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출하고, 지난해 <개들의 섬>으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 촬영을 시작했다.
12월 2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인디와이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 일주일 전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앙굴렘에서 비밀리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작의 제목은 <프렌치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첫 프랑스 배경 영화라는 점이 눈에 띈다.
<프렌치 디스패치>의 구체적인 스토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디와이어>는 영화의 제작 관련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프렌치 디스패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에 있던 미국 신문사의 저널리스트들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라고 보도했다. 웨스 앤더슨 감
캐스팅 라인업 장난 아닌 웨스 앤더슨 감독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
-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전 세계 아니 전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먼지로 만들어버린 루소 형제 감독. 그 가운데 <어벤져스 4>(가제)의 메가폰도 잡은 그들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로키(톰 히들스턴)의 행방에 대해 언급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10월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벤져스 4>의 촬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지난 8년간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해서 영광이었다”며 작별 인사를 남긴 바 있다. 톰 히들스턴의 로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상태.
루소 형제는 11월29일 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에반스의 트위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 루소는 “그는 우리보다 더 감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 에반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He's not done yet.) 구체적으로는 말하기
<어벤져스 4>의 루소 형제 감독이 직접 밝힌 캡틴 아메리카와 로키의 행방은?
-
11월 영국 극장가에 오랜만의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16일 J. K. 롤링의 새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개봉 첫주 1232만파운드를 벌어들이며 영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봉 첫 주말 중 2110만파운드를 벌어들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은 올해 두 번째로 높은 흥행기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저스티스 리그>와 <패딩턴2>가 선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20%가량 상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1월에는 그 밖에도 <거미줄에 걸린 소녀> <후드> <너티버티 록스!> 등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극장을 찾을 영국 관객수는 계속 예년의 기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영국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작품으로는, 개봉 첫주 6위에 오른 <번
[런던] J. K. 롤링과 방탄소년단 영국 극장가 점령
-
다양한 국적의 능력자 배우들이 모여 있는 곳, 할리우드!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북미권 배우’를 떠올릴 때 미국 출신 배우들만 떠올린다면, 혹은 떠올린 얼굴들이 모두 미국 출신 배우들인 줄로만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 할리우드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연기에 입문했을 시기, 꼬꼬마 신인이었던 그들이 출연한 캐나다 작품과 할리우드 입문작도 함께 소개한다.
짐 캐리 ▶ 캐나다 온타리오 주 뉴마켓 출신
10대 시절부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짐 캐리는 캐나다 TV쇼 <디 올 나잇 쇼>, TV 무비 <개그 스페샬>에 출연하며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했다. LA로 건너온 건 19살. <페기 수 결혼하다> <더티 해리 5> 등 굵직한 작품의 작은 역으로 출연하며 차차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짐 캐리를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이끈 작품은 <에이스 벤츄라>다. 짐 캐리가 주연을 맡고, 공동 각본 작업까
미국인 ㄴㄴ!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캐나다 배우들
-
-
<말모이>
제작 더 램프 / 감독 엄유나 / 출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9년 1월
‘말모이’는 1910년대 한국에서 최초로 편찬이 시도된 국어사전의 이름이다. 주시경 등 조선광문회 언어학자들이 주도한 사전 편찬 작업은 이후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작전으로 이어진다. 영화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려 했던 ‘말모이 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장에서 일하다 잘리고 아들 학비 때문에 정환(윤계상)의 가방을 훔치려다 실패한 까막눈 홀아비 판수(유해진). 판수는 우연히 조선어학회 사환으로 취직하지만 첫 만남이 나빴던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조건으로 취직한 터라 난생처음 가나다라를 배우기 시작한 판수는 차츰 민족의 정신이 담긴 말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 믿는 정환의 마음을 이해하고
[Coming Soon] <말모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다
-
니콜라스 뢰그 감독이 11월 23일, 90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아들 니콜라스 뢰그 주니어가 영국 <BBC>를 통해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니콜라스 뢰그는 1970년대 영국영화계의 심각한 불황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화를 과감히 쏟아낸 감독이다. 감독 데뷔작은 믹 재거가 록스타로 출연한 <퍼포먼스>(1970). 마약과 섹스를 통해 두 남성의 교류를 파격적으로 다뤄 매우 논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사막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광기의 탈출을 담은 <워커바웃>(1971) , B급 오컬트물로 알려져 특히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은 <쳐다보지 마라>(1973), 데이비드 보위의 첫 주연작인 SF영화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를 만들며 쉼 없이 전성기를 누렸다.
