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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새로운 50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
‘나와 세상을 바꾸는 인문교육’을 모토로 한 창비학당이 2016년 2월 문을 엽니다. 창비학당은 창비와 세교연구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열린 배움터입니다. 독자들과 소통하는 인문 사회 교육을 통해 더 큰 출판의 내일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창비학당은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을 맞아 책과 콘텐츠를 둘러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고 독자대중과 더욱 가깝게 만나 소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창비학당은 인문교육, 문예교육뿐 아니라 진보적 사회혁신 담론의 대중화, 새로운 독자 세대 발굴, 혁신활동가․연구자 매개 및 지원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연구 및 대중강좌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특히 창비학당 자체의 연구/강좌뿐 아니라 외부 기관/단체와 연대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입니다.
2월 15일 개강하는 제1기에는 사회/역사/문예/친구 강좌로 모두 12개의 강좌가 개설됩니다.
역사/사회/문예/친구 12개의 깊고 알찬 강좌
나와 세상을 바꾸는 인문교육 창비학당 제1기 12개 강좌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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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조지 밀러 감독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영화제측은 1일(현지시간) 조지 밀러 감독이 5월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지난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칸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988년과 1999년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은 각각 빌 어거스트 감독의 와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였다.
지난해 3억7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매드맥스: 분논의 도로>는 오는 28일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10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조지 밀러 감독,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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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영화’는 무엇입니까? 재개봉은 ‘인생영화’ 다시 보기 열풍으로 이어졌다. 무려 30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개봉 당시 관객 동원수 11만명보다 훨씬 많다.
여기 과 견줄 만한 영화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 (이하 )이 ‘인생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는 2004년 개봉했다. 당시 10주간 장기 상영했다. 그렇게 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겨우 5만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화를 본 관객은 영화의 여운을 쉽게 잊지 못했다. 팬들의 사랑은 그때도 지금도 열정적이다. 10여년이 훌쩍 흘러지만 말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관련 인터뷰 기사)의 가 3월17일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의 재개봉을 맞아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다섯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살펴보자.
1. 재개봉이 처음이 아니다
를 본 청춘들은 단숨에 츠네오(쓰마부키 사토시)와 조제(이케와키 치즈루)의 열혈팬이 됐다. 아쉬움은 남았다. 입소문은 퍼졌지만 극장에
재개봉하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본 사람은 다 아는 다섯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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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은 소년과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소년 민식 역으로는 아이돌 그룹 GOT7의 주니어로 활동 중인 박진영이, 소녀 예주 역으로는 <카트>(2014), <이층의 악당>(2010) 등에 출연한 지우가 발탁됐다. 고성에 머물며 첫 주연작 촬영에 전념 중인 두 배우와의 대화를 전한다.
-고성에서 한달째 촬영 중이다. 지내는 건 어떤가.
=지우_감독님의 고향이라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와보니 기대만큼 좋은 동네다. 남쪽에 있어서 따듯하고, 낮 촬영이 많아 밤 9시면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박진영_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고 살찌는 기분이다. (웃음) 공기가 좋아서 기침도 안 나고, 감기가 저절로 낫더라. 이젠 서울보다 고성이 더 편하다.
-<눈발>에는 어떻게 캐스팅됐나. 박진영은 <사랑하는 은동아> 등으로 드라마 경험이 있지만 영화는 처음이다.
=박진영_명필름에서 제안을 해서, 시나리오를
[씨네스코프] 모든 변화 속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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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영화학교 1호작으로 알려진 <눈발>의 조재민 감독은 2008년 단편 <왕진>으로 튀니지영화제 동상, 2013년 단편 <징후>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신예다. 그는 첫 장편으로 고향인 고성에서 겪은 자전적 이야기를 택했다. 이창동 감독의 조언으로 쓰기 시작한 <눈발>은 2014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장편 시나리오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으며, 명필름영화학교 입학을 가능케 했다. 현재 촬영 중인 <눈발>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선정돼 2016년 4월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 충분한 예열을 거치고 데뷔를 눈앞에 둔 조재민 감독을 고성에서 만났다.
