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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10일, 15명 내외의 세계 각국 기자들이 미국 애틀랜타에 모였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차로 40여분 달려 당도한 곳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 4월28일 개봉) 촬영이 진행 중인 파인우드 스튜디오. 스튜디오 벽면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포스터가 크게 걸려 있었고, 마크 러팔로를 닮은 현장 프로듀서가 거대한 그린 스크린이 세워진 야외 세트장으로 기자들을 안내했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윈터 솔져(세바스천 스탠),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팔콘(앤서니 마키), 앤트맨(폴 러드)까지, 고유의 슈트를 갖춰입은 여섯 캐릭터가 대열을 갖추고 공항 폭발 신 촬영을 준비 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캡틴 아메리카의 편에 선 ‘팀 캡틴’의 슈퍼히어로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단계의 서막을 여는 <시빌 워>는 슈퍼히어로를 관리•감독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두
[현지보고]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영화의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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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변요한, 김고운 주연의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3월22일 크랭크인 했다. 영화는 기욤 뮈소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가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고, 과거에 가장 후회됐던 순간을 바꾸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의 수현 역은 배우 김윤석이, 과거의 수현 역은 배우 변요한이 맡았으며, 김윤석과 변요한이 사랑한 여인 연아 역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발탁된 신인 배우 김고운이 합류했다. 그녀는 배우 김옥빈의 여동생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김윤석이 의료물품을 들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과 변요한과 김고운이 기차역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는 2016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
김윤석, 변요한 주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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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가 4개월 간의 촬영을 마쳤다. <덕혜옹주>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이자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안내상, 백윤식, 박주미, 김소현, 박수영, 김재욱 등의 캐스팅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23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허진호 감독님과는 10년 만에 두 번째 만남이었고, 덕혜옹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빨리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역의 박해일도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고, 그런 결과물이 고스란히 영화 속에 담겨 있을
허진호 감독, 손예진·박해일 주연 <덕혜옹주>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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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활절의 풍습 중에 계란 찾기가 있다. 알록달록하게 색칠을 한 부활절 계란을 어른들이 숨겨놓으면 아이들이 찾는 것이다. 여기에서 착안해 영화나 게임 속에 감독이나 제작자가 숨겨놓은 장난이나 메시지 등을 이스터 에그(Easter Egg)라고 한다. 부활절을 기념해 영화 속 유명한 이스터 에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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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 등장하는 R2D2
J.J. 에이브럼스의 2009년작 에 시리즈의 R2D2가 등장한다. J.J.
부활절 D+1 기념, 영화 속 이스터에그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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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협회는 지난 3월18일, 2015년을 ‘영국영화가 세계 시장의 26%를 점유한 기록적인 한해’로 평가했다. 영국영화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영국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94억달러로, 이는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래 기록한 최고 수치다. 영국영화 점유율의 경우 2014년에 비해 13%나 증가했는데, 협회는 <패딩턴>과 <이미테이션 게임>, 애니메이션 <숀더쉽> 등과 같은 순수 영국산 영화들의 흥행 성공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영화들이 세계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1억달러로, 이중 <패딩턴>은 지난 2015년 북미와 캐나다에서 개봉해 112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영국영화 중 최고의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협회쪽은 “<패딩턴>은 2014년 북미와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 먼저 개봉했는데, 이때 수익까지 합친다면 무려 2490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냈다
[런던] 영국영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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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수 110만명을 돌파한 <동주>의 4월1일 미국 개봉이 확정됐다. <동주>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과 지지는 외국인 관객들에게 이어져 영문 자막본 상영을 한 바 있다.
<동주>의 미국 개봉은 LA, 시카고, 워싱턴 DC, 애틀랜타, 댈러스 등 5개 도시 개봉을 확정했으며 추후 상영관은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 배급을 추진한 배급사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이정세 부장은 “영화 <동주>야말로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에게도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컨텐츠라는 믿음으로 미국 내 배급을 기획,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
이준익 감독 <동주> LA, 시카고 등 미국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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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웠다. 누가 이겼냐고? 원더우먼이 이겼다. 말도 안 되지만, 이게 정답이다. (이하 )를 본 관객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은 평론가, 기자 등 이른바 전문가 집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런 평가의 바탕에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이 기대했던 것만큼 압도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지지부진한 싸움에 반해 DC코믹스의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은 75년 만의 실사영화 첫 등장만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팔을 X자로 겹쳐서 둠스데이의 공격을 막아내는 장면은 그녀가 신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원더우먼은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리타가 진흙으로 빚어 올림피아의 신들에게 삶을 부여받은 여신으로 설정됐다. 원더우먼의 나이가 5,000살이라는 설정 또한 이 때문에 가능하다.
신적 존재인 원더우먼의 캐스팅은 과장하면 ‘신의 한 수’였다. 원더우먼을 연기한 배우는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출신의 갤 가돗이다. 시리즈에서 크롬 장식의 번쩍번쩍
<배트맨 대 슈퍼맨: 원더우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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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예습보다 복습. 배우 사랑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조진웅을 복습해봤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우리를 찾아올 그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가운데, 아래는 2010년 <씨네21>과의 첫 만남부터 2015년까지 그의 작품과 인터뷰들이다.
2010년
드라마 <추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영화 <맨발의 꿈> <베스트셀러>
-본명은 조원준인데, 아버지 이름을 따서 쓰고 있다. 흔히 아버지와 아들 사이는 서먹서먹해서 그러기가 쉽지 않을 텐데.
