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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의 9시간을 담은 <서울의 봄>이 얼어붙었던 박스오피스에 봄을 부르고 있다. 11월22일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20만3839명을 기록해 (11월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블룸하우스의 호러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누적 관객수 37만4282명으로 7일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에 머물렀고, 2위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14만3030명), 3위는 마블의 <더 마블스>(65만1703명)로 외화의 점령세가 두드러졌다.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을 두고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 담당은 “10대 관객의 관심도가 특히 높은 공포 장르의 영화가 수능 즈음 개봉한 점, 관객층이 넓은 12세이상관람가라는 점”을 꼽았다.
<서울의 봄>이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
겨울 극장가에 찾아온 ‘봄 소식’, <서울의 봄>, 개봉 첫날 20만명 기록… 11월 박스오피스는 외화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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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2000)로부터 23년 후,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두 번째 만남이 이어진다. 프랑스 제1제국 초대 황제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생을 다룬 영화 <나폴레옹>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이 집행된 날을 기점으로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가진 지도자로서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의 일대기를 풀어낸다. 어느덧 집단적 광기와 공분의 장이 된 광장. 프랑스혁명 이후 시민들은 새로운 영웅을 갈망하지만, 1799년 브뤼메르 쿠데타를 통해 황제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은 모순적이게도 민주주의의 실현을 스스로 꺾는다. 영화는 <나폴레옹>에 새로운 해석을 적용하기 위해 그를 둘러싼 다양한 키워드를 포착한다. 그가 가진 전장에서의 본능과 콤플렉스, 보편적 공포와 수치심, 조세핀(바네사 커비)의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과 통제욕, 끝없는 인정욕구와 자기연민. 역사가 채 기록하지 못한 나폴레옹의 결핍과 욕망을 전쟁의 연대기를 빌려 나란히 나열
[Coming soon]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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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2일 원주 일대에서 ‘원주 아카데미극장 위법 철거 규탄 4차 시민대행진’이 열렸다. 아카데미극장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 주최로 열린 이번 대규모 집회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철거를 강행한 원주시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역사문화 공간을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을 이야기하고자 마련됐다. 1도를 웃도는 추위 속에서 원주문화원에서부터 아카데미극장까지 4시간가량의 코스를 함께 걸으며 발을 맞춘 100여명의 극장 동지들은 “극장은 무너져도 시민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걸 확인했다. 한편 지난 10월30일 철거에 들어간 아카데미극장은 11월12일 당일 터만 남은 상태였으며 원주시는 해당 부지에 새 문화 공간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동방신기의 <풍선>이 크게 울려 퍼지던 오후 2시10분, 원주문화원 앞에서 아친연대 소속 이주성 수호대장의 힘찬 출발 구호로 1차 행진이 시작됐다. 3
[씨네스코프] 극장은 무너져도 시민은 무너지지 않는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위법 철거 규탄 4차 시민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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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넬로 그리말디 감독이 연출하고 난니 모레티가 연기한 <조용한 혼돈>(Quiet Chaos)의 동명 소설이 10여년 전 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흘러 <허밍버드>(Il colibrì)로 세계 최고 문학작품에 주는 스트레가상을 수상한 저자 산드로 베로네시가 새 영화 <코만단테>(Comandante)의 시나리오를 맡아 이탈리아 관객을 만난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가 된 <코만단테>는 에도아르도 데 안젤리스 감독과 산드로 베로네시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영화는 이탈리아 역사 속의 실제 인물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가치에 대해 날렵한 질문을 던진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살바토레 토다로 사령관이 있다. 그는 파도를 피하는 법을 모른다. 10번째 임무로 잠수함을 이끌면서 거친 파도도 정면으로 마주한다. 갑작스레 벨기에 함선의 공격을 받은 그는 끝까지 응전을 벌이고 결국 벨기에 함
[로마]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코만단테’, 국가의 가치와 개인 희생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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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킬러 콘텐츠 조성을 위한 1조원가량의 ‘K-콘텐츠 전략 펀드’를 내걸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지난 11월14일 모두예술극장에서 전반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비 상승에 대응해 투자처에 제한이 없는 K-콘텐츠 전략 펀드를 민관 합동으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우선 6천억원을 조성하고 2024~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45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50억원, 콘텐츠 기업들이 1200억원을 내 2천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만들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로 충당한다. 이 밖에도 콘텐츠 제작비의 세액공제(중소기업 기준 최대 30%) 확대를 추진해 민간 투자를 증진시키고, OTT 구독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방안도 추진된다. 골자는 글로벌 OTT에 짓눌린 국내 플랫폼의 활성화와 지적 재산권(IP) 확보에 있다. 개봉 촉진 펀드,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 문제, 누누티비로 대두된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1조원 K-콘텐츠 펀드의 탄생,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국내 사업자 키우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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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의 30년 연기 인생이 ‘영화의 도시’에서 재조명된다. 미국 LA에 위치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오는 12월 7일부터 2024년 1월 13일까지 배우 송강호 회고전을 개최한다.
