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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드디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 이래 다섯 차례 오스카에 도전한 그의 수상 여부는 시상식 최대의 관심사였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수상의 기쁨까지 드러낸 그의 소감은 세계적인 갈채를 받았다. 한편 <판타스틱4>의 감독 조시 트랭크는 지난해 최악의 영화를 가리는 시상식인 골든 라즈베리의 주요 부문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판타스틱4>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함께) 최악의 작품상을 비롯해 최악의 감독상과 최악의 리메이크상까지 차지했다.
[UP & DOWN] <판타스틱4>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작품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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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작품상과 각본상은 <스포트라이트>에, 감독상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의 알렉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우주연상은 <룸>의 브리 라슨, 남우조연상은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일런스, 여우조연상은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주요 부문 후보군에 백인 남성만이 포함됐고, <캐롤> 등 여성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와 흑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홀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SNS에선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SoWhite) 또는 ‘오스카는 너무 남성적이다’(#OscarsSoMale)라는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흑인을 제외한 유색인종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층 더 차별적이다. “오스카는 백인들의
[해외뉴스] 불편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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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주)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에 매년 100억원을 출자해 영화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있다. 이 경우 결성된 자조합에 특수조합원으로 모태펀드가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투자조합의 투자가 정부의 정책적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구조다. 2009년까지는 영진위에서 직접 출자해 투자조합을 결성했기 때문에 영진위가 특수조합원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수행했다. 2009년 감사원의 모태펀드 감사 결과 “중소기업청과 영진위 위원장은 협의를 통해 영진위의 출자사업 재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함께 관리하는 등 투자조합 출자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이는 정부기관들이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재원을 모태펀드를 통해 일괄 집행하고자 하는 일관된 정책의 결과다.
그러나 이 경우 개별 공공기관들이 직접 출자해 투자조합을 관리할 때와 비교했을 때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전문성의 문제다. 영화와 같
[한국영화 블랙박스] 모태펀드 운용 정책,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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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여는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16이 올해의 상영작 55편을 확정했다. 국내 신작 부문에는 총 114편이 공모했고 <아듀, 파라다이스>(감독 이강옥), <야근 대신 뜨개질>(감독 박소현), <할머니의 먼 집>(감독 이소현) 등을 포함한 27편(장편 9편, 단편 18편)이 선정됐다. 오정훈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국내 신작 프로그래머들의 총평에 따르면 신작들의 경향은 ‘사적 다큐멘터리의 강세’와 ‘잊혀져가는 것들, 공간들, 기억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 프로그램도 발표됐다. ‘포럼 기획’ 섹션에서는 ‘포스트-멜랑콜리아’라는 주제로 미술과 영화,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10편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포럼을 기획한 변성찬 영화평론가는 “최근 ‘사적 다큐멘터리’ 또는 ‘에세이영화’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그 흐름의 저류에는 자기연민과 우울증(melancholia)의 정서가 자리한다”고 전했다. ‘아
[인디나우] 인디다큐페스티발2016 상영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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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3월1일(화)부터 14일(월)까지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출품희망자는 출품신청서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후 심사용 영상 파일을 1순위로 희망하는 장르의 이메일 계정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올해 15주년을 맞아 기존 5개의 경쟁부문에서 ‘식스 센스’ 부문을 추가 신설하였다. 신설된 장르와 출품 규정에 관한 상세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927-5696, www.msff.or.kr.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자원활동가 ‘그린티어’를 3월13일(일)까지 모집한다. 환경재단(www.greenfund.org)이나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volunteer@greenfund.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문의 02-2011-4304.
*영화 비즈니스 전문 아카데미 로카의 ‘프리미엄 3기: 올인원
[소식]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자원활동가 ‘그린티어’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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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가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부산시 60억원, 부산은행 40억원, 운용사로 선정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출자해 총 210억원 규모의 자금이 조성됐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한국영화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로, 중ㆍ저예산 및 다양성 영화에 50%, 상업성 및 작품성이 우수한 한국영화에 50%의 자금이 운용된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8일~5월7일)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이 발표됐다
=총 661편이 출품됐고 <동물원> <플라이> <어른이 되기 전에> 등 최종 21편이 선정됐다. 극영화 15편, 애니메이션 2편, 실험영화 3편, 다큐멘터리 1편이 포함됐다.
-경남 남해군에 세워진 ‘보물섬 시네마’가 3월7일 개관식을 갖는다
=남해군청의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으며 국비 5억원이 투입됐다. 총 212석 1개관이 운영된다. 개관작으로 <순정>
[댓글뉴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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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다
정식 감독의 <이와 손톱>(가제, 배급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이 2월28일 크랭크업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약혼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려는 석진(고수)이 미스터리한 인물 도진(김주혁)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1955년 미국에서 발표된 빌 S. 밸린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블랙홀엔터테인먼트
이정진, 양동근, 임달화, 손병호가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에 출연한다. 어린 시절 이별한 이란성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다. <천사몽>(2000), <남자 태어나다>(2002),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2008)를 만든 박희준 감독이 연출한다. 4월 중순 크랭크인한다.
