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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당신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믿지 마세요.”(양자경) 3월13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속 양자경의 멀티버스가 모두의 눈앞에 실현됐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에서 에블린으로 열연한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수상까지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에에올>은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주요 7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에에올>에서 에블린을 다중 우주로 이끈 웨이먼드 역의 조너선 케 콴은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던 보트피플이 할리우드의 가장 큰 무대까지 왔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남겼다. 해리슨 포드가 작품상 시상자로 나서 <에에올>을 호명하기도 했는데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에서 그와
양자경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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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건국 기념일 주말) 개봉한 샤루크 칸 주연 첩보 액션 스릴러 <파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영화 팬이라면 샤루크 칸이 아미르 칸, 살만 칸과 더불어 발리우드의 전성기를 견인해왔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흥행 공식 같던 그도 최근 활약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를 두고 단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보거나 5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 탓을 하기는 어렵다. 배우보다 제작자로 역량을 발휘하는 등 언젠가는 그의 현역 시대도 지나가겠지만 그보다는 최근 발리우드의 트렌드에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 마살라 무비, 그 자체였던 그의 최근 출연작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아미르 칸과 살만 칸의 마지막 흥행작도 2010년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지만 샤루크 칸은 그 이전으로 돌아가야 찾을 수 있다. 이에 더해 팬데믹 이후 지역 영화의 대흥행은 인도 상업영화의 중심인 발리우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포스트 칸 시대에 대한 심증을 가지게 만들었다. 아직
[델리] 칸의 귀환, 샤루크 칸의 첩보 액션 스릴러 ‘파탄’ 흥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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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빈 감독(오른쪽 끝)은 이번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황동혁 감독(가운데)과 무대에 두번 올랐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리즈 부문 각본상과 감독상의 시상자로,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수상자로 서게 된 것. <수리남>은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배우상(조우진),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김민귀)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을 지지해준 제작진과 촬영 스탭들, 중심을 잡아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또 함께 각본 작업한 권성휘 작가가 여기 오진 못했는데, 수상을 함께 기뻐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 영화 부문 올해의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헤어질 결심>은 각본상(박찬욱, 정서경), 남자배우상(박해일), 여자배우상(탕웨이), 새로운 남자배우상(서현우) 등 총 5관왕에 올랐다. 해외에 있는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윤제균 감독(오른쪽)이 대리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이모저모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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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주최로 2월24일 금요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2022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발표된 조합원 감독의 영화와 시리즈를 대상으로 9개 영화 부문과 6개 시리즈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 영화감독 310명이 수상작 투표에 직접 참여했으며, 영화 부문의 ‘올해의 신인감독상’과 ‘올해의 비전상’에는 비조합원의 작품도 포함시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 행사여서 그런지 이곳저곳 설레는 인사말과 환영의 포옹이 이어졌다. ‘먹고 마시고 시상하라.’ 이번 행사의 쾌활함을 반영한 슬로건은 모두를 환대하는 다정한 분위기를 북돋았다. 봉만대 감독의 재치 넘치는 진행과 함께 격식 없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수상작이 하나둘 발표되었다.
