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된 윌 스미스. 다양한 캐릭터들로 관객을 만나온 그도 흔히 말하는 ‘대박 영화’를 놓친 적 있다.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다. 윌 스미스는 지난 2월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트릭스>의 네오 역을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가 말한 결정적인 이유는 워쇼스키 자매가 무엇을 하려는지 잘 이해할 수 없어서다. 그는 “워쇼스키 자매는 분명 천재들이지만 내가 미팅에서 경험했던 것은 조금 미묘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액션 신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매트릭스> 대신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선택했다고 말하며, “네오 역에 키아누 리브스를 캐스팅한 것은 완벽했다. 자신이 맡았다면 잘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처럼 개인적인 견해로 배역을 거절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은 또 누가 있을까. 스케줄 상
“대체 왜?” 배우들이 배역을 거절했던 이유
-
아이언맨/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인,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이하 MCU)를 떠난다. 2월19일(현지시간), 기네스 팰트로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난다”고 전했다. 그녀는 “수트를 입기에는 이제 나이가 들었다. <아이언맨>(2008)부터 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지켜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메오 혹은 과거 회상의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항상 거기에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엔드게임>에서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할지도 주목된다. 2018년 10월에는 <엔드게임> 촬영현장 속 기네스 팰트로의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속 그녀는 아이언맨
기네스 팰트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 떠난다
-
<크리드2>(2018)는 <록키> 시리즈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전편 <크리드>(2015)에서 바로 이어지는 속편이다. 주연배우인 마이클 B. 조던과 테사 톰슨, 실베스터 스탤론 등이 전편에 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원작 시리즈에서 록키의 중요한 적수였던 드라고 역의 돌프 룬드그렌도 등장해 지난 시리즈를 기억하는 오랜 영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1976년부터 이어져온 방대한 8편의 시리즈이기에 이야기를 모두 따라가려면 어느 정도의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만이라도 간략하게 알고 보면 좋을 것이다. 지난 시리즈와의 연결점을 짚어봤다.
‘크리드’는 누구인가
아폴로 크리드(칼 웨더스)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그는 <록키> 시리즈에서 록키 발보아의 라이벌이면서 절친했던 유일한 캐릭터로 록키 발보아를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인물이었다. 록키에게 메달을 넘겨주기 이전에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록키에게 패
<크리드2>, <록키> 시리즈의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스타워즈>의 여정에 끝이 보인다. 오리지널 시리즈를 잇는 시퀄 3부작 최종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이 촬영을 마쳤다. 감독 J.J. 에이브럼스는 2월 1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가능하게 보였지만, 오늘 <에피소드 9>의 촬영을 끝냈다. 진정 마법 같았던 스텝들과 배우들에게 흡족한 감사를 전할 방법이 없다. 나는 모두에게 영원히 빚을 지게 됐다”고 전하며 <에피소드 9>의 출연 배우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작이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팬들 사이에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럼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로 이어지는 시퀄 시리즈가 프리퀄 및 오리지널 시리즈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우세하다. <에피소드 9>으로 다시 돌아온 J.J. 에이브럼스의 고민이 깊은 이유다.
2019년 12월 개봉 예정인 &
J.J. 에이브럼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의 촬영 종료를 알렸다
-
-
26세기 고철 도시, 자렘을 CG를 통해 놀라운 비주얼로 구현해낸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그런데, 도시 이전에 독특한 비주얼로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주인공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다. 그녀는 얼굴에 센서를 부착,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한 후 그래픽을 덧붙이는 '모션 캡쳐' 기법 등의 CG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실제 촬영장에서 연기를 하는 로사 살라자르의 모습과 영화 속 알리타의 모습은 비슷한 듯 다르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훨씬 커진 눈의 크기. 원작 만화인 <총몽>의 느낌을 살리고, 알리타가 인간과 기계가 섞인 이질적인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다. 동시에 제작진은 홍채의 섬유질까지 하나하나 CG로 그려 넣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다면, 알리타처럼 CG를 통해 완성된 영화 속 캐릭터들에는 어떤 이들이 있을까. 인간, 동물, 외계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캐릭터들의 영화 속 모습과 함께 스크린 밖,
블록버스터 영화 속, 캐릭터들의 CG 비포&애프터
-
정교한 CG, 화려한 액션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드림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심혈을 기울인 듯하다. 그런데, 영화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쥔 두아 리파(Dua Lipa)가 부른 <알리타>의 엔딩 크레딧 송 ‘Swan Song’이다. 음원뿐 아니라 작품 컨셉에 맞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스케일을 자랑했다.
