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단편영화의 허브’로 도약할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4월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은 총 40개국의 140편이다. 국제경쟁에 출품된 109개국 4,180편 중 29개국의 37편, 한국경쟁에 출품된 총 776편 중 18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89: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54편의 영화들은 소재면이나 형식면에서 고유한 가치를 지닌 차별적인 작품들로 세계 단편영화의 흐름과 한국 단편의 면면을 폭넓게 보여준다. 올해 본선 진출작을 살펴보면 국제경쟁의 경우 애니메이션 1편, 다큐멘터리 4편, 실험영화 5편이며 극영화가 27편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진출작 중 꾸준히 단편 영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주목된다. 국제경쟁 본선에 오른 <선생님>의 샤 모 감독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대학교류전에서 <흑어>를 통해 관객과 만난 적이 있다. <사랑, 광기, 죽음에 관하여>의 미하엘 부스토스 감독과 <예전에, 아니면 언젠가>의 크리스토프 후르나에르트 감독은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각각 <마지막 무대>, <추락>이 상영된 인연이 있다. 한국경쟁은 극영화 15편, 애니메이션 1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1편으로 구성됐다. 국제경쟁과 마찬가지로 극영화가 주를 이루었으며 2015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소월길>의 신종훈 감독의 작품인 <송곳니>가 올해도 본선에 진출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부산 출신 배연희 감독의 <설희>, 최정문 감독의 <신탄진>도 주목할 만하다. 본선에 진출한 55편은 9개 시상 부문에서 총 3,000여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주빈국 프로그램 오스트리아’를 마련했다. 오스트리아가 가진 유구한 음악적 전통과 피터 체르카스키나 피터 쿠벨카 같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전위적인 실험 영화 정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상영 뿐만 아니라 4월23일 저녁 7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스팟 온: 오스트리아’ 공연에서는 오스트리아 음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고의 안무가 안드레아 슐레바인이 이끄는 NETZWERK AKS 무용단, 오스트리아 출신의 DJ 듀오 오스트리안 어패럴 & 테너 어거스트 쉬람, 세계가 인정한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필립 리차드슨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다채로운 섹션의 이채로운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차기 주빈국 캐나다의 단편들을 맛볼 수 있는 ‘프리퀄 오브 캐나다’, 최근 장르적 도발성과 그 다양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특별전’, 동시대 세계 단편영화의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커튼 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패밀리 단편’,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북유럽 단편 영화들과의 지속적 만남을 갖기 위해 신설된 ‘웁살라에서 온 짧은 편지’ 등 통해 단편영화만의 고유한 매력을 소개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확인가능하며,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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