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브루노
에이사 버터필드가 관객들의 눈에 들기 시작한 작품은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순수한 우정을 쌓은 브루노와 슈무엘. 9살 먹은 이 아이들 사이엔 어떤 위계도 없지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슈무엘은 유태인 포로수용소에 살고, 누가봐도 단정한 부잣집 아이같은 브루노는 나치 고위 군인의 아들이다. 여기서 브루노 역할을 맡았던 아역배우가 바로 에이사 버터필드. 당시 그의 나이는 11세였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잔혹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도 먹먹함을 남긴 홀로코스트 영화였다.마틴 스코시즈 <휴고>
에이사 버터필드는 3년 뒤 거장 마틴 스코시즈의 <휴고>에 출연한다. 이 영화로 인해 에이사 버터필드는 장래가 촉망되는 아역배우 대열에 제대로 자리매김한다. 시계탑 안쪽에 사는 아이 휴고를 연기한 버터필드. 아역 시절의 클로이 모레츠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모험담이 펼쳐진다. 영화의 아버지 조르주 멜리에스를 향한 오마주를 담은 <휴고>는 단독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한 에이사 버터필드의 이른 대표작이다.183cm로 폭풍 성장
<휴고>를 찍던 당시 에이사 버터필드는 클로이 모레츠와 14살 동갑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동생처럼 보인다. 아이에게 동안이라기엔 좀 우습지만 타고난 동안 페이스의 소유자임은 확실한 것 같다. 유망주에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훌쩍 커 버린 22세의 버터필드는 183센티미터가 됐을 정도로 폭풍 성장했지만 앳된 얼굴만큼은 그대로다.뉴 스파이디 최종 후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에이사 버터필드, 톰 홀랜드, 찰리 플러머, 유다 루이스, 매튜 린츠, 찰리 로우
에이사 버터필드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를 이어 스파이더맨이 될 뻔했다. 당시 차기 스파이더맨 후보로 거론된 아역 배우는 톰 홀랜드, 찰리 플러머, 찰리 로우, 매튜 린츠, 유다 루이스 등이었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서도 에이사 버터필드와 톰 홀랜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면서 버터필드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에이사 버터필드가 새 스파이디로 확정됐다는 루머가 언론을 통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아는대로 결과는 탈락. 그 자리는 톰 홀랜드의 차지가 되었다. 누구보다 스파이더맨이 되길 원했을 에이사 버터필드는 못내 아쉬운 마음을 표출한 '짤방'을 SNS에 게재했다.스파이더맨 탈락 직후 에이사 버터필드가 SNS에 올린 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