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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한 아역 유망주, 에이사 버터필드에 관한 사실들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에이사 버터필드(왼쪽)

에이사 버터필드가 영화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로 돌아왔다. 평단의 지지를 받은 전쟁 영화 <저니스 엔드>로 지난해 관객들과 만났고, 올 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많은 열성팬들을 얻었다. 아역 시절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유망주로 손꼽히던 때부터 어느새 폭풍 성장해 여심까지 사로잡고 있는 에이사 버터필드의 여러 가지 사실들을 모았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브루노

에이사 버터필드가 관객들의 눈에 들기 시작한 작품은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순수한 우정을 쌓은 브루노와 슈무엘. 9살 먹은 이 아이들 사이엔 어떤 위계도 없지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슈무엘은 유태인 포로수용소에 살고, 누가봐도 단정한 부잣집 아이같은 브루노는 나치 고위 군인의 아들이다. 여기서 브루노 역할을 맡았던 아역배우가 바로 에이사 버터필드. 당시 그의 나이는 11세였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잔혹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도 먹먹함을 남긴 홀로코스트 영화였다.

마틴 스코시즈 <휴고>

에이사 버터필드는 3년 뒤 거장 마틴 스코시즈의 <휴고>에 출연한다. 이 영화로 인해 에이사 버터필드는 장래가 촉망되는 아역배우 대열에 제대로 자리매김한다. 시계탑 안쪽에 사는 아이 휴고를 연기한 버터필드. 아역 시절의 클로이 모레츠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모험담이 펼쳐진다. 영화의 아버지 조르주 멜리에스를 향한 오마주를 담은 <휴고>는 단독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한 에이사 버터필드의 이른 대표작이다.

183cm로 폭풍 성장

<휴고>를 찍던 당시 에이사 버터필드는 클로이 모레츠와 14살 동갑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동생처럼 보인다. 아이에게 동안이라기엔 좀 우습지만 타고난 동안 페이스의 소유자임은 확실한 것 같다. 유망주에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훌쩍 커 버린 22세의 버터필드는 183센티미터가 됐을 정도로 폭풍 성장했지만 앳된 얼굴만큼은 그대로다.

뉴 스파이디 최종 후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에이사 버터필드, 톰 홀랜드, 찰리 플러머, 유다 루이스, 매튜 린츠, 찰리 로우

에이사 버터필드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를 이어 스파이더맨이 될 뻔했다. 당시 차기 스파이더맨 후보로 거론된 아역 배우는 톰 홀랜드, 찰리 플러머, 찰리 로우, 매튜 린츠, 유다 루이스 등이었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서도 에이사 버터필드와 톰 홀랜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면서 버터필드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에이사 버터필드가 새 스파이디로 확정됐다는 루머가 언론을 통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아는대로 결과는 탈락. 그 자리는 톰 홀랜드의 차지가 되었다. 누구보다 스파이더맨이 되길 원했을 에이사 버터필드는 못내 아쉬운 마음을 표출한 '짤방'을 SNS에 게재했다.

스파이더맨 탈락 직후 에이사 버터필드가 SNS에 올린 짤방

아사 X 에이사 O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에이사 버터필드는 국내에서 '아사 버터필드'로 불렸다.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이름이 아사 버터필드였기 때문인데, 출신지인 영국의 발음을 따라 '에이사 버터필드'가 맞다며 본인이 직접 정정했다. 미국과 영국의 발음이 달라 할리우드에서도 혼동하는 사례가 잦았던 듯하다.

진성 덕후 버터필드

에이사 버터필드의 SNS에 게시된 사진

팬들에겐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실 에이사 버터필드는 상당한 덕후 기질의 소유자다. <에반게리온>, <데스노트>, <포켓 몬스터> 등 각종 애니메이션의 엄청난 팬이며, 건담 로봇 등 굿즈를 모으는 취미도 있는데다, 애니메이션 OST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SNS에 올린 적도 있다. 그의 SNS 프로필 사진이 종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것도 바로 그 이유다. 뿐만 아니라 닌텐도 게임을 즐겨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전체 2위의 성적을 냈을 정도로 상당한 덕력을 뽐냈다.

닌텐도 월드 챔피언십 대회

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에이사 버터필드는 올해 1월 공개된 넷플릭스의 신작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팬들을 찾았다. 아역 배우로 각인된 버터필드가 성년이 되어 돌아왔음을 알린 드라마.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찍힌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청소년들의 성생활에 관한 드라마다. 버터필드가 맡은 주인공 오티스는 성 상담사인 엄마에게 어깨 너머로 알게 된 지식으로 친구들의 성 상담을 해준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릴 적 트라우마 때문에 성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진 캐릭터. '섹스 에듀케이션'(Sex Education)이라는 원제에 걸맞게 솔직하고 적나라한 성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올 봄 시즌 2 촬영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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