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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제기한 ‘부산국제영화제 신규 자문위원위촉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법원이 부산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로써 영화제측이 구상한, 임시총회를 열어 부산시의 협조 없이 정관을 개정해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켜려는 계획은 불가능하게 됐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열릴 수 있을 것인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영화제측은 “부산시의 대승적 결단 바란다”고 하고, 부산시는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요한 협력과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양측의 입장을 담은 전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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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신청 인용에 따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입장
부산시가 신규 자문위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이 가처분신청 인용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유감이다. 법원이 정관에 정해진 집행위원장의 자문위원 위촉권한을 존중해주
BIFF 신규 자문위원 법원 판결, 부산시와 BIFF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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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위촉된 부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 68명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방법원 민사14부(박종훈 수석부장판사)는 4월11일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산영화제 신규 자문위원 위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집행위원장이 위촉한 자문위원의 숫자가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본질적인 변경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의 의결권 행사 구조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까지 정관 규정에 따라 집행위원장이 자문위원을 무제한 위촉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정관 규정은 인적결합체인 사단법인의 본질에 반하고 자문위원을 둔 목적과 취지에도 맞지 않아 사회통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것으로서 무효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 총회 의결권을 가질 수 있는 자문위원은 본안 소송 때 결론이 나기 전까지 자문위원 107명에서 39명으로 줄어들었고, 임시 총회를 열어 정관개정을 추진하려는 영화제와 영화계의 계획은 어렵게 되었다.
부산지법, 부산영화제 신규 자문위원 위촉 효력정지가처분 인용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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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클로버필드 10번지>, <클로버필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클로버필드 10번지>와 <클로버필드>를 잇는 영화 속 대형 떡밥 발견! 바로 ‘위성’에 그 답이 있다?!”
<클로버필드 10번지>의 홍보사가 보내온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영화다. 그는 <클로버필드 10번지>가 자신이 연출한 <클로버필드>의 “속편이 아니고 스핀오프도 아니”라고 했다. 다만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니 영화와 관련된 떡밥이 숨겨져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네티즌들이 그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다음은 보도자료의 내용이다.
“네티즌들이 말하는 <클로버필드>와 <클로버필드 10번지>를 연결 짓는 단서는 바로 위성이다. 2008년 <클로버필드> 개봉 당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하
<클로버필드 10번지>의 숨겨진 떡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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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가 돌아온다. 차를 바꿔 타고. 샤를리즈 테론이 <분노의 질주8>에 합류한다.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은 <분노의 질주8>에서 여성 악당을 연기한다.
<분노의 질주> 공식 페이스북은 “우리의 팀원들은 가장 강력한 악당을 다음 편에서 만날 것”라는 글을 올렸다. 샤를리즈 테론의 합류 가능성은 지난 2월부터 흘러나왔다. <분노의 질주8>의 연출은 맡은 F. 개리 그레이와 각본을 맡은 크리스 모건이 여성 악당을 영화에 등장시킬 것을 예고하면서 그레이 감독의 <이탈리안 잡>에 출연했던 샤를리즈 테론이 후보에 오른 것이다. 폴 워커가 없는 <분노의 질주8>은 2017년 4월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팀 cine21-digital@cine21.com
샤를리즈 테론 <분노의 질주8>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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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니콜스 감독의 신작 <미드나이트 스페셜>은 장르영화의 외피를 두르고 부모의 절절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샷건 스토리즈>(2007)와 <테이크 쉘터>(2011), <머드>(2012) 등으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제프 니콜스는 자신의 8개월 된 아들을 보며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한다.
영화는 어린이 납치 사건 뉴스가 보도되는 허름한 모텔방에서 시작한다. 로이(마이클 섀넌)와 루카스(조엘 에저턴)는 분주하게 짐을 챙긴다. 싱글침대 사이에는 수영고글을 쓴 아이가 플래시라이트를 비추며 만화책을 읽고 있다. 관객은 곧 뉴스 속의 주인공인 바로 이 8살짜리 소년 알튼(제이든 리버허)이며, 로이의 아들이란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휘말린 것은 뉴스 보도처럼 간단한 사건이 아니다. 이들은 알튼이 납치됐다고 믿는 지역 경찰은 물론, 알튼과 로이가 탈출한 종교 극단주의단체의 추종자들, 그리고 FBI와 NSA의 추격
[뉴욕] 부모의 사랑을 장르물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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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의 첫번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로그 원>은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이하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이하 <새로운 희망>, 1977년 공개된 첫 <스타워즈> 영화) 사이를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했다. <새로운 희망>쪽에 좀더 가까운 시기를 다루는 <로그 원>은 반란군이 (<새로운 희망>에 등장했던) 데스스타 계획을 무마시키기 위한 (아마도 설계도를 훔치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다룬다.
펠리시티 존스가 진 어소(Jyn Erso)라는 이름의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한다. 디에고 루나, 리즈 아메드, 벤 멘델슨, 견자단, 강문, 포레스트 휘태커, 매즈 미켈슨, 알란 터딕, 조너선 아리스, 유니스 올루미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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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스핀오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티저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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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전트> THE DIVERGENT SERIES: ALLEGIANT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 출연 셰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제프 대니얼스
베로니카 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시리즈 <다이버전트>의 세 번째 작품이자 피날레의 전반전. 독재자 제닌을 쓰러트렸지만 트리스(셰일린 우들리)와 포(테오 제임스)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이번에는 데이비드(제프 대니얼스)가 이끄는 기관 유전복지국과 맞서야 한다. 전편 <인서전트>(2015)의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가 연출을 맡았고, <메이즈 러너>(2014)의 노아 오펜하임이 시나리오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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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의 속편인 스티븐 킹의 소설 <닥터 슬립>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샤이닝>에서 살아남은 소년 대니가 중년이 된 후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뷰티풀 마인드> <다빈치 코드> 등의 각본을 쓴 아키바 골즈먼이 시나리오 작업을 맡고, 스티븐 킹이 제작자로 참여한다.