국내에서도 가수들이 영화 O.S.T에 참여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아예 새롭게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보통 영화 장면들을 예고편처럼 편집, 노래를 얹은 형태다. 반면 <알리타> 이전에도, 할리우드에서는 오롯이 영화 주제곡만을 위해 새롭게 만든 뮤직비디오들이 종종 등장했다. 배경 장소, 설정을 영화와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작품 속 캐릭터들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 이렇듯,
영화X음악의 콜라보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 삽입곡 뮤직비디오들
-
할리우드 버전의 <너의 이름은.> 실사화 영화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시동을 걸 듯하다. 2월14일,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마크 웹 감독이 <너의 이름은.> 리메이크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고 전했다. 마크 웹은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다.
뛰어난 작화와 섬세한 이야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일본, 한국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파라마운트픽처스와 J.J. 에이브럼스의 배드로봇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판권을 획득,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했다. J.J. 에이브럼스가 원작의 프로듀서였던 카와무라 겐키와 함께 제작을 맡았으며, 각본가로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의 각본가 에릭 헤이저러가 참여했다.
카와무라 겐키는 “마크 웹 감독은 미국판 리메이크를 계획했던 순간부터 생각해왔던 감독이었다.
<500일의 썸머> 마크 웹 감독, 할리우드 버전 <너의 이름은.> 연출 맡는다
-
문제작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안 좋은 의미일지언정 ‘문제작’이란 호칭이 붙으면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 국제 영화제에서, 혹은 일반 상영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기자, 평론가나 관객이 중도 퇴장해 문제작이 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래 언급된 작품들이 자신의 기준에서 문제작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직접 판단해보시길!
“역겹고 불쾌하다”는 평을 받은 영화들
살인마 잭의 집
감독 라스 폰 트리에 | 출연 맷 딜런, 브루노 강쯔, 우마 서먼 | 개봉 2019.02.21
작년 칸 국제영화제 최고의 문제작. <안티크라이스트> <님포매니악> 등 극단에 선 작품들을 탄생시켜온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은 상영 시작 후 20여 분 만에 1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야유를 보내며 중도 퇴장한 작품으로 남았다. 극 중 등장하는 아동 살해와 시체 유기, 여성의 신체를 도려내고 그를 장난스럽게 대하는 행위에 수많은 관객들이 불쾌함을 표하
영화 보다 응급실행? 상영 중 관객이 중도 퇴장했던 영화들
-
2018년 10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세제 개혁안 발표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 특정 지도세력 없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간 이 시위는 젊은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지지도를 곤두박질시켰다. 도대체 프랑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해답은 노란 조끼 운동이 촉발되기 2개월 전, 앙굴렘 프랑스어권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주디스 데이비스 감독의 <혁명이 나에게 남긴 모든 것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68항쟁에 참여했던 활동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앙젤(주디스 데이비스). 그녀가 8살이 되었을 땐 이미 동베를린에 맥도날드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념으로 똘똘 뭉친 철저한 공산주의자였던 어머니는 가족과 이념을 동시에 버리고 깊은 산속 마을로 들어가버렸다. 성인이 되어 도시 계획가가 된 앙젤은 몇몇 지인들과 함께 소규모 토론 모임을 만들고 ‘정의’와 ‘시민 의식’의 회귀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시작한다.
