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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웠다. 누가 이겼냐고? 원더우먼이 이겼다. 말도 안 되지만, 이게 정답이다. (이하 )를 본 관객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은 평론가, 기자 등 이른바 전문가 집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런 평가의 바탕에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이 기대했던 것만큼 압도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지지부진한 싸움에 반해 DC코믹스의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은 75년 만의 실사영화 첫 등장만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팔을 X자로 겹쳐서 둠스데이의 공격을 막아내는 장면은 그녀가 신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원더우먼은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리타가 진흙으로 빚어 올림피아의 신들에게 삶을 부여받은 여신으로 설정됐다. 원더우먼의 나이가 5,000살이라는 설정 또한 이 때문에 가능하다.
신적 존재인 원더우먼의 캐스팅은 과장하면 ‘신의 한 수’였다. 원더우먼을 연기한 배우는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출신의 갤 가돗이다. 시리즈에서 크롬 장식의 번쩍번쩍
<배트맨 대 슈퍼맨: 원더우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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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예습보다 복습. 배우 사랑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조진웅을 복습해봤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우리를 찾아올 그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가운데, 아래는 2010년 <씨네21>과의 첫 만남부터 2015년까지 그의 작품과 인터뷰들이다.
2010년
드라마 <추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영화 <맨발의 꿈> <베스트셀러>
-본명은 조원준인데, 아버지 이름을 따서 쓰고 있다. 흔히 아버지와 아들 사이는 서먹서먹해서 그러기가 쉽지 않을 텐데.
=가끔 소주 마시면서 올드 팝 이야기할 때 말고는 다른 부자지간처럼 서먹서먹하다. 다만 친구들이 매번 주례 서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위트있고 젠틀한 분이다. 특히 아버지 이름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우뢰 진, 수컷 웅(震雄)인데, 강해 보이잖나. 내 외모와도 좀 어울리고. 아버지가 점점 늙어가시는 게 좀 안
대세 배우 조진웅, 조연에서 주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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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감독 글렌 피카라, 존 레쿼 / 출연 티나 페이, 마고 로비
파키스탄 등지에서 활동했던 종군기자 킴 베이커의 회고록 <탈레반 셔플>이 원작으로, 여성 종군기자가 전장에서 겪은 다양한 일들을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티나 페이가 영화를 제작하는 동시에 킴 베이커 역할로 출연했으며,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2011)를 연출한 글렌 피카라와 존 레쿼가 메가폰을 잡았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무선통신에서 의미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NATO 음성문자에서 각각 W, T, F를 의미하는 단어를 따온 것인 동시에, ‘What The Fuck?’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3.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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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 피겨악녀 토냐 하딩 전기영화 출연한다
=미국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딩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 각본가 스티븐 로저스가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마고 로비는 토냐 역으로 출연과 동시에 제작도 맡는다.
-스카이 페레이라, 에드거 라이트 감독 신작에 합류한다
=제이미 폭스, 존 햄, 릴리 제임스, 존 브렌탈 등이 출연하는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 <베이비 드라이버>에 가수 겸 배우 스카이 페레이라가 합류했다. 안셀 엘고트가 보스 밑에서 일을 하다가 도주하는 드라이버 역을 맡는다.
-<겨울왕국2>가 제작된다
=안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크리스틴 벨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각본이 완성됐고 3월 말에 녹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엘사 역의 이디나 멘젤, 크리스토프 역의 조너선 그로프, 울라프 역의 조시 게드가 속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그외에 영화에 관해 알려진 바는 없다.
[댓글뉴스] 마고 로비, 피겨악녀 토냐 하딩 전기영화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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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가 <저스티스 리그 파트1>과 <아쿠아맨>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로인이 된 앰버 허드는 애틀랜티스의 여왕이자 아쿠아맨의 부인인 메라를 연기한다. 조니 뎁의 부인이 아닌 ‘앰버 허드=메라’라는, 자신을 대표할 만한 캐릭터를 얻은 듯하다. <위플래쉬>로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마일스 텔러는 이후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안나 켄드릭과 함께 출연한 신작 코미디 <겟 어 잡>(북미 3월25일 개봉 예정)이 로튼토마토 지수 0%를 기록하면서, <판타스틱4>의 실망스러움을 이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풍기고 있다.
