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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즌 8이 방영 중,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그 속에서 ‘용엄마’ 대너리스를 연기한 에밀리아 클라크의 차기 직업이 정해졌다. 5월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엠파이어>는 “에밀리아 클라크가 <렛 미 카운트 더 웨이스>(Let Me Count The Ways)에서 시인이 된다”고 전했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연기하는 시인은 19세기 영국에서 활동했던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이다. 남편인 로버트와의 사랑을 노래한 시 <포르투갈인으로부터의 소네트>(1850)로 유명하다. 이외 사회 문제를 꼬집은 장편 서사시 <오로라 리>(1857) 등 여러 시들을 집필했다.
<렛 미 카운트 더 웨이스>는 그녀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로버트와 만나는 과정부터, 불가사의한 병에 걸려 은둔 생활을 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다. 연출은 2017년 <더 와이프>로 호평을 받은 비욘 룬게 감독이 맡는다. 로
<왕좌의 게임> ‘용엄마’ 에밀리아 클라크, 시인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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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 없이는 못 사는 형제. 신하균과 이광수가 그리는 특별한 우정, <나의 특별한 형제>가 개봉했다. 신하균의 작품 선택 기준은, 데뷔 이래 줄곧 '안 해본 것'이었다. 장애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배우 신하균의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데뷔작 <기막힌 사내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신하균의 데뷔작은 1998년 <기막힌 사내들>. 이는 신하균뿐만 아니라 장진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영화 제목처럼 기막힌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코미디였다. 이른바 장진 표 코미디의 출사표였던 이 작품에서 신하균이 맡은 캐릭터는 방화범 김추락 역. 일산의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방화를 저지른 남자였다. 독특한 배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장진 감독의 바로 다음 작품 <간첩 리철진>에서 일진 고등학생 우열 역을 맡은 이후, 570만 관객을 모은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인터뷰의 신'이라 불리는 배우, 신하균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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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는 선거철을 맞이했다. 선거 자체가 킬러 콘텐츠니 극장가도 주춤하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바로 이 틈을 파고들어 4월 26일 개봉했다. 인도영화와의 정면 승부를 피한 채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 작품은 사전 예매부터 열띤 분위기를 조성하며 초당 18장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견제하고 등장한 인도영화가 <카란크>다. 조금 앞서 개봉한 <카란크>는 마두리 딕시트, 알리야 바트, 산제이 더트, 바룬 다완 등 호화 출연진으로 맞서고 있다. 이 작품은 20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한 막장 로맨스영화다. 중병으로 죽음에 이른 부인이 남편의 새 아내를 찾고, 부양가족이 있는 루프(알리야 바트)는 조건부로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는 사랑 없는 결혼에 절망하고, 그 와중에 자파(바룬 다완)와 만난다. 한편 자파는 아버지에게 버려진 사생아로 복수심에 불타 루프를 유혹한다. 루프의 남편이 곧 자파의 배다른 형제다. 이렇듯 영화는 복잡하게 얽힌 관
[델리] <카란크> 대 <어벤져스: 엔드게임>, ‘로맨스 세계관’으로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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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International
감독 F. 게리 그레이 /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리암 니슨, 에마 톰슨 /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6월
MIB 조직이 물갈이됐다. 이번엔 남남이 아닌 남녀 콤비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할 조직 MIB에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MIB 최고의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와 신입 요원 M(테사 톰슨)이 사건 해결에 나선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은 <토르: 라그나로크>(2017)에서 각각 토르와 발키리를 맡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티격태격하다가도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는 요원 H와 M을 보니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색깔을 유지하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듯하다. 여기에 리암 니슨이 연기하는 런던 본부장인 High T가 새로 합류하고, 전편에서 든든한 리더십을 보여준 베테랑 국장 에이전트 O(에마 톰슨)가 복귀한다
