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일. 27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가 17일부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시빌 워>는 18일 현재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68%로 여전히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압도적인 숫자다. 현재 개봉 중인 한국영화 <시간이탈자> <해어화> <날, 보러와요> 등이 뒤를 이었으나 예매율은 각각 6.5%, 4.1%, 2.8%에 그쳤다. 1천 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 개봉 9일 전 사전 예매점유율 53%였다. <시빌 워>는 지난 3월24일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달리 해외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18일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는 94%에 달한다. <엠파이어 매거진>은 “<시빌 워>가 지금까지 나온 마블 영화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마블에 상관없이 이번 영화는 액션 영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극찬했고, <버라이어티>는 “역대 마블 중 가장 원숙한 영화”라고 평했다. 그밖에 해외 평론가들의 평에 따르면 “블랙 팬서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으로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의 비중은 꽤 크다”고 알려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의 첫 영화인 <시빌 워>는 정부가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싼 내용이다.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반대파(팀 캡틴 아메리카)로 나뉘어 대립하게 된다. 아이어맨에 속한 히어로는 블랙 위도우, 워 머신, 비전, 블랙 팬서 등이다. 캡틴 아메리카를 따르는 히어로는 팔콘, 스칼렛 위치, 호크 아이, 앤트맨, 원터 솔져 등이 있다. 또한, 그간 저작권 관련 문제로 마블 영화에 등장하지 못한 스파이더맨도 등장한다.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 팀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예매율, 평론가들의 극찬,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맞대결 등 <시빌 워>의 흥행을 점치는 일은 너무 쉬운 일이다. 게다가 <시빌 워>에 대항할 만한 영화도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5월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개봉하기 전까지 극장가는 <시빌 워>에 점령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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