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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배우, 코미디언, 가수, 성우, 사회자인 파올라 코르텔레시는 2011년 코미디영화 <에스코트 인 러브>로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의 최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은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린다. 1956년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최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소피아 로렌이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아시아 아르젠토 등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2023년 이탈리아인이 가장 많이 본 영화로 2024년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는 파올라 코르텔레시가 감독 데뷔한 첫 장편으로, 나스트로 디 아르젠토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도나텔로상은 영화 각본가, 연기자, 영화 제작자 등 영화 관계자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데 반해 아르젠토상은 이탈리아 전국 영화언론인 연합이 주도하는 상으로 1946년에 개최돼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영화상이다.
1946년을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영화 &l
[로마] 오래된 폭력을 마주하다, 파올라 코르텔레시 첫 감독작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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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의 새 역사를 썼다.”(<CNN>) 지난 1월7일(현지 시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의 화제작은 TV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을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었다. 한국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앨리 웡 역시 아시아계 첫 수상자다. 스티븐 연은 “평소 스스로에겐 고립과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런 곳에선 다른 이들에 관해 생각할 수 있다. 마치 <겨울왕국>의 줄거리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에선 <오펜하이머>가 작품상과 감독상(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을 차지하며 영화 부문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동일 부문 여우주연상은 <플라워 킬링 문>의 배우 릴리 글래드스턴에게 돌아갔다. 한편 <
수상한 사람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성난 사람들> 여러 부문에서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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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키친 싱크 리얼리즘의 태두,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 <나의 올드 오크>가 1월 극장가를 찾는다. 현대 영국 북동부 어느 광산 마을. 광산의 번성은 옛말이다. 폐광 이후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로 떠났고, 마을을 지키는 몇 안되는 광부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삶의 터전을 지키는 데 여념이 없다. 이들의 혼란은 영국 정부가 마을에 배치한 시리아 난민까지 수용하며 가중된다. 보이지 않는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을의 오래된 펍 ‘올드 오크’의 주인장 티제이(데이브 터너)와 사진에 관심이 많은 시리아 소녀 야라(에블라 마리)는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영국 노동자들이 겪는 제도적 모순과 부조리에 관해 언제나 목소리를 높여온 켄 로치 감독이 다시 한번 사회적 약자의 성토를 은막에 담는다. 연기 경험이 없는 영국 노동계급의 비전문 배우를 기용해 그들로부터 최상의 연기력을 끌어내는 켄 로치 감독의 연출력이 이번 작품에도 얼마만큼 형형히 드러날지 기대를 모은다. <칼라송&
[coming soon] 나의 올드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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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우를 배우로서 기억하기. 지금 그를 추모하는 데 필요한 일이다. 2023년 12월27일, 급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이 남긴 작품과 캐릭터들을 돌아본다.
이선균은 21세기와 함께 한국영화에 등장했다. 1975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 출신인 이선균은 2001년 졸업 후 영화계에 뛰어들어 2002년부터 10여편 가까이 상업영화 단역 출연으로 분주한 초심자의 시절을 보냈다. 2004년작 <알포인트> <인어공주>를 기점으로 업계의 물망에 오르기 시작한 그는 비슷한 시기 TV단막극의 인기 속에서 <MBC 베스트극장> <KBS 드라마시티>의 단골 배우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2007년은 성실히 도움닫기한 자에게 커다란 지렛대가 주어진 해였다. <하얀거탑>의 진중한 내과의 최도영과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음악가 최한성으로 연달아 주목받은 이선균은 방송가 루키에서 일약 주연급으로 도약했다
[obituary] 스크린에 진실을 새기고, 배우 이선균의 영화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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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의 김병인 대표가 <심해> 시나리오 저작자 분쟁에 대한 후속 보도를 요청했다. 김병인 대표는 지난해 12월9일 SGK의 보도자료를 통해 <심해> 논란을 공론화했으며 “최윤진 영화사 꽃 대표가 김기용 작가의 저작자 권리를 침해”했단 주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씨네21>이 게재한 최윤진 대표의 반론 보도 “‘1인 제작사 vs 대형 제작사의 횡포’, 실익의 방향성이 진실을 가리킨다-<심해> 시나리오 분쟁에 대한 최윤진 대표의 입장”(<씨네21> 1438호)에 전면으로 반박했다. 1월3일 SGK가 발표한 보도자료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 신인 작가 김기용의 <심해> 각본 탈취 시도”와 다른 맥락에서 최윤진 대표의 입장에 더 상세하게 반론했다.
