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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 에저튼이 없는 <킹스맨> 영화?
11월 7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콜라이더>는 “<야후 UK>와의 인터뷰에서 태런 에저튼이 다음 <킹스맨>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뒷골목의 문제아에서 젠틀맨 스파이로 성장하는 주인공 에그시를 연기한 태런 에저튼은 <킹스맨>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의 스타덤에 올랐다.
태런 에저튼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다음 <킹스맨>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태런 에저튼이 없는 <킹스맨> 시리즈를 걱정하기엔 아직 이른 듯 하다. 태런 에저튼은 “<킹스맨> 시리즈에서 하차한단 말은 아니다. 며칠 전 매튜 본 감독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작품이 나와 관련이 없을 뿐이다. 에그시는 추후 <킹스맨>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콜라이더>는 이 영화
태런 에저튼 “다음 <킹스맨>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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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계 강자로 떠오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이하 일루미네이션)와 <슈렉>의 조합은 어떨까?
11월 6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는 “일루미네이션이 <슈렉> <장화신은 고양이>를 리부트한다”고 보도했다. 일루미네이션의 CEO이자 <슈퍼배드> 시리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 등을 제작한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가 <슈렉> 리부트의 총괄 제작을 맡는다.
일루미네이션에서 제작하는 <슈렉>은 이전과 다른 스토리로 새로운 세대의 영화팬을 공략할 예정이다. <슈렉>이 인기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배우들의 아이코닉한 목소리 연기. <버라이어티>는 “일루미네이션 측이 슈렉 목소리를 연기한 마이크 마이어스, 동키의 목소리를 연기한 에디 머피, 장화신은 고양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안토니오 반
<슈렉> <장화신은 고양이> 일루미네이션에서 리부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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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의 개봉 이후 6개월이 지났다. 온 관객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 넣은 이 작품의 바통을 이어받을 <어벤져스 4>의 북미 개봉까진 6개월이 남았다. 개봉이 다가오며 무수한 떡밥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한 팩트라 믿을 순 없는 상황. <어벤져스 4>는 아직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스토리가 완벽히 똑같진 않았지만, MCU는 주로 코믹스의 제목을 영화의 부제로 선정해왔다. 이 같은 설정을 바탕으로, 해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어벤져스 4>의 부제가 될 만한 다섯 가지 제목을 추측했다. 아래 리스트에 루소 형제 감독이 선택한 제목도 포함되어 있을까?
예측 후보 1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
Avengers: Disassembled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
너의 이름은? <어벤져스4>의 제목을 추측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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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완벽한 타인>. 베테랑 배우들의 협주가 어우러진 영화는 여러 인물들이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또한 <완벽한 타인>은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사, 암전 등으로 연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연극과 달리 영화는 쉽게 시간, 공간을 전환시킬 수 있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는 불가능한 거대한 스케일, 디지털 시대의 부산물인 CG 등을 이용해 화려한 비주얼을 뽐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을 포기하고 참신한 상황, 배우들의 찰진 대사를 바탕으로 연극 같은 느낌을 연출한 영화들이 있다. <완벽한 타인>의 개봉과 함께, 연극 요소를 적극 활용한 영화들을 모아봤다.
<8명의 여인들>
그 첫 번째는 프랑스 극작가 로베르 토마가 1958년 출간한 동명 희곡을 2002년 영화화한 <8명의 여인들>이다. 폭설로 인해 고립된
한정된 공간, 대사의 향연 등 연극적 요소를 살린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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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속편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11월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글래디에이터> 속편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 <헝거게임: 더 파이널>, <12 솔져스>의 각본가 피터 크레이그가 각본을 맡는다.