‘송강호: Song Kang-ho’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에 개관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내 극장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회고전 시리즈로, 송강호는 한국 영화인 최초이자 현존 배우 최초로 회고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앞서 미야자키 하야오, 페드로 알모도바르, 아녜스 바르다 등 유명 감독들을 테마로 한 전시 및 상영회를 진행한 바 있으나 배우가 그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배우 송강호가 “1990년대 중반 데뷔 이래 30년 간 예술 형식으로서의 영화와 그 너머의 새로운 가능성을 비추며 한국 영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등 전례 없는 궤적을 쌓아왔다”라고
LA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배우 송강호의 30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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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국 영화팬들을 뜨겁게 달군 영화가 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이수걸작>이 그 주인공이다. 중고라는 뜻의 ‘이수’와 최고의 작품을 뜻하는 ‘걸작’의 모순적인 두 단어의 조합이 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그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한 모양새다.
영화의 주인공은 국어 선생님인 아버지와 아버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들이다. 영화는 엉뚱하게도 아버지의 발기부전으로부터 시작된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주인공에게 어느 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이 학교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런데 아들이 추락한 곳은 다름 아닌 여학생 기숙사 담벼락, 아들은 여학생들의 사진을 몰래 찍으려다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이다. 아버지는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을 위해 불명예보다는 차라리 자살이 낫겠다며 밤새 아들을 대신해 가짜 유서를 썼고 유서가 공개되며 하루아침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일으켜 엄청난 지지와 관심을 받은 후
[베이징] 청년 감독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이수걸작’, 괴짜 감독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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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축구팬이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게임인 <풋볼매니저 2024 모바일>을 11월7일 독점 공개했다. 2005년 PC 버전 출시 후 2018년부터 시작된 모바일 게임은 유료로 판매되었고 2023 버전 가격은 9.99달러(1만3천원)였다. 축구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해외 축구 때문에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넷플릭스도 가입해야 하나”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넷플릭스가 가입자들에게만 모바일 게임을 제공한 지는 만 2년이 되었다. 2021년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관련된 게임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출시한 게임 개수만 이미 70개가 넘었고 향후 넷플릭스가 제작할 가능성이 높은, 혹은 인기가 있었던 넷플릭스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나오면서 넷플릭스의 사업 분야는 더욱 넓어졌다. 자체 스튜디오를 인수한 적은 없어도 출판사, 옥외 광고회사를 인수한 적은 있었던 넷플릭스는 벌써 3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심지어 넷플릭스는 지난 10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넷플릭스, 글로벌 축구팬까지 포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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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이 11월8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열렸다. 김동현 집행위원장, 권해효 배우, 김영우 프로그래머, 그리고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을 맡은 연상호 감독이 올해 영화제 개요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은 1374편으로 단편 출품 수가 전년도 대비 201건 줄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2~3년간 다수 국내 영화제의 폐지로 인한 단편 상영 플랫폼의 축소와 제작 지원 규모의 저하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024년부터 영화제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환경에서 제작된 작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라며 “한국영화계의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작품의 출품 수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신선하거나 좋은 작품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지적했다. 권해효 배우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배우 프로젝트 - 60
