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이 3월31일 촬영을 마쳤다. 상해와 한국을 오가며 5개월 동안 105회차 촬영을 진행한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송강호는 의열단의 정보를 캐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로, 공유는 이정출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 접근한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리더인 김우진을 연기했다. 의열단의 핵심 멤버를 연기한 한지민, 신성록을 포함해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의 엄태구 등 개성 있는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지운 감독은 “일제강점기는 나라를 잃었던 아주 슬픈 시대였다. 그래서 전작들에 비해 <밀정>의 인물들을 그릴 때 더 진지했고, 고민이 많았다. 스탭들과 배우들의 헌신과 재능이 만들어낸 멋진 장면들을 잘 다듬어서 그들의 노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면서 후반 작업에
김지운 감독 신작 <밀정> 크랭크업
-
빅뱅의 멤버이자 배우 탑(최승현)이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에 출연한다.
영화에서 탑은 한국 국적의 인터폴로 출연하며, 중국 톱 여배우 장백지, 할리우드 거장 알 파치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탑의 이번 작품은 <타짜-신의 손>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탑은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 <타짜-신의 손>, 일본 여배우 우에노 주리와 호흡을 맞춘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등에서 주연으로 크게 활약해, 이번 작품에도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
탑,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에서 장백지, 알 파치노와 호흡
-
<45년 후> 45 Years
감독 앤드루 헤이 / 출연 샬롯 램플링, 톰 커트니 / 수입•배급 판씨네마 / 개봉 5월5일
결혼 45주년 파티를 준비하던 노부부 케이트(샬롯 램플링)와 제프(톰 커트니)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제프 첫사랑의 시신이 알프스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그날 이후 제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한밤중에 아내 몰래 다락방에 올라가 첫사랑의 사진을 찾아본다. 노년에 접어든 제프에게 첫사랑이라는 까마득한 과거가 불현듯 틈입해들어온 것이다. 그런 제프를 지켜보는 아내 케이트는 불안해진다. 45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갑자기 서로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진다. 과연 이들은 45주년 결혼기념 파티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까. 샬롯 램플링과 톰 커트니가 생의 생기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된 노년에 찾아온 감정의 동요를 섬세히 그려냈다.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모두 휩쓴 작품이다.
[Coming Soon] 노년에 찾아온 감정의 동요 <45년 후> 45 Years
-
<파니 핑크>(1994),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2008) 등의 작품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독일 감독 도리스 되리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이후 또다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다. 인생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이 담긴 영화 <후쿠시마에서 보내는 인사>(Grüße aus Fukushima)가 그 주인공이다.
20대 독일 여성 마리는 결혼식이 취소되며 위기를 맞는다. 그녀의 선택은 후쿠시마행. 쓰나미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을 도우며 인생의 답을 찾겠다는 포부를 안고 왔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마리는 노인들만 거주하는 임시거처에 머물며 광대극 봉사활동을 하지만 그녀의 우울하고 슬픈 마음은 사실 그럴 여지가 없다. 마리는 다 포기하고 독일로 떠나려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슬러 이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늙은 게이샤 사토미 곁에 머물며 그녀를 돕는다. 완고한 성격의 사토미는 모든 것이 파괴된 이 지역에 들어와 집수리와 정리
[베를린] 소통과 교류를 통한 치유
-
-
*<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실을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필자는 앞서 지난 2월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장문의 글(1041호 ‘대한민국은 과거로 퇴행하는가’)을 보내왔던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입니다. 과연 몇 번째 기고문에 이를 때쯤 우리가 원하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 그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나는 1995년 처음 부산을 방문했다. 당시 한국 최초로 국제영화제를 설립하기 위해 분주히 애쓰던 김동호 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과 영화제 설립 멤버들의 초청으로 부산을 찾은 것이다. 나의 역할은 부산시장과 부산시 의원들을 만나 (영화제를 비롯한 영화 업계에 몸담고 있는 해외 전문가 입장에서) 영화제가 무엇이고 부산국제영화제 설립을 위해 부산시가 나서야 하는 이유를 그들에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당시 시장직을 맡고 있던 문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주세요] 이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
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돌아온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이후 11년 만에 부부로 호흡을 맞춘 로맨스영화 <바이 더 씨>가 4월 28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연출을 맡은 <바이 더 씨>는 결혼 14년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부 ‘롤랜드’(브래드 피트)와 ‘바네사’(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뜨거웠던 사랑의 순간을 되찾기 위해 낯선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영화다. 브래드 피트는 점점 멀어지는 아내가 원망스러운 작가 롤랜드로, 안젤리나 졸리 피트는 자신의 사랑이 서글픈 전직 무용수 바네사를 연기한다.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
브란젤리나 커플, 부부로 호흡 맞춘 <바이 더 씨> 4월28일 개봉 확정
-
<원스> <비긴 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 <싱 스트리트>가 5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2007년 <원스>, 2014년 <비긴 어게인>으로 음악영화 신드롬을 일으킨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작품 <싱 스트리트>는 2016년 제32회 선댄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해외 매체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현재까지 신선도 지수 100%(4/1일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첫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난생 처음 노래를 만드는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필로)의 설렘을 음악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존 카니 감독 자신의 실제 경험을 녹여낸 내용을 담고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감독의 음악적 재능을 다시금 확인시켜 줄 영
