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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부산시와 영화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가 영화제의 자율성을 계속 부정한다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영화인의 보이콧 선언에도 부산시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여부도 미지수인 가운데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24일 오전 9시30분께 부산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감사원 처분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국고보조금 부실 집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표적 감사” 논란이 있었지만 부산시는 이 감사 결과에 따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지난 2월 재신임을 거부한 바 있다. 부산시는 고발장에서 감사원 특별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2
이용관 부산국제영화 전 집행위원장,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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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예매율 vs. 처참한 평가.
24일 자정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국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흥행의 지표 중 하나인 예매율과 미국의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www.rottentomatoes.com)의 평가를 통해 가늠해보자.
예매율은 압도적이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베트맨 대 슈퍼맨>의 예매관객수는 15만8620명으로 실시간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예매율은 무려 73.8%. 높은 예매율은 <배트맨 대 슈퍼맨>에 대한 관객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주목할 지점이 또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 극장가에 <배트맨 대 슈퍼맨>의 경쟁작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있는 영화는 개봉 5주차의 <주토피아>다. 역주행의 열풍이 거세지만 힘이 떨이질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흥행 대박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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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을 붙인 헌정관이 생겼다.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22일(화) CGV압구정에서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을 붙인 헌정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1관은 ‘안성기관’으로, 부산에 위치한 CGV아트하우스 서면 ART1관은 ‘임권택관’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개관식은 배우 박중훈과 백은하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기덕, 김영빈, 김유진, 김한민, 김홍준, 류승완, 박정범, 안국진, 오승욱, 육상효, 이광국, 이명세, 이장호 감독과 배우 김호정, 박상민, 신현준, 정경순, 정재영, 정진영, 조진웅, 한예리, 가수 김수철 등 영화계 대표 감독, 배우들과 제작자, 독립영화계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동주>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신연식 감독과 <동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모그 음악감독이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대표작 재연
CGV아트하우스,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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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감독 팀 버튼 / 출연 에바 그린, 아사 버터필드, 엘라 퍼넬
팀 버튼이 <빅 아이즈>(2014) 이후 2년 만에 돌아온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괴담을 들으며 자란 제이콥(아사 버터필드)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미지의 섬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새로 변신하는 페러그린(에바 그린) 원장과 기기묘묘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만난다. 랜섬 릭스의 사진 소설을 바탕으로, <킥애스: 영웅의 탄생>(2010)부터 꾸준히 매튜 본 감독 작품과 함께 작업해온 제인 골드먼이 시나리오를 썼다. 9월30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2년 만에 돌아온 팀 버튼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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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21일(이하 현지사간) 공개됐다. 포스터는 누벨바그를 이끈 장 뤽 고다르 감독의 1963년작 <경멸>의 스틸을 이용해서 제작됐다. 칸영화제측은 포스터가 <경멸>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 “영화는 우리의 시선을 우리가 욕망하는 세계로 대체한다”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경멸>이 영화와 시네필의 역사에 충격을 준 이래” <경멸>을 포스터에 이용한 것은 “상징적인 선택”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경멸>에서 시나리오 작가 폴을 연기한 포스터 속 남자, 미셸 피콜리는 올해 영화제의 레드 카펫 행사에 등장할 예정이다.
칸영화제는 최근 몇년간 배우가 중심에 있는 포스터를 만들었다. 지난해 잉그리드 버그먼, 2014년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2013년 폴 뉴먼과 조앤 우드워드 커플, 2012년 마를린 먼로, 2011년 페이 더너웨이 등이 포스터에 등장했다.
<매드맥스:
5월11일 개막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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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수선하고 일이 안 풀릴 때 운세를 보면서 미래를 점치게 된다. 할 수만 있다면 아마 이 세상도 자신의 운세를 점쳐보고 싶지 않을까 한다. 세상의 미래를 예견하는 작은 기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는 한눈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나쳐버린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데 있다고, 이 기록들은 말하는 듯하다.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축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16이 3월24일(목)부터 31일(목)까지 8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따끈한 국내신작전 31편을 포함해 총 55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신작전 총평을 통해 이미 사적 다큐멘터리의 강세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포럼기획전에서는 ‘포스트-멜랑콜리아’라는 제목으로 동시대 사적 다큐멘터리와 에세이 필름의 경향을 짚어본다. 사적 다큐멘터리의 범람은 어쩌면 ‘사적’이라는 말에 내포된 기존의 구분법 자체를 무화하는 흐름은 아닌가. 포럼을 통해 이에 대한 반성적이고 생산적인 사유가 전개되길 기대한다.