언제나 비주류 감독이었으며, 작가영화의 계보 안에서도 이단아처럼 취급받았던 니콜라스 뢰그. 1996년에 받은 대영제국 훈장을 제외하고 단 한건의 수상 경력도 없었
<쳐다보지 마라>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감독 니콜라스 뢰그(1928~2018) 별세
-
2018년 11월 26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그의 부고 기사에 거짓을 고하지는 않기로 했다. 영화사의 거장 앞에서 나는 종종 얼마간의 간극을 느꼈다. 거리의 간극, 시대의 간극은 메워지지 않았다. 대신 그는 늘 내게 살아 있는 역사였다. 개봉 즈음에 본 <몽상가들>(2003)도 있었고 비교적 최근에 본 <미 앤 유>(2012)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 대부분을 개봉 시기가 한참 지난 시점에 비로소 공부하는 마음으로, 지나간 역사의 찬란한 유적을 되짚는 심정으로 보았음을 감히 숨길 수는 없다. 그러므로 베르톨루치는 내게 먼 곳에서 장엄하고도 견고하게 버티고 선 아름다운 이국의 성(城)이었다. 이런 느낌을 받은 이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베르톨루치가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영화가 만들어낸 환상 때문일 것이다. 그와 나 사이에서 영화가 만들어낸 환상. 영화가 혁명과 섹스와 젊음을 소리 높여서 말할 때 나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추모] 성과 정치를 통해 혁명의 시대를 불러오다
-
영화진흥위원회와 <씨네21>이 함께하는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사업 ‘히든픽처스’가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았다.
지난 11월 26일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9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사업설명회’에서는 독립예술영화의 발굴과 마케팅 활동, 인지도 향상 및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 확대에 관한 올해의 사업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히든픽처스 선정 대상작은 한국 독립예술영화 중 대중성, 작품성이 높은 장편영화(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로 월 4편 내외다.
기자, 평론가, 프로그래머로 구성된 5인의 히든픽처스 심사위원단이 대상작을 심사한다. 최종 선정된 영화는 트레일러, 유튜버가 참여하는 소개 영상, 카드 뉴스 등 각 작품에 맞는 차별화된 홍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가이드 채널에 소개로 온라인 및 디지털 플랫폼에서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씨네21>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등을 통해 언론에 노출될 기회를 얻게 된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씨네21>의 독립예술영화 지원 사업 ‘히든픽처스’ 설명회
-
박근혜 정권이 <연평해전>(감독 김학순, 배급 NEW)의 수익금 배분에 개입하려고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씨네21>이 입수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중에서 제목이 ‘영화 <연평해전> 제작 지원 국민 성금 처리방안 검토’인 문건)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가 <연평해전>에 모금된 국민 성금(크라우드 펀딩)을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음을 알 수 있다. 검토 배경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부터다. <연평해전>은 개봉한 지 2주 만인 2015년 7월 8일 기준(이 문건이 작성된 시기로 보인다)으로 37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약 13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겼다. IBK기업은행 30억원, NEW(배급사) 26억원, 로제타시네마 20억원, 성금 20억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8억원, 펀드 8억원 등을 합쳐 총 110억원 (<씨네21>이 취재한 <연평해전> 투자 리스트는 15쪽을 참고할
<연평해전> 수익금 배분 개입 전말 단독 보도
-
‘랜선 간접 연애 체험’으로 넷플릭스 유저들의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던 라라 진(라나 콘도르)과 피터(노아 센티네오) 커플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11월 27일(현지 시각),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주요 해외 매체는 “넷플릭스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제작사 어섬니스 필름(Awesomeness Films)이 작품의 속편에 대한 개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2018년 8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자랑했던 로맨틱 코미디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속편 제작 소식은 같은 날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보도한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넷플릭스가 맺은 멀티픽처 계약(Multipicture Deal)” 소식과 맞물려 더 큰 화제를 낳았다.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 자신들만의 스트리
