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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올 여름 극장가가 이례적으로 진한 핏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CNN>은 최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올 여름 미국 내에서 개봉할 호러영화가 12편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여름이 호러영화의 계절임은 자명하나,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의 편수는 지난해보다 2배가 많은 수치라고 <CNN>은 덧붙이고 있다.
본격적인 시즌의 포문을 여는 영화는 미국 내 개봉이 5월6일로 예정된 <하우스 오브 왁스>. 워너브러더스의 1953년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여섯명의 10대들이 겪는 끔찍한 주말여행을 소재로 했다. 5월20일에는 폴 슈레이더가 연출한 <도미니언: 엑소시스트 전사(前史)>가 개봉하며, 6월24일엔 B급호러의 거장 조지 A. 로메로의 <시체들의 땅>이 개봉할 예정이다. <중앙역>으로 남미영화계의 신성이 된 월터 살레스는 <검은 물 밑에서>의 리메이크작 <다크 워터>를 최근 완성했고, <
호러 영화 무더기 개봉하는 할리우드 여름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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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의 <미션 임파서블3>출연은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 되고 말았다. 애초 톰 크루즈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3>에 출연하기로 계약했던 요한슨은 자꾸 늦어지는 촬영일정과 스크립트의 변동에다가 우디 앨런의 영화 출연 스케줄까지 겹쳐 도중하차를 결정했다. 원래 이 영화는 올여름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최근까지 톰 크루즈가 스필버그와 <우주전쟁>을 찍었고 감독 J. J. 에이브람스가 시나리오를 다시 쓰겠다고 하면서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요한슨 외에도 이 영화에 캐스팅됐던 캐리 앤 모스 역시 같은 이유로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TV시리즈<로스트>와 <앨리어스>로 인정받은 감독 J. J. 에이브람스는 “시나리오를 재집필했다. 애초 캐스팅했던 배우들이 모두 훌륭하긴 하지만 대본이 완전히 바뀐 마당에 같은 배우들을 고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about.com>에 말했다.
사실 이번 일은 &l
스칼렛 요한슨 <미션 임파서블3>출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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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및 배우, 스텝, 소재 등 여러 면에서 명실상부한 2005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중 하나인 영화 <남극일기>가 5월 10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첫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남극일기>는 언론 시사회 이전에 지난 5월 6일 막 내린 전주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이날 언론 시사회에는 임필성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 유지태, 박희순을 비롯해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등이 무대인사를 가졌다. 유지태는 “싸이더스였기 때문에 이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며 잘 만든 영화라고 자평하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극일기>는 2개월이 넘는 뉴질랜드 로케이션 촬영, 70억원의 순수 제작비, 시나리오 작업 포함 총 준비기간 5년, 한국영화 최초의 남극 소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정정훈 촬영감독,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등에서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작업해온 일본의 음
초대형 블록버스터, <남극일기>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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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 배우 르네 젤위거(36)가 컨트리가수 케니 체스니(37)와 4개월간의 열애 끝에 5월9일 결혼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푼수 독신녀를 연기했던 르네 젤위거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군도의 세인트 존 섬에서 가까운 친구와 친척들만 초청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케니 체스니는 맨발로 연단 앞에 섰고 이 사랑스러운 커플은 15분간의 결혼식 동안 웃고 울었다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이 전했다.
이들은 지난 1월15일 쓰나미 자선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젤위거의 홍보담당자는 “이들이 차츰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피플>에 밝혔기 때문에 아무도 결혼을 예상치 못했다.
젤위거와 체스니 모두 이번이 첫 결혼이다. 젤위거는 8개월전에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프론트맨 잭 화이트와 사귀다 헤어졌다. 1999~2000년에는 짐 캐리와, 90년대 중반에는
5월의 신부가 된 르네 젤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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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부르의 우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랑스 감독 자크 드미(1931~1990)의 대표작 7편을 상영하는 ‘자크 드미 특별전’이 11일부터 19일까지 낙원동으로 자리를 옮긴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 자크 드미는 활동시기와 동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영화 철학에서 누벨바그 세대로 소개되기도 하지만 사운드와 이미지가 빚어내는 매혹을 서정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면서 다른 누벨바그 감독들과는 차별성 있는 영화세계를 구축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장편 데뷔작인 <룰라>(1961)에서 이미 자크 드미는 춤과 노래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쉘부르의 우산>(1964)과 <로슈포르의 숙녀들>(1967), 마지막 영화 <추억의 마르세이유>(1988)에 이르기까지 춤과 음악을 중요한 모티브이자 이야기를 풀어가는 한 방식으로 삼았다.
