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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감독 도전이 한창인 할리우드. 7월3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심리 스릴러 영화 <돈 워리, 달링>(Don't Worrt, Darling)의 연출, 주연을 맡는다”고 전했다. <돈 워리, 달링>은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는 영화로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주부의 이야기다.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그것>을 제작했던 버티고 프로덕션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그것>의 프로듀서 로이 리가 제작을 맡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 유명 작품으로는 2010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리부트 한 <트론: 새로운 시작>이 있다. 이외에도 <인 타임>에서 주인공 윌(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어머니를 연기, <그녀>에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의 데이트 상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돈 워리, 달링>은 올리비아 와일드의 첫 연출작이 아니다. 그녀
올리비아 와일드,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돈 워리, 달링> 연출·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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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의 영원한 버즈, 원로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지난 31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7년 TBC의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박일은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을 이어왔다. 53년의 긴 경력 동안 그는 <주말의 명화>와 <토요명화> 속 외화 더빙을 주로 맡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 파치노, 알랭 들롱, 피어스 브로넌, 말론 브란도 등 명배우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대중들은 그를 미드 <CSI> 시리즈 속 길 그리섬 반장, 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버즈로 기억한다. 지난달 개봉한 <토이 스토리 4>의 더빙판으로 9년 만에 버즈가 되어 돌아온 박일은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남긴 현
<토이 스토리>의 영원한 버즈, 원로 성우 박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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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작된 작품을 시간이 지나 다시 재탄생시키는 리메이크 영화. 탄탄한 스토리가 입증된 만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 그중에서는 리메이크 영화가 원작보다 더 유명해지며, 상당수가 리메이크작인지 모르는 영화들도 있다. 오래된 고전, 크게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영화 등 원작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모두 세계 시장 수출이 보장된 할리우드에서 다시 만들어 이름을 알린 경우다. 리메이크가 판치는 현시점, 그 사례들을 모아봤다. 해당 영화를 재밌게 본이라면 원작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오션스 일레븐>(1960) / <오션스 일레븐>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쟁쟁한 배우들의 대표작으로 남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일레븐>. 도둑들의 ‘한탕’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이후 두 편의 후속편과 여성판 스핀오프 <오션스 8>까지 제작됐다. 이런 <오션스 일레븐>은 사실 19
이 영화도? 원작이 있었던 리메이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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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1976), <성난 황소>(1980), <좋은 친구들>(1990) 등 수많은 작품들에서 함께 하며 거장, 명배우가 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현재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그들이 <아이리시맨> 이후의 프로젝트로 곧바로 재결합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7월30일(현지시간), <데드라인>은 “로버트 드 니로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에 출연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그랜이 2017년 집필한 실화 바탕의 동명 소설을 각색하는 영화로, 1920년대 오클라호마주에서 발생한 살안 사건을 추적하는 FBI의 이야기다.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로버트 드 니로 X 마틴 스콜세지 감독, <아이리시맨>에 이어 다음 작품도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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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과거 사진을 보며 깔깔 웃던 시대는 지났다. 유행은 돌고 돌아 70∼90년대를 풍미한 아이템이 가장 힙하고 세련된 위치를 차지했다. 이 시기를 묘사한 할리우드의 청춘 영화들을 모았다. 미성숙하고 불안하지만, 기꺼이 하고 싶은 대로 저질러도 보는 청춘들의 통렬함이 여기 이 영화들에 담겨있다.
독타운의 제왕들, 2005
-세상 힙한 스케이트 보더들의 열정
스케이트보드의 붐을 이끈 첫 세대인 1970년대의 청춘 이야기. <독타운의 제왕들>은 서핑 실력이 멋의 기준이던 캘리포니아의 10대들이 스케이트보드 팀의 일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이 돼 왔던 히스 레저의 또 다른 변신이 눈길을 끈다. 보드 전문샵을 운영 중인 허세왕 스킵(히스 레저).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스케이트 보드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꾀어 '제파이어 스케이트 팀'을 만든다.