=가끔 소주 마시면서 올드 팝 이야기할 때 말고는 다른 부자지간처럼 서먹서먹하다. 다만 친구들이 매번 주례 서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위트있고 젠틀한 분이다. 특히 아버지 이름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우뢰 진, 수컷 웅(震雄)인데, 강해 보이잖나. 내 외모와도 좀 어울리고. 아버지가 점점 늙어가시는 게 좀 안
대세 배우 조진웅, 조연에서 주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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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감독 글렌 피카라, 존 레쿼 / 출연 티나 페이, 마고 로비
파키스탄 등지에서 활동했던 종군기자 킴 베이커의 회고록 <탈레반 셔플>이 원작으로, 여성 종군기자가 전장에서 겪은 다양한 일들을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티나 페이가 영화를 제작하는 동시에 킴 베이커 역할로 출연했으며,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2011)를 연출한 글렌 피카라와 존 레쿼가 메가폰을 잡았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무선통신에서 의미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NATO 음성문자에서 각각 W, T, F를 의미하는 단어를 따온 것인 동시에, ‘What The Fuck?’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3.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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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 피겨악녀 토냐 하딩 전기영화 출연한다
=미국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딩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 각본가 스티븐 로저스가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마고 로비는 토냐 역으로 출연과 동시에 제작도 맡는다.
-스카이 페레이라, 에드거 라이트 감독 신작에 합류한다
=제이미 폭스, 존 햄, 릴리 제임스, 존 브렌탈 등이 출연하는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 <베이비 드라이버>에 가수 겸 배우 스카이 페레이라가 합류했다. 안셀 엘고트가 보스 밑에서 일을 하다가 도주하는 드라이버 역을 맡는다.
-<겨울왕국2>가 제작된다
=안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크리스틴 벨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각본이 완성됐고 3월 말에 녹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엘사 역의 이디나 멘젤, 크리스토프 역의 조너선 그로프, 울라프 역의 조시 게드가 속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그외에 영화에 관해 알려진 바는 없다.
[댓글뉴스] 마고 로비, 피겨악녀 토냐 하딩 전기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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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가 <저스티스 리그 파트1>과 <아쿠아맨>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로인이 된 앰버 허드는 애틀랜티스의 여왕이자 아쿠아맨의 부인인 메라를 연기한다. 조니 뎁의 부인이 아닌 ‘앰버 허드=메라’라는, 자신을 대표할 만한 캐릭터를 얻은 듯하다. <위플래쉬>로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마일스 텔러는 이후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안나 켄드릭과 함께 출연한 신작 코미디 <겟 어 잡>(북미 3월25일 개봉 예정)이 로튼토마토 지수 0%를 기록하면서, <판타스틱4>의 실망스러움을 이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풍기고 있다.
[UP&DOWN] 앰버 허드,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로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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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이 오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즌6 방영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궁금증이 생기는 지점은 역시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의 생사 여부다. 캐스트 명단에 이름이 빠져 있고 초기 티저 예고편에도 등장하지 않아 영영 죽은 것이란 말이 돌았던 존 스노우는 최근 공개된 정식 예고편에 얼굴을 비쳤다. 일단은 시체로 등장했지만 분위기로 보아 부활도 충분히 짐작해볼 만하다. 화이트워커의 지배자가 된다는 예상도 있었다. 시즌4를 끝으로 잠적했던 브랜(아이작 햄스터드 라이트)도 훌쩍 자라 돌아온다. 시즌4에서 브랜은 동물을 조종하는 워그 능력을 가졌음을 깨달았다. 워그 능력자 중에서도 뛰어난 자질을 가진 경우라 인간 조종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는데 시즌6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브랜이 누구의 곁에서 싸우게 될지가 관건이다. 산사를 연기한 소피 터너가 일찌감치 “시즌6가 산사에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어 ‘작은 새’ 산사의 성장도 기대해봄직하다. 눈이
[해외뉴스] 반가운 캐릭터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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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2015년 4월, 터키 이스탄불영화제에서 초청작품 중 하나인 <북부>(Bakur(north))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취소 사유는 ‘미등록’ 영화라는 것. 터키에서는 사전에 정부에 등록된 영화만 상영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사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상영이 불가하다는 것이 터키 정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 주장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었다.
영화 <북부>는 터키 내에서 민감한 주제인 ‘쿠르드족’ 문제, 그중에서도 터키의 강제적인 민족동화정책에 반대하고 독립적인 쿠르드족 자치국가 설립을 도모하는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PKK와 오랫동안 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 정부로서는 불편할 영화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PKK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지도자 중 한명인 세밀 바이에크의 인터뷰까지 담겨 있었다. 터키 정부는 정치적으로 불편한 <북부>의 상영
[한국영화 블랙박스] 표현의 자유를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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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싶습니다!” 3월24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146명의 감독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에 나섰다. 김동원, 이송희일, 민용근, 박정범, 부지영, 홍석재 감독 등은 서울아트시네마에 모여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과 영화인이 20년간 키운 영화제다. 시장 개인의 힘의 논리로 영화제가 흔들리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산다>의 박정범 감독은 “언제부터 정치가들에게 관객과 창작자의 소통을 막을 권리가 주어졌나. 자유의 억압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예술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은 “영화제는 영화의 상영뿐 아니라 동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는 자리다. <다이빙벨>이 만들어진 이 시대의 공기를 공유하지 말라는 건가. 영화제를 감옥으로 만들려는 데 반대한다”며 부산시를 비판했다.
영화제를 지키려는 움직임은
[인디나우]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행사 잇따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