▼시상자로 행사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병헌(왼쪽부터)이 무대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안나>로 시리즈 부문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수지(가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이모저모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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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WBD)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가장 화제가 된 소식은 올해 발매한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가 2주 만에 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는 것, 그리고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HBO 맥스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로 주춤했던 <해리 포터> 유니버스를 다시금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만 제작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론칭 초반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점점 제작비 부담이 커졌던 <웨스트월드> 제작을 중단한 것도 이런 방향과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WBD는 투자보다 수익 창출에 집중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스트리밍 전쟁에서 흑자를 내는 기업은 넷플릭스밖에 없고, 가입자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플랫폼의 구독자를 빼앗아야 할 만큼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이번 분기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살아남으려면 수익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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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 인사 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9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정상진 전 집행위원장에 이어 장해랑 전 세명대학교 교수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장해랑 신임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경기도, 그리고 전임 집행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영화제를 잘 꾸려나가겠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함께 꿈을 꾸길 바란다”는 취임사를 남겼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지난해 강원도청으로부터 예산지원 중단을 통보받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2019년부터 4년간 일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2월25일자로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12월 박기복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가 신임 이사장이 된 데 이어 김형석 운영위원장을 영입한 춘천영화제는 제10회 영화제를 앞두고 내부 인력 재정비를 통한 도약을 모색 중이다. 김형석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다큐멘터리, SF 등 다양한 컨셉을 담아온 영화제인 만큼 ‘문화도시 춘천’에 걸맞은, 개성을 살린
영화제에 부는 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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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TV+ 새 오리지널 시리즈 <리에종>은 뱅상 카셀, 에바 그린 등이 출연하는 스파이 스릴러로, ‘두 집단간의 연락망’, 그리고 ‘남녀 사이의 간통’을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liasion)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영국의 정부 요원인 앨리슨(에바 그린)과 프랑스의 사설 첩보기관 요원 가브리엘(뱅상 카셀)은 한때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연인이었다. 돌이킬 수 없는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이들은 이제 테러 공격으로부터 각자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기존 스파이 스릴러와 달리 사뭇 느린 속도로 6부작을 전개하는 <리에종>은 스피디한 액션보다는 인간관계의 타이트한 긴장감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서사를 이어나간다. 정보 기술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과 환경문제, 자연재해 등을 테러의 타깃으로 정해 시의성을 명중시켰고, 피터 멀런, 제랄드 랑뱅, 이렌 자코브 등 유명 프랑스 배우들의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리에종>의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나
[현지보고] Apple TV+ ‘리에종’의 배우 겸 프로듀서 뱅상 카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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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2월4일.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가진 청년 재단사 프란츠 레이첼은 박쥐를 모델 삼아 손수 제작한 윙슈트를 입고 에펠탑에서 몸을 던진다. 그는 1분30초간 이어진 비행(이라기보단 추락) 끝에 즉사했고, 두명의 파테사 카메라맨이 이 순간을 촬영해 프란츠의 죽음은 이카로스와 함께 종종 거론되는 불후의 명성을 얻는다. 라이트 형제가 최초의 동력 비행기 제작에 성공한 지 거의 10년이 흐른 뒤 벌어진 일이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같은 인물들이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민간 우주 여행을 현실화하고 있는 오늘날, 나무로 불을 때는 시골집 경운기 창고에서 손수 제작한 우주선으로 우주 정복을 꿈꾸는 이가 있다면?
유럽 우주국 비행사 선발 시험에서 아쉽게 낙방한 짐(니콜라 지로)은 항공 엔지니어로 일하며 직장에서 몰래 빼돌린 부품으로 할머니(엘렌 뱅상)의 농장에서 동네 친구(브루노 로셰)의 도움을 받아 비밀리에 아마추어 유인 우주선을 제작한다. 짐은 전직 우주 비행사 알렉산드
[파리] 홈메이드 우주선으로 우주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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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영화관람료가 사상 처음 1만원을 넘었다. 2월20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람료는 1만285원이다. 지지난해 평균 관람료인 9656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막대한 영업 손실을 이유로 영화관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천원씩 관람료를 인상한 결과다. IMAX·4DX·돌비시네마 등 일반관보다 요금이 높은 특수상영관은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아바타: 물의 길> <탑건: 매버릭> 등이 흥행하면서 특수상영 매출은 1264억원을 기록해 2021년 대비 271.2% 상승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가 1312억원으로 지난해 개봉작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아바타: 물의 길>, 3위는 <탑건: 매버릭>, 4위는 &l
영화진흥위원회,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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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하이브냐, SM과 카카오냐. 현재 콘텐츠 업계 최대 이슈는 SM엔터테인먼트의 향방이다. SM엔터테인먼트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같은 K팝 아티스트들이지만, 그룹사가 콘텐츠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 이상이다.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에 지사를 두고, EDM과 클래식 음악 레이블을 갖고 있으며, 배우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펼치는 키이스트의 경영권을 갖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자회사는 SM C&C다.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서장훈 등의 소속사이자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우리동네 예체능> <아는 형님> <효리네 민박>과 드라마 <미스코리아> <동네변호사 조들호> <질투의 화신>의 제작사다. 윤종신의 미스틱89 등이 포함된 미스틱스토리의 최대 주주 역시 SM엔터테인먼트다. 화보집과 시즌
[포커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분쟁… 무엇에 주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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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맥스와 샌드라를 어떤 인물로 분석했나.
