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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다. 경찰이 체포한 남자는 20대 초반의 대니 설리번(톰 홀랜드). 심문관 라야(어맨다 사이프리드)는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그에게서 특별한 면을 발견하고 사건과 관계없는 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죽은 쌍둥이 동생 아담, 엄마 캔디(에미 로섬), 가장 친한 친구 조니 그리고 계부 말린에게서 도망쳐야 했던 순간에 자신을 받아준 이트잭과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취조실을 채운다. Apple TV+의 10부작 드라마 <크라우디드>는 197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성폭행범으로 체포된 빌리 멀리건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픽션으로 6월2일,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주연배우이자 제작자로 활약한 톰 홀랜드,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 에미 로섬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질문을 건넸다.
- 어떻게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나.
톰 홀랜드 이전에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현지보고] ‘크라우디드’, 착한 사람도 나쁜 의도를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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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도 압수수색을 피해가지 못했다. 6월13일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3곳 등 총 6곳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이 된 멀티플렉스 극장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배급사는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다. 배급사와 영화관이 영화 관객수를 허위로 늘리는 방식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영진위측은 이번 수사에 관해 “경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추후 조사에 관해서도 경찰이 요청하거나 연락 온 바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산CGV 사무실,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사무실, 서울 소재 메가박스 사무실 등에서 입장권 발권 기록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입력 자료 등을 확보했다(통합전산망은 사업자가 데이터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비상선언>(배급 쇼박스)이
유령 상영 관행 수면 위로 떠올라… 경찰, 멀티플렉스 3사와 배급사 3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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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이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사흘 동안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세대 블루스부터 MZ세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블루스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첫날 6월 30일(금요일)에는 '리치맨과 멤피스 친구들'이란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블루스의 본고장 멤피스에서 한국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던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하헌진, 마인드바디앤소울, 김헌&범블 블루 등 한국의 젊은 블루스맨들이 총출동한다.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와 마인드바디앤소울은 각각 작년과 올해 한국 대표로 멤피스 세계블루스대회(IBC, International Blues Challenge)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한 실력 있는 블루스 밴드다. 특히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는 작년 IBC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TOP5를 달성한 뒤 올해 전미투어를 통해 K-블루스 열풍을 이끌고 있다. 시카고 블루스 명인 CROS도 기타리스트 정재호와
2023 서울국제 블루스 페스티벌, 6월30일부터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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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개봉한 <더 티처스 라운지>가 주목받고 있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하며 호평받았다. 이 영화는 올해 독일 영화상 최고작품상, 시나리오상, 편집상, 여자주연상을 휩쓸었다. 시나리오는 일커 카탁과 요하네스 둥커 감독이 공동으로 작업했으며 연출은 터키계 독일인 일커 카탁 감독이 맡았다. 시나리오의 틀은 두 사람이 함께 휴가를 보내며 주변의 도난 사건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나누던 중 탄생했다. 한편 여자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니 베네슈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녀는 200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하얀 리본>에 아역으로 출연했으며 독일 인기 TV시리즈 <바빌론 베를린>에서 조연으로 열연해 눈에 띄었다.
인문계 학교 7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주인공 카알라 노박은 부임한 지 일년 반 된 초짜 교사로, 체육과 수학을 가르치며 교육을 통한 이상향을 꿈꾸고 있는 열정적 교사다. 인내심과 이해심을 가지고 학생들과 교감
[베를린] ‘더 티처스 라운지’ 호평 속 상영, 공동체에 대하여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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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023(WWDC 2023)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끈 주제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이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애플의 AR 디바이스 ‘비전 프로’의 실물이 공개됐다. AR 기기에 진심인 페이스북이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열심히 이쪽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AR은 여전히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업계에 큰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애플의 비전 프로는 3,499달러, 약 450만원에 출시될 예정인 데다 실제로 구매하려면 2024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포인트가 관심을 끈다. 하나는 이 헤드셋에 전체 화면과 대형 화면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영화관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콘텐츠를 4K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버스보다 콘텐츠를 시청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중점을 둔 애플의 선택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OTT와 극장의 미래를 보여줄 애플의 ‘비전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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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미드소마>로 공포를 선사한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그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주인공 ‘보’를 연기한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6월26일부터 29일까지 첫 내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6월7일 열린 부천영화제 기자회견에선 51개국 262편의 상영작이 공개됐다. 폐막작은 <주온> 시리즈의 전성기를 열었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가 선정됐다.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배우로 유명한 가진동의 첫 연출작 <흑교육>을 포함해 <드라이브 마이 카>의 각본가이기도 한 오에 다카마사 감독의 <고래의 뼈> 등이 초청됐다.
