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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공동제작 트윈필름 / 감독 이원태 /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개봉 5월 예정
못된 깡패와 선을 넘은 경찰이 무시무시한 살인마를 만난다. ‘악마를 잡기 위해 손잡다’라는 영화 포스터 카피 문구가 보여주듯, 이원태 감독의 신작 <악인전>은 세상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악인들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복수심에 불타고,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로 불리는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연쇄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조직 보스와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악인전>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형사와 깡패의 불편한 공조에 있다. 손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이들의 불협화음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이 바로 연쇄살인마 K.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살인마라는 중요한 패를 영화 홍보 과정에서부터 전면에 드러내고, 세
[Coming Soon] <악인전>, 형사와 깡패의 불편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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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4월14일(현지시간) 방영을 시작했다. 엄청난 인기에 더불어 리뷰, 지난 시즌 정리, 내용 예측 등 <왕좌의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미국 매체 <콜라이더>에서는 독특한 글을 선보였다. 물리학자 레베카 톰슨이 <왕좌의 게임> 속 설정을 실제 과학에 연계시켜 본 내용이다. 애초에 <왕좌의 게임>은 과학은 전혀 따지지 않는 판타지 장르. 어떤 과학들이 등장하는지 재미로만 살펴보자.
네드는 참수된 후에도 약 10초 간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잔혹한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하는 <왕좌의 게임>인 만큼 첫 번째부터 충격적인 사실이다. 시즌 1의 9화, 주인공처럼 보였던 네드 스타크(숀 빈)는 조프리(잭 글리슨)의 패악으로 참수형을 당한다. 그런데 네드는 목이 잘린 후에도 약 10초간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단두대의 발명 이후 과학자들은
재미로 보는 <왕좌의 게임> 속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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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장은 그야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천하다. 영화 뉴스가 온통 <엔드게임> 소식으로 도배되고 있는 지금, <엔드게임>을 이미 봤다거나 볼 생각이 없는 관객들에게 이 목록을 추천한다. <엔드게임> 말고도 이렇게 많은 영화가 대기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1주 차
4월 24일 ~ 4월 30일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ㅣ4.25 개봉
<엔드게임>의 여파로 대형 영화들이 종적을 감췄다. 폭풍전야의 고요한 극장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뽀통령! 다섯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빼앗을 준비를 마쳤다. 신비의 보물섬에 도착한 뽀로로와 친구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안도 타다오ㅣ4.25 개봉
맨손으로 시작해 현대 건축의 거장이 된 사나이가 있다. 친구를 따라갔다 듣게 된 어느 건축가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고!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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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마동석이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페이즈 4의 핵심 작품으로 알려진 <이터널스>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한 하루 뒤인 19일에는 <버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장식한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블러드 문>에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마동석, 전종서 이전에도 김윤진, 이병헌, 배두나, 최민식, 김수현 등 많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제는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국내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마냥 놀라운 일은 아니게 됐다. 그렇다면 또 어떤 이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할리우드 예정작을 준비 중인 국내 배우들을 모아봤다.
강동원
첫 번째는 강동원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툼레이더&
할리우드 영화, 드라마로 보게 될 국내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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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전 세계 극장가를 지배한 현 상황, 7월 개봉을 앞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의 추가 이미지가 공개됐다.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가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스틸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스테리오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그러나 제이크 질렌할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스테리오는 세상을 지키려 하는 인물이다.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후 팬들은 “제이크 질렌할이 스포일러를 피하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미스테리오는 점점 악역으로 변모할 것”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미스
악역과 악수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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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시리즈의 25번째 영화, <본드 25>(가제)의 캐스팅이 완료됐다. 여정의 시작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하차 선언과 복귀 과정부터였다. 이후 대니 보일 감독의 하차와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발탁 과정도 있었다. 이제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이 빌런 역으로 합류한다는 루머가 사실로 확인됐다. <본드 25>의 캐스팅이 완료된 순간이다.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자메이카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본드 25>의 출연진을 발표했다.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와 악당 캐릭터를 연기할 라미 말렉를 비롯해 전편 <007 스펙터>에 출연한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M 역의 랄프 파인즈, 머니페니 역의 나오미 해리스, Q 역의 벤 위쇼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새로 합류한 배우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본드 25> 캐스팅 완료, 라미 말렉 빌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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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세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러우예는 사회상을 반영한 영화를 만들며 1990년대 중국영화계에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현실의식을 기반으로 부조리한 사회를 바라보는 창작자의 관점이 반영된 러우예의 영화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영화 애호가의 사랑을 받았다. <주말의 연인>(1994), <수쥬>(2000)로 시작해 <퍼플 버터플라이> (2004)로 칸국제영화제에 참가한 후 <여름궁전>(2006)과 <스프링 피버>(2009)를 내놓고, 2014년에는 <블라인드 마사지>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이처럼 믿고 보는 러우예의 신작 <더 섀도 플레이>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징보란, 마쓰춘, 쑹자, 천옌시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작품은 작은 도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징보란)이 주인공으로, 그가 여러
