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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칠곡 가시나들>(배급 인디플러그, 더 피플)의 김재환 감독이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와 메가박스 상영을 거부했다. 2월 22일, CGV측의 스크린 운용안을 전달받은 김 감독은 이틀 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159개 영화관에 1182개 스크린을 가진 CGV 제국에서 <칠곡 가시나들>에 내줄 수 있는 스크린은 딱 8개. 그것도 퐁당퐁당 상영할 것이며 개봉일 실적에 따라 향후 ‘유동적으로’ 몇회 상영할지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라고 보이콧의 이유를 밝혔다.
<칠곡 가시나들>이 비교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2월 27일 같은 날 개봉하며 순제작비가 4억원대로 비슷한 <어쩌다, 결혼>(배급 CGV아트하우스)이다. CGV 95개관에서 140개 스크린을 확보한 <어쩌다, 결혼>을 언급한 김 감독은 스크린 편성 기준을 두고 “개봉을 3일 앞두고도 <칠곡 가시나들>에 예매창을 열어준 멀티플렉스 극장이 단 하나도 없
<칠곡 가시나들> 김재환 감독, CJ CGV, 메가박스 상영 거부한 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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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 독립 만세”를 애타게 외치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들. 그들의 피가 흐르는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 일곱을 모았다.
이서진
|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
안동의 고성 이씨 탑동파 가문인 이서진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이상룡 선생(1858~1932)과 먼 친척 사이다. 이상룡 선생의 아들 이준형 선생과 이서진의 할아버지인 이보형 선생은 옆집에 사는 친척으로 생전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고(출처). 이상룡 선생은 한일 병합 조약 이후 아흔아홉 칸 저택이었던 임청각 등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서간도로 망명했다. 이후 독립운동을 위한 자치 기구인 경학사 조직, 후에 신흥무관학교로 개칭하는 신흥강습소를 세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고성 이씨 가문은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했다
김지석
| 백범 김구 선생 제자, 독립운동가 김성일 선생
김지
“대한 독립 만세!” 목숨 바쳐 나라 구한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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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끊이지 않는 수상 결과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으로 <그린 북>의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 이를 지켜본 이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누군가는 그들의 수상에 박수를 보냈지만, 스파이크 리 감독은 발표 직후 극장을 퇴장하려다 다시 자리로 돌아왔고, 조던 필 감독은 박수를 치지 않는 행동으로 제 의사를 표현했다. 다수의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 시상식이 끝난 후 “<그린 북>의 수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글들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그들이 불만을 지닌 이유는 이렇다. <그린 북>은 개봉 당시 여러 이야기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영화다. 극의 중심인물이자 실존 인물이었던 셜리 박사의 후손은 “돈 셜리와 토니 발레롱가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영화 내용이 허위임을 주장했다. 영화 속 셜리 박사와 우정을 쌓는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제 아들, 각본가 닉 발레롱가와 영화의 연출을 맡은 피터 패럴
논란에 휩싸였던 역대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과 경쟁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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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크린을 가장 많이 찾을 배우는 누굴까? 올해 개봉 예정작부터 촬영에 들어설 작품들까지, 차기작이 줄줄이 걸려있는 2019년 대세 예약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들이 출연할 영화와 맡은 역할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덧붙인다.
■ 설경구 → 차기작 5편
<불한당: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지천명 아이돌’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설경구는 올해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가 될 듯하다. 3월 개봉을 앞둔 <우상>을 포함해 차기작이 무려 5편이다.
<우상>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 남자가 있다. 설경구는 그의 아들이 친 사고로 목숨 같은 제 아들을 잃은 남자 중식을 연기한다. 집요한 부성애, 세상을 향한 분노 등이 뒤섞인 그의 복합적인 내면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작품. 머리카락을 노랗게 탈색한 모습만으로도 강렬함이 느껴진다.
<생일>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
열일몬 빙의! 차기작 줄줄이 걸려있는 2019 대세 예약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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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개봉한 <크리드2>. 국내에는 정식 개봉하지 않았던 <크리드>(2015)의 속편이자, 그 유명한 <록키>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다. 은퇴한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가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아폴로 크리드(칼 웨더스)의 아들 아도니스 크리드(마이클 B. 조던)를 복서로 키워내는 이야기다. 1편이 그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 <크리드2>는 아도니스가 그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이반 드라고(돌프 룬드그렌)의 아들 빅터 드라고(플로리안 문테아누)와 맞붙는 과정을 그렸다.