-<시카리오>의 속편이 제작된다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시 브롤린이 그대로 <시카리오2>에 출연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다시 연출하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오스카 아이삭이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신작 <전멸>에 합류한다
=<엑스마키나>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제프 반더미어의 동명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전멸>에는 이미 내털리 포트먼, 지나 로드리게스, 제니퍼 제이슨 리, 테사 톰슨이 캐스팅됐다.
[댓글뉴스] 오스카 아이삭,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전멸>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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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총지휘 존 래시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흥행은 멈추지 않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데뷔한 <주토피아>는 개봉한 지 한달을 넘긴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고수하며 8억달러(4월5일 기준)를 벌어들여 올해 최대 흥행작이 됐다. 한편 <배드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끊이지 않는 관객의 비난, 개봉 2주차에 68%에 달하는 드롭률 기록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DC 팬들은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으로 내정된 잭 스나이더의 하차 청원까지 넣고 있는 상태다.
[UP&DOWN] DC팬들,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 잭 스나이더 감독 하차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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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조지아주의 성소수자 차별 법안 제정을 막아섰다. 공화당의 텃밭인 조지아주 의회는 지난 3월16일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성소수자를 차별할 수 있도록 하는 종교자유법안(HB757)을 가결했던 바 있다. 이 법안은 종교인들이 동성간 결혼식 집도를 거부할 수 있는 ‘목사보호법’과 종교와 관련된 비영리 단체나 학교가 동성결혼에 반대해도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수정헌법 제1조 보호법’을 합친 것이다. 개인 업주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성소수자 직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성소수자 고객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 또한 담고 있는 노골적인 성소수자 차별법이다.
이에 월트 디즈니사는 “월트 디즈니사와 마블 스튜디오는 어떠한 차별도 반대하는 기업”이라며 “네이선 딜 주지사가 종교자유법안에 서명하면 앞으로 조지아주에서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촬영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해외뉴스] 조지아주에서 영화 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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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실을 예정입니다. 이번주 역시 지난주에 이어 필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의 새로운 글을 싣습니다. 그만큼 영화제를 둘러싼 일들이 급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과연 몇 번째 기고문에 이를 때쯤 우리가 원하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 나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에 대한 탄압과 정치적 압박을 비판한 바 있다. 두달이 지났고, 간혹 긍정적이거나 환영할 만한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건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의 책임은 오롯이 부산시장과 그의 측근들에게 있다는 점이다.
‘이상적인 정부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정치인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미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주세요]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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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알바노조가 3월31일 서울 상암동 CJ CGV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얼굴로 매표하냐, CGV는 ‘꼬질이 벌점’을 없애라”라고 요구했다. 알바노조의 9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1. 벌점제도를 없애라. 2. 미소지기들의 신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없애라. 3. 면접단계에서부터 진행되는 외모차별을 중단하라. 4. 회사의 요구에 따라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라. 5. 준비시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라. 6. 꺾기 중단하라. 7. 알바노동자들에 대한 과도한 감시를 중단하라. 8. 휴식시간을 보장하라. 9. 부당해고 중단하라.
얼핏 보면 그리 억지 같지는 않다. 물론 CJ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위생과 단정한 용모에 대한 강조와 관심, 관리가 필수가 아닐 수 없다는 반론이 대표적이다. 내용상 합리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영화 블랙박스] 극장 아르바이트 처우 문제, 영화노조가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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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Our Story, Save Our Space.’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극장을 지키기 위한 후원 상영회를 계획했다. 계속돼온 재정난을 돌파하기 위한 일련의 시도 중 하나다. 4월에 진행되는 두번의 상영회가 그 시작이다. 4월13일 오후 3시 <동주>(2015)의 상영 후, 영화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신연식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함께한다. 당일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대신 인디스페이스 후원금을 모을 예정이다. 두 번째 상영작은 인디스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응원해온 배우 유지태와 함께 보는 <글로리데이>(2015)다. 4월23일 오후 3시 <글로리데이> 상영에 관객 100명을 초청한다. 인디스페이스 안소현 사무국장은 후원 상영회를 인디스페이스의 장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생각이다. 또한 독립영화전용관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현재의 서울극장 내로 이전한 이후에도 인디스페이스는 운영상의 어려움이 크다. 인디스
[인디나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페이스 후원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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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영화미술, 영혼을 불어넣다' 수강생을 모집한다. 4월16일(토) 오후 2~5시 진행. 현재 한국영화 작업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알아보는 수업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오빠생각>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수업을 이끈다. 수강 신청은 미디액트 홈페이지(www.mediact.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02-3141-6300.
*15회를 맞은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 V-CREW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월18일(월)부터 29일(금)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927-5698, www.msff.or.kr.
*명필름영화학교가 10월4일(화)부터 10일(월)까지 3기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는다. 올해 시나리오전공이 신설되었다. 장편 극영화 연출 2명, 다큐멘터리 연출 1명, 시나리오 1명, 제작 1명, 연기 2명을 비롯해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1명씩 총 10명 내외의 신입
[소식] 미쟝센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V-CREW 모집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