[베이징] 중국 정부 검열로 개봉 어려웠던 러우예 감독의 <더 섀도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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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경쟁 부문 가운데 하나인 ‘콩트르샹’(Contrechamp) 부문에서 다른 7편과 경쟁을 벌인다. <언더독>은 안시페스티벌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는 안시페스티벌의 별칭이다. 칸국제영화제의 애니메이션 비경쟁 부문 행사로 출범했다가 전문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발전한 것이 안시페스티벌의 기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다 이사오, 프레데릭 백 등 익히 알려진 애니메이션 거장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유기견을 소재로 삼은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하루 아침에 거리 생활을 하게 된 강아지 뭉치가 거리의 강아지들과 만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언더독>은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2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오돌또기 스튜디오(오성윤·이춘백 감독)가 7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언더독>,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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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이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보다 이틀 먼저 개봉한 중국에서 <엔드게임>은 개봉 첫날인 4월24일 1억 72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는 2017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6900만달러)이다. <엔드게임> 개봉 첫날 티켓은 99% 매진됐으며, 스크린 점유율은 82.7%로 <트랜스포머3>(2011)의 72%를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개봉 첫주 5일 동안 중국에서만 3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 2, 3위는 중국영화 <특수부대 전랑2>(8억5400만달러), <유랑지구>(6억8400만달러),<오퍼레이션 레드 씨>(5억7600만달러)다. 북미에선 4월26일에 개봉한다. 미국에서도 이미 역사상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한 상황이라, 개봉 첫 주말 2억 5
<어벤져스: 엔드게임> 전세계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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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영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4월15일 발의한 영비법 개정안에 따르면, 6편 이상의 영화를 동시에 상영할 수 있는 복합상영관에서 동일한 영화를 주 영화 관람 시간대(오후 1~11시)에 상영하는 총 영화 횟수의 100분의 50을 초과해 상영해서는 안된다. 일부 대규모·고예산 영화가 개봉과 동시에 과다하게 상영관을 차지해 다른 영화의 상영 기회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영화가 상영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제한당하고, 상영관을 독점한 영화 외의 다른 영화를 관람할 기회가 한정됨에 따라 관객의 문화향유권 역시 침해받는 배경에서 나온 개정안이다. 복합상영관을 정의하는 스크린 숫자, 상영 시간대, 상영 횟수 등 스크린 독과점을 구분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16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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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사람에게 찾아온 유명 영화배우와의 로맨스. 이토록 비현실적인 만남을 왠지 현실에 있을 법한 러브 스토리로 그려낸 <노팅 힐>이 벌써 개봉 20주년을 맞았다. 추억의 영화 <노팅 힐>의 재개봉에 부쳐, 영화에 담긴 소소한 뒷이야기 열세 가지를 추렸다.
*경고. 본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가 살고 있는 파란 문이 달린 집은 실제로 존재하는 집이다. 한때 이 집은 <노팅 힐>의 각본가 리차드 커티스의 소유였다. 개봉 이듬해 파란 문이 검은 문으로 교체됐고, 집은 경매에 부쳐졌다.
2.
윌리엄의 서점은 원래 니콜라스 앤틱이라는 이름의 골동품 가게였다. 서점은 다시 골동품 가게로 바뀌었고, 영화 속 서점과 똑같은 서점이 인근 골목에 생겨났다. 현재는 이 서점마저 팔려 더 이상 영화 속 서점은 없다고.
3.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과 윌리엄 태커의 로맨스가 싹트는 계기가 된 오렌지 주스
(스포일러) 20주년 재개봉 맞아 정리해 본 <노팅 힐> 트리비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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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아이돌 BTS까지 속한 2019년 리스트에 더욱 관심이 뜨겁다. 문화 예술계를 빛낸 많은 아티스트의 이름이 100인의 리스트를 메웠는데, 그중 영화인 10명과 지인의 코멘트를 함께 정리했다.
산드라 오 Sandra Oh
대표작ㅣ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 <킬링 이브> 등
comment by 숀다 라임스ㅣ산드라 오는 장인이다. 모든 대사를 음악의 음표처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연주자다. 그녀가 표현하는 희극적 타이밍은 값을 매길 수 없으며, 드라마틱 한 우물의 깊이는 끝을 모른다. 자리를 내주지 않던 세계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그녀의 존재는 다른 이들의 자리까지 만들어가고 있다.
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
대표작ㅣ<샌 안드레아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
commen
타임 선정, '2019 영향력 있는 인물 100人'에 오른 영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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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리폼드>는 폴 슈레이더 감독의 영화 인생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실은 그는 20대 때 이미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 각본을 집필한 훌륭한 각본가였다.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 <퍼스트 리폼드>는 국내외 많은 비평가들이 이야기했듯, 그의 비상한 창작력과 일관된 작품 세계, 그리고 자신의 취향과 문제의식의 집대성 같은 영화다. 다작 감독은 아니지만 꾸준히 할리우드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의 영화가 보여주는 스타일과 메시지에 대해 알고 보면 좋을 정보들을 모았다.
초월적 스타일
폴 슈레이더 감독의 영화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본인이 다른 영화감독들에게서 찾았던 ‘초월적 스타일’이다. 본인 스스로는 <영화의 초월적 스타일: 오즈, 브레송, 드레이어>를 쓰면서 분석하고 이해했던 그들의 연출 스타일을 절대로 흉내 낼 수 없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해왔지
<퍼스트 리폼드>의 스타일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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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러브>(2009),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의 루카 구아다니노가 돌아온다. 1970년대 컬트 호러영화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작품을 들고. 5월 16일 국내 개봉 예정인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서스페리아>는 이탈리아 지알로 무비(강렬한 이미지와 자극적인 살인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이탈리아 공포영화 장르)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전작을 통해 꾸준히 고전영화에 대한 애정과 오마주를 표현해온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기에, 그가 다리오 아르젠토의 컬트 클래식을 어떻게 재해석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테마인 욕망이 이번 영화에서는 어떻게 변주되었을지도 궁금하다. 개봉을 한달 앞두고, <서스페리아>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원작에 오마주를 바치면서도 명확하게 다른 지점이 있다.
<서스페리아>는 루카 구아다니노의
<서스페리아>를 보기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