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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994년,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 영지와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영화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등이 출연했으며, 엣나인필름이 2019년 상반기에 배급할 예정이다.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이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2위에 등극했다.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이 개봉 5주차를 앞둔 현재(2월 21일)까지 1485만 관객을 동원했다. 1위를 지키고 있는 <명량>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약 275만명의 관객이 더 필요하다.
-CJ CGV 스크린X가 200개관을 돌파했다.
2월 13일 미국 텍사스의 리걸 휴스턴 마르크E 극장에 200번째 스크린X관을 열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총 17개국에서 운영 중인 스크린X는 올해 말까지 400개관 돌파가 목표다.
김보라 감독 <벌새>,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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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가 되어서 앞에 나오니 정말 떨린다.”(이범수) <씨네21>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 용씨네의 9번째 주인공은 <자전차왕 엄복동>이었다. 2월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이날 시사회에는 <자전차왕 엄복동>을 기획·제작하고 독립운동가 황재호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범수가 참석했고, <씨네21>의 이화정·김소미 기자가 진행을 맡았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자전거를 팔던 평범한 조선인 엄복동이 1913년부터 자전차 대회에 출전해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무패 신화를 기록했던 일제강점기 당시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다. 기록에 의하면 엄복동의 경기를 보기 위해 당시 약 30만명이었던 경성 인구 중 10만명이 용산 경기장에 운집할 정도였다고 한다. 영화는 ‘자전차 대왕’, ‘동양 자전거왕’ 등으로 불렸던 엄복동의 초창기 활약상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범수는 “배우로서 작품에 임할 때와는 완
<자전차왕 엄복동> 용씨네 PICK, “순수한 인물의 성취가 희망을 맺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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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엔터테인먼트
손원평 감독의 <도터>(가제)가 2월 13일 촬영을 시작했다. <도터>는 실종 후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여동생과 그녀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여동생 유진 역에 송지효, 오빠 서진 역에 김무열이 캐스팅 됐다.
하이브미디어코프
허진호 감독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가 지난 1월 23일 4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최민식, 한석규 배우가 2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2019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
이정호 감독의 <비스트>가 2월 12일 크랭크업했다. <비스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립하는 두 형사의 격돌을 다룬 범죄 누아르로 이성민, 유재명, 최다니엘이 주연을 맡았다. 후반작업 후 20
허진호 감독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 1월 23일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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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의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이 발표됐다. 총 관객수는 전년 대비 1.6%, 극장 매출액은 3.3% 증가했지만 이 수치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인구 성장률이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고, 인구 1인당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다다른 상황에서 더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온라인 시장 규모의 성장과 한국 영화시장의 부진이다. 전자는 매출 비중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TV VOD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한국영화는 순제작비 30억원 이상 영화 40편의 평균 제작비가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억원 상승, 순제작비 80억원 이상 작품이 전년 대비 5편 증가했지만 정작 추정수익률은 폭락했다. 특히 100억원 이상 150억원 미만 규모의 수익률은 –62.7%로 잠정 집계됐다. 독립·예술영화 시장의 위축도 심각하다. 2018년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영화 113편의 총 관객수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의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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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중국 최초의 SF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 , The Wandering Earth )의 판권을 사들였다.
