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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에서 노래, 춤, 4개 국어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소녀 양판래를 연기한 박혜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외할머니의 모습에서 캐릭터 영감을 받았다는 그녀는 전쟁통 속에서도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꼼꼼하고 억척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런 양판래의 모습은 비단 영화 속 설정만은 아닌 듯하다. 탭댄스의 경우 하루 4~5시간씩 5개월간 연습을 거쳐 탄생했지만 출중한 노래 실력, 비상한 머리, 꼼꼼함 등은 박혜수 본연의 능력, 성격이다. <스윙키즈>의 다재다능한 배우, 박혜수에 대해 알아봤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박혜수는 원래 배우보다 가수의 꿈을 먼저 가졌다. 그녀가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 참가자로 출연하면서부터다. 학과 밴드부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친구들의 권유로 <K팝스타>에 참가, 감미로운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노래, 연기, 춤까지! 다재다능한 배우, 박혜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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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영상 테크놀로지에 관한 다양한 전시 및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관계자들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박람회 ‘VR EXPO 2018’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2월 18일(화)부터 19일(수)까지 이틀간 열렸다. 국내외 VR/AR 관련 기업 113개사가 참가하고 이틀에 걸쳐 1만7천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한 이번 행사는 일반 관객 대상의 전시회와 산업, 미디어아트, 플랫폼, 게임, 블록체인 등의 세부 주제로 나뉜 컨퍼런스,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등의 행사, 시네마틱 VR존 운영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이뤄졌다. 특히 네이버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씨네21>과 바른손, 덱스터스튜디오 등이 후원하는 시네마틱 VR존은 국내외 17편의 VR영화 및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가 됐다.
본격적인 전시 및 상영에 앞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이십세기폭스 스튜디오 등에서 근무하며 미래의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주로 연구해온 스토리텔링 전문가 테
VR EXPO 2018 열려, 스토리텔링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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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연을 자주 접하지 않는 관객일지라도 일년에 한번 큰맘 먹고 공연장 나들이를 간다면 그 시기는 아마도 연말일 것이다. 도시 전체가 반짝이는 불빛 아래에서 어딘지 분위기가 들뜨는 연말에는 대형 공연들은 물론이고 스토리가 탄탄한 연극들도 여럿 무대를 오픈한다. 그만큼 관객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무엇을 봐도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연말, 혼자 봐도 좋고 둘이 함께 봐도 좋을 다양한 공연 리스트를 준비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index.do)에서 다양한 할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뱀파이어 아더>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기간 11월 30일~2019년 2월 10일 / 할인 기간 12월 27일(목)~28일(금) 20:00 전석 40% 할인
아더는 뱀파이어이지만 아직 송곳니도 나지 않았고 하늘을 날지도 못한다. 물론 제대로 흡혈을 해 본 적도 없다. 완전히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아더는 믿고 있지만,
12월 문화가 있는 날, 추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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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박소담, 김태리를 이을 배우들! 2018년은 여성 신예 배우들의 활약이 유난히 더 돋보이던 해였다.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신인부터, 독립영화에 출연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신인까지.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더 기대되는 여성 신예 배우 일곱 명을 모았다.
#김다미 <마녀>
BIO 1995년생. 영화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2017)로 데뷔.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김다미는 2018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순수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을 지닌 자윤의 이중성을 훌륭히 소화한 덕이다. <마녀>로 데뷔 1년 만에 주연을 거머쥔 김다미는 극을 이끄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입증했음은 물론, 충무로에서 볼 수 없던 여성 슈퍼히어로 무비의 시작을 알리는 데도 성공했다. 그녀의 단단한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제작 논의가 오가고 있는
2019년 활약이 기대되는 올해의 여성 신예 배우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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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범죄자들도 반드시 읽을 것이다. 책에 나온 사건의 주인공도 읽을 것이다. 어제 청송교도소에서 출판사로 온 편지를 전달받았다. 잘 읽었다고 한번 보자고 한다. 평생 나는 범죄자들과 두려움 없이 싸웠다. 잡아넣은 범죄자가 출소하고 칼을 들고 찾아올 것을 두려워한다면 경찰 제복이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이제 퇴직하였으니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권일용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관련 페이스북
‘권일용’은 누구일까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입니다. 정체를 알고 나니 의미심장한 그 말에 소름이 돋습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권 교수 등 1호 프로파일러들의 고민과 활동을 담은 전기 논픽션입니다. ‘1호 프로파일러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활동했을까’ 그가 품고 있던 이야기가 모바일 연재에 이어 드라마 판권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소식에 주목이 쏠렸습니다.