2000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는 고대 로마를 완벽히 재현한 미술, 대규모 전투신 등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됐다. 이후 2003년부터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바쁜 일정 때문에 프로젝트는 ‘논의 중’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의 복귀가 화두가 됐다. 러셀 크로우는 영화 <워터 디바이너> 기자회견에서 “<글래디에이터>
리들리 스콧의 <글래디에이터> 속편, 드디어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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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세계에 대한 공포가 혐오로 바뀌더니 점점 짙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남미 국가들의 난민 혐오를 더욱 부추기는 것은 왜곡된 가짜 뉴스다. 물론 여기서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 전쟁과 가난, 참혹한 현실로부터 도망쳐 ‘산다’는 행위를 추구하는 것만으로도 난민은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잘 모른다. 언제나처럼 한차례 걸러진 세계 뉴스만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며 타인이 내 삶에 위협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세계의 분쟁과 재난,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국경없는의사회의 국경없는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전세계가 한 발짝 우측으로 움직이며 우파의 포퓔리슴 공격이 더해지는 가운데 올해 국경없는영화제의 주제는 ‘생명을 살리는 외로운 싸움’이다. 이번 영화제는 병원 폭격, 결핵, 이주민, 난민, 파괴되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총 7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영화들은 폭격으로 무너진 분쟁 지
국경없는영화제, 11월 23~25일 서울극장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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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MPAA)가 주관하는 영상물등급제도가 11월 1일 50주년을 맞는다. MPAA는 이에 50년간을 정리하는 특별보고서를 발행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가장 많이 매겨진 등급은 R등급이다. 1968년부터 MPAA의 등급 시스템을 거친 총 2만9791편 중 약 58%에 달하는 1만7202편이 제한 관람가(17세 미만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 등급인 R등급을 받았다. PG등급이 5578편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PG-13등급이 4913편, G등급이 1574편으로 가장 적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함께 운영하는 MPAA는 미국극장주협회와 협력하여 등급제도를 운영하며, 법적인 강제성은 없지만 등급을 받지 못한 영상물은 극장에서 상영을 거부한다.
영향력이 큰 만큼 이 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종교단체는 물론 일부 영화인들도 이 제도의 문제점을 거론하는데, 특히 2006년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This Film is Not Yet Rated
[LA] 50주년 맞은 미국영상물등급제, 가장 많이 매겨진 등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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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 감독 강형철 / 출연 도경수, 박혜수, 재러드 그라임스, 오정세, 김민호 / 배급 NEW / 개봉 12월 예정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불어닥친 춤바람은 과연 남과 북의 이념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그 땅바닥 막 때리는 춤 같지도 않은 거이”라며 툴툴거리던 북한군 로기수(도경수)가 탭댄스에 매료되어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다. 암울한 수용소 내에서 신나는 음악 무대를 꾸미려는 미군의 속내와 이를 저지하려는 북한군,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려는 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그 사이를 비집고 기어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춤과 음악이 영화의 주요 감상 포인트가 될 터. 브로드웨이 출신 흑인 장교 잭슨(재러드 그라임스), 열정은 있지만 몸이 아파 오래 공연을 못하는 중공군 샤오팡(김민호), 전쟁 포로와는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무대에 오르려는 양판래(박혜수) 등
[Coming Soon] <스윙키즈>, 탭댄스와 전쟁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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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난 구매내역을 “오블리비아테”(기억력 삭제의 주문)할 시간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명장면과 영화 속 명소를 레고로 재현한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됐다. 레고는 그동안 호그와트 급행열차부터 호그와트 마법학교, 해그리드의 오두막은 물론, 그린고트 은행과 녹턴 앨리, 다이애건 앨리 등 시리즈와 관련된 거의 모든 공간과 명장면을 꼼꼼하게 재현해왔다. 마지막 출시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은 11월 14일 개봉을 앞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관련한 새로운 시리즈 제품을 비롯해 6천개가 넘는 브릭으로 정교하게 재현된 호그와트 성까지 출시되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마침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 버전도 재개봉해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니, 새로 출시된 주요 제품들을 직접 조립하며 영화도 다시 한번 관람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75952 레고 신비한 동물사전 뉴트의 마
<신비한 동물사전>과 <해리 포터> 레고 컬렉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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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풀잎들>이 10월25일 개봉했다. <풀잎들>은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어느 작은 커피집에서 주인공 아름(김민희)이 여러 인물들의 대화를 기록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대게의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그렇듯 정적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고 있다.