영화 <유랑지구>는 지난 2월 5일 춘절 연휴에 개봉해 2주간 약 40억 위안(약 6천 7백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단숨에 역대 중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현재의 추세라면 <특수부대 전랑2>(2017)가 가진 56억 위안의 역대 흥행 1위의 기록도 깨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한 류츠신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유랑지구>는 태양의 소멸에 직면한 인류가 생존을 위해 거대한 추진체를 이용 지구 전체를 다른 태양계로 이동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중국은 예외다. 중국 국내법에 의해 서비스가 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규제를 넘어서고자 넷플릭스는 중국어 기반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
넷플릭스가 중국 최고 흥행 SF영화 <유랑지구> 판권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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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된 윌 스미스. 다양한 캐릭터들로 관객을 만나온 그도 흔히 말하는 ‘대박 영화’를 놓친 적 있다.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다. 윌 스미스는 지난 2월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트릭스>의 네오 역을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가 말한 결정적인 이유는 워쇼스키 자매가 무엇을 하려는지 잘 이해할 수 없어서다. 그는 “워쇼스키 자매는 분명 천재들이지만 내가 미팅에서 경험했던 것은 조금 미묘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액션 신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매트릭스> 대신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선택했다고 말하며, “네오 역에 키아누 리브스를 캐스팅한 것은 완벽했다. 자신이 맡았다면 잘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처럼 개인적인 견해로 배역을 거절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은 또 누가 있을까. 스케줄 상
“대체 왜?” 배우들이 배역을 거절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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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인,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이하 MCU)를 떠난다. 2월19일(현지시간), 기네스 팰트로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난다”고 전했다. 그녀는 “수트를 입기에는 이제 나이가 들었다. <아이언맨>(2008)부터 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지켜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메오 혹은 과거 회상의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항상 거기에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엔드게임>에서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할지도 주목된다. 2018년 10월에는 <엔드게임> 촬영현장 속 기네스 팰트로의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속 그녀는 아이언맨
기네스 팰트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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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2>(2018)는 <록키> 시리즈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전편 <크리드>(2015)에서 바로 이어지는 속편이다. 주연배우인 마이클 B. 조던과 테사 톰슨, 실베스터 스탤론 등이 전편에 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원작 시리즈에서 록키의 중요한 적수였던 드라고 역의 돌프 룬드그렌도 등장해 지난 시리즈를 기억하는 오랜 영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1976년부터 이어져온 방대한 8편의 시리즈이기에 이야기를 모두 따라가려면 어느 정도의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만이라도 간략하게 알고 보면 좋을 것이다. 지난 시리즈와의 연결점을 짚어봤다.
‘크리드’는 누구인가
아폴로 크리드(칼 웨더스)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그는 <록키> 시리즈에서 록키 발보아의 라이벌이면서 절친했던 유일한 캐릭터로 록키 발보아를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인물이었다. 록키에게 메달을 넘겨주기 이전에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록키에게 패
<크리드2>, <록키> 시리즈의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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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여정에 끝이 보인다. 오리지널 시리즈를 잇는 시퀄 3부작 최종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이 촬영을 마쳤다. 감독 J.J. 에이브럼스는 2월 1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가능하게 보였지만, 오늘 <에피소드 9>의 촬영을 끝냈다. 진정 마법 같았던 스텝들과 배우들에게 흡족한 감사를 전할 방법이 없다. 나는 모두에게 영원히 빚을 지게 됐다”고 전하며 <에피소드 9>의 출연 배우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작이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팬들 사이에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럼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로 이어지는 시퀄 시리즈가 프리퀄 및 오리지널 시리즈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우세하다. <에피소드 9>으로 다시 돌아온 J.J. 에이브럼스의 고민이 깊은 이유다.
2019년 12월 개봉 예정인 &
J.J. 에이브럼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의 촬영 종료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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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기 고철 도시, 자렘을 CG를 통해 놀라운 비주얼로 구현해낸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그런데, 도시 이전에 독특한 비주얼로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주인공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다. 그녀는 얼굴에 센서를 부착,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한 후 그래픽을 덧붙이는 '모션 캡쳐' 기법 등의 CG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실제 촬영장에서 연기를 하는 로사 살라자르의 모습과 영화 속 알리타의 모습은 비슷한 듯 다르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훨씬 커진 눈의 크기. 원작 만화인 <총몽>의 느낌을 살리고, 알리타가 인간과 기계가 섞인 이질적인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다. 동시에 제작진은 홍채의 섬유질까지 하나하나 CG로 그려 넣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다면, 알리타처럼 CG를 통해 완성된 영화 속 캐릭터들에는 어떤 이들이 있을까. 인간, 동물, 외계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캐릭터들의 영화 속 모습과 함께 스크린 밖,
블록버스터 영화 속, 캐릭터들의 CG 비포&애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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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CG, 화려한 액션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드림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심혈을 기울인 듯하다. 그런데, 영화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쥔 두아 리파(Dua Lipa)가 부른 <알리타>의 엔딩 크레딧 송 ‘Swan Song’이다. 음원뿐 아니라 작품 컨셉에 맞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스케일을 자랑했다.