내가 찾은 스토리가 웹소설이 된다!
논픽션&실화 스토리 기획사 <팩트스토
논픽션&실화 웹소설 시놉시스 공모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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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영화계의 가장 큰 화제는 연말 기대작의 개봉 소식이 아니라 한달이나 넘게 남은 내년 춘절 시즌의 영화 개봉 라인업이다. 춘절 연휴 첫날인 2월 5일 하루에 개봉하는 영화만 12편인데 그 면면이 전에 없이 화려하다. 주성치의 <신희극지왕>, 닝하오 감독이 연출하고 황보가 주연을 맡은 <크레이지 에일리언>, 프로 카레이서이기도 한 한한 감독의 카레이서 영화 <페가수스>, 성룡이 주연을 맡은 <신탐포송령> 등이다. 여기에 휴고상을 수상한 류츠신의 소설을 각색한 두편의 블록버스터급 SF영화, 3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까지 겹쳐 영화계 안팎에서 중국영화 역사상 가장 치열한 춘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10편이 넘는 대작들이 모두 웃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영화 배급업계에서는 이렇게 특정한 시즌에 대작들이 몰리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8년 하반기 중국 극장가는 상반기에 비해 급격히 침체된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중국
[베이징] 주성치표 코미디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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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제작 오돌또기 / 감독 오성윤, 이춘백 / 목소리 출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 배급 NEW 개봉 / 2019년 1월 예정
도시의 아파트에 살던 뭉치(도경수)는 어느 날 주인에게 버림받는다. 홀로 숲속에 남겨져 주인을 기다리던 뭉치는 유기견 대장 짱아(박철민)를 만나 무리에 합류하고 재개발로 버려진 마을에 내려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뭉치는 산속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던 밤이(박소담) 무리를 만난다. <언더독>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이 만나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따라간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의 오성윤 감독이 7년 만에 완성한 차기작이다. 2D 감성을 살린 따뜻한 톤의 작화는 붓 터치까지 살아 있어 절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 배우들이 내공있는 목소리 연기를 통해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험난했던 제작과정부터 기
[Coming Soon] <언더독>,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댕댕이들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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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들이 2018년 영화들의 연말 결산을 마무리지었다. <인디와이어>는 현지시각으로 12월 17일, 32개국 232명의 평론가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영화·영화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1위부터 5위까지 <로마> <퍼스트 리폼드> <버닝> <더 페이버릿> <콜드 워>가 이름을 올렸고, 이중 <로마>는 2위 영화와 약 2배 차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의 감독에 알폰소 쿠아론을 비롯해 외국어영화·촬영부문 역시 <로마> 차지였다. 여자배우는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먼이, 남자배우는 <퍼스트 리폼드>의 에단 호크가, 남녀 조연배우에는 <더 페이버릿>의 레이첼 바이스와 <버닝>의 스티븐 연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필름 코멘트>는 <자마> <버닝> <퍼스트 리폼드> <로마> <베스
해외 매체가 뽑은 2018년 최고의 영화·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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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원작의 영상 콘텐츠가 대거 제작된다. 스튜디오N(대표 권미경)은 웹툰 기반의 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상 제작 라인업 10편을 발표했다. 먼저 김규삼/CRG 작가의 <비질란테>는 한국에서는 최초로 웹툰을 기반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제작될 예정이다. 일란성 세 쌍둥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한(恨) 작가의 <상중하>는 <조작된 도시>(2017), <웰컴 투 동막골>(2005)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통일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연제원 작가의 <피에는 피>는 <추격자>의 제작사 비단길과 함께 제작한다. 천재 신인작가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독특한 스토리와 꼬리를 무는 반전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범우 작가의 <대작>은 영화사 오스카10스튜디오와 함께 영화로 제작된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조현아 작가의 <연의 편지>가 공동 제작사 LICO와 함께 극장용
‘스튜디오N’ 영화와 드라마 라인업 10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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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2년생 김지영>에 캐스팅되며 화제가 됐던 정유미.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으로 독특한 감각을 선보인 이경미 감독. 두 사람이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호흡을 맞춘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보건교사처럼 보이지만 귀신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안은영(정유미)이 새롭게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퇴마를 하는 이야기다.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가 드라마의 각본을 맡았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으로 귀신들을 퇴치하는 등 참신하고 코믹한 퇴마 과정이 그대로 등장할 예정. <보건교사 안은영>는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꽃미남 라면가게>, KBS 드라마 <화랑> 등을 만든 오보이 프로젝트가 제작하는 작품이다.
