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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총지휘 존 래시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흥행은 멈추지 않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데뷔한 <주토피아>는 개봉한 지 한달을 넘긴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고수하며 8억달러(4월5일 기준)를 벌어들여 올해 최대 흥행작이 됐다. 한편 <배드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끊이지 않는 관객의 비난, 개봉 2주차에 68%에 달하는 드롭률 기록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DC 팬들은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으로 내정된 잭 스나이더의 하차 청원까지 넣고 있는 상태다.
[UP&DOWN] DC팬들,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 잭 스나이더 감독 하차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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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조지아주의 성소수자 차별 법안 제정을 막아섰다. 공화당의 텃밭인 조지아주 의회는 지난 3월16일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성소수자를 차별할 수 있도록 하는 종교자유법안(HB757)을 가결했던 바 있다. 이 법안은 종교인들이 동성간 결혼식 집도를 거부할 수 있는 ‘목사보호법’과 종교와 관련된 비영리 단체나 학교가 동성결혼에 반대해도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수정헌법 제1조 보호법’을 합친 것이다. 개인 업주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성소수자 직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성소수자 고객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 또한 담고 있는 노골적인 성소수자 차별법이다.
이에 월트 디즈니사는 “월트 디즈니사와 마블 스튜디오는 어떠한 차별도 반대하는 기업”이라며 “네이선 딜 주지사가 종교자유법안에 서명하면 앞으로 조지아주에서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촬영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해외뉴스] 조지아주에서 영화 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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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실을 예정입니다. 이번주 역시 지난주에 이어 필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의 새로운 글을 싣습니다. 그만큼 영화제를 둘러싼 일들이 급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과연 몇 번째 기고문에 이를 때쯤 우리가 원하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1월, 나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에 대한 탄압과 정치적 압박을 비판한 바 있다. 두달이 지났고, 간혹 긍정적이거나 환영할 만한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건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의 책임은 오롯이 부산시장과 그의 측근들에게 있다는 점이다.
‘이상적인 정부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정치인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미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주세요]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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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알바노조가 3월31일 서울 상암동 CJ CGV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얼굴로 매표하냐, CGV는 ‘꼬질이 벌점’을 없애라”라고 요구했다. 알바노조의 9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1. 벌점제도를 없애라. 2. 미소지기들의 신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없애라. 3. 면접단계에서부터 진행되는 외모차별을 중단하라. 4. 회사의 요구에 따라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라. 5. 준비시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라. 6. 꺾기 중단하라. 7. 알바노동자들에 대한 과도한 감시를 중단하라. 8. 휴식시간을 보장하라. 9. 부당해고 중단하라.
얼핏 보면 그리 억지 같지는 않다. 물론 CJ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위생과 단정한 용모에 대한 강조와 관심, 관리가 필수가 아닐 수 없다는 반론이 대표적이다. 내용상 합리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영화 블랙박스] 극장 아르바이트 처우 문제, 영화노조가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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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Our Story, Save Our Space.’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극장을 지키기 위한 후원 상영회를 계획했다. 계속돼온 재정난을 돌파하기 위한 일련의 시도 중 하나다. 4월에 진행되는 두번의 상영회가 그 시작이다. 4월13일 오후 3시 <동주>(2015)의 상영 후, 영화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신연식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함께한다. 당일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대신 인디스페이스 후원금을 모을 예정이다. 두 번째 상영작은 인디스페이스를 지속적으로 응원해온 배우 유지태와 함께 보는 <글로리데이>(2015)다. 4월23일 오후 3시 <글로리데이> 상영에 관객 100명을 초청한다. 인디스페이스 안소현 사무국장은 후원 상영회를 인디스페이스의 장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생각이다. 또한 독립영화전용관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현재의 서울극장 내로 이전한 이후에도 인디스페이스는 운영상의 어려움이 크다. 인디스
[인디나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페이스 후원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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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영화미술, 영혼을 불어넣다' 수강생을 모집한다. 4월16일(토) 오후 2~5시 진행. 현재 한국영화 작업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알아보는 수업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오빠생각>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수업을 이끈다. 수강 신청은 미디액트 홈페이지(www.mediact.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02-3141-6300.