제이(에밀 허쉬), 보니(빅터 라숙), 스테이시(존 로빈슨)는 뛰어난 실력
몰라도 그리운 그 시절, 8090 할리우드 뉴트로 영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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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 2>(가제)를 만날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린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경쾌한 액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2017년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과 열광적인 관객 반응을 이끌었고, 이듬해 치러진 제90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R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총 2억 2,690만 달러라는 높은 수익까지 달성했다. 이는 에드가 라이트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치의 상업적 성공이다. 이에 소니 픽쳐스는 감독에게 속편 시나리오를 써볼 것을 권했고, 라이트 감독은 통상적인 의미의 속편을 만든 전례가 없음에도 <베이비 드라이버 2>의 각본을 썼다.
에드가 라이트는 지난여름, "베이비가 곧 다시 출발할 수도 있겠다"며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주연 배우 안셀 엘고트는 최근 MTV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트에게 <베이비 드라이버 2>의 대본을 공유받았다"고 밝혔다.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가장
안셀 엘고트 X 에드가 라이트, <베이비 드라이버 2>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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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공식처럼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공포영화. 올해도 무더운 여름밤을 함께 지새워줄 여러 공포영화들이 극장을 수놓는다. 개봉한 작품으로는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 신작 <미드소마>가, 예정작으로는 서예지, 진선규 주연의 <암전> 등이 있다.
그러나 역시 ‘아는 맛’이 더 기다려지는 법. 현재 할리우드에서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유명 호러영화들의 리메이크가 준비 중이다. 슬래셔 무비, 고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새롭게 탄생하는 각양각색의 호러영화들을 알아봤다.
<13일의 금요일>
호러 장르의 마스코트처럼 자리 잡은 캐릭터 제이슨. 영화는 보지 못했더라도 그의 하키 가면을 모르는 이는 없을 듯하다. 제이슨이 처음 등장했던 숀 S. 커닝햄 감독의 <13일의 금요일>(1980)은 수많은 시리즈를 배출, 2009년 한차례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2018년 워너 브러더스는 1980년작의 각본가 빅터 밀러와 함께 다
아니까 더 무섭다! 곧 만날 유명 호러 영화 리메이크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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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독일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 일어난다. 베를린 한복판에서 벌어진 명예살인이 그것이다. 영화 <어 레귤러 우먼>(2019)은 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내 이름은 하툰 시뤼퀴. 그냥 한 여자일 뿐이다. 이 여자가 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게 나다.” 영화는 피해여성 하툰 시뤼퀴의 목소리와 시점으로 시작한다. 목소리는 하툰의 23년 짧은 생애를 르포 방식으로 전한다. 베를린에서 인문계 학교 8학년을 다니던 하툰은 1998년 터키에 있는 사촌과 강제로 결혼한다.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혼자 베를린으로 돌아오지만 좁은 공간에서 식구들이 함께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 부모 집에서 감금 생활을 하다시피 하던 그녀는 부모의 반대를 뒤로하고 집을 나온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싱글맘을 위한 시설에 들어가 아기를 키우고 슈퍼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이어간다. 하지만 가족은 독립적 삶을 꾸려가는 하툰에게 냉담하고 적대적이다. 끝까지 가족
[베를린] 실화 바탕으로 한 셰리 호만 감독의 <어 레귤러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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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 싸이더스 / 감독 권오광 / 출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9월 예정
<타짜>가 세 번째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다. <타짜>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 최동훈 감독이 선보인 이후 2014년 강형철 감독이 속편인 <타짜: 신의 손>을 연출하며 색다른 개성을 자랑한 바 있다.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메가폰을 이어받은 권오광 감독은 원작 만화의 3부 <원 아이드 잭>을 영화화했다. 가장 달라진 점은 기존의 화투 대신 포커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도일출(박정민)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지만 가난한 환경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도일출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가 나타나 타짜로 거듭날 기회를 준다. 그렇게 까치(이광수), 영미(임지연), 권원장(