맑은 시네마
이일화와 양동근이 민병국 감독의 신작 <천화>에 캐스팅됐다. 치매 노인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천화>에서 이일화는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 윤정 역을 맡
[인사이드] 정식 감독의 <이와 손톱>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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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3월3일부터 좌석과 시간대에 따른 가격 다양화 제도를 도입한다. 스크린과 가까운 앞쪽 20%, 중간 40%, 뒤쪽 40%를 각각 이코노미존, 스탠더드존, 프라임존으로 나눠 이코노미존은 1천원 낮게, 프라임존은 1천원 높게 가격을 책정했다. 시간대는 기존 3단계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6단계로 세분화해 각각 1천원의 차등을 뒀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3단계를 유지하며 시간대별로 2천~3천원의 차등을 뒀다(사진 참조). CGV가 독점 사업을 하고 있는 아이맥스는 주중 1천원, 주말 2천원을 인상했다. 주말에 아이맥스관(3D) 프라임존 좌석에서 관람하면 기존 가격보다 최대 3천원이 오른 2만원에 관람하는 셈이 된다. CGV 홍보 담당자는 “가격 다양화 제도는 고객에게 시간과 좌석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행 계기를 밝히며, “평균 티켓값 인상으로 이어질지는 우리도 얼마간 시행해본 후 집계해봐야 알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단, “좌석 등
[국내뉴스] 눈 가리고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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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현안에 대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기자회견에 답합니다
어제(3월 2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도대체 누구의 영화제입니까?’라고 묻고, ‘부산시민의 영화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맞습니다. ‘부산시민의 영화제’가 맞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민만의 영화제’가 아닙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이자 온 ‘국민의 영화제’이고, 전 ‘세계인의 영화제’입니다.
유네스코에서 부산을 영화창의도시로 지정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이런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가꿔 나가야할 문화자산이라고 전 세계에 선언한 것입니다. 이런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성과 부산시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가 난 발단과 원인이 부산시에 있다는 것은 온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영화인들이 다 아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를 마치 영화인들이 불순한 의도로 무슨 일을 꾸미기라도 하는 양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
서병수 부산시장 기자회견에 대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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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의 수상소감은 상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촬영한 2015년은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했던 해였다. 인류 모두가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수상소감에서 알 수 있겠지만, 그는 누구보다 지구를 사랑하는 환경 운동가다.
그는 실제로 지난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환경재단을 설립했으며, 2014년에는 UN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개막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만을 타고 다니며, 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건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지구사랑은 그의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게재된 사진들과 그가 팔로잉하고 있는 계정들 대부분이 환경과 관련된 것들이다. 얼굴만큼 마음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경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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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없는 ‘베이’는 없다.” 의 보도에 따르면 의 제작자이자 주연을 맡은 드웨인 존슨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데이비드 하셀호프의 합류를 알렸다. 하셀호프는 1990년대 미국 NBC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의 주인공 미치 부캐넌을 연기했다. 국내에서는 <SOS 해상구조대>라는 제목으로 KBS2에서 방영됐다. LA 해상 구조대의 활약을 그린 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버전이다. 엘리트 수상구조대의 리더 미치 부캐넌(드웨인 존슨)이 전직 올림픽 선수(잭 에프런)을 수상구조대원으로 길러내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는 2월22일 촬영을 시작했다. (2011)를 연출한 세스 고든 감독이 맡았다. 잭 에프런의 상대역인 ‘썸머’에 (2013), (2015) 등에 출연한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캐스팅됐다. 그밖에 2009년 미스 월드 우승자 출신인 프리얀카 초프라, 켈리 로르바흐 등이 출연한다. 켈리 로르바흐는 과거 드라마에서 파멜라 앤더슨이 연기한 C.J 파커 역을 맡았다
데이비드 핫셀호프, 영화 <베이워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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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누구의 것이냐”던 서병수 부산시장의 기자회견(2일)에 대해 영화단체연대회의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좌지우지한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신규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을 싸잡아 비난한 서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영화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서 시장이 “영화제 운영에 크게 기여도 하지 않은 사람”이라 지칭한 신규 자문위원을 공개했다. 최동훈, 류승완, 변영주, 정윤철 등 감독조합 부대표 4인을 비롯한 이미연, 김대승, 방은진, 김휘 감독, 배우 유지태, 하정우, 제작자 오정완, 이준동, 최재원, 김조광수 등 한국 영화 일선에서 역동적으로 활동중인 여러 영화 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이다. 영화단체연대회의는 부산지역 영화인을 비롯한 문화예술 관계자 등도 절반 가량된다고 밝혔다.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구요?1996년 첫 해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왔고 총 11편
영화단체연대회의 성명서, “서병수 부산시장, 영화제 운영 개입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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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 시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영화제 정기총회 직전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위촉한 자문의원 68명을 총회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영화인 106명이 서명한 영화인회의 이춘연 대표이사 명의의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가 제출됐다. 영화제측이 “서 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만으로 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정관 개정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이다. 영화제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는 구성원(임원(27인 이내), 집행위원(30인 이내), 자문위원(107명)) 3분의2가 찬성하면 집행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고 정관 개정도 가능하다.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가 접수되면 20일 이내에 임시총회를 열어야 한다.
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제측이) 정관개정에 필요한 재적회원 3분의 2를 달성하기 위해 자
서병수 부산시장, “BIFF가 누구의 영화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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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라이브스> NINE LIVES
감독 배리 소넨필드 / 출연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가너, 말리나 와이즈먼
자나 깨나 돈 벌기에 열중하는 억만장자 톰 블랜드(케빈 스페이시)는 딸 레베카(말리나 와이즈먼)가 늘 갖고 싶어 하던 고양이를 선물한다. 어느 날 일어나보니 톰의 영혼은 고양이 몸에 갇혀 있고, 그는 모든 시간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된다. 코언 형제 초기작들의 촬영을 맡으며 커리어를 시작해 <맨 인 블랙>의 모든 시리즈를 연출한 배리 소넨필드의 새로운 코미디. 케빈 스페이시가 톰은 물론, 고양이 퍼지팬츠의 목소리 연기까지 맡았다. 8월5일 북미 개봉 예정.
[WHAT'S UP] 고양이 몸에 갇힌 억만장자의 영혼 <나인 라이브스> NINE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