*15회를 맞은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 V-CREW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월18일(월)부터 29일(금)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927-5698, www.msff.or.kr.
*명필름영화학교가 10월4일(화)부터 10일(월)까지 3기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는다. 올해 시나리오전공이 신설되었다. 장편 극영화 연출 2명, 다큐멘터리 연출 1명, 시나리오 1명, 제작 1명, 연기 2명을 비롯해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1명씩 총 10명 내외의 신입
[소식] 미쟝센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V-CREW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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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가 4월23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서귀포 예술의전당과 강정마을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업사이드 다운>으로, <거미의 땅> <우리 승리하리라> 등 평화적 생존에 대해 말하는 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중엔 ‘강정-오키나와, 섬들의 연대’와 ‘기억투쟁으로서의 영화’ 포럼도 마련된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로 제21회 춘사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각본상은 <사도>의 조철현 작가가 가져갔다. 남우주연상은 <사도>의 유아인, 여우주연상은 <차이나 타운>의 김혜수, 남우조연상은 <암살>의 조진웅, 여우조연상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엄지원이 각각 수상했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5월6일 개막한다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 이슈를 다루는 국내외 85편의 영화들이 5월12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상영작은 서울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댓글뉴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5월6일 개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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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코리아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이 지난 3월31일 크랭크업했다. 5개월간 상하이와 한국을 오가며 105회차 촬영을 마무리한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를 그린 영화로, 2016년 하반기 개봉한다.
률필름
장률 감독의 신작 <춘몽>이 4월7일 서울 수색동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익준(양익준), 정범(박정범), 종빈(윤종빈) 등 한 동네에서 어울리는 세 남자가 예리(한예리)의 마음을 얻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유연석, 김태훈, 김의성, 조달환, 신민아가 특별 출연한다.
인벤트스톤
이윤기 감독의 신작 <마이엔젤>에 김남길에 이어 천우희가 캐스팅됐다. 눈앞에서 아내가 자살하는 걸 목격한 보험 조사원과 식물인간이 된 여성이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멜로드라마다. 상반기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인사이드] 김지운 감독 <밀정> 하반기 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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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가 극장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4월1일 NEW는 CGV신도림을 300억원에 인수했다. CGV신도림은 총 10개관 1486석으로, CGV에 위탁 운영되어왔다. 인근에 있는 CGV영등포, CGV구로와 함께 구로구 상권을 주도하고 있고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공연사업(쇼앤뉴)을 운영하고 있는 NEW로선 최적의 인수 대상이었을 것이다. NEW 양지혜 홍보팀장은 “CGV신도림은 연간 120여만 관객이 찾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회사가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며 “하지만 이 극장이 NEW 극장 사업의 1호점이 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추가 극장 인수 계획이나 브랜드 이름, 사업 방향 역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아직 자세하게 밝힐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NEW의 이번 인수를 두고 극장가는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CJ CGV 조성진 홍보팀장은 “NEW의 사업이기 때문에 CGV 입장에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C
[국내뉴스] 멀티플렉스 판도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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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습할 배우는 천우희다. <써니>의 그 본드걸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냐고? 물론이다! “내가 괜찮은 배우라면, 정말 원석이라면 누군가 먼저 연락해올 거라 믿었다.”던 그녀의 말처럼 그녀를 일찍이 알아본 영화계 사람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덕분에 해마다 꼬박 1~2편 씩은 영화를 찍을 수 있었고, 관객들의 머릿속에도 천천히 각인되어 갔다. <씨네21>이 그녀와 과거에 나눈 인터뷰들을 정리해봤다.