그런데, 1편이 국내 개봉하지 않았음에도 아도니스 크리드 역을 연기한 마이클 B. 조던은 낯선 얼굴이 아니다. 그렇다. 그는 2018년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기록했던 <블랙 팬서>의 악역 킬몽거를 연기한 배우다. 전작에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마음에 강력한 ‘훅’을 꽂아 넣었던 그. <크리드2> 개봉
킬몽거가 전부가 아니다! 마이클 B. 조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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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이후로 ‘페이즈 4’에 돌입하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페이즈 4에 새롭게 등장하는 ‘이터널스’에 관해 입을 열었다. 2월 25일(현지시간), 케빈 파이는 <콜라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모든 것은 더 독특해지고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터널스는 하나의 단체이다. 우리는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같은 앙상블(여러 악기들이 합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그룹의 멤버들을 소개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의 마블 코믹스 <이터널스>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특별한 힘으로 불사의 몸과 초능력을 가지게 된 ‘이터널’ 종족 중 지구를 수호하려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반대로 사악한 성격의 이터
케빈 파이기, 마블 페이즈 4에 새롭게 등장하는 ‘이터널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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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중국영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중국영화를 볼 수 있었다. 경쟁부문에 중국 감독 왕취안 감독의 <공룡단>과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소 롱, 마이 선>이 진출했고, 로우예 감독의 <더 섀도 플레이>와 샹쯔 감독의 <어 도그 바킹 앳 더 문> 그리고 바이쉬에 감독의 <더 크로싱>이 제너레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이 밖에도 왕리나 감독의 데뷔작 <어 퍼스트 페어웰>은 제너레이션 Kplus 섹션에서 심사위원이 뽑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또 한번 관객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번 베를린에서 관객의 가장 큰 탄성을 불러일으킨 장면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왕샤오슈아이 감독 <소 롱, 마이 선>의 두 주연배우 왕징춘과 용메이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탄 순간이었다. 국제영화제에서 중국 배우가 남녀주연상을 모두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배우 모두 중국영화계에서 20여년
[베이징] <소 롱, 마이 선> 베를린국제영화제 남우·여우주연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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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제작 리공동체영화사 / 공동제작 폴룩스(주)바른손 / 감독 이수진 / 출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 배급 CGV아트하우스 / 개봉 3월
도의원 구명회(한석규)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명성이 자자해 차기 도지사감으로 주목받는다. 그러던 중 아들이 교통사고를 낸 뒤 은폐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정치 인생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자수시킨다. 유중식(설경구)에게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부남은 금쪽같은 새끼다. 중식은 부남이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자 절망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부남의 아내이자 중식의 며느리인 최련화(천우희)는 사고 당일 부남과 함께 있다가 사고의 진실을 안은 채 연기처럼 사라진다. <우상>은 한 사고를 둘러싼 세 인물이 저마다 믿는 꿈이나 신념이 맹목적으로 변하는 순간, 욕망의 민낯이 정체를 드러내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담은 이야기다. 사고 친 아들을 둔 아버지 한석규와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 설경구가 부딪는 상황만으로도
[Coming Soon] <우상>, 욕망의 민낯이 정체를 드러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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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시민 케인> <현기증>의 공통점은 뭘까?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 그 앞에 수식어도 하나 붙는다. 바로 ‘박스오피스 폭망’이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들이지만, 이들은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에서 참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명성과 정반대로 낮은 박스오피스 흥행 수익을 기록한 비운의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300만 달러 (약 34억 원 흑자)
<쇼생크 탈출>
제작비 $25,000,000 |
북미 흥행 수익 $28,000,000
맛보기 작품부터 소개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작품 <쇼생크 탈출>은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명작이다. 2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탄생한 이 작품은 북미 극장가에서 2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제작비보다 300만 달러를 더 벌어들이며 체면 치레는 했지만, 명성
북미 극장가에서 제작비 대비 폭망 성적 거둔 명작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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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7세를 맞이한 리암 니슨의 액션 영화가 극장가를 찾았다. <콜드 체이싱>은 마약 조직의 사이코패스에게 죽음을 당한 아들의 복수를 다짐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죽음과 복수, 아버지란 단어가 유달리 돋보인다. 어느 작품에서나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았던 리암 니슨의 캐릭터들. <콜드 체이싱>의 개봉을 맞아 리암 니슨에게 닥친 영화 속 사건·사고를 한자리에 모았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 안에 같은 인물(=리암 니슨)이 존재하는 듯한 착시를 주는 영화들이다. 이란성 쌍둥이(!) 같은 매력을 자랑하는 리암 니슨의 액션·범죄 영화들을 소개한다.
