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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한상준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번 인사는 한상준 위원장이 신임 영진위원으로 발탁된 지 11일 만에 영진위 제9차 임시회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박기용 전 위원장의 퇴임 이후 약 4개월간 영화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영진위의 리더십 공백을 방치”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문체부가 영진위원장의 공백을 더 방치할 수 없었다는 평이다. 한상준 위원장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4년 영진위원장 후보 2인에 올랐으나 당시엔 끝내 선임되지 못했다.
한상준 위원장 선임에 대해 영화계는 적극적인 찬성·반대 의견을 유보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 A씨는 “다른 위원장 후보들에 대해선 위원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이마저도 반대하면 위원장 공백 사태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에 위원들도 찬성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신임 위원장 선출, “영화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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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브루스 라이, 드래곤 리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간절히 닿길 바라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브루스 리, 홍콩 액션 스타 이소룡이다. 다큐멘터리 <이소룡-들>은 1974년 이소룡이 사망하면서 생긴 공백을 우상을 향한 열정으로 메꿨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 영화시장에서 각양각색의 이소룡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아류’들은 스타의 외양과 무술 스타일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화를 거듭하며 ‘이소룡들’이란 기이한 하위 장르를 개척한다. 그로부터 50여년이 흐른 지금, 데이비드 그레고리 감독은 신 장르의 주역들을 찾아가 이소룡이라는 아이콘, 1970년대 홍콩에 불었던 독특한 문화현상을 스크린에 끄집어낸다. 당시를 기억하는 감독, 배우, 프로듀서의 생생한 인터뷰 등 자료 화면을 수집해 혼란 그 자체였던 당시 홍콩영화 제작 환경까지 두루 살핀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닮아 시종 에너지와 위트가 넘치는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라는 하나의 꿈을 좇았던 이들의 달뜬 얼굴을 담아내며
[Coming Soon] '이소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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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경쟁 종결의 암시일까. 지난 4월22일(현지 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몇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 첫째, 스포츠 라이브 판권 확보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 중이다. 라이브 판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빈도가 줄어도 주기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 플랫폼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경쟁 스튜디오가 다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중이다. 넷플릭스가 여전히 콘텐츠 유통 채널로서의 위치를 강력하게 점유함을 보여준다. 국내 방송사들도 자체 플랫폼보다는 넷플릭스를 통한 콘텐츠 배급을 선호하는 모양새다. 셋째,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과거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전략을 재고 중이다. 넷플릭스의 북미 라이브러리에서 리런(Re-run, 재시청)이 가능한 일본 애니메이션 수가 크게 증가한 점도 참고할 만하다. 요약하면 OTT 플랫폼 전쟁이 임팩트 있는 콘텐츠 싸움에서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OTT 전쟁의 승자는 넷플릭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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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영화 100선’에서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로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가 선정됐다. 그 뒤를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바짝 쫓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24년 한국영화 100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계·저널·창작·산업 관계자를 두루 포함한 선정위원 24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선정 대상 작품은 한국의 가장 오래된 극영화인 <청춘의 십자로>가 제작된 193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개봉한 국내 장편영화(극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포함)였다. 영상자료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0편의 작품 중 상위 10편은 득표수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나머지 90편은 제작연도순으로 나열했다. ‘2024년 한국영화 100선’ 전체 목록을 비롯한 선정위원 명단, 영화별 코멘트 등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의
[포커스] 김기영의 <하녀> 1위, 한국영상자료원 ‘2024 한국영화 100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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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주최하는 ‘ALL-LIVE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이하 ‘반려동물상영회’)가 5월18일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올해 반려동물상영회는 총 47팀이 참여할 수 있었던 예년에 비해 확대 운영되어 3인 가족 기준 최대 100팀이 참석 가능했다. 이날 반려동물상영회엔 청바지 업사이클링 배변 봉투 만들기와 천연 아로마 브러싱 스프레이 만들기를 포함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강성일의 전문가 강연과 에코펫프렌즈 방송인 최유라의 보이는 라디오, 영화제 공식 상영작인 마샤 할버스타드 감독의 애니메이션 <꿀꿀>의 야외 상영이 이어졌다. 강연과 라디오,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내내 강아지들이 짖어도 강아지와 사람 그 누구도 서로 제재하거나 흘겨보지 않고 즐거워하던 그날의 현장을 담았다.