넷플릭스 히트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속편 제작 들어설까
-
2010년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으로 이름을 알린 이제훈, 박정민. 2014년 김태용 감독의 <거인>으로 눈도장을 찍은 최우식까지. 모두 독립영화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교복을 입은 소년으로 등장해 연기력을 뽐냈던 그들은 이제는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아쉽게도 올해 한국 독립영화 속 소년 중에는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같이 큰 주목을 받은 배우는 없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들은 있기 마련. 적으면 10대, 많아도 이제 30대에 접어든 그들은 지금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이 제2의 이제훈, 최우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2018년 독립영화 속에서 인상 깊은 소년 연기를 펼친 다섯 배우들을 모아봤다.
<영주> 탕준상
그 첫 번째는 <영주>에서 주인공 영주(김향기)의 철없는 동생 영기를 연기한 탕준상이다. 그는 2003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7살 때부터 <빌리
제2의 이제훈, 최우식이 되기를! 2018년 한국 독립영화 속 소년들
-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존 윅> 시리즈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키아누 리브스. 그가 <토이스토리 4>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11월22일(현지시간), 버즈 라이트 역의 팀 앨런이 <NBC>의 토크쇼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해 키아누 리브스의 출연을 언급한 것.
팀 앨런은 “<토이스토리 4>에는 새로운 장난감들이 등장한다. 그중 하나는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버즈와 너무 비슷하다며 고민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캐릭터는 매우 작은 크기의 장난감”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이미 팬메이드 포스터도 만들어졌다. 강아지 때문에 다시 킬러로 나서게 되는 <존 윅>의 설정과 <토이 스토리> 속 강아지 장난감, 슬링키를 결합한 재치가 돋보인다. 그러나 이는 단지 팬메이드 포스터 일 뿐, 키아누 리브스의 캐릭터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키아누 리브스, <토이 스토리 4> 목소리 출연
-
소니픽쳐스가 그리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점점 커지고 있다.
11월 27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소니픽쳐스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속편과 스핀오프 작업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12월 12일 국내, 12월 14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평행세계에 공존하는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의 활약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속편은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의 이야기를 따를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저스티스 리그> <아바타: 라스트 에어벤더> 등을 선보인 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가 연출을 맡았다. 사전 제작 중인 <좀비랜드 2>, 현재 촬영 중인 <원더우먼 1984>의 각본을 쓴 데이브 콜러햄이 속편의 각본을 쓰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존
소니, 스파이더 ‘맨’이 아닌 스파이더 ‘우먼’ 스핀오프 영화 만들까?
-
밤낮없이 울어대는 아기, 미운 일곱 살, 중2병까지. 육아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었을 전쟁 같은 경험이다. 11월22일 개봉한 <툴리>는 이런 고된 육아 과정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영화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기도 육아. <툴리>는 그런 이들에게 있어 영화로나마 육아의 힘겨움과 어머니의 위대함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툴리> 외에도 육아 과정을 담은 영화들은 종종 등장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부터 극단적 상황을 결합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툴리>의 개봉과 함께, 각양각색의 육아 소재 영화들을 소개한다.
만남과 이별 <늑대아이>
사자, 늑대 등 많은 동물들은 적정 시기가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는 늑대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만남, 이별을 그려냈다. 사랑
‘부모가 된다는 것’ 각양각색의 육아 소재 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