11월, 독립영화의 세계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개막작은 <신생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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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몰라도 끄덕일 수 있는 음악, 장면이 흐려져도 정서로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 <씨네21>과 강북문화재단이 그 친근한 선율과 이미지를 엮어 강북진달래홀 무대 위에 올렸다. 클래식을 영화음악으로 다시 듣는 <씨네마콘서트>는 1부 토크 세션과 2부 공연 순으로 꾸려졌다. 막이 오르자 ‘클래식 영화음악, 어떻게 들을까?’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뮤지션이자 현대미술가, 그리고 배우인 백현진이 자리했다. 그는 익숙한 클래식이 영화에 흐르면 이야기보다 음악이 돋보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든 것은 감독의 역량”이라 대답하며 클래식을 영화에 잘 쓰는 연출자로 박찬욱 감독이 있다고 짚었다. 진행자가 <헤어질 결심>을 채운 ‘말러 교향곡 5번’을 언급하자 객석에서도 공감의 눈짓이 떠올랐다. 백현진은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유 캔 카운트 온 미>의 오프닝 직후 등장하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도 인
[씨네스코프] 영화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면, <씨네21>과 함께하는 씨네마콘서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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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다시 한번 ‘샤룩 칸 앓이’ 중이다. 이미 올 초 <파탄>으로 역대급 성적을 거두었던 그는 신작 <자완>으로 또다시 극장가를 강타했고, 이로써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발리우드 역대 흥행작 톱3(인도영화 역대 흥행작 톱6)를 연달아 내놓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매진 사례의 <자완>은 <파탄>의 기록을 넘어 발리우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액션 스릴러 <자완>은 그야말로 샤룩 칸의, 샤룩 칸에 의한, 샤룩 칸을 위한 영화다. 1965년생의 이 슈퍼스타는 영화에서 아버지 비크람과 아들 아자드의 1인2역을 모두 소화해내는데, 먼저 아자드는 여성 교도소의 간수로 약자를 위해 활동하는 의적이다. 그런 그가 위기를 맞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기엔 도플갱어에 가까운 비크람이 나타나 아자드를 구한다. 한편 비크람은 특공대 출신으로 억울하게 반역자로 몰렸던 인물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은 기억을 잃고 아내는 투옥되고
[델리] ‘샤룩 칸의 해’가 되어가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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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이 결국 철거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영화인 행동과의 대화를 약속하고 철거 작업 유보를 지시한 지 3일 만인 10월28일 아침, 보존측은 언론 보도를 통해 철거 강행 소식을 접했다. 이날 현장 진입을 놓고 원주시의 용역업체와 시민 단체가 물리적 충돌한 가운데 경찰은 6명을 체포했고, 이에 시민 3명이 잔존한 극장 옥상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였다. 고공 농성 3일차인 지난 30일, 원주경찰서와 철거업체가 중장비를 동원해 고공 농성 시위자들을 연행하고 철거 작업을 재개했다. 31일 원주시의회 본회의에서 김혁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거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제안했지만 여야의 격돌 끝에 표결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주경찰서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공 농성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은 11월1일 검찰에서 기각됐다. 현재 아카데미극장은 “1층 전면부, 극장주가 살던 가정집을 제외하면 거의 사라진 상태로 11월2일 현
철거 이후에도 모두의 싸움, 60년 역사 뒤로하고 사라진 원주 아카데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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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런스의 <헝거게임> 이후 시리즈가 프리퀄로 거듭된다. <헝거게임: 모킹 제이> 파트2 이후 8년 만이다. 팬데믹 기간에 젊은 주역들을 새롭게 불러들인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원작 <헝거게임> 1편에서 64년 전으로 돌아간다. 때는 헝거게임이 막 10회를 맞이한 무렵. 전쟁 후 몰락한 가문의 마지막 희망인 젊은 대통령 코리올라누스 스노우(톰 블라이스)는 헝거게임에 멘토제가 도입되자 12구역에서 온 가난한 소녀 루시 그레이(레이철 지글러)의 멘토가 된다. 좌중을 사로잡는 루시의 타고난 매력, 스노우의 지략이 더해져 두 사람은 제목 그대로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를 펼치며 재기를 꿈꾼다. 기존의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등장하지 않으며, 스노우가 인물들 등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이 소개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재능을 펼쳤던 레이철 지글러가 뮤지션으로
[Coming soon]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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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지자. 프랑스산 SF영화를 접할 기회는 흔치 않다. 더군다나 프랑스-작가-SF-걸작-블록버스터를 만나는 건 그야말로 희귀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공개된 후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토마스 카일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멀 킹덤>이 바로 이 귀하디귀한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의 배경은 사람을 천천히 동물로 변신시키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세계고, 줄거리는 프랑수아(로맹 뒤리스)가 짐승으로 변해가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에밀(폴 키르셰), 지방 경찰(아델 엑사르코풀로스)과 함께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여기서 다시 한번 솔직해지자면, 고전 <인어공주>를 차치하더라도 <울프맨> <버드맨> 등 영화에서 반인반수 돌연변이 캐릭터는 사실 그리 새로운 모티브는 아니다. 그럼에도 <애니멀 킹덤>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단순히 프랑스
[파리] 판타스틱하게, 스타일리시하게, 프랑스 리얼리즘 SF 걸작 <애니멀 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