
<더 셰프> 등을 배급한 투자배급사 이수C&E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사한 주소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1-6 이수플리나빌딩 4층이다. 연락처는 02-3478-5588.
더 램프
박흥식 감독의 <해어화>가 4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10월17일 크랭크업했다.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해어화>는 1940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고의 기생을 꿈꾸는 두 여인과 조선 최고 작곡가 사이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2016년 개봉예정.
[인사이드] 박흥식 감독의 <해어화> 크랭크업 外
-
또 하나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씨네코드 선재가 11월30일 폐관한다. 씨네코드 선재를 운영하는 영화사 진진은 “건물주인 아트선재센터쪽과 건물 리모델링 논의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매달 1500만원의 월세 부담에 현재까지 누적 적자가 9억원에 달했다는 것이 속사정이다. 씨네코드 선재는 국내 첫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동숭시네마테크를 전신으로 하는 공간으로 씨네큐브 광화문,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과 함께 4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으로 꼽히는 곳이었다. 지난해 10월, 경남 유일의 아트시네마였던 거제아트시네마도 폐관됐다.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의 원승환 이사는 “CJ CGV아트하우스 같은 대기업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예술영화 상영 사업에 뛰어들면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찾는 관객이 줄었다”고 말한다. “전용관을 찾는 이유는 멀티플렉스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을 관람할 수
[국내뉴스] 또 하나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사라진다
-
<데몰리션> Demolition
감독 장 마크 발레 / 출연 제이크 질렌홀, 나오미 와츠, 크리스 쿠퍼
성공한 투자은행가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홀)는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녀에게 관심을 쏟지 않았던 지난 결혼생활을 되돌아본다. 방황하던 그는 싱글맘 카렌(나오미 와츠)과 그녀의 아들 크리스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꾼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와일드>로 매튜 매커너헤이, 자레드 레토, 리즈 위더스푼의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낸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신작이다. 내년 4월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제이크 질렌홀, 나오미 와츠 <데몰리션> 내년 4월 북미 개봉
-
-유럽 각지를 돌며 진행된 촬영은 어땠나. 힘들지는 않았나.
=전혀. 이 영화는 지금까지 내가 촬영한 어떤 현장보다 즐거웠다. 로마와 나폴리 아말피 해변 그리고 런던 전역을 돌았던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마치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온 느낌이다. (웃음)
-도대체 일리야 쿠리야킨은 어떤 사람인가.
=확실히 그는 파티를 좋아하진 않는다! (웃음) 외골수라고 해야 할까. 그는 스스로 즐길 줄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즐기며 인생을 사는지에도 관심이 없는 남자다. 그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일뿐이다. 내 주변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글쎄? 지치고 지겨울 것 같다. (웃음)
-그러니까 정말 일리야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나폴레옹 솔로를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일리야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근사한 슈트를 입은 채 아름다운 여성들 사이에 있는 나폴레옹을 연기한 헨리 역시 나름
[현지보고] 아미 해머, 가이 리치 감독은 ‘쿨한 것’에 대한 직감이 있다
-
-50년도 더 된 고전 TV시리즈물의 주인공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
=사실 나는 내가 미래에 맡게 될 배역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지금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에도 벅차다! (웃음) 나폴레옹 솔로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어떤 배우라도 포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는 ‘절대적’이 아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나의 배우 인생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슈퍼맨과 스파이 중 현재는 스파이에 좀더 애정이 간다는 것인가.
=쉽지 않지만 지금은 그렇다. 그가 좀더 인간적이어서라고 해야 할까. 클라크 켄트에 비해 나폴레옹은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나보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도 필요없는 평범한 인간이면서, 자신만을 위한 삶도 즐길 줄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맨 프롬 U.N.C.L.E.>과 같이 유난히 스타일리시하고 유머가 가득한 영화에서 당신을 보는 것이
[현지보고] <맨 프롬 U.N.C.L.E.> 헨리 카빌, 슈퍼맨 보다 스파이!
-
지난 7월23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클라리지스 호텔에서 <맨 프롬 U.N.C.L.E.>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이 리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헨리 카빌, 아미 해머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참여했다. <맨 프롬 U.N.C.L.E.>은 냉전 시대 미국의 CIA 특급요원 나폴레옹 솔로(헨리 카빌)와 소련 KGB의 최정예 요원 일리야 쿠리야킨(아미 해머)이 우라늄 폭탄을 만들어 터트릴 계획을 가진 악당 빅토리아(엘리자베스 데비키)에 맞서 본의 아니게 협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이야기는 빅토리아가 폭탄을 만들기 위해 나치의 과학자였던 개비(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아버지를 납치했음을 알게 된 나폴레옹과 일리야, 동독에서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하던 개비의 극적인 만남으로 시작한다. 극 초반, 나폴레옹과 일리야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보여준 자동차 액션 신은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간담회 내내 회자되기도
[현지보고] 가이 리치 감독 헨리 카빌, 아미 해머 주연의 <맨 프롬 U.N.C.L.E.>
-
<굿 다이노>는 <인사이드 아웃>을 보며 흘렸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연이어 공개되는 디즈니 픽사의 16번째 작품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올 11월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한국 개봉 2016년 1월7일) 픽사로서는 한해에 2편의 영화를 개봉시키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기도 할 것이다. 개봉 시기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굿 다이노>의 프로덕션 이미지 스케일은 개봉 시기와 영화의 완성도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1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굿 다이노>의 홍콩 프레젠테이션 행사도, 스튜디오가 이 영화에 얼마나 총력을 기울였는지를 증명해 보이는 시간이었다.
지난 9월25일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UA 아이스퀘어 시네마 아이맥스관에 300여명의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굿 다이노>의 최초 공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모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픽사의 짐 모
[현지보고] <굿 다이노>, 15분 분량 하이라이트 영상 최초 공개
-
서울LGBT영화제가 2015년을 맞아 그 이름과 기간, 장소를 바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제 LGBT라는 용어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성소수자 그룹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인 프라이드를 전면에 내건 것. 올해의 개막작은 (영화제와 이름이 같은) <프라이드>. 1984년 영국 대처 총리 집권 당시, 광산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노동자의 파업을 돕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배척당하는 성소수자들의 사연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10월31일 핼러윈 데이에 개막식을 여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22개국 35편의 영화를 일주일간 선보인다.
‘핫 핑크’ 섹션은 결혼평등 제도화가 기운을 넓히고 있는 추세에 맞춰 ‘결혼평등과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영화들을 모았다. <리미티드 파트너십>은 1975년 미국, 깨어 있는 공무원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로 합법적인 동성결혼을 올린 리처드와 토니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결혼을 마쳤지만 미국 이민국이
[영화제] 결혼평등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