[UP&DOWN] 앰버 허드,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로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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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이 오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즌6 방영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궁금증이 생기는 지점은 역시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의 생사 여부다. 캐스트 명단에 이름이 빠져 있고 초기 티저 예고편에도 등장하지 않아 영영 죽은 것이란 말이 돌았던 존 스노우는 최근 공개된 정식 예고편에 얼굴을 비쳤다. 일단은 시체로 등장했지만 분위기로 보아 부활도 충분히 짐작해볼 만하다. 화이트워커의 지배자가 된다는 예상도 있었다. 시즌4를 끝으로 잠적했던 브랜(아이작 햄스터드 라이트)도 훌쩍 자라 돌아온다. 시즌4에서 브랜은 동물을 조종하는 워그 능력을 가졌음을 깨달았다. 워그 능력자 중에서도 뛰어난 자질을 가진 경우라 인간 조종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는데 시즌6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브랜이 누구의 곁에서 싸우게 될지가 관건이다. 산사를 연기한 소피 터너가 일찌감치 “시즌6가 산사에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어 ‘작은 새’ 산사의 성장도 기대해봄직하다. 눈이
[해외뉴스] 반가운 캐릭터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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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2015년 4월, 터키 이스탄불영화제에서 초청작품 중 하나인 <북부>(Bakur(north))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취소 사유는 ‘미등록’ 영화라는 것. 터키에서는 사전에 정부에 등록된 영화만 상영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사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상영이 불가하다는 것이 터키 정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 주장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었다.
영화 <북부>는 터키 내에서 민감한 주제인 ‘쿠르드족’ 문제, 그중에서도 터키의 강제적인 민족동화정책에 반대하고 독립적인 쿠르드족 자치국가 설립을 도모하는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PKK와 오랫동안 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 정부로서는 불편할 영화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PKK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지도자 중 한명인 세밀 바이에크의 인터뷰까지 담겨 있었다. 터키 정부는 정치적으로 불편한 <북부>의 상영
[한국영화 블랙박스] 표현의 자유를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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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싶습니다!” 3월24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146명의 감독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에 나섰다. 김동원, 이송희일, 민용근, 박정범, 부지영, 홍석재 감독 등은 서울아트시네마에 모여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과 영화인이 20년간 키운 영화제다. 시장 개인의 힘의 논리로 영화제가 흔들리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산다>의 박정범 감독은 “언제부터 정치가들에게 관객과 창작자의 소통을 막을 권리가 주어졌나. 자유의 억압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예술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은 “영화제는 영화의 상영뿐 아니라 동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는 자리다. <다이빙벨>이 만들어진 이 시대의 공기를 공유하지 말라는 건가. 영화제를 감옥으로 만들려는 데 반대한다”며 부산시를 비판했다.
영화제를 지키려는 움직임은
[인디나우]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행사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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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단편 뮤지컬영화 기획안 공모 및 제작지원’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스토리가 있는 오리지널, 주크박스 등 단편 뮤지컬영화다. 접수기간은 3월21일부터 4월18일까지이며, 마감일까지 제출된 신청서에 한해 접수한다. 1차 서류심사에서 선정된 세 작품에는 최대 800만원의 제작비 지급과 유명 뮤지컬 음악감독의 멘토링이 함께 진행된다. 완성된 세 작품은 영화제 기간에 상영 및 2차 공개심사를 거치며, 폐막식에서 발표 및 시상이 이뤄진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chimff.here@gmail.com) 접수하면 된다. 지원방법 및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mah.or.kr) 참조. 문의 02-2230-6729.