[영화제] 한국 다큐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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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닉> Chronic
감독 미셸 프랑코 / 출연 팀 로스, 사라 서덜런드 / 수입•배급 씨네룩스 / 개봉 4월14일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호스피스 간호사 데이비드(팀 로스)는 환자의 삶에 자신의 삶을 이입하고 환자의 아픔을 곧 자신의 아픔으로 치환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 데이비드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 환자의 가족은 그의 행동을 오해하고 그가 환자를 학대했다며 고소한다. 직장을 잃은 데이비드는 지인의 소개로 다시 호스피스 간호사로 복귀하지만 새로 맡은 환자는 그의 과거를 이용해 감당하기 힘든 요구를 한다. <다니엘과 안나>(2009), <애프터 루시아>(2012), 두편의 영화로 칸국제영화제가 주목하는 이름이 된 미셸 프랑코는 호스피스 간호사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 <크로닉>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애초 호스피스 간호사는 여성 캐릭터로 그려질 계획이었으나 <크로닉>의
[Coming Soon]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크로닉> Chr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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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마피아’라는 단어로 그들을 표현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마피아의 세계에는 여러 계보가 존재하고, 그들은 각각 그들 특유의 이름으로 불리길 원한다.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마테오 가로네의 영화 <고모라>는 ‘카모라’라고 불리는 나폴리의 불법 조직을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이후 이탈리아 <스카이 애틀랜틱>은 <고모라-시리즈1>을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했다. 이 작품은 2014년 5월부터 12회에 걸쳐 <스카이 페이 시네마 채널>에서 방영됐는데, 에피소드당 120만명의 시청자 수, 채널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낳았다. 또 <고모라-시리즈1>은 세계의 평단으로부터 극찬받으며 2015년 한해 동안 130개 국가에 판매되는 실적을 올렸고, 같은 해 미국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할리우드 픽션 시리즈가 이탈리아 스카이 채널을 장악한 이래로 이탈리아 드라마의 최대 실적으
[로마] 영화만큼 재미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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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부산시와 영화제, 영화계의 갈등이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 사태를 극단으로 몰고 간 쪽은 부산시다. 영화제측이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위촉한 68명의 신규 자문위원을 부산시가 인정하지 않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하며 법적 대응을 시작한 것이다.
부산시의 “노골적인 간섭”에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입장을 발표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대위는 “부산시가 영화제의 자율성을 계속 부정한다면 영화인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한국영화계가 부산영화제 사태와 관련해 부산시에 최후통첩을 전달한 것이다.
비대위는 부산시에 다음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1.서병수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태를 즉각 실행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에
부산국제영화제 갈등 최고조, 영화계 보이콧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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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비 싱글> HOW TO BE SINGLE
감독 크리스티안 디터 / 출연 다코타 존슨, 르벨 윌슨, 앨리슨 브리
뉴욕에 사는 네명의 싱글 여성에 대한 이야기. 앨리스(다코타 존슨)는 법무보조사가 되기 위해 남자친구와 잠시 헤어지고, 뉴욕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파티와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기는 동료 로빈(르벨 윌슨), 데이트 사이트를 이 잡듯 뒤져 남편감을 찾아 헤매는 루시(앨리슨 브리)와 함께 싱글로서의 삶을 고민한다. <러브, 로지>(2014)의 감독 크리스티안 디터의 새 영화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9)의 원작자 리즈 턱실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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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감독이 <비틀쥬스2>로 다시 돌아온다
=워너브러더스가 속편 제작을 승인했고 현재 1편에 출연했던 위노나 라이더, 마이클 키튼과 출연을 협의 중이다. <비틀쥬스> 개봉 30주년이 되는 2018년 개봉예정이다.
-다섯 번째 <인디아나 존스>가 제작된다
=디즈니 루카스필름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디아나 존스5>는 2019년 7월19일 개봉한다.
-두기봉 감독이 <흑사회3>를 연출한다
=현재 각본 작업을 거의 완료했으며 2018년 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배우 고천락의 합류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댓글뉴스] 다섯 번째 <인디아나 존스> 제작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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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AFA)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AFA에서 에 출연한 이병헌이 견자단, 나가세 마사토시, 펑 샤오강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AFA에서는 의 배두나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특별상에 해당하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소속사 갈등문제를 겪은 클라라가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이번 AFA에서는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이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향상, 음악상, 미술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석권했다. 아시안필름어워즈는 2007년에 시작된 행사로 홍콩국제영화제 주관으로 열린다.
이병헌, 아시안필름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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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가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수상을 거부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에게도 레지옹 도뇌르가 수여됐는데, 그의 나라에서는 지난해 154명이 처형됐다고 하며, 이 이유 때문에 수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래들리 쿠퍼의 첫 연출작으로 예정돼 있던 <스타탄생>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난항에 빠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주연으로 거론되던 비욘세쪽이 지나치게 많은 출연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UP&DOWN] 소피 마르소, 프랑스 최고 훈장 수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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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포르노가 돌아온다. 영화사 닛카쓰의 로망 포르노 탄생 45주년 기념 연작 ‘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에 시오타 아키히코, 시라이시 가즈야, 소노 시온, 나카다 히데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참여한다. 1971년부터 1988년에 이르기까지 약 17년간 1100여편의 작품을 탄생시켰던 로망 포르노는 몇 가지 제약 조건만 지키면 그외엔 뭐든 만들 수 있게 지원했던 닛카쓰만의 특수 제작 형태 영화다. 당시에는 개성 강한 젊은 감독들이 대거 참여해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로망 포르노 탄생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존 규칙 외에 ‘반드시 오리지널 작품일 것’,‘반드시 과거에 한번도 참여한 적 없는 감독일 것’이라는 두 가지 규칙이 추가된다. 참여 감독과 함께 간단한 시놉시스도 공개됐는데, <황야의 다치와이프> 등 다수의 로망 포르노 각본을 집필했던 야마토야 아쓰시 감독의 제자인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은 생동감 넘치는 ‘싸움’을 주제로 자유분방한 여자와 그
[해외뉴스] 벗었다면 네 멋대로 찍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