풍성한 라인업의 특별전·기념전도 준비돼 있다. <미드소마> <랑종>
아리 애스터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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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39회 LA아시안퍼시픽영화제(LAAPFF) 경쟁부문에 한국 감독이 연출한 환경다큐멘터리 <제로 웨이스트>가 올라 이머징 필름메이커 어워드를 수상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플라스틱 사용과 이에 따른 오염의 심각성을 체감한 김동현 감독이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체인지 메이커’ 6명을 만나 창의적인 업사이클링과 쓰레기 감소 방안을 소개한다. 분리수거와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용 등 미국과 비교했을 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스템이 잘 정착된 한국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을 취재한 김동현 감독은 시스템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인식 변화와 행동이 모이면 그 파급효과가 자원순환 경제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한 김동현 감독은 “LAAPFF에서 월드 프리미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큰 영광인데 첫 장편다큐멘터리로 유망주상을 받아
[LA] ‘제로웨이스트’,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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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의를 표명한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부산영화제측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부산영화제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부산영화제는 조종국 부산영화제 운영위원장 임명이 가결되고 이틀 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내홍을 겪고 있었다. 이번 갈등을 봉합할 첫 단추로 예상됐던 5월31일 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4인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회동이 불발되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영화제 및 언론 매체에 전달했다. 그리고 같은 날 <일간스포츠>를 통해 부산영화제에서 오랜 기간 일한 것으로 알려진 직원 A씨가 허문영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화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해당 매체는 A씨의 주장을 복수의 영화제 전현직 직원들에게 확인했고,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제가 100% 확신을 갖고 말씀
새로운 국면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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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가 첫 솔로 무비로 초여름 극장가를 질주할 예정이다. 저스티스 리그 내에서 브루스 웨인(벤 애플렉)을 사수로 모시는 플래시는 스피드 포스를 활용한 초광속으로 여러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천재 히어로다. 가족과 관련한 불행한 과거를 바꾸기 위해 여러 시간을 역행하던 플래시는 멀티버스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플래시들을 만난다. 그러던 중 멀티버스의 시공간이 붕괴되고 지구는 혼란에 빠진다. 플래시는 혼돈 속에서 노쇠한 배트맨(마이클 키턴)과 크립톤 히어로 슈퍼걸(사샤 카예)을 만나 그들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플래시>는 호러영화 <그것>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안드레스 무스키에티 감독의 첫 히어로영화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1990년대 팀 버튼의 배트맨인 마이클 키턴과 2010년대 DC 확장 유니버스의 배트맨인 벤 애플렉이 멀티버스의 혼돈 속에서 어떻게 조우할지 주목할 만하다.