국내에서도 가수들이 영화 O.S.T에 참여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아예 새롭게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보통 영화 장면들을 예고편처럼 편집, 노래를 얹은 형태다. 반면 <알리타> 이전에도, 할리우드에서는 오롯이 영화 주제곡만을 위해 새롭게 만든 뮤직비디오들이 종종 등장했다. 배경 장소, 설정을 영화와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작품 속 캐릭터들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 이렇듯,
영화X음악의 콜라보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 삽입곡 뮤직비디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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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버전의 <너의 이름은.> 실사화 영화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시동을 걸 듯하다. 2월14일,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마크 웹 감독이 <너의 이름은.> 리메이크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고 전했다. 마크 웹은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다.
뛰어난 작화와 섬세한 이야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일본, 한국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파라마운트픽처스와 J.J. 에이브럼스의 배드로봇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판권을 획득,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했다. J.J. 에이브럼스가 원작의 프로듀서였던 카와무라 겐키와 함께 제작을 맡았으며, 각본가로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의 각본가 에릭 헤이저러가 참여했다.
카와무라 겐키는 “마크 웹 감독은 미국판 리메이크를 계획했던 순간부터 생각해왔던 감독이었다.
<500일의 썸머> 마크 웹 감독, 할리우드 버전 <너의 이름은.> 연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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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작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안 좋은 의미일지언정 ‘문제작’이란 호칭이 붙으면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 국제 영화제에서, 혹은 일반 상영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기자, 평론가나 관객이 중도 퇴장해 문제작이 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래 언급된 작품들이 자신의 기준에서 문제작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직접 판단해보시길!
“역겹고 불쾌하다”는 평을 받은 영화들
살인마 잭의 집
감독 라스 폰 트리에 | 출연 맷 딜런, 브루노 강쯔, 우마 서먼 | 개봉 2019.02.21
작년 칸 국제영화제 최고의 문제작. <안티크라이스트> <님포매니악> 등 극단에 선 작품들을 탄생시켜온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은 상영 시작 후 20여 분 만에 1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야유를 보내며 중도 퇴장한 작품으로 남았다. 극 중 등장하는 아동 살해와 시체 유기, 여성의 신체를 도려내고 그를 장난스럽게 대하는 행위에 수많은 관객들이 불쾌함을 표하
영화 보다 응급실행? 상영 중 관객이 중도 퇴장했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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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세제 개혁안 발표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 특정 지도세력 없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간 이 시위는 젊은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지지도를 곤두박질시켰다. 도대체 프랑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해답은 노란 조끼 운동이 촉발되기 2개월 전, 앙굴렘 프랑스어권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주디스 데이비스 감독의 <혁명이 나에게 남긴 모든 것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68항쟁에 참여했던 활동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앙젤(주디스 데이비스). 그녀가 8살이 되었을 땐 이미 동베를린에 맥도날드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념으로 똘똘 뭉친 철저한 공산주의자였던 어머니는 가족과 이념을 동시에 버리고 깊은 산속 마을로 들어가버렸다. 성인이 되어 도시 계획가가 된 앙젤은 몇몇 지인들과 함께 소규모 토론 모임을 만들고 ‘정의’와 ‘시민 의식’의 회귀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시작한다.
이렇게만 보자면 한없이 무겁고 지루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지
[파리] <혁명이 나에게 남긴 모든 것들>, 프랑스 시민 의식에 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