존 카니 감독 <싱 스트리트> 5월 개봉 확정
-
(이하 )은 혹평과 흥행의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은 지난달 31일 4만 6,98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64만 5,733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관객수 증가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성적은 나쁘지 않다. 박스오피스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흥행과는 별도로 혹평으로 인한 조롱 혹은 비난도 거센 편이다. DC팬들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하차를 청원하기도 했다. 배트맨을 연기한 벤 애플렉은 공개 후 진행된 와의 인터뷰에서 혹평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헨리 카빌이 열심히 혹평에 대해 방어하는 발언을 하는 동안 아무 말 없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 벤 애플렉은 기자가 의견을 묻자 “(헨리 카빌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 인터뷰 동영상은 ‘새드 애플렉’(Sad Affleck)이라는 제목으로 절묘하게 편집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혹평에 슬픈 벤 애플렉 (동영상)
-
2017년 개봉하는 <원더우먼>의 첫 공식 이미지가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공개됐다. 사진 왼쪽부터 메날리페 중령 역의 리사 로벤 콩슬리, 다이아나/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 다이아나의 엄마인 퀸 히폴리타 역의 코니 닐슨, 안티오페 장군 역의 로빈 라이트다. <몬스터>의 패티 젠킨스가 연출을 맡은 <원더우먼>은 2017년 6월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팀 cine2-digital@cine21.com
2017년 개봉 <원더우먼> 첫 공식 이미지 공개
-
<나만이 없는 거리> 僕だけがいない街
감독 히라카와 유이치로 / 출연 후지와라 다쓰야, 아리무라 가스미, 오이카와 미쓰히로
인기 없는 만화가이자 프리터 사토루(후지와라 다쓰야)는 18년전 아동 연쇄 유괴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어른의 정신을 갖고 11살로 돌아간 그는 친구들과 어머니를 구하고자 애쓴다. 산베 게이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했다. 드라마 <백야행>(2006), <미스터 브레인>(2009) 등의 히라카와 유이치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틀로얄> <데스노트> 시리즈의 후지와라 다쓰야가 주연으로 열연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6.3.25~27
-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카페 소사이어티>가 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카페 소사이어티>는 1930년대 영화산업에 입성하기 위해 할리우드를 찾은 한 젊은 남자의 이야기로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블레이크 라이블리, 스티브 카렐 등이 출연한다.
-<룸>의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이 <더 그랜드 이스케이프>를 연출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 감옥에 수감된 파일럿 3명의 탈출 실화를 그린 닐 바스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돈 시겔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을 리메이크한다
=<매혹당한 사람들>(1971)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 부상을 입은 북군이 남부의 여학교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낸 영화다.
[댓글뉴스] 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 우디 앨런의 <카페 소사이어티>
-
역시 맨 중의 맨. 휴 잭맨이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사람들을 구출했다. 서핑을 즐기던 그는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휩쓸린 한 남성을 먼저 구한 뒤 자신의 아들 오스카까지 구해냈고, 물놀이를 하던 이들에게 직접 위험을 알렸다. 긴급했던 상황은 현장의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으로 퍼져 슈퍼히어로의 미담으로 남았다. 한편 벤 애플렉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관련 인터뷰 중 혹평에 대한 질문을 듣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국제적인 놀림감이 됐다. 서서히 클로즈업되는 이 영상은 #SadAffleck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수많은 패러디들을 양산했다.
[UP&DOWN] 벤 애플렉,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혹평에 시무룩
-
DC 코믹스와 워너브러더스의 야심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흥행과 혹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스크린 대결을 지켜본 전세계 관객 반응 양상이 흥행과 비난 구도로 나뉘고 있기 때문. 일단 흥행 성적은 놀랍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개봉 첫주 전세계 흥행 수익은 4억2천만달러를 돌파해 전세계 역대 첫주 흥행작 4위에 올랐다. 북미에서만 1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첫주에 달성했던 1억6천만달러 기록도 넘어섰다. 3월31일 현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전세계 흥행 수익 5억달러를 가볍게 넘기며 흥행 순항 중이다. 문제는 개봉 직후 쏟아지는 비평가 반응이다. “스튜디오는 <맨 오브 스틸> 이후 지난 3년을 잭 스나이더의 영화가 왜 흥미로우나 재미는 없는지 깨닫는 데 써야 했다” (<할리우드 리
[해외뉴스] 영웅들이 비난에 대처하는 방법
-
글: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
부산국제영화제 사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총회원 106명의 정관을 개정하기 위한 임시총회 소집 요구에 부산시는 법원에 신규 위촉한 자문위원의 효력을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이에 영화인들은 부산시가 전향적인 해결방안을 내놓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전면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초강수를 던졌다. 극적 봉합 아니면 파국을 피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서병수 부산시장 취임 이후 부산시 문화 행정 전반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장이 물러나고 민간 이사장을 들인다고 해놓고 사전에 내정한 특정인 임명을 강행한 부산문화재단 파동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부산문화회관 관장,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부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 등 ‘인사’마다 뒷말이 무성했다. 최근 전격적으로 처리한 ‘느닷없는’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선임도 같은 맥락이다.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라
[한국영화 블랙박스] 산으로 가는 부산시 문화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