1. 이날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 체험 프로그램 부스는 펫 타로와 펫 캐리커처였다. 양육자들에게 펫 타로 점괘를
[씨네스코프]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를, ALL-LIVE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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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원더랜드 서비스의 수석 플래너인 해리(정유미)는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가족과 함께 살아온 터라 이용객들의 마음을 살피는 데 재능이 있고, 신입 플래너 현수(최우식)는 직무를 수행하며 여러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엔 어린 딸 지아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려는 바이리(탕웨이)와 의식불명의 남자 친구 태주(박보검)를 우주인으로 복원해낸 정인(수지)도 있다.
<만추> 이후 한동안 장편 연출작이 없던 김태용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이다. <만추>를 시작으로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은 탕웨이와 <가족의 탄생>으로 데뷔 1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정유미가 김태용 감독과 재회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최우식과 박보검이 보여줄 또 다른 얼굴도 주목할 만하다. <만추> <리틀 포레스트>의 각색을 맡은 민예지 작가
[Coming Soon]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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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전역에 폭소가 만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개최된 제2회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 페스티벌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500개 이상의 오픈 코미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할리우드 볼과 크립토닷컴 아레나처럼 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공연장은 물론 코미디로 이름 높은 소극장과 유서 깊은 영화관까지 LA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명소 35곳에서 열렸다.
별다른 무대장치도, 소품도 없이 입담 하나로 관중을 웃겨야 하는 스탠드업 코미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미디 장르 중 하나다. 정치, 종교, 인종과 관련된 사회 현안부터 섹스, 돈, 육아 등 개인사까지 성역 없이 풍자와 해학의 대상으로 삼는 스탠드업 코미디는 다양한 정체성과 경험의 공존,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의 문화와 맞닿아 있다.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을 모두 LA로 불러모았다. 2022년에 열린 1회
[LA] 코미디의 톡 쏘는 매력, 넷플릭스, LA에서 제2회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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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5일(현지 기준)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뒤 고른 호평을 받아 더욱 열기를 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국내 언론배급 시사회가 5월16일에 열렸다. 새로운 퓨리오사 애니아 테일러조이의 활약, 실제 사막 로케이션이 가져다주는 사실감, 카 체이스 액션 시퀀스에 대한 기대까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의 신작에 대한 호기심을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과연 <퓨리오사>는 마스터피스라 일컬어졌던 전편을 압도했을까. <씨네21> 기자, 평론가들의 시사 후 첫 반응을 전한다.
김신 평론가
전작이었던 <분노의 도로>의 인물들은 서로 내면과 사정을 캐묻지 않으면서도 등을 맡기는 과정에 이르는 과묵한 연대를 선보이곤 했다. 그들은 마치 속내를 털어놓는 연대는 시공간적 활력을 다루는 영화에 걸맞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대 이상의 쾌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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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오의 세계는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 2010년대 무렵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그는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 경력을 거쳐 <오페라>(2021)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오페라>는 커다란 피라미드 속의 무수한 인간들이 서로 다투며 공멸하고, 이내 다시 태어나는 순환의 역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작품이지만 에릭 오 감독은 “<오페라>를 전시 형식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을 7~8년 전부터” 갖고 있었다. 이 목표는 제주 애월읍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 ‘하우스 오브 레퓨즈’의 첫 상설 전시 ‘O: 에릭 오 레트로스펙티브’를 통해 현실이 됐다. <오페라>를 포함한 에릭 오 감독의 <오리진> <오르빗>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압도적인 규모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씨네21>이 방문한 ‘O: 에릭 오 레트로스펙티브’의 체
[씨네스코프] 제주 복합문화공간 ‘하우스 오브 레퓨즈’의 ‘O: 에릭 오 레트로스펙티브’ 전시 체험기, 순환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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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를 이해하기 위해선 작중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의 역사를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19세기를 맞이하기 1년 전, 당시 이탈리아는 나폴레옹 점령하에 회오리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위태로웠다. 로마는 나폴레옹 휘하에서 프랑스군의 지배를 받았으며 당시 교황인 비오 6세는 프랑스군에 투항하길 거부하다 감금지에서 생을 마감한다. 곧이어 새 교황을 선출하 콘클라베(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 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가 진행되고 교황 비오 7세가 선출된다. 비오 7세는 선출을 기념해 베네토 지역을 순방한다. 이중 산티냐시오 수도원은 새로운 교황을 맞이하기 위해 성대한 음악회를 준비한다. 한편 고아 소녀들을 대동해 음악회를 준비하는 페를리나 단장(파올로로시)은 음악적 영감이 고갈된 상태다. 그는 말은 못 하지만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하녀 테레 사(갈라테아 벨루)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글로리아!> 속 소녀들은 가부장제와 경직된 가톨릭 조직의 계급의식에
