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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서 얻은 수익에 비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10월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에게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넷플릭스의 최근 3년간 국내 매출 규모는 1조2천억원인데 법인세는 연평군 2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본사에 매출 원가 명목으로 지급한 수수료는 매년 증가해 80%대까지 상승한 데 비해 본사 원가는 58%에 머무는 등 과도한 수수료 책정으로 한국에 낼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승수 의원은 “<오징어 게임>이 1조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4천억원의 부가가치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작비 외에 제작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했는지 밝히”라고 요청하며, 일부 사례에 한해 인센티브를 줬다고 할지라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비밀에 부쳤기 때문에 보상 규모의
문체위 국정감사, 넷플릭스에 세금과 인센티브에 대한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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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묻으러 가는 여정에서 형제가 갈구하는 화해와 용서에 대해 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에단 호크 레이와 레이먼드의 여정은 용서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명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 자란 어른이지만 여전히 소년인 두 아들의 내면의 분노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분노를 억누른다면 자신에게 독이 될 것이고, 분출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될 것이다. 두 아들은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 영화가 이에 대한 결론이나 해답을 전시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현실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떤 고민에서 명확한 답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영화 속의 부자 관계로 인해 혹시 부자 관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
이완 맥그리거 그건 아니다.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눈으로 본,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자 중 하나를 연기했을 뿐이다. 감독이 만든 이야기 속 인물의 상황을 탐험했을 뿐 그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만한 섬
[인터뷰] ‘레이먼드 & 레이’ 배우 에단 호크, 이완 맥그리거, “가족은 인간 심리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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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 레이>는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갇힌 기분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크게 공감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삶에서 자신을 가두는 굴레가 가족일 수도 있고, 로맨틱한 관계일 수도 있고, 우정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미 죽은 사람과의 관계에 갇혀 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깨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평생에 걸쳐 변화를 겪는다. 이런 점에 관객이 공감하기를 바라며 만들었다.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콜롬비아 출신인 감독이 연출한 미국의 이야기다. 배우들 또한 다양한 배경을 지녔는데, 다양성을 고려해 캐스팅을 진행했나.
=좋은 의도긴 하지만 다양성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배우를 캐스팅하진 않았다. 아버지의 연인인 루시아(마리벨 베르두)는 백인이 아니어야 했고, 레이의 곁을 지키는 키이라(
[인터뷰] ‘레이먼드 & 레이’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 “미국적인, 지극히 미국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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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도 트지 않은 어스름한 새벽, 레이(에단 호크)의 집을 한 사내가 찾아온다. 평생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전하러 온 배다른 형제 레이먼드(이완 맥그리거)다. 그는 레이에게 아버지의 장례식에 같이 가자고 한다. 폭력적인 언사와 행동으로 평생 살가운 정을 나누지 못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전해들은 두 남자의 마음은 복잡하다. 인간관계 속 내밀하고 어렴풋한 감정의 골에 집중해온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레이먼드 & 레이>는 여느 장례식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혼돈 속의 장례를 준비하는 두 남자의 하루를 조용히 뒤따른다. 짧은 로드 트립, 변호사 사무실, 유품을 보관 중인 아버지의 연인의 집에 들러서 마침내 묘지에 도착한 레이먼드와 레이는 자신들에게 직접 무덤을 파달라는 아버지의 고약한 유언에 황당해하지만 이내 삽질을 시작한다. 무덤덤함에서 출발해 격정으로 달려가는 이들의 하루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엉킨 관계의 실타래
LA 현지보고, Apple TV+ ‘레이먼드 &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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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서 자국 관객에게 사랑받은 영화들이 해외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들에 중국 내 입소문으로 인기를 끈 영화들을 속속 공개하기에 나섰다. 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중국인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라인업 수급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동시에 중국 영화사에는 영화산업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중국 현지에서 개봉해 장기 흥행과 함께 중국 영화사이트 마오옌과 타오피아오피아오에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지난 8월에 열린 웨이보 영화의 밤에서 올해 최고 인기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인생대사>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중국영화 중에서 가장 최근작이다. <동물세계>와 <꺼져버려 종양군>의 한연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인생대사>는 류장장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이룽의 연기 변신과 첫 장편영화 주연으로 천재 배우라는 찬사를 들은 아역배우의 케미가 돋보이는
[베이징] ‘인생대사’ 등 중국 본토 영화 잇달아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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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 영화이자 등장인물의 90%가 흑인 배우로 캐스팅되어 마블 스튜디오 영화 중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받은 <블랙팬서>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의 빈자리가 영화 속에도 그대로 담겼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 수호자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식으로 시작한다. 와칸다의 독특한 문화와 무예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전작처럼 이번에는 해저 왕국 탈로칸의 신비로운 세계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수호자를 잃은 와칸다와 이를 흔드는 탈로칸 두 세계의 충돌과 전쟁 속에서 전작에 등장했던 슈리, 나키아, 오코예, 라몬다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활약한다. 네이머, 릴리 윌리엄스도 새로운 마블 캐릭터에 합류했다. 이번에도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와칸다의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암시하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1월9일 한국에서 전세계