[Coming soon] ‘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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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 감독에게 다음이 있을까? 아니, 다음 영화가 있을까? 난니 모레티 감독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새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2001년 <아들의 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모레티 감독이 <어 브라이터 투모로>로 이탈리아 관객과 만나면서 관객은 이 영화로 떠들썩하다. 모레티 감독은 정치적 편향을 완연히 드러내는 여러 영화를 제작했다. 전작들에서 정치는 매우 중요한 소재였으며 그의 편향적인 정치세계에 호감을 갖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어 브라이터 투모로>에서 난니 모레티가 연기한 조반니는 아내와 영화감독 일 사이에서 고뇌하며 미래에 대한 믿음을 멈춘다. 모레티 감독의 마니아들은 이 영화를 통해 그의 과자에 대한 집착, 심리적인 불편함, 활기찬 외모나 발성, 신발에 대한 고집, 수영장, 엄마에 대한 추억을 되새긴다. 모레티 감독은 이 영화에서 대사 혹은 소품으로, 자신의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를 언급하는 것으로, 관객으로 하
[로마] 난니 모레티 감독의 ‘어 브라이터 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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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이 2007~8년 3개월간 이어진 파업 이후 15년 만에 파업을 선언했다. WGA 소속 작가들은 “계약이 없으면 콘텐츠도 없다”는 팻말을 듣고 뉴욕 NBC, 캘리포니아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WGA 협상위원회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 산하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과 기존 협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6주간 벌인 임금 교섭이 전날 최종 결렬되면서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OTT 서비스 경쟁으로 인해 콘텐츠 붐은 일어났지만 노동환경은 악화되었다고 주장한다. TV시리즈가 시즌제로 진행되던 시절에는 시즌당 20~24편의 에피소드가 제작되고 봄, 가을 등 정확한 시점에 오픈됐다. 지금은 콘텐츠 제작 시점이 다양해졌고 편수는 줄었으나 창작의 고통은 여전하다. 또한 플랫폼간 경쟁으로 6개월 간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미국작가조합 파업, 한국 콘텐츠 업계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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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제3차 이사회 합의사항을 발표하며 최근 불거진 부산영화제 내홍에 대처했다. 내홍의 시작은 5월9일에 발표된 운영위원장 직제 신설 및 조종국 부산영화제 운영위원장 임명, 그로부터 이틀 후에 이어진 허문영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이었다. 몇몇 영화 단체가 성명을 발표해 해당 인사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이 조기 사퇴를 선언하며 해명했으나 일부 반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부산영화제가 제3차 이사회를 연 후 합의사항을 공개한 것이다. 우선 이사회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조건 없는 즉시 복귀”를 요청했다. 5월31일 이용관 이사장과의 허심탄회한 면담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종국 운영위원장에겐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줄 것”을 권고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종용한 것이다. 이용관 이사장에 대해서는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 종료 후 사퇴할 것을 명시했다. 더하여 이사회는 다음 이사회에서 혁신위원회를 조직하
부산국제영화제 제3차 이사회 합의사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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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오랜 정체성이자 상징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비롯하여 화려한 분신 기술을 선보이는 미라지, 속도 높은 콤비 플레이를 자랑하는 알씨와 휠잭 등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오토봇 군단의 빠르고 역동적인 질주는 러닝타임을 압도하며 쾌감을 높이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강력한 빌런의 등장으로 스토리는 탄력을 얻는다. 신작이 안정적으로 착지할 활로를 찾기 위해 함께한 로렌초 디보나벤투라 프로듀서(왼쪽)와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오른쪽)을 화상으로 만났다.
-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작과 달리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나.
로렌초 디보나벤투라 새로운 감독의 관점이 담겨 있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오랜 시간 알아온 만큼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다. 실제로 어려서부터 TV애니메이션 <트랜
[현지보고] 오토봇, 비스트, 인류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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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노동절 연휴 동안 18편의 영화가 극장에 걸렸고 총 15억위안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뒀다. 노동절 연휴보다 한주 앞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선전을 제외하면 모두 자국영화, 그중에서도 애국주의영화와 코미디영화가 대부분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한 신인감독의 영화가 있었다. 제목은 <창사야생활>. 풀이하면 ‘중국 남방 대도시 창사시의 하룻밤’ 정도가 되겠다.
쟁쟁한 영화들 사이에 출사표를 던진 <창사야생활>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지 감독은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지만 영화인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스타 작가다. 그의 연출 데뷔는 예견된 것과 다름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진가신 감독과 오랜 기간 함께한 ‘진가신 사단’이기 때문이다. 진가신 감독은 곁에서 협업하는 재능 있는 신예들의 장편영화 데뷔를 도우며 후배 감독 양성에 힘쏟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
[베이징] 주목받는 신인감독의 연출 데뷔작 '창사야생활', 진가신 사단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