- SGK는 “2020년 최윤진 대표가 더 램프와 <심해>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더 램프에 김기용 작가
[포커스] 작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다, <심해> 시나리오 분쟁에 대한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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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주간 글로벌 톱10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시청 시간은 2022년 대비 70억 시간 이상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거의 17%에 달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중반부터 매트릭스를 조정하여 총시청자가 아닌 시청 가구 수에 따라 프로그램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톱10에 올라가는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순으로 공개된다.
지난 2년간 매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의 글로벌 시청 시간을 살펴보면 그들은 예전처럼 히트작을 내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23년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 <나이트 에이전트>(출연 가브리엘 바소, 루시안 뷰캐넌, 홍차우)는 일주일 동안 최대 2억1640만 시간 동안 가입자들을 만났다.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가 2억 시청 시간을 돌파한 것은 세번이며, 실제로 2022년 12월 신작 시리즈 <웬즈데이>는 한주 만에 4억1130만 시청 시간을 돌파했다.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넷플릭스 가입자는 늘었지만 시청 시간은 줄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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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감독의 새 작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과 총제작을 맡아 30부작 시리즈로 탄생한 <번화>(繁)는 애초 OTT 시리즈와 영화를 동시에 작업하고 시리즈를 먼저 완성한 직후 영화를 만든다고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촬영에 들어간 이 작품은 3년여간의 촬영과 후반작업을 마치고 지난해 12월에 공개되며 새해의 시작과 함께 시청자와 만났다. <번화>는 2013년 <일대종사> 이후 왕가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연출작이라 더 주목받는다.
총 30부작으로 12월27일부터 중앙CCTV-8와 텐센트 비디오에서 동시 공개한 <번화>는 방영되자마자 10분이 채 안됐을 때 실시간으로 집계된 전국 기준 시청률이 2%를 넘어서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중앙과 지역 채널이 다양한 중국에서는 전국 시청률 2%는 큰 흥행을 의미한다. OTT 독점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유료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베이징] 드디어 베일을 벗은 왕가위 감독의 신작 <번화>, 시리즈 공개되자마자 높은 시청률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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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극장가는 조용히 붐비고 있다. 개봉한 지 33일째에 누적 관객수 1천만명을 돌파한 <서울의 봄>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와중에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12 군사반란의 9시간을 담은 <서울의 봄>은 지난해 12월20일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내려온 뒤에도 N차 관람 등으로 지지를 받으며 1월4일 기준 누적 관객수 122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 양일간 87만명, 12월31일과 1월1일 양일간 59만명을 불러모으며 막바지 저력을 과시했다. <노량>은 2023년 연말 극장가를 지휘하며 385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1월3일 디즈니 신작 <위시>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순위가 2위로 내려가는 동시에 일일 관객수가 5만명대로 떨어져 향후 흥행 향방
‘조용히 붐비는 새해 극장가’, <서울의 봄> 누적 관객수 1200만명 돌파, <노량: 죽음의 바다> <괴물>의 꾸준한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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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 극장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발리우드의 반등’이라고 할 수 있다. 샤룩 칸의 <파탄>과 <자완>이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를 점령한 가운데, 서니 데올의 <가다르2>가 범국민적인 초대박을 터트렸고, 란비르 카푸르의 <애니멀>이 샤룩 칸 못지않은 기세로 관객들을 한눈팔지 못하게 하고 있다. <애니멀>은 또 하나의 액션 드라마다. <애니멀>은 200여분간의 러닝타임을 자랑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할 만큼 복잡하게 얽힌 가족간의 원한과 복수를 흥미롭게 다룬다.
주인공 비제이(란비르 카푸르)는 철강 회사를 이끄는 거물 발비르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불같은 성격으로 버림받고 만다. 이후 긴 시간이 흘러 아버지의 암살 시도 소식을 듣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고 복수를 감행한 그는 마침내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한다.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 영화는 인도의 대서사시를 닮은
[델리] 범국민적 흥행작 앞세운 발리우드의 반등, 다중적 재미 구현한 <애니멀>… 마지막 주인공, 주인공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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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향년 48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를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되자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고 12월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인근에 주차된 본인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결정으로 부검은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12월29일 발인,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배우자인 배우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영화·드라마 동료들의 침통한 발걸음이 잇따랐다. 배우 이선균은 올해 4월 개봉한 컬트 코미디 영화 <킬링 로맨스>로 팬덤의 지지를 불러냈으며 5월에는 칸영화제에 두편의 주연작 <잠>과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로 초청받아 가족과 동행했다. <탈출>은 그가 중심에서 이끌고 가는 첫 텐트폴 블록버스터영화다. 지난 10월7일, 시카고 아시안팝업시네마영화제 최우수 성취상 수상자로 선정돼 미국을 찾은 당시에 남긴 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그는 “제 삶의
“연기는 내 삶의 동력이자 양식”, 연기 이력의 정점에서 떠난 배우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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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시나리오 저작자 분쟁의 당사자인 최윤진 영화사 꽃 대표가 <씨네21>에 반론 보도를 요청했다. 지난주 <씨네21>은 ‘<심해> 시나리오 저작자 분쟁, 누구의 이야기인가, 누구의 저작권인가’(<씨네21> 1437호)를 통해 김기용 작가와 최윤진 대표가 영화 <심해> 시나리오의 저작권을 두고 갈등해온 경과를 정리했다. 이에 최윤진 대표가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고 싶다며 후속보도를 요청했다.