[Coming Soon]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IB에 스파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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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앤 후드>(1991)를 연출한 존 싱글턴 감독이 지난 4월 29일(현지시각) 51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수많은 동료 영화인들이 애도를 표했다. 새뮤얼 L. 잭슨은 그를 “젊은 영화제작자들을 위해 길을 터준 사람”이라고 칭했고 존 카펜터 감독도 트위터를 통해 “그는 재능 있는 감독이자 선한 사람이었다. 너무 이른 죽음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조던 필 감독은 “용감한 예술가이자 진정한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의 비전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며 예술가로 살아온 그의 인생을 기렸다. 그는 로렌스 피시번, 아이스 큐브, 모리스 체스트넛, 안젤라 바셋 등과 만든 데뷔작 <보이즈 앤 후드>로 아카데미 사상 최연소이자 최초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흑인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가수 재닛 잭슨과 투팍을 캐스팅한 멜로영화 <포에틱 저스티스>(1993), 미국 대학교를 배경으로 인종차별과 혐오 문제를 다룬 <하이어 러닝>(
블랙 시네마의 기수, 존 싱글턴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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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주에서 열리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가 더 크고 강력해졌다. 지난 5월 2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맑고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진 개막 당일에는 황금연휴를 맞아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전주 영화의 거리를 찾았다. 개막식 한 시간 전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한국영화특별전으로 영화제를 찾은 배우 박해일, 데뷔작을 만든 차인표 감독, 일본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하나레이 베이>의 요시다 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인 <이사도라의 아이들>의 다미앙 매니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미희, 이정현, 류수영, 김보라, 이혜리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음악감독 모그의 밴드가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O.S.T를 연주하는 것으로 문을 연 개막식은 배우 최원영, 한예리의 사회와 함께 식순을 이어갔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감사 인사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5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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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감독들은 벌써 부지런히 신작 준비에 한창이다. 각종 시상식의 수상 행렬에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끔 만들던 감독들.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 <보헤미안 랩소디>의 덱스터 플레처 등 여섯 감독의 차기작 소식을 모아봤다.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
또 하나의 버디무비 탄생 예고
2019 오스카 작품상의 주인공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 감독이 차기작을 결정했다. 영화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당시, 존 치키 도노휴라는 남자가 1967년, 각별한 친구들에게 맥주를 사기 위해 전쟁 지역으로 몰래 잠입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맥주 한 잔에 담긴 그의 대담한 우정은 친구들에게 맥주 이상의 것을 선물했다. 존 치키 도노휴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가장 위대한 비어 런: 전쟁보다 강력한 우정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했고, 47년이 지나 친구들과의 재회를 담은 <가장 위대한 비어
지난해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감독들의 차기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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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1999년 작품 <로제타>가 5월 관객들을 만난다. 당연히 재개봉일 것 같았지만 엄연히 극장 개봉은 처음이다. 흔히 영화계에 조롱거리로 등장하는 '창고 영화'와는 아예 의미가 다르다. 창고 영화란 한참 전에 만들어졌지만 만듦새가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시기적으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경우 개봉을 미룬 영화들에게 붙여진 다소 불명예스러운 별명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영화들은 다르다. 도리어 '늦게라도 개봉해줘서 고맙다'는 안도를 부른 영화들을 모았다.