*5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한국환경영화경선 관객심사단상’의 주인공을 직접 선정할 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 관객심사단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한국 작품 가운데 출품
[소식]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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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의 영문자막 버전이 국내상영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 관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3월24일부터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26일에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서경덕 교수의 진행으로 특별 GV(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이 전국 극장 개봉을 위한 소셜 펀딩을 마감했다
=이번 소셜 펀딩은 2755만원을 모금하며 목표치를 137% 초과 달성했다.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제1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는 인디펜던트 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댓글뉴스] 세월호 다큐 <업사이드 다운> 소셜 펀딩 마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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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AND
백승화 감독의 <걷기왕>(배급 CGV 아트하우스)이 3월19일 경기도 문산에서 크랭크인했다. 심은경이 연기하는 여고생 만복은 선천성 멀미증후군으로 어디든 걸어다니다 경보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경보로 전국대회 출전을 준비한다.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등도 캐스팅됐다.
퍼펙트스톰필름
영화 <싱글라이더>가 3월21일 촬영을 시작했다. 모든 것을 잃은 남자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호주로 찾아가며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영화로, 이병헌과 공효진이 부부로 출연하며, 안소희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온 학생 지나를 연기할 예정이다.
옥자 SPC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홀, 폴 다노, 켈리 맥도널드에 이어 릴리 콜린스가 합류한다. 그녀가 맡을 캐릭터는 여성 아나키스트 레드. <옥자>는 ‘옥자’라는 이름의 동물과 산골 소녀의 우정과 여정에 관한 이야기로 4월23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크랭크인 예정이
[인사이드] 심은경 주연 <걷기왕>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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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의 측근인 A교수가 부산영상위원회 신임 운영위원장에 내정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영화인연대는 3월24일 센텀벤처타운에서 기자회견과 긴급 토론회를 열고 신임 운영위원장 내정설에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화산업에 정통해야 하고, 탄탄한 영화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부산영상위원회 수장이 되기엔 A씨는 영화산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게 그들의 판단이다. 부산 지역 한 대학의 신문방송학 전공 교수인 A씨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선대본부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월29일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전 운영위원장의 임기가 끝난 뒤, 운영위원장 자리는 한달 동안 공석인 상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 전 위원장과 함께 임기가 끝난 강성호 사무처장의 임기를 3개월 연장해 운영위원장 공석 장기화를 대비하고 있다.
신임 운영위원장 내정설에 대한 부산 영화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부산시는 “아무것도 확정된
[국내뉴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정해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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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감독 146인이 모였다. 이들의 목소리는 단순하고 명쾌하다. “우리들의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주세요.”
146명의 감독들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는 온 힘을 모아 부산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되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어떠한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도 굴복할 수는 없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열정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낼 것 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타임라인
2014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 세월호 다큐멘터리 상영 철회 요청
영화제, 요청 거부
2015년
1월 부산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권고
2월 부산시, 영화제 인적 쇄신 요구
4월 영진위, 영화제 지원 예산 40% 삭감
7월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 선출
9월 감사원, 부산시에 정부 지원금 실태 감사 결과 통보
12월 부산시,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감독 146인,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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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이 선택한 독립영화 <걷기왕>이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19일 촬영을 시작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경보’에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박주희)’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걷기왕>의 첫 촬영은 심은경의 고등학생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으로 경기도 문산 수억고에서 시작됐다.
심은경이 연기하는 만복에게 경보에 대한 재능과 성취감을 깨닫게 해주는 육상부 선배 수지 역에는 <거인>, <마녀>, <우리선희>등의 다양성 영화에 꾸준히 출연한 박주희가 캐스팅됐다. 그밖에 김새벽, 허정도, 윤지원, 안승균, 김광규, 김정영 등이 <걷기왕>에 합류했다.
<걷기왕>은 독립영화 제작사 인디스토리와 공동제작에 참여한 AND, <한공주>, <소셜포비아> 등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걷기왕> 크랭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