- <심해> 시나리오 저작자 분쟁에 대한 반론 보도를 청한 이유는.
= 개봉해야 할 작품이 있기에 조용히 영화인신문고에 조사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그런데 김기용 작가가 영화인신문고 조사를 유보한 후 박은경 더 램프 대표와 함께 언론재판을 시작했다. 모든 허위 주장에 대해 소명하고, 사건의 진짜 의혹을 밝히고자 한다. 사건의 외형은 ‘신인 작가 vs 제작자의 횡포’다. 대중이 쉽게 공분할 수 있는 프레
[포커스] ‘1인 제작사 vs 대형 제작사의 횡포’, 실익의 방향성이 진실을 가리킨다, <심해> 시나리오 분쟁에 대한 최윤진 대표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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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하명중 감독이 연출한 <태>는 5공화국 군사정권의 검열에 부딪혀 제대로 된 개봉의 기회를 뺏겼던 비운의 영화였다. 천승세 작가의 소설 <낙월도>를 원작으로 했으며, 주인공 귀덕(이혜숙)과 종천(마흥식)이 인간들의 욕망에 맞서 섬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섬의 지주들은 악덕 대금업으로 섬의 자본 흐름을 장악하고 자신에 맞서는 섬사람을 착취하고 죽인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섬을 떠나지 않고 생명의 뿌리를 이어간다. 올해 11월 한국영상자료원은 <태>를 4K로 복원하여 37년 만에 재상영했고 이를 본 정지영, 이준익, 박찬욱, 정윤철 감독 등이 추가 상영회를 기획했다. <씨네21>은 12월11일에 열린 상영회를 찾아갔다. 상영 뒤에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선 하명중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영동 음악감독, 마흥식 배우가 회고하는 <태>의 역사를 청취했다.
섬의 자태를 광활하게,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을 표면으로 끌어낸
[씨네스코프] 하명중 감독 ‘태’ 상영회 현장 중계, “태가 끊어져야만 새 생명이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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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유화 애니메이션이 2024년의 시작을 장식한다. <러빙 빈센트>를 연출한 D. K. 웰치먼, 휴 웰치먼 감독은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야그나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야그나는 마을에서 최고로 부유한 농민 보리나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사실 이 결혼에는 엇갈리는 마음이 있다. 야그나의 의지와 달리 오로지 어머니의 욕심으로 성사된 자리인 것. 원치 않는 결혼식을 앞둔 당사자와 그를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각기 다른 욕망이 충돌하고,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섬세한 연출을 엿볼 수 있다. <립세의 사계>는 지난 10월 폴란드에서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폴란드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블라디스와프 레이몬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 <농민>을 각색한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작화, 역동적인 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Coming soon] ‘립세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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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년.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뒤섞여 살아가는 화성의 수도 노티스. 한 성격하는 알코올중독 탐정 알린 루비(레아 드루커)와 그의 안드로이드 파트너 카를로스 리베라(다니엘 엔조 로베)는 부유한 사업가 크리스 로이 데커(마티외 아말릭)의 요청으로 실종 사건을 맡는다. 사라진 이는 명문 사립대학에서 인공두뇌학을 공부하던 여학생 준 초우.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알린과 카를로스는 준이 부패할 대로 부패한 화성 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중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를 노리는 정체 모를 괴한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알린과 카를로스는 준의 복제 레프리컨트를 이용해 그녀의 기억을 소환해내기로 한다.
<블레이드 러너>(1982)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레플리컨트 레이첼(숀 영)의 트레이드마크인 잔뜩 부푼 앞머리를 그대로 따라한 알린. 사고로 죽기 전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그대로 저장하고 살아가는 안드로이드 카를로스. <
[파리] 제레미 페린 감독의 ‘화성 엑스프레스’, 프랑스 SF의 성과, 혹은 걸작의 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