세바스티안 스탄 각본을 읽는데 맥스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단번에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이 사람 도대체 어떤 사람이지?’라는 질문에 사로잡혔다. 장면마다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변화에 맥스와 그의 전사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의 미스터리함에 나도 모르게 끌렸던 것 같다. <샤퍼>에 함께하고 싶은 이유기도 했다.
브리아나 미들턴 샌드라와 샌디를 두 사람으로 분리해서 연기하려 하지 않았다. 인간이란 원래 다면적이다. 샌드라 또한 그가 놓인 여러 상황 속에서 그 순간에 적합한 자신을 표현할 뿐이다. 다만 샌드라는 낙천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찾으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믿었다. 매 순간 자신의 판단과 감정에 정직하게 몰입하는 태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 샌드라가 되어 매들린 역의 줄리앤 무어와 호흡을
[인터뷰] ‘샤퍼’ 세바스티안 스탄·브리아나 미들턴, “미스터리한 인물들에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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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이 작품과 만나게 됐는지 궁금하다.
= 나는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매니지먼트 회사가 <샤퍼>의 각본도 담당하고 있었는데, 받자마자 단숨에 읽을 만큼 빠져들었다. 흔하지 않은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할리우드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정말 많은 각본을 읽게 되는데, 몇 페이지만 읽어도 다음이 훤히 보이는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샤퍼>는 처음부터 끝까지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 매들린(줄리앤 무어)은 맥스(세바스티안 스탄)와 더불어 전사가 없는 캐릭터다. 배우로서 영화에 드러나지 않는 전사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 맡은 배역이 어떻게 현재 상태에 이르렀는지 배우라고 해도 매번 알기는 어렵다. 벤자민 카론 감독과 함께 매들린과 맥스의 행동의 원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히 매들린과 맥스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은 복잡하고 어렵다. 차라리 다른 직업을 갖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매들린이 스스로의 행
[인터뷰] ‘샤퍼’ 줄리앤 무어, “연기는 심도 깊은 역할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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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와 이야기가 모두 매력적이다. 각본을 처음 읽었을 때 감독으로서 어떤 점이 흥미로웠는지 궁금하다.
= 첫 페이지를 읽으며 시작된 두근거림이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샤퍼>는 캐릭터 중심의 재밌고 영리하고 섹시한 이야기다. 코믹한데 스릴러의 뼈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좋았다. 나는 오랫동안 그런 이야기를 찾아왔다. 신뢰하는 사람들 사이의 정치가 어떻게 반전으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준다.
- 이야기도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그걸 현실로 만들어낸 배우들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줄리앤 무어와 브리아나 미들턴, 두 배우가 인상적이다.
= 영화가 보여주는 인간사의 비극, 역설, 모순 등은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그토록 생생하게 꺼내놓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줄리앤 무어는 완벽한 전문성과 열정으로 매들린이라는 사기꾼을 연기했다. 줄리앤 무어는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해서 내가 감독으로 결정되기 이전에 이미 매들린 역으로 캐스팅되어 있었다. 그러니 내
[인터뷰] ‘샤퍼’ 벤자민 카론 감독, “의도적으로 장르를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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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유명 작가의 초판본을 판매하는 고서점을 운영하는 톰(저스티스 스미스)은 책방을 찾아온 대학원생 샌드라(브리아나 미들턴)에게 호감을 느끼고 데이트를 신청한다. 둘은 곧 연인이 되고 톰은 샌드라를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사랑을 속삭이던 두 연인의 소중한 순간은 한밤중 현관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내뱉는 남자의 등장으로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돈이 필요한 샌드라의 친오빠 맥스(세바스티안 스탄)가 찾아온 그날. 샌드라는 비참하고 고생스러웠던 과거와 친오빠를 외면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톰에게 털어놓는다. 하필이면 재력 있는 아버지(조너선 리스고)를 둔 외아들이었던 톰은 샌드라에게 필요한 액수를 묻지만 샌드라는 돈과 함께 사라진다.
Apple TV+를 통해 2월17일 공개되는 <샤퍼>는 톰, 샌드라/샌디, 맥스, 매들린(줄리앤 무어) 등 각 캐릭터의 이름을 붙인 챕터로 구성된 심리 스릴러다. 영화는 각 인물의 시점에서 서사를 제시하고 관객에게 그 사이의 퍼즐 맞추기
[현지보고] 누구도 믿지 말 것… 반전은 계속된다. Apple TV+ ‘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