로제타 / 20년
다르덴 형제의 첫 번째 걸작이라 불리는 <로제타>는 오는 5월 국내에서 처음 개봉된다. <내일을 위한 시간>(2014), <언노운 걸>(2016) 등 다르덴 형제의 근작들은 모두 극장에서 개봉돼 시네필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때문에 형제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로제타>가 20년 만에 첫 개봉을 앞뒀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
33년씩이나? 유명 영화들이 지각 개봉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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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함께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 지난 4월15일에는 시퀄 삼부작을 마무리하는 에피소드 9의 제목이 <스타워즈: 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정해지고 티저 예고편까지 공개됐다. 또한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드라마 <만달로리안>도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이런 <스타워즈>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은 영화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 규모에 한몫을 담당하는 것은 다름 아닌 게임. 그중에는 단순히 영화의 내용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이야기를 구축한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이하 <구 공화국의 기사단>). 지난 4월17일에는 ‘루카스필름’의 대표 캐슬린 케네디가 <구 공화국의 기사단> 영화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구 공화국의 기사단>에
‘영화X게임’ 새로운 스토리를 볼 수 있었던 영화 기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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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공동제작 트윈필름 / 감독 이원태 /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개봉 5월 예정
못된 깡패와 선을 넘은 경찰이 무시무시한 살인마를 만난다. ‘악마를 잡기 위해 손잡다’라는 영화 포스터 카피 문구가 보여주듯, 이원태 감독의 신작 <악인전>은 세상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악인들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복수심에 불타고,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로 불리는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연쇄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조직 보스와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악인전>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형사와 깡패의 불편한 공조에 있다. 손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이들의 불협화음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이 바로 연쇄살인마 K.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살인마라는 중요한 패를 영화 홍보 과정에서부터 전면에 드러내고, 세
[Coming Soon] <악인전>, 형사와 깡패의 불편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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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4월14일(현지시간) 방영을 시작했다. 엄청난 인기에 더불어 리뷰, 지난 시즌 정리, 내용 예측 등 <왕좌의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미국 매체 <콜라이더>에서는 독특한 글을 선보였다. 물리학자 레베카 톰슨이 <왕좌의 게임> 속 설정을 실제 과학에 연계시켜 본 내용이다. 애초에 <왕좌의 게임>은 과학은 전혀 따지지 않는 판타지 장르. 어떤 과학들이 등장하는지 재미로만 살펴보자.
네드는 참수된 후에도 약 10초 간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잔혹한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하는 <왕좌의 게임>인 만큼 첫 번째부터 충격적인 사실이다. 시즌 1의 9화, 주인공처럼 보였던 네드 스타크(숀 빈)는 조프리(잭 글리슨)의 패악으로 참수형을 당한다. 그런데 네드는 목이 잘린 후에도 약 10초간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단두대의 발명 이후 과학자들은
재미로 보는 <왕좌의 게임> 속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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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극장은 그야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천하다. 영화 뉴스가 온통 <엔드게임> 소식으로 도배되고 있는 지금, <엔드게임>을 이미 봤다거나 볼 생각이 없는 관객들에게 이 목록을 추천한다. <엔드게임> 말고도 이렇게 많은 영화가 대기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1주 차
4월 24일 ~ 4월 30일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ㅣ4.25 개봉
<엔드게임>의 여파로 대형 영화들이 종적을 감췄다. 폭풍전야의 고요한 극장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뽀통령! 다섯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빼앗을 준비를 마쳤다. 신비의 보물섬에 도착한 뽀로로와 친구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안도 타다오ㅣ4.25 개봉
맨손으로 시작해 현대 건축의 거장이 된 사나이가 있다. 친구를 따라갔다 듣게 된 어느 건축가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고!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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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마동석이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페이즈 4의 핵심 작품으로 알려진 <이터널스>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한 하루 뒤인 19일에는 <버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장식한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블러드 문>에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마동석, 전종서 이전에도 김윤진, 이병헌, 배두나, 최민식, 김수현 등 많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제는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국내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마냥 놀라운 일은 아니게 됐다. 그렇다면 또 어떤 이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할리우드 예정작을 준비 중인 국내 배우들을 모아봤다.
강동원
첫 번째는 강동원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툼레이더&
할리우드 영화, 드라마로 보게 될 국내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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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전 세계 극장가를 지배한 현 상황, 7월 개봉을 앞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의 추가 이미지가 공개됐다.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가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스틸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스테리오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그러나 제이크 질렌할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스테리오는 세상을 지키려 하는 인물이다.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후 팬들은 “제이크 질렌할이 스포일러를 피하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미스테리오는 점점 악역으로 변모할 것”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미스
악역과 악수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 이미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