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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확장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어벤져스의 멤버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2019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TV 시리즈로 개발 중이다. 제레미 레너가 그대로 호크아이를 연기한다. 과거사와 함께 그가 케이트 비숍이라는 인물을 후계자로 양성, ‘영 어벤져스’(Young Avengers) 멤버로 만드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호크아이 솔로 TV 시리즈는 2016년에도 거론된 적 있다. 다만 디즈니 플러스가 아닌, 넷플릭스 콘텐츠로 화두에 올랐었다. 2016년 캘리포니아 코믹콘 행사에서 제레미 레너는 “넷플릭스에서 호크아이 시리즈를 맡을 의향이 있냐”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아이디어에 대해 항상 열려있다”고 답했다. 결국 호크아이는 마블 스튜디오의 모회사인 디즈니의 품에서 둥지를 트게 됐다.
또한 호크아이는 MCU 페이즈 3를 마무리할 <어벤져스: 엔드게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제레미 레너 주연의 호크아이 TV 시리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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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를 소재로 미국 사회의 문제를 꼬집어 낸 호러 영화 <어스>. 2017년 데뷔작인 <겟 아웃>으로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을 받았던 조던 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조던 필 감독이 영화감독 이전에 유명 코미디언이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 대학 중퇴 후 코미디언이 된 조던 필은 <매드 tv>, <키 앤 필>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구사했다. 이후 점점 각본, 연출,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여주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영화감독 중 하나가 됐다. 빵빵 터지는 코미디와 간담이 서늘해지는 호러. 조던 필 감독이 구사하는 두 장르의 온도차가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그처럼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 변모한 이들에는 누가 있을까. 코미디언 출신 감독들을 소개한다. 장기인 코미디를 작품에 활용한 경우도, 혹은 전혀 다른 톤을 선보인 작품도 있다.
심형래
국내에도 영화감독으로 변모한 코미디언들이
온도차 무엇? 코미디언 출신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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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5월 말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차 포스터에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의 네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배우 송강호가 저택의 푸른 잔디밭 한가운데 서있다. 그 뒤로 선베드에 누운 젊은 부부, 문 앞에 선 아들은 모두 한쪽 정면을 무심히 응시하고 있다. 언뜻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과는 달리 인물들의 눈을 가린 막대선과 왼쪽 하단에 누운 창백한 다리가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봉준호 감독이 오랜 팬심을 밝힌 성우 겸 연극배우 박정자의 독특한 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휴대전화도 다 끊기고 몰래 사용하던 윗집 와
봉준호 감독 <기생충> 5월 개봉, 의미심장한 포스터로 가족희비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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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다크 피닉스> X-Men: Dark Phoenix
감독 사이먼 킨버그 /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파스빈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제시카 채스테인, 니콜라스 홀트 /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개봉 6월 예정
<엑스맨> 프리퀄 4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자, <엑스맨> 유니버스 최강의 캐릭터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다시 한번 극의 중심에 선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인간과 돌연변이가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우주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우주로 향한 엑스맨은 임무 도중 치명적인 사고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엑스맨의 주요 멤버 진의 ‘피닉스 포스’가 발현된다. 진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파괴적인 힘을 지닌 ‘다크 피닉스’로 변화한다. 진의 흑화는 이미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에서도 보여진 바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각본가로 참여했던 사
[Coming Soon] <엑스맨: 다크 피닉스>, 모두의 능력을 넘어서는 슈퍼파워를 지닌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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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 개봉한 <아틱>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 덴마크의 국민배우 매즈 미켈슨. 이번 영화에서 그는 북극에 표류된 채 타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오버가드를 연기했다. 반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폴라>에서는 복수를 강행하는 킬러를 연기해 냉혹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 굵은 연기, 섬세한 감정 연기 등 확실히 그는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다. 지천명을 넘어서도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미중년의 정석으로 자리 잡은 매즈 미켈슨. 작품 속 캐릭터와 스크린 밖까지 다양한 그의 모습들을 모아봤다.