이경미 감독은 2017년 여러 감독들의 단편영화 제작기를 다룬 JTBC 예능 <전
정유미X이경미 감독,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호흡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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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명화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가 12월13일 재개봉했다. <러빙 빈센트>는 125명의 화가들이 참여, 10년이라는 제작기간이 소요된 작품이다. 보통 애니메이션 영화가 실사영화보다 오랜 제작기간이 걸리지만, <러빙 빈센트>는 가히 제작진의 ‘피땀눈물’이 서린 노고의 결과물. 이런 <러빙 빈센트>처럼 제작에 오랜 시간이 들었던 영화들을 모아봤다. 저작권 문제, 감독 교체 등으로 제작이 지연됐던 작품들은 제품들은 제외했다.
<소중한 날의 꿈>
앞서 말했듯, 애니메이션은 실사영화보다 상대적으로 오랜 작업시간이 소요된다. 2011년 개봉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소중한 날의 꿈>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소중한 날의 꿈>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무려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약 10만 장의 작화가 소요됐으며 1차 파일럿 영상이 혹평을 받고, 수정을 거치는 등 수
제작진의 ‘피땀눈물’! 10년 이상의 제작기간을 자랑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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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영화. 마치 등급을 매겨 질이 낮은 영화를 일컫는 표현처럼 들린다. 그러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데드풀> 시리즈 등 최근 ‘B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영화들은 오히려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 ‘B급 영화’라는 단어는 과연 어떤 영화들을 부르는 수식어일까. 그 유래와 의미에 대해 파헤쳐 봤다.
B급 영화의 유래
B급 영화의 유래는 1920년대 할리우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의 영화 제작사들은 자체적인 인력 개발을 목적으로 저예산 영화들을 제작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감독들을 중심으로 적은 예산을 투입해 연습용 영화를 찍도록 한 것. 이러한 연습용 영화 제작은 B급 영화가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그리고 1929년 미국에는 대공황이 찾아온다. 할리우드는 이런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저예산 영화들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한다. 저예산 영화를 일반 상업영화 전후에 함께 상영, 같은 요금으로 두 편의 영화를 관
대체 B급 영화란 어떤 영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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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기도하는 남자>(2018)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과 아내 정인(류현경)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신은 더 큰 시련을 주신다’는 종교적인 화두 앞에서 시험대에 오른 태욱의 가족.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인 가치로 통용되는 돈의 문제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이 현실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상황 속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작품이다. <기도하는 남자>를 개봉 전 미리 만나는 행사가 열렸다. 12월 12일 경기도 부천 CGV소풍에서 열린 경기영상위원회와 <씨네21>이 함께하는 상영회 이벤트 ‘우리 영화, 오늘 만나’를 통해 2018년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지원작인 <기도하는 남자>가 선정됐다. 상영 후 이화정 <씨네21> 기자의 진행으로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는 강동헌 감독과 태욱의 아내이자 아픈 어머니의 병
<기도하는 남자> GV -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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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팩트)과 진실. 저널리즘에 바탕을 둔 기사와 에세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띄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연극 <더 라이프스팬 오브 어 팩트>는 정확하고 윤리적인 사실과 작품성을 위한 문학적 사실 왜곡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9월부터 공연을 시작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 약 90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극은 16살 소년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호텔 전망대에서 투신자살한 뒤 이 사건을 다루고자 하는 사람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편집장 에밀리는 재능 있는 작가 존의 에세이로 시들해진 매거진의 인기를 단박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팩트 체크를 맡은 담당자 짐은 15장 분량의 에세이가 어떻게 팩트를 왜곡하고 있는지를 지적하는 파일을 만든다.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격렬하게 공방전을 벌이는 이 연극은 팩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현 미국 사회에서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케
[뉴욕]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 <더 라이프스팬 오브 어 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