[Coming soon]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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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후보에 올랐다. 10월19일 전주시는 배우 정준호를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후보로 추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후보 추천이 전주영화제의 대중성을 높이고 저변을 확장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7월 취임 이후 전주영화제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전주영화제측은 “일부 언론에서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종 후보로 낙점되었다고 전해졌지만 아직은 여러 후보 중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전주영화제 사무처장은 “정준호 배우는 이사장의 추천으로 후보가 되었고, 이사회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한 상태다. 10명에 달하는 후보 중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3인의 후보가 추려졌다. 정준호 배우를 포함해 총 4인의 후보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 정관에 따르면 집행위원장 후보는 이사장 또는 이사회의 3분의 1 추천으로 선정되며 이사회의 추천 후보가 별도로 있을 경우 투표를 통해 과반 득
배우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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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타람>은 할리우드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았던 그레고리 데이비드 로버츠의 소설이다. 2003년 출간되자마자 워너브러더스가 2억달러에 영화화 판권을 샀고 조니 뎁이 주연과 제작에 참여할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여러 부침을 겪으며 20년이 흘러서야 Apple TV+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완성되어 마침내 10월14일 공개된다. <샨타람>은 헤로인중독으로 은행 강도범이 됐다가 살인을 저지르고 19년형을 선고받은 남자가 백주에 교도소를 탈출한 뒤의 이야기다. 매력적이면서도 혼돈스러운 두 얼굴의 인도를 배경으로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샨타람>을 소개한다.
‘평화의 남자’라는 의미의 인도어 ‘샨타람’은 이야기의 주인공 린 포드(찰리 허냄)에게 붙여진 이름이지만, 린 포드조차 그의 진짜 이름은 아니다. 인도 봄베이의 빈민촌에서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는 벽안의 서양 남자. 그의 본명은 데일 콘티다. 명문대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긴급의료원으로 일하던 데일이 린 포드라는 이
Apple TV+ '샨타람’ LA 현지보고, “불가능을 모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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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저녁의 파리. 비를 피하러 잠깐 들어간 음식점에서 미아(비르지니 에피라)는 무차별 총격에 휘말린다. 3개월 뒤,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아는 무의식적으로 지워버린 그날 저녁의 일을 회상하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다른 생존자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어거스틴>(2012), <매릴랜드>(2015), <프록시마>(2019)에 이은 앨리스 위노커 감독의 네 번째 장편 <파리 메모리즈>(2021)는 2015년 11월13일, 파리와 인근 외곽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 연쇄 테러의 아픈 기억을 소환한다. 이 사건으로 130명의 사망자와 35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위노커 감독의 오빠는 이날 100명 이상 사망자를 낸 파리 바타클랑 극장 총격 사건의 인질 중 한명이었고, 감독은 그날 밤 현장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오빠와 간간이 문자로 상황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이후 오빠를 통해 발을 들이게 된 피해자 모임에서 그녀는 그날 잃어버린
[파리] 파리 연쇄 테러의 상황을 소환하는 ‘파리 메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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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영국 방송사시청자조사위원회(Broadcasters’ Audience Research Board, 약칭 BARB)에 가입했다고 10월12일(한국 시간)에 발표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강조했던 것에 반해, 11월부터 더 자세한 시청 데이터를 BARB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시청 데이터를 ‘삼바TV’와 같은 업체에서 측정해서 공개한 적은 있지만, 공식 기관에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ARB는 영국의 공영방송사 BBC 및 TP 소속 방송사, 채널4, 채널5, BSkyB, IPA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BARB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은 TV 세트 위에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기록하는 기계를 올려놓고 BARB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TNMS, 닐슨코리아 같은 원리이나 BARB는 방송사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시청 데이터의 톱10만 공개하며 지금까지 자료 공개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넷플릭스가 이렇게 행보를 바꾼 건 광고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넷플릭스, TV와 극장을 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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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망 사용료가 국회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에게 망 사용료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통신사 요구에 국회가 입법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OTT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포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곳곳에서 망 사용료에 관한 논란이 불붙었다. 이에 구글과 트위치 등 콘텐츠 사업자들은 법안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나섰고 통신업계 3사는 10월12일 공개간담회를 열어 맞대응하기도 했다. 통신업계와 콘텐츠업계의 신경전이 팽팽해지는 가운데 문체부는 “국내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와 반대 여론까지 더해지면서 망 사용료 입법은 다시 쳇바퀴를 돌고 있는 상태다. 구글 코리아 대표,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21일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서도
2022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시작, 망 사용료와 사재기 논란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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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 원> 이후 6년이 지났다. <로그 원>에 출연할 때, 당신이 이해했던 카시안 안도르의 전사와 <안도르>의 카시안은 얼마나 다른가.