<풀잎들>은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흑백영화다. 아직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은 <강변호텔>까지 하면, 홍상수 감독은 무려 다섯 편의 흑백영화를 찍었다. 1949년, 한국 최초의 컬러영화인 홍성기 감독의 <여성일기> 이후 차차 컬러로 바뀐 한국영화들. 지금은 컬러가 당연한 시대가 됐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을 포함, 일부러 흑백을 선택한 국내 감독들이 있다. 그들은 왜 흑백으로 영화를 제작했을까.
<오! 수정>
감독: 홍상수 / 출연: 이은주, 정보석, 문성근 / 개봉 2000년
컬러가 당연한 시대, 국내 감독들은 왜 흑백으로 영화를 제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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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위대한 축복이다. 음악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하고 자유롭게 하는 힘을 가졌다. 음악은 인간이 자유롭게 꿈꾸도록 만든다. 음악은 우리를 단결시켜 한목소리로 노래하게 만든다. 그것이 음악이 가진 가치다.” 넬슨 만델라는 그렇게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의 힘을 믿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헤이트에 저항하다 내란음모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젊은 넬슨 만델라는 27년 후 머리가 하얗게 세고 나서야 석방될 수 있었다. 감옥 안에서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멈춘 적이 없었던 넬슨 만델라를 세상 밖으로 이끈 힘은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1988년 6월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5년째 수감 중이던 만델라의 70살 생일 축하 콘서트가 열렸다. 스팅, 조지 마이클, 스티비 원더 등 83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한 이 공연은 <BBC>를 통해 장장 11시간동안 생중계되며 70개국 10억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운동이자 생일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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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만든 첫 번째 TV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일부가 지난 10월 14일 BIF런던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총 6부작 중 2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다수의 해외 매체는 <리틀 드러머 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미장센이 TV드라마에도 잘 이식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가디언>은 “모든 것이 찬란하고 아름답다. 대사 또한 책의 문장만큼 좋다. 시대극의 의상이나 미술 등 즐거움을 주는 감각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한국의 박찬욱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더불어 김우형 촬영감독은 특별한 앵글을 만들어낸다”고 호평했다. “영화의 언어는 스파이영화의 그것이지만, 박찬욱의 스타일리시하면서 관습적이지 않은 표현들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나이트 매니저>의 유사품을 기대했다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서사보다 감각적이고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해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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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순부터 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영화제 스탭 노동 처우 현실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10월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유니온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한 기자회견 ‘부산국제영화제 체불임금 지급 촉구 및 영화제 스탭 노동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도 쪼개기 계약·공짜 야근·시간외수당 미지급 등의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독립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인천다큐멘터리포트 등에서 5년 정도 스탭으로 일했던 조정의민씨와 9월부터 영화제 스탭 노동실태 제보센터를 운영해온 나현우 기획팀장을 10월 26일 만났다. 조정의민씨는 9월부터 청년유니온에 영화제 스탭 노동 환경 현실을 제보하고 함께 문제를 논의한 장본인이다. 두 사람에게 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지적된 것은 ‘쪼개기 계약’이다. 조정의민씨는 “이전에 한 영화제에서 2년 동안 일할 당시 8개월, 1.5개월, 11개월 이렇게 3번에 나눠서
영화제 스탭 노동 처우, 개선의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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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의 문턱에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유의미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지난 10월 26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한국영화 99주년 기념 세미나, ‘한국영화 99주년, 100년의 문턱에서: 한국영화의 기원, 표상, 비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앞두고 학계 세미나를 통해 한국영화의 역사와 영화인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 세미나에는 영화학자, 영화평론가, 영화인 등 다양한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5시간 동안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영화 99주년 세미나는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국영화, 기원을 찾아가다’라는 주제로 영화학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은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1919)를 영화적 실
‘한국영화 99주년, 100년의 문턱에서: 한국영화의 기원, 표상, 비전’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