[Coming Soon] <타짜: 원 아이드 잭>, 포커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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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퇴장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지난 7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2019’에서 향후 마블이 선보일 10편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어벤져스의 핵심 멤버인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 <블랙 위도우>(2020년 5월 1일 공개)를 비롯해 <팔콘 앤드 더 윈터 솔저>(2020년 가을), 새로운 슈퍼히어로 집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터널스>(2020년 11월 6일), 아시아계 슈퍼히어로를 선보이는 <샹치 앤드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2021년 2월 12일), <완다비전>(2021년 봄), 마블의 첫 호러영화로 알려진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2021년 5월 7일), <로키>(2021년 봄), <왓 이프…?>(2021년 여름), <호크아이>(2021년 가을), <토르: 러
마동석 합류한 <이터널스>를 비롯해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등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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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칸 현장에서 영화를 봤다.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이자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이화정) <씨네21>과 CGV용산아이파크몰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 용씨네 PICK의 13번째이자 마지막 영화로 선정된 작품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세일즈맨>(2016) 등으로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 반열에 오른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 <누구나 아는 비밀>이었다. 지난 7월 23일 용씨네 PICK 행사는 <씨네21>의 이화정, 이주현 기자가 진행을 맡아 기존 이란영화와 차별화된 문법을 선보이는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작품 세계와 <누구나 아는 비밀>만의 매력 등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가며,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주현 기자는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들에는 많이들 알고 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택시>(2015)
<누구나 아는 비밀> 용씨네 PICK, 중첩되는 이야기 속 서스펜스가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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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정부의 정보경찰이 선거 개입, 사회비판적 영화 증가에 대한 우려 등에 관한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보고한 과정이 상세하게 드러났다. <씨네21>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 정보국장, 정보심의관, 정보2과장을 포함한 정보국 근무자들은 평소 청와대의 수석비서관 회의자료를 전달받아 청와대의 국정 운영 기조를 파악한 뒤, 정책정보 작성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국회, 각 정당, 국무총리실, 언론사, 금융기관, 각종 시민사회단체, 대기업 등을 담당하는 국내 정보 담당 외근경찰관(IO)이 수집해온 정보들을 분석해 정책정보를 작성했다. <씨네21> 1211호 포커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영화계 사찰, 사실로 드러나’에서 이미 보도된 대로 정보경찰은 2013년 12월 17일 ‘영화 <변호인> 개봉을 앞둔 시중 반응 및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변호인&
영화계 사찰 및 보수성향 영진위 위원장 필요성 보고까지… 광범위한 정책정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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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박훈정 감독의 <마녀>로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여러 시상식,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김다미. 그녀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제)에 출연을 확정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은 2017년 제작된 동명 중국영화를 국내에서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혜화,동>으로 2010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던 민용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배우 출신의 증국상 감독이 연출을,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다.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안생(주동우)과 칠월(마사순)의 우정, 사랑, 성장을 담은 이야기.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소재지만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소녀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두 주연배우가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녀> 김다미,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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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이라는 제목답게 이번 스파이디의 활약은 유럽을 무대로 펼쳐졌다. 떡밥의 왕국 마블은 다음 시리즈를 기약하며 온갖 떡밥을 뿌리고, 또 일부는 회수했다. 그중 10가지 재미난 이스터에그를 모아봤다. 당연하게도 선 관람, 후 정독이 필요한 글임에 유의할 것.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요 장면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스파이더맨의 생일은?
히어로의 짐을 내려놓고 영락없는 십 대로 돌아가 여행길에 오른 피터 파커(톰 홀랜드). 아기 거미 피터의 팬들은 여권에서 그의 생일을 발견했다. 8월 10일. 원작 코믹스 <스파이더맨>의 발간일(1962년 8월 10일)과 동일한 날짜는 실제 스파이더맨의 탄생일이나 다름없는 날이다.
2. 네드 & 베티 커플
네드(제이콥 배덜런)와 베티(앵거리 라이스)의 귀여운 로맨스는 <파 프롬 홈>의 신 스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10가지 떡밥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