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라라랜드>를 통해 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엠마 스톤. 그녀가 브래드 피트와 함께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재회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7월15일(현지시간), <데드라인>는 “엠마 스톤과 브래드 피트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다음 작품에 출연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 제목은 <바빌론>(Babylon). 1920년대 할리우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처럼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섞일 예정. 또한 <데드라인>은 “<바빌론>이 R등급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엠마 스톤과 브래드 피트가 논의 중인 캐릭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라라랜드> 촬영 현장 속 데이미언 셔젤 감독(왼쪽), 엠마 스톤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인 <바빌론>은 동시에 투자·제작사를 결정 중이기도 하다. 후보로는 라이온스게이트,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영화의 예산은 약 8000만 달러(우리 돈 약 943억 원 / 이하 7월16일 환율 기준)에서 1억 달러(우리 돈 약 1179억 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넷플릭스의 TV 시리즈 <더 에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될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바빌론>은 예정된 그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배우들과의 스케줄 조정 후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