또한 드미의 영화에는 운명의 힘에 의해 이끌려가는 여성 주인공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들이 경험
자크 드미 감독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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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꿈은 중고교 교사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더라도 다른 어떤 소재보다도 선생님이나 교육에 관한 작품에 우선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영화의 궁극적 지향이 무엇이든 간에 교사와 학생 간의 인간적 소통을 다룬 것이라면 내 경우는 무조건 감동의 일순위에 올랐다. 멀리 따지면 ‘명화극장’의 단골이었던 시드니 포이티어 주연의 1967년작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 있고, 가깝게는 키팅 선생을 시대의 영웅으로 만든 1989년 <죽은 시인의 사회>, 1995년의 <위험한 아이들>과 <홀랜드 오퍼스> 그리고 1999년의 <뮤직 오브 하트>를 잊을 수 없다. 이런 선생님 영화들은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출렁인다.
올해도 음악선생 클레망 마티유의 교육열정을 그린 프랑스영화 <코러스>가 더해졌다. 마티유가 대머리에 뚱뚱하고 지극히 평범한 얼굴의 소유자라는 점, 그 외모에 있어서 나와의 유사성은 한층 영화에 나를 깊숙이 잠기도록 해주었다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스쿨 오브 락> 조앤 쿠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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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끝났다고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지어다. ‘행사의 달’ 5월답게 작지만 다양한 영화제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니. 서울애니메이션에서 5월13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최강애니전’은 안시, 오타와, 자그레브, 히로시마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작품을 상영하는 행사. 2004년 안시에서 단편 그랑프리를 받은 디즈니의 <로렌조>를 비롯해 아드만 스튜디오의 <동물원 인터뷰-고양이냐 개냐?>(2004 안시 TV부문 그랑프리), 동물원에서 펼치는 <매트릭스>인 <미트릭스>(2004 안시 인터넷 단편)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5월14일부터 19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서울유럽연합영화제는 유럽연합 15개국의 영화 15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전주영화제에서도 소개됐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5개의 장애물>(덴마크), 2003년 베를린영화제 국제평론가협회상 수상작 <희미한 불빛&g
애니영화제 갈까, 유럽영화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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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문학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와 액션영화 거장 오우삼이 만나 호러 프랜차이즈를 만든다고 <Zap2it.com>이 5월9일 보도했다. <데모닉>(Demonik)이라는 제목의 이 호러물은 게임과 장편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사는 오우삼의 타이거 힐 엔터테인먼트와 마제스코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며 <블러드레인>게임을 만들었던 터미널 리얼리티 회사가 게임 개발에 참여한다.
영화<헬레이저>의 원작자로 유명한 클라이브 바커는 게임과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 영상, 게임의 사운드 등을 총괄하며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데모닉>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강력한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나는 게임의 틀을 세우고 캐릭터를 다듬는 일에 굉장한 즐거움을 느낀다. 물론 나만의 음울한 분위기도 집어넣을 생각”이라고 바커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2006년엔 성과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우삼과 클라이브 바커, 호러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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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이 ‘25세 이하 가장 섹시한 스타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 리스트는 미국 10대 잡지<틴 피플>(Teen People)의 연례기획으로, 올해 24살인 패리스 힐튼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잡지는 5월6일 배포됐는데 이날은 마침 힐튼이 호러퀸으로 출연한 <하우스 오브 왁스>가 개봉일이기도 했다. 힐튼은 배우 겸 모델이자 의류사업가이면서 소문난 파티걸이며 곧 앨범을 내고 가수로도 데뷔할 예정이다. 한 인터뷰에서 도대체 주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우의 길을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스타로는 저스틴 팀벌레이크, <반지의 제왕>의 엘리야 우드, <씬 시티>의 제시카 알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나탈리 포트먼과 헤이든 크리스텐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81년생 24살 동갑내기들이다. 올슨 쌍둥이 자매와 린제이 로한은 19살, 힐러리 더프는 17살의 어
패리스 힐튼, 25세 이하 섹시 스타 25인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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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낙원상가 꼭대기에 문을 연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구 허리우드극장)에서 <씨네21> 10주년 기념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3개관 중 중앙에는 필름포럼 개관영화제, 오른쪽은 서울아트시네마의 ‘씨네필의 향연’, 그리고 왼쪽에 자리한 470석의 레드관에서 <씨네21> 10주년 기념영화제가 상영되는 중. 나루세 미키오의 유작 <흩어진 구름>이 상영될 시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지난해에 발표했던 김종관 감독이 표표히 걸어온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10주년을 맞은 <씨네21>이 “앞으로도 꾸준하길 바란다”고 담백한 축하인사를 남겼다. 그는 “어제는 <아비정전>을 봤다”며 극장 안으로 사라졌다. 머리를 맞대고 <씨네21>을 살피던 신현주(31)씨는 “이런 영화제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현실적으로 입장권 가격이 인상되어도 보러 올 것”이라고 격려했고, 동행한 이석
필름포럼에서 열린 <씨네21> 10주년 기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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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부패한 경찰, 어둠, 창녀, 음모가 들끓는 도시에서 초대장이 날아왔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선 개봉하자마자 어둠과 죄악의 도시를 향해 꾸역꾸역 몰려든 사람들로 첫주 1위를 기록했다. 칸은 만화의 원작자 프랭크 밀러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함께 연출하고 쿠엔틴 타란티노가 객원연출로 나선 <씬 시티>를 경쟁부문에 합류시키며 기꺼이 초대에 응했다.