-<눈발>의 배경으로 고향인 고성을 택한 이유가 뭔가.
=고성의 한자를 풀이하면 단단한 성이라는 뜻이다. 임진왜란 때 방어기지로 쓰인 성인데 지금은 다 무너졌다. 현재의 고성은 지역 경제가 어려워 20, 30대 청년층이
[씨네스코프] 연민을 넘어 교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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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팩을 맞고 돌아보는 예주(지우)의 얼굴. 얼음장처럼 창백해 보이는 얼굴에 자포자기한 기색이 역력하다. 수없이 날아드는 우유팩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그녀는, “컷” 소리가 나자마자 돌아보고 “왜 이렇게 못 던지냐”며 해사하게 웃는다.
남곤(김기주)의 완력에 사정없이 꺾이는 민식(박진영/GOT7 주니어)의 팔. ‘셔틀’을 거부했더니 돌아온 응징이다. 격한 팔 꺾기에 소품으로 쓰인 휴대폰이 떨어져 케이스와 배터리가 낱낱이 해체됐지만, 배우들은 개의치 않고 연기에만 집중한다.
“나가 죽어라, 안 쪽팔리나.” 살벌하게 예주를 몰아세우는 수정(장희령, 왼쪽)과 유경(박가영). 그런데 테이크 사이 중간중간 들리는 대화들은 귀엽기 이를 데 없다. “니 밥 좀 사라, 안 쪽팔리나.”
컷 사인 후 화기애애하게 돌변하긴 남자배우들도 마찬가지다. 1천원짜리 달랑 한장을 쥐어준 남곤과 진호(이찬희)에게 박진영이 “콜라 4개 사오고 500원 남겨오겠다”며 너스레를 떨고 있다. 카메라 옆
[씨네스코프] 기적처럼 눈이 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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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2> The Conjuring2
감독 제임스 완 / 출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프랜시스 오코너
공포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2013년작 <컨저링>의 속편. 전편에서 활약한 로레인(베라 파미가), 에드(패트릭 윌슨) 부부가 영국 런던의 엔필드로 건너가 새로운 악령과 맞선다. <쏘우> <인시디어스> <컨저링> 등 호러뿐만 아니라 <분노의 질주: 더 세븐>까지 성공시키며 폭넓은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시나리오작가진에 지난 시리즈를 맡았던 채드 헤이즈, 캐리 헤이즈는 물론 제임스 완과 데이비드 레슬리 존슨까지 가세했다. 6월10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공포영화의 새로운 역사 <컨저링2> The Conjuri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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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들린 소녀에서 수녀로! 박소담이 수녀를 연기한다. <검은 사제들>에서 보여준 ‘미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충무로의 기대주 박소담은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에서는 수녀 ‘마리아’를 연기한다. <설행_눈길을 걷다>는 치료를 위해 요양원을 찾은 알코올중독자 정우(김태훈)가 수녀 마리아를 만나 점차 치유 받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열세살, 수아>(2007)에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1)에서 30대 여성의 심리를 “진지하게” 풀어낸 김희정 감독은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진지하게”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알코올중독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5’로 제작된 <설행_눈길을 걷다>는 3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 촬연현장
박소담, 악귀 들린 소녀에서 수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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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바이런 하워드_한참 전의 일이다. <라푼젤>이 막 극장에서 공개되고 한숨 돌리던 차에 존 래시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와보라고 했다. 동물이 주인공인 다섯 가지 정도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존은 그 모든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웃음) 하지만 그는 동물이 옷을 입고 걷고 말하는 설정은 마음에 들어 했다. 1950년대 디즈니에서 만든 동물 애니메이션들이 그런 설정이었다. 존은 이 설정으로 만드는 애니메이션이라면 100% 지지하겠다고 말하면서 다른 동물 애니메이션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비례의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해냈나.