2009년
<마더>
열심히 했는데 안 되면 운이 없는 거지 뭐, 그러고 마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오해도 종종 사요. <마더> 때도 ‘쟤는 뽑히러 온 건가 뭔가’ 싶으셨대요. 열심히 준비해서 연기를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얼마나 간절한지 이건 어필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저 말고도 간절한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래서 오디션을 좀 편하게 보는 편인데 그런 모습이 종종 싸가지 없게 보이기도 했나봐요.
관련기사 ☞ 감독 이수진
카멜레온 같은 배우,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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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운더> THE FOUNDER
감독 존 리 행콕 / 출연 마이클 키튼, 로라 던, 닉 오퍼먼, 존 캐럴 린치
<블라인드 사이드>(2009), <세이빙 MR. 뱅크스>(2013)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내놓은 존 리 행콕 감독이 이번엔 맥도널드로 눈을 돌렸다. 은퇴 직전의 세일즈맨 레이 크록(마이클 키튼)이 캘리포니아에서 햄버거 식당을 운영하던 딕(닉 오퍼먼), 맥(존 캐럴 린치) 형제를 만나 맥도널드를 세계 최대의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더 레슬러>(2008)와 <터보>(2013)의 로버트 D. 시겔이 각본을 썼다. 8월5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맥도널드 창업자 실화를 담은 영화 <더 파운더> THE 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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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안 프레스 정킷 취재를 해왔지만, 프레스 스크리닝에 직접 참석한 감독은 댄 트라첸버그가 처음이었다. 데뷔작이라 그런지 한껏 긴장한 듯한 그는 상기된 모습으로 기자들에게 “나도 5년 전까지 여러분처럼 영화 리뷰를 썼다”고 했다. 이튿날 라운드테이블 인터뷰 역시 처음이라는 그가 활짝 웃으며 나타났다.
-개봉 2개월 전에야 <클로버필드 10번지>의 존재를 프리뷰 영상을 통해 알게 됐다.
=프리뷰 영상에 포함할 장면을 고르는 데 고민이 많았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을 고른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웃음)
-단편 <포털: 노 이스케이프>를 연출했는데, 이번 연출에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포털…>은 퍼스트 퍼슨 게임(주인공과 같은 시점의 게임)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관객이 주인공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비디오 게임을 좋아
[현지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장르에 접근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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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10번지>. 제목의 일부와 제작자가 동일하지만 2008년 개봉한 J. J. 에이브럼스 감독의 <클로버필드>의 2편은 아니다. 에이브럼스의 말을 빌리자면, DNA를 공유한 먼 친척뻘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캐릭터나 몬스터, 타임라인에도 공통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이브럼스가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사실만 믿고 봐도 될까?
<클로버필드>는 뉴욕을 배경으로 스펙터클한 액션과 CG를 선보였다. 반면 이름 모를 초짜 감독이 연출한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영화 내내 벙커를 배경으로 단 3명의 캐릭터만 출연한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실망스럽기도 한데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인터넷 영화 포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0%의 신선도를 기록했고, IMDb에서 7.8의 평점을 받았다. 지난 3월11일 미국에서 개봉, 3월27일 현재까지 5600만달러의 미국 내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다(<클
[현지보고] 벙커 속의 세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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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0일 런던 소호에 위치한 소호 호텔에서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주연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와 유럽 및 일본과 중국 등에서 건너온 기자들과의 짧은 간담회가 진행됐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가 자신의 수하 포 호스맨을 모으는 것을 막기 위한 엑스맨들간의 전쟁이 주요 내용. 전작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연출 실력을 검증한 브라이언 싱어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작품은 전체 <엑스맨> 시리즈를 정리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이번 작품이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는 않기 바란다. 아직 나는 이 환상적인 시리즈를 떠날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현재 예정된 다른 작
[현지보고] “이번 작품은 전체 <엑스맨> 시리즈를 정리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