만약 레이먼드 챈들러, 미키 스필레인의 하드보일드 소설을 좋아한다면, 마블 코믹스의 팬이라면, 그리고 황당무계한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상상력에 흔쾌히 동참하고 싶다면 초대를 외면할 이유는 없다. 여기에 미키 루크, 제시카 알바, 브루스 윌리스, 로자리오 도슨, 클라이브 오언 등 낯익은 스타만 줄잡아 열명을 훌쩍 넘는 <오션스 트웰브>급 초호화 캐스트니 기대가 클 만도 하다. 영화를 본 뒤 IMDb에 몰려든 2만여명의 네티즌들은 죄악으로 가득한 이 도시를 역대 최고의 영화 순위 104위에 올려놓았
범죄도시로의 초대, 해외신작 <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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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보아도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없는 세 무리의 사람들이 한적한 국도변 주유소에 모여 있다. 십대인 듯한 고교생 무리와 80년대풍으로 차려입은 일가족, 낡은 도복을 입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 따로따로 떼어놓아도 이상하기만 이들은 영화 <썬데이 서울>을 구성하는 세 가지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고, 에필로그 촬영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옴니버스영화 <썬데이 서울>은 70,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십 잡지 <썬데이 서울>에 등장했을 법한, 다시 말해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엮어놓은 영화다. 봉태규가 출연하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열여덟 생일에 타고난 운명을 맞게 되는 한 소년의 성장담. 쓰러져가는 산장에 들어간 연쇄살인범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무공을 수련하는 청년의 이야기가 그뒤를 잇는다.
스탭과 배우들이 수익을 분배받기로 하고 노개런티로 참여한 <썬데이 서울>은 이날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상한 가족의 부모로 출연하는
스탭·배우가 노개런티로 찍은 옴니버스영화 <썬데이 서울>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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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신인감독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영화제쪽은 올해부터 신인감독 등용문인 NDIF(New Directors In Focus)에 ‘LJ필름 어워드(Award)’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상금은 2천만원. LJ필름 어워드를 수상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여자, 정혜> <주홍글씨>를 제작한 LJ필름이 영화화한다. 기획안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장편영화 연출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강성규 부산국제영화제 PPP 수석 운영위원은 “신인감독 발굴이라는 NDIF의 취지를 실질적으로 실현한다는 점에서 LJ필름 어워드 신설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단편영화를 1편 이상 연출하고 장편 데뷔를 하지 않은 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NDIF는 2001년부터 시작됐다. 감독들이 제출한 영화 기획안과 포트폴리오를 심사해서 5∼6편의 프로젝트를 뽑은 뒤에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PPP(Pusan Promotion P
부산영화제, 신인 발굴 명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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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아> 투자자 시사회 개최
일반인 대상으로 제작비 전액(19억5천만원)을 유치한 <안녕, 형아>(5월27일 개봉)가 지난 5월2일 일반인 투자자 대상 시사회를 열었다. 영화가 끝난 뒤 이뤄진 투자수익 관련 설문에서 투자자들의 34%는 수익률이 70% 이상이 될 것이라고, 53%는 50%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극장가, 4월 흥행 최악
한국 영화시장이 최악의 4월을 보냈다. 아이엠픽쳐스가 제공한 4월 영화시장 분석에 의하면 4월의 전국관객 수는 255만명으로 전년 320만명에서 20.3% 하락했고, 3월보다 14.2%나 줄어든 부진을 면치 못했다. 뚜렷한 흥행작 부재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4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69.9%를 기록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용산CGV서 열려
6월23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용산CGV로 공간을 옮겼다. 지난해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린 미쟝센영화제는 이로써 일반 관객과 더욱
[국내단신] <안녕, 형아> 투자자 시사회 개최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