무용수 시절의 매즈 미켈슨
매즈 미켈슨의 본업은 배우가 아니었다. 유년기부터 기계체조를 한 그는 19세 무렵 스웨덴의 발레학교에 진학해 20대 시절을 무용수로 활동했다. 전공인 발레부터 가요 백댄서까지 다양한 춤으로 무대에 섰다. 그가 수많은 작품에서 보여줬던 날렵한 액션들도 무용수 시절의 경험이 도움이 된 듯하다. 이후 매즈 미켈
미중년의 정석, 매즈 미켈슨의 다양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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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시장의 동시과점적 수직계열화, 즉 CJ와 롯데가 극장업과 영화 투자·배급업 양쪽 모두를 과점하면서 겸영하는 세계 유일무이한 상황이 한국영화계를 망치는 주된 방법은 “자기 영화 밀어주기”가 아니다. CJ ENM 영화사업부문의 2017년까지 5년간 영업이익 총계는 마이너스 262억원인 반면 CGV는 플러스 3280억원이다. 롯데도 비슷한 기간 영화상영부문의 이익인 티켓과 매점 이익률은 플러스 각각 60%와 80%대를 보인 반면 영화 배급 이익률은 마이너스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상업영화’ 배급 (추정) 수익률이 플러스 4.7~17.6%였고(영화진흥위원회) 극장이 없는 쇼박스 역시 같은 기간 총영업이익이 400억원이 넘었다. 왜 극장을 가진 CJ와 롯데의 배급부문만 이렇게 죽을 쑤고 있을까?
CJ와 롯데는 한국 영화시장에서 상영 80%, 배급 45~60%(2017~18년 기준)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매출이 자기 그룹 상영부문과 배급부문 사이의 ‘자기 거래’
박양우 장관이 모르는 것: “자기 영화 밀어주기”가 핵심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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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스무돌을 맞았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가 4월 3일 전주시 르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반드시 지키고 싶었던 것은 바로 ‘독립’이었고, 그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65일 24시간 관객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3년 뒤 완공된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으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이 있고 영화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이 바로 진정한 영화 도시”라고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이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지난 몇년간 표방했던 ‘영화 표현의 해방구’에 쉼표를 더했다. 영화를 통한 표현의 해방을 강조한 것이며 그만큼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막작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폐막작은 제이미 벨 주연의 <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상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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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신고 센터의 경찰이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더 길티>가 본격 소리 추격 스릴러를 자처하고 관객들을 만났다. 제한된 공간, 오로지 의지할 하나는 전화 통화뿐. 청각적 소재를 활용해 극한의 몰입을 선사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다른 고막 스릴러를 모아봤다.
더 테러 라이브, 2013
하정우 단독 주연의 힘이 빛났던 <더 테러 라이브>. 이 영화는 라디오 부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밀실 스릴러인 점에 더해, 청취자의 전화 음성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까지 긴장감을 유발하는 요소가 됐다. 라이브로 펼쳐지는 라디오 방송에 걸려온 테러 예고 전화.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상황 속에서, 국민 앵커 윤영화(하정우)와 테러범과의 숨 막히는 밀고 당기기가 일품이다. 드라마 <미생>의 우직한 대리 동식을 연기했던 배우 김대명이 사회에 불만을 품고 고요하게 폭주하는 테러범의 소름 끼치는 목소리를 훌륭히 연기했다.
소리에 집중하라! 긴장 끌어올리는 고막 스릴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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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국 뉴 퀴어 시네마를 대표하던 그렉 아라키 감독이 첫 TV시리즈를 선보였다. 케이블 채널 <스타스>에서 방영하는 <나우 아포칼립스>가 그 작품이다. <나우 아포칼립스>는 LA를 배경으로 20대 젊은이들의 로맨스를 다룬다. 율리시스(에반 조지아)와 그의 친구인 칼리(켈리 베르글룬드), 포드(보 머초프), 세버린(록산느 메스퀴다)이 주인공으로 사랑과 성 그리고 명성을 좇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섹스 앤 더 시티>풍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1990년대 언더그라운드, 퀴어 문화의 대표 주자였던 그렉 아라키 고유의 세계관은 <나우 아포칼립스>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퀴어 버전의 <섹스 앤 더 시티>가 외계인이 등장하는 <트윈 픽스>를 만났을 때”라는 말로 이 작품을 설명한다.