이렇게만 보자면 한없이 무겁고 지루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지
[파리] <혁명이 나에게 남긴 모든 것들>, 프랑스 시민 의식에 답하다
-
<돈>
제작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 / 감독 박누리 / 출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 배급 쇼박스 / 개봉 3월
부자가 되는 상상은 달콤하다. <돈>에서 업계 1위 동명증권에 입사한 20대 신입사원 조일현(류준열)에겐 특히 그렇다. 하지만 현실은 실적 0원의 초보 브로커일 뿐. 빠르고 거칠게 돌아가는 증권가의 생리를 체감하며 의기소침해질 찰나, 주식시장의 판을 짠다고 알려진 일명 번호표(유지태)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 출신도 능력도 평범했던 청년은 그렇게 번호표와 손을 잡고 초고속 인생 역전 길에 오른다. 값비싼 옷, 의기양양한 태도, 돈으로 만든 화려한 왕관을 쓰고 제왕적 즐거움에 빠진 주인공의 변화는 <돈>이 선사하는 주요 쾌감 중 하나다. 이윽고 불법적인 결탁을 눈치챈 금융감독원의 노련한 에이스 한지철(조우진)이 압박을 가하면서 일현은 성공 뒤에 따라오는 어두운 그림자까지 차례로 맛본다. 여의도 증권가의 세부를 꼼꼼히 묘사하려는 의지
[Coming Soon] <돈>, 부자가 되는 상상은 달콤하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월 24일(현지시각)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론 2월 25일 오전 10시,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시상식을 보는 가장 큰 재미라면 어느 후보가 트로피를 차지할 것인지 실시간으로 예측해보는 것일 터. 이 재미를 즐기기 위해선 후보작 관람이 필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양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절반 이상이 작년과 올해 초 개봉해 관객을 찾았다. 매해 그러했듯, 수상이 유력해 보이는 몇 편의 영화들은 시상식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앞뒀거나 개봉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앞으로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한자리에 정리했다. 넷플릭스와 IPTV로 만날 수 있는 후보작들도 있으니, 유형별로 체크해 기대작을 놓치지 마시길!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국내 극장 개봉이 확정된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은 다음과 같다.
콜드 워 | 2월 7일 개봉
감
보고 싶어 현기증 나기 전에 체크! 2019 아카데미 후보작 개봉 총정리
-
올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이하 BAFTA) 시상식도 넷플릭스의 손을 들어줬다. 여기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이하 <더 페이버릿>)가 최다 부문 수상을 기록하며 곧 있을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2월 10일(현지시각 기준)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2회 BAFTA는 이변보다는 재확인의 자리였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배우조합상·미국감독조합상 등의 수상 결과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수상작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로마>는 감독·각본·촬영·편집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이 무려 개인으로만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이중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4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은 연기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세 주연배우가 모두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먼)과 여우조연상(레이첼 바이스)을 포함해 7개 부문 트로피가 <더 페이버릿&
제72회 BAFTA 수상 결과, 오스카의 행방은…
-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순정만화>(2008)의 류장하 감독이 지난 2월 3일, 암 투병 중 가족들이 머무는 캐나다에서 별세했다. 6년 전, 암 판정을 받고 완치되어 최근까지 영화 작업에 몰두했던 그는 재발된 병의 치료차 지난 1월, 캐나다로 떠난 상태였다.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논의 중이나 2월 말경 국내 입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류장하 감독은 1996년, 한국영화아카데미 12기를 졸업하고 박철수 감독의 <산부인과>(1997)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에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관객의 정서에 호소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길 꿈꿨던 그는 영화마다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심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봄날은 간다>는 처음 조감독으로 참여했다가 각본에도 참여했다. 데뷔작 <꽃 피는 봄이 오면>
<꽃피는 봄이 오면> 류장하 감독 암 투병 중 별세
-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의 코스튬을 벗고도 세계를 구하는 데 열중할 듯하다. 2월12일, <콜라이더>는 “크리스 에반스가 SF 액션영화 <인피니트>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인피니트>는 2009년 출간된 D. 에릭 마이크란즈의 소설 <더 리인카네이셔니스트 페이퍼스>(The Reincarnaionist Papers)를 영화화하는 것이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인을 막기 위해 수 세기 동안 환생을 거쳐 온 이들인 ‘인피니트’의 이야기다.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꿈이 전생의 기억이었음을 깨달으며, 그와 같은 사람들이 모인 비밀 집단에 합류하게 되는 에반을 연기한다.
<인피니트>의 메가폰은 큰 흥행을 기록했던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를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이 잡았다.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 이외에도 그는 <매그니피센트 7>, 마크 윌버그 주연의 <더블타겟>
크리스 에반스, SF 액션 <인피니트> 주연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