=리치 무어_존 래시터가 처음부터 그렇게 하자고 했다. 신기했던 것이 실제로 <주토피아>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동안 만들어진 동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실제 비례에서 벗어나 있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거다. 작은 토끼가
[현지보고] <주토피아> 리치 무어 감독, “진짜처럼 느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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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 덤보>(1941), <밤비>(1942), <정글북>(1967), <로빈훗>(1973), <라이온 킹>(1994)으로 이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동물 애니메이션의 계보에 또 한편이 더해진다. 3월에 개봉하는 <주토피아>다. <주토피아>는 온갖 종류의 포유류가 모여사는 대도시 ‘주토피아’에서 펼쳐지는 네오 누아르 어드벤처 버디무비로, 얼핏 동물들의 낙원으로 넘겨짚기 쉬운 제목이지만, 이 세상 모든 도시가 그러하듯 <주토피아>도 사건이 있고 사고가 있다. 도시의 평화와 균형을 깨뜨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나선 주인공은 토끼 ‘주디 홉스’로, 이제 막 경찰학교를 졸업해 열의와 패기로 똘똘 뭉친 신참 경찰관이다. 그리고 주디 홉스의 수사를 돕는 조력자는 대동강 물도 퍼다 팔 만한 달변의 사기꾼인 여우 ‘닉 와일드’다. 서로 내키지는 않지만 둘은 파트너가 되어 ‘수달 실종사건’을 해결해야
[현지보고] 다섯개 키워드로 살펴본 디즈니 신작 <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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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Joy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개봉 3월10일
<파이터>(2010)와 <아메리칸 허슬>(2013)이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영화라면 <조이>는 실화를 좀더 직접적으로 인용해 만든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영화다. 주인공 조이 망가노(제니퍼 로렌스)는 뉴욕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가난하지만 가족에 헌신적인 조이는 손으로 직접 짜지 않아도 되는 밀대걸레 ‘미라클 몹’과 미끄럼 방지 벨벳 옷걸이 ‘허거블 행거’를 개발해 홈쇼핑에서 ‘완판’시킨다. 두 제품이 미국 홈쇼핑 역대 최대 히트 상품으로 등극하면서 조이 망가노는 미국 최고의 여성 기업인으로 인생 역전한다. <아메리칸 허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에서 동반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가 <조이&g
[Coming Soon] 싱글맘의 인생 역전 드라마 <조이>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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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독일 역사상 실용서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인 <그래서 나는 한번 떠났다>(Ich bin dann mal weg)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한국에도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2007)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는 원작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던 독일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이 2001년 여름, 자신을 찾아 훌쩍 떠났던 일을 기록한 자기고백 기행문이다. 건강이 나빠져 담낭 제거 수술을 한 그는 의사에게 최소 3개월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782km에 달하는 ‘야고보 길’(Jakobsweg), 이른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걷기를 감행한다. 이 책은 2006년 출간 이후 100주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500만부 판매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독일인들 사이에서 야고보 길 순례 열풍을 일으켰다.
영화는 관광엽서 같은 피레네산맥 한여름 절경만으로도 볼거리를 제
[베를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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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Creed
감독 라이언 쿠글러 / 출연 마이클 B. 조던, 실베스터 스탤론, 테레사 톰슨
과거 록키와 명승부를 펼쳤던 아폴로의 아들 아도니스 크리드(마이클 B. 조던)는 주변의 만류에도 챔피언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록키(실베스터 스탤론)를 찾아가 트레이닝을 부탁하고, 록키는 와병 중에도 아도니스를 열심히 지도한다. <록키 발보아>(2006) 이후 9년 만에 제작된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격 영화. <크리드>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은 조연으로 물러섰지만, 그는 지난해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수많은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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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2009)를 리메이크한다
=<셔터 아일랜드>(2010), <미스틱 리버>(2003)의 원작자 데니스 루헤인이 각본을 쓴다. 2009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예언자>는 범죄 조직의 거물로 성장해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인 잔치’로 비판받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혁안을 발표했다
=아카데미 회원 중 여성과 소수계 비율을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리고, 평생 유지되던 회원 자격을 10년으로 줄이는 내용 등이 개혁안에 담겼다. 올해 오스카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은 모두 백인이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
=2015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45년 후>의 앤드루 헤이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작가 크리스 어치가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2010년
[댓글뉴스] 샘 레이미 감독, <예언자>(2009) 리메이크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