=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도르>는 토니 길로이의 오리지널 스토리다. 디테일은 다를 수 있지만 내가 <로그 원>을 촬영하며 그렸던 카시안의 과거와 토니가 만들어낸 카시안의 이야기의 본질은 같았다. 캐릭터 자체만 놓고 보면 <로그 원>의 카시안과 <안도르>의 카시안, 그 둘의 격차를 크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우리가 <안도르>의 에피소드 1편에서 만나는 카시안은 그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감조차 잡지 못한다. 이기적이며 삶에 냉소적이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 믿지 못한다. 그런 사람이 위대한 일을 해내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안도르>에 담겨 있다.
- <로그 원>은 <스타워즈> 시리즈이면서 다른 영화들
[인터뷰] ‘안도르’ 배우 디에고 루나,"때로는 스릴러처럼, 때로는 정치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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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1일(한국에선 10월5일 공개되었다), 디즈니+가 공개한 <안도르>는 2016년 개봉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의 프리퀄이다. <로그 원>에서 진 어소(펄리시티 존스)와 함께 반란군을 이끌었던 카시안 안도르(디에고 루나)의 과거를 조명한 새로운 TV시리즈로 <로그 원>과 마찬가지로 제다이는 등장하지 않는다. <스타워즈>의 후광을 일부러 벗어놓은 듯한 다른 결의 이야기다. <로그 원>의 각본가로 <스타워즈> 세계를 경험한 바 있는 토니 길로이가 <안도르>에서는 쇼 러너, 프로듀서, 각본가 등 여러 무거운 책임을 지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길로이의 목표는 <로그 원>이 그러했듯 <스타워즈>의 골수팬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그들의 가족이나 이웃까지도 거부감 없이 함께 볼 수 있는 쇼로 만드는 것이었다
<안도르>는 처음부터 2
‘안도르’ LA 현지보고, “스타워즈의 골수팬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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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3일은 인도의 ‘내셔널 시네마 데이’(National Cinema Day)였다. 앞서 영미권(9월3일)에서 진행된 것과 유사한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의 성공적인 재개장을 기념하며 관객을 새롭게 맞이하는 날이었다. PVR, INOX 등 인도 내 주요 극장 체인을 포함해 전국 4천여 개관이 참여한 하루 이벤트로 주말 흥행으로 이어질 금요일을 디데이로 정해 오전 6시부터 극장들이 개관했고, 이른바 ‘축하 입장료’로 75루피(약 1300원)만을 받으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다시 시작한다는 일종의 ‘초기화’ 선포지만, 여러 이해관계 속에 원래 개최 예정일(9월16일)에서 일정이 미뤄지는 등 ‘데이 마케팅’이 연상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다만 그 효과는 상당했는데, 이 행사를 주도한 인도 상공회의소 산하 산업 단체인 인도 멀티플렉스 협회(Multiplex Association of India, MAI)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650만명 이상이 영화관을 찾았다.
[델리] 환생하라 극장이여, 인도의 ‘내셔널 시네마 데이’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