[로마] 마르게리타 비카리오 감독의 '글로리아!', 여성과 재능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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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남궁선 감독의 <힘을낼 시간>이 차지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엔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톤으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14살 소녀 아나의 섬세한 성장담을 다룬 작품이다. <힘을 낼 시간>은 전직 아이돌이었던 세 청춘이 제주를 여행하며 겪는 성장통을 그렸다. <힘을 낼 시간>은 대상을 비롯해 배우상과 왓챠상을 받으며 3관왕을 기록했다. 첫 단편 <세상의 끝>(2007)과 장편 <십개월의 미래>(2020) 등으로 전주영화제와 꾸준히 연을 맺어온 남궁선 감독은 “오랜 동료들과 함께 독립영화에서만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던 프로젝트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전주다운 영화가 아니었을까”라며 “소중한 수상으로 우리도 힘을 내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은 팜응옥란 감독의 &l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 결과… 한국경쟁 대상 '힘을 낼 시간',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메이저 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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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세월호 참사와 10·29 이태원 참사는 어떻게 알게 됐나.
= 두 참사 모두 전세계적으로 보도된 사건이라 대만인들도 전부 알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10주기를 맞았어도 훨씬 가까운 과거에 일어난 듯 느껴진다. 이태원 참사는 사건 당일 대만 전역에 중계됐을 정도로 유명했다. 유튜브 등 플랫폼을 활용해 당시 참사 현장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생존자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수많은 영상이 남긴 내상으로 한동안 정신과 진료를 받을 정도였다. 비록 내가 외국인이긴 하지만 인간이라면 말도 안되는 참사를 본 이상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 대만에서 벌어진 사건과 이태원 참사를 연결 짓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나.
= 그렇다. 무엇보다 사건이 일어난 후 정부의 대처 방식이 대만과 한국이 유사했다. 그래서 대만의 참사를 다루며 이태원 참사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작품의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훌륭한 피해자들>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중국어의 의미를 정확히 살
[인터뷰] <훌륭한 피해자들> 양리초우 감독, ‘피해자다움’의 불합리성에 관해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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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여름> <희몽인생: 아버지와 아들> 등의 작품으로 한국의 영화제를 방문했던 다큐멘터리스트 양리초우 감독이 신작 <훌륭한 피해자들>의 촬영차 지난 4월13일 서울을 찾았다. 양리초우 감독은 대만 내 소외계층이 처한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왔다. <훌륭한 피해자들>은 대만 내에서 벌어진 두 비극에 관한 취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훌륭한 피해자들>엔 정신질환 범죄자에게 살해된 딸을 둔 어머니, 야외 공연 중 불이 붙은 폭죽 염료에 의해 심한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의 가족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과실과 무관한 사고를 당한 가족을 두었다. 하지만 이들이 사건의 부당함을 소명할수록 진상이 규명되기는커녕 오히려 제삼자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며 공격을 받았다. 살해된 소녀의 어머니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이후 출마해 국회의원이 돼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입에 담지 못할 수많은 사이
[씨네스코프] 조율 한번 해주세요, 다큐멘터리 <훌륭한 피해자들>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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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객들이 오랜만에 한국영화로 들뜬 분위기다. 지금 중국영화계를 뒤흔드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한국영화다.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작은 파문은 지난 4월18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다.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대된 한국영화는 <파묘>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비롯해 <소풍>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해야 할 일> 등 총 5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이중에서도 <파묘>는 영화제 전체 240편이 넘는 상영작 중에서 매진 순위 톱5를 차지하며 최고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파묘>는 영화제 개막 첫 주말이었던 4월20일 상영을 시작으로 5번의 공식 상영 티켓이 모두 순식간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17년 이후로 중국 내 공식적으로 개봉한 한국영화는 2021년 나문희 주연의 <오! 문희>
[베이징] '파묘' 인기몰이, 베이징 영화제 한국영화 5편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