미국 하위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창작자가 TV로 진출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20
[뉴욕] 그렉 아라키 감독의 TV시리즈 <나우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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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제작 반짝반짝영화사 / 감독 홍승완 / 출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 배급 CGV아트하우스 / 개봉 5월
한국에서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배심원 재판제도인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청년 창업가, 주부, 무직자, 대기업 비서실장, 법대생, 취업준비생, 요양보호사, 무명배우까지 직업도, 나이도 제각각인 8명의 사람들이 대한민국 첫 배심원단으로 선정된다. 그들이 궁리해야 할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이 확실해 양형 결정만 남아 있는 살해 사건이다. 그런데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면서 배심원들은 예정에도 없던 유무죄를 다퉈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배우 문소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장 김준겸 역을 맡았다. 김준겸은 18년 동안 형사부를 전담할 만큼 실력
[Coming Soon] <배심원들>, 대한민국 역사상 첫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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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로운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25일, 팀쿡 애플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TV+를 비롯해 게임, 뉴스·잡지, 신용카드 등 총 4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J. J. 에이브럼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등과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모모아, 오프라 윈프리 등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1980년대 SF의 리부트를 꾀하는 앤솔러지 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다. 스필버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파일럿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 일부를 소개했다.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스티브 카렐이 출연하는 <모닝 쇼>는 방송국 뉴스팀을 다루는 시트콤으로 알려졌다.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는 바이러스로 지구가 멸망하고 생존자들이 장님이 된 사회를 그리는 10부작 드라마 <시>(See)의 주연을 맡았다.
베일 벗은 애플TV+,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 등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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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 설경구 특별전 연다.
영화 <우상> 개봉을 기념하며 CGV아트하우스가 설경구 특별전을 준비했다.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CGV강변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점에서 열리며 <박하사탕> <공공의 적> <열혈남아> 등의 초기작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감시자들> <우상> <생일> 등 최근작까지 볼 수 있다.
-인디포럼작가회의, 올해 인디포럼영화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인디포럼작가회의는 지난 3월 21일 홈페이지 소식을 통해 올해 인디포럼 2019 영화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영화제 기간 중 발생한 회원 성추행 파문 및 영화제 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의 노력을 기울여 인디포럼 2020 영화제로 돌아오겠다는 뜻도 밝혔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서울을 찾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배우와 감독이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한다
CGV아트하우스, 설경구 특별전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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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가 폐지된 이후 오랜만에 <씨네21> 독자들과 대면하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글(<씨네21> 1198호 포커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반론이다. 독자들의 피로감을 높이는 것 같아 무척 죄송하지만, 반론하지 않을 수도 없어 난감하다.
한국영화산업불공정행위모니터링신고센터(이하 모니터링센터, 대표 최현용)와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이하 전략센터, 대표 박양우·이춘연, 박양우는 지난 3월 8일 대표직을 사임했다.-편집자)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소위 ‘동반성장’이라는 모토 아래 CJ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를 용인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전략센터의 대표였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하에서는 안철수·도종환 법안(이하 안도법안)이 절대로 통과될 수 없”을 것이므로 박양우 장관 후보 자격에 문제 있다는 것이 박경신 주장의 핵심이다.
박경신의 글은 무엇보다 사실이 아닌 주장을
박경신 교수의 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최현용 소장의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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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아트센터 플랫폼엘에서 ‘시나리오 크레딧 모의 조정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영화계의 고질적 문제인 시나리오 크레딧에 관한 문제의식을 환기하고 광범위하게 논의하자는 취지의 자리였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SGK),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이하 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DGK),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이하 WGA)이 실시하는 크레딧 조정기준과 절차가 합리적이라는 주최사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SGK와 같은 국제작가조합연맹 소속인 WGA가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크레딧조정사무국 국장인 레슬리 매키, 선임행정관 셀리 버미스터, 그리고 <터미네이터3: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의 작가이자 베테랑 조정관인 존 브란카토를 파견했다.
시나리오 크레딧 조정, 시연으로 기준점 논의
행사 첫날인 20일엔 WGA의 크레딧 조정 방식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미국작가조합 초청해 3일간 열린 세계 최초 ‘시나리오 크레딧 모의 조정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