아내와 아내의 내연남을 죽였단 누명을 쓴 전직 경찰
<써스피션> 1991
리암 니슨 캐릭터의 ‘전직 경찰 계보’ 시작을 알린 작품. 이혼 사건을 주로 맡아 처리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전직 경찰 출신 사설탐정 토니(리암 니슨). 어느 날 자신의 고객 중 한 명과 아내가 호텔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이번엔 또 무슨 일이? 리암 니슨에게 닥친 영화 속 사건 ·사고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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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증인>과 <사바하>.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영화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정우성, 이정재 두 90년대 청춘스타들이 활약했다는 것. 한때 청춘의 초상이었던 두 배우는 이제는 중견배우로서 다양한 작품,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처럼, 90년대 청춘스타에서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정우성, 이정재를 포함해 X세대의 마음을 훔쳤던 7인의 풋풋했던 ‘그때 그 시절’을 알아봤다.
정우성
멋지다고 따라하면 절대 안 된다. 90년대를 주름잡던 정우성의 영화 속 캐릭터를 두고 하는 말이다. 1994년 데뷔작 <구미호>를 통해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외모 자랑한 정우성. 그러나 그를 청춘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이와 상반되는 거친 캐릭터들이다. 본격적으로 반항아적 이미지를 구축한 작품은 장현수 감독의 <본 투 킬>. 이미 <마지막 승부>로
‘그때 그 시절’ 90년대 청춘스타 출신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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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명대사가 현실이 됐다. 지금까지 이런 흥행은 없었다. <극한직업>은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수 14,650,675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라섰다. 안정된 균형감과 빵 터지는 웃음 코드로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극한직업>의 비하인드스토리를 한자리에 모았다.
【지금까지 이런 #배우 는 없었다】
-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의 중독성 강한 억양은 단 한 번의 리딩으로 탄생했다.
<극한직업>의 대표 명대사는 류승룡의 직감으로 탄생했다. 류승룡은 <씨네플레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영화에 담긴 톤으로 대사를 읽었고, 이것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다른 억양을 반영해보니 오히려 어색했다”고.
- 극 중 마 형사의 헤어스타일은 래퍼 비와이를 따라 했다.
진선규는 KBS 쿨FM <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라디오>에 출연해 마 형사의
지금까지 이런 OO는 없었다! <극한직업> 비하인드스토리.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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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계 형사, 권력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선 검사, 북한 최정예 요원, 미래 한국의 특기대 훈련소장까지(순서대로 <아수라> <더 킹> <강철비> <인랑>). 최근 영화 속에서 다양한 전문직을 섭렵해왔던 정우성이 또 다른 전문직으로 변신해 극장가를 찾았다.
이번엔 변호사다. 속물로 살며 이름 좀 떨쳐보려 했으나 양심에 금 가는 일은 절대 못하는 ‘좋은’ 변호사 순호를 연기했다. 따스하고 정의로운 마음의 힘에 승부를 거는 올곧은 캐릭터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저만의 확고한 개성을 지닌 한국영화 속 변호사 캐릭터들! <증인>의 순호처럼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송우석 변호사 | <변호인> 송강호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우석은 부동산 등기나 세금 등의 돈 문제를 주로 해결하는 세무 변호사다. 어려웠던 시절 밥값 신세를 졌던 국밥집을 찾아간 그는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
관객 마음 뒤흔든 한국영화 속 변호사 캐릭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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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연극계의 별이 졌다. <베를린 천사의 시>(1993)의 천사에서부터 <다운폴>(2004)의 히틀러까지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많은 감독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스위스 배우 브루노 간츠가 지난 2월 16일 취리히 자택에서 향년 77살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브루크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무렵 대장암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독일 영화와 연극계에서 50년 넘게 활동했으며, 생전에 베르너 헤어초크, 빔 벤더스, 에릭 로메르,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등과 교류하며 여러 편의 영어권 영화에 출연하며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1976년 에릭 로메르 감독의 <O후작 부인>(1976)에서 명성을 얻은 뒤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빔 벤더스 감독의 <미국인 친구>(1977)에서 데니스 호퍼와 함께 킬러로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후 1987년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
독일 배우 브루노 간츠, 향년 77살로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