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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조재현과 <여자, 정혜>로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뤘던 김지수가 <로망스>(제작 LJ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호흡을 맞춘다. <로망스>는 영혼을 뒤흔드는 단 한번의 사랑에 모든 것을 건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담아내는 정통 멜로영화. <나비>의 문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문승욱 감독은 “조재현의 눈을 통해 느껴지는 정서는 슬픔”이라며 “조재현은 어떤 장르보다 멜로가 어울리는 배우”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아울러 “김지수의 고혹적인 매력이 극중 인물 윤희의 절망과 희열, 연약함과 강인함을 완벽히 표현해 줄것”이라며 김지수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로망스>는 6월 중순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조재현, 김지수 <로망스>에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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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과 KBS독립영화관의 베스트 컬렉션들을 DVD로 만나볼수 있게 됐다.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의 DVD 발매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인데, 이번에는 KBS독립영화관의 베스트 컬렉션 5편을 같이 엮어 2장의 디스크로 구성, 발매되었다. 디스크 1에는 2004년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13편중 대상을 수상한 김동현 감독의 <배고픈 하루>를 비롯하여, 단편부문 우수상(코닥상)을 받은 <세라진>(김성숙 감독), 중편부문 우수상의 <세개의 멜로>(김은희 감독), 집행위원회 특별상의 (홍덕표 감독), 한국영상자료원장상의 <아빠>(이수진 감독)등 다섯 작품이 수록되었다.
디스크2에는 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 <체온>(유상곤 감독), 2002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 <안다고 말하지 마라>(송혜진 감독), 3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단편부문대상 <히치하이킹>(최진성 감독), 제3회 미쟝센단편영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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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주홍글씨> 등에 출연했던 성현아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 작품을 맡았다. 얼마전 촬영을 시작한 미스터리 호러물 <첼로>에서 성현아는 첼리스트 홍미주역을 맡아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첼로>는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의 미스테리와 그 죽음의 한가운데 위치한 첼로 선율에 얽힌 이야기로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음악을 들은 한 가족이 모두 처참하게 죽는다’는 내용이다.
일가족이 차례로 죽음을 당하지만 외부의 침입흔적은 없고 유일하게 생존한 첼리스트 홍미주(성현아)는 ‘음악이 가족을 죽였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여기서 영화는 미스터리의 형식을 취해 범인이 누구인지 묻는다. 범인은 그녀인가, 제3의 인물인가, 아니면 정말 첼로선율인가? 미스터리와 호러의 앙상블인 <첼로>는 영화사 태감의 창립작품으로 신예 이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튜브엔터테인먼트의 배급라인으로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성현아 주연 미스터리 호러물 <첼로>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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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다. <남극일기>가 극장가에 큰 활력을 주지 못한 시점에서 어제(26일) 개봉한 스타워즈의 최종판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이하 <스타워즈3>) 한편에 무섭게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예매율도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수치다. (씨네21 56.6%, 맥스무비 70.48%, 다음 60.3%, 네이버70.46%, 무비오케이 56.57%, 티켓링크 48.3% 5월 27일 오전 10시 기준) <남극일기>, <안녕, 형아>, <연애술사>, <혈의 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스타워즈3>에 비하면 미미한 예매율이다. 이정도면 압도적을 떠나서 거의 맹목적인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개봉 나흘만에 1억58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흥행역사를 다시 썼고 이번주 국내 박스오피스도 1위 데뷔는 분명하다. 어느 정도의 관객을 불러 모을지가 더 관심거리. 계속
[주말극장가] <스타워즈3> 개봉으로 게임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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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메이저 영화제작사인 엠케이(MK) 픽처스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인 오돌또기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공동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40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장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지음)의 판권 계약을 사계절출판사쪽과 마쳤다. 감독을 맡은 오돌또기의 오성윤(42)씨는 “이번 작업으로 침체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실 오 감독은 애니메이션계에서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려온 인물이다. 1989년 애니메이션 일을 처음 시작한 이래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 <영혼기병 라젠카> <고인돌> <누들누드> 등 수많은 작업의 제작·기획·프로듀서 등을 맡아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해 올여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인권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의 프로듀서도 맡았다. 그런 그가 이제
‘MK픽처스’ 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만드는 오성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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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액션스타 실베스타 스탤론(58)이 에드거 앨런 포에 관한 전기영화<포>(Poe)를 연출한다. 19세기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검은 고양이><모르그 가의 살인>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현대 공포소설과 추리소설에 큰 영향을 끼친 천재적인 인물이다. 실제로도 정신병과 우울증, 약물 등으로 고생하다가 의문사한 극적인 삶을 살았다.
일견 감독과 작품이 잘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스탤론은 2002년에 이미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제작, 투자, 배급까지 도맡을 정도로 열의에 가득 차 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스팅됐다.
사실 스탤론은 좀 오랜 시간 공백기가 있긴 하지만 연출과 각본에 있어서 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록키>2,3,4편은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람보>2,3편과 <클리프행어> 등 십수편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실베스타 스탤론, 에드거 앨런 포 영화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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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27일 개봉)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6편을 통틀어 가장 보기 편하다. 아니, 편하다기보다 불편하지가 않다. 인물들이 치졸한 행동, 이기적인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 어딘가 멍청하고 엉뚱하기는 하지만 그게 되레 귀엽다. 이야기도 시간 순서를 따라 쉽게 흘러간다. 남자가 여자를 쫓아가서 같이 자고 헤어지는 이야기(이건 <생활의 발견> 이후 되풀이돼온 것이기도 하다)에, 어떨 땐 적확하고 어떨 땐 엉뚱하기 그지없는 대사와 행동이 곁들여지는 모습이 많이 웃긴다. 주인공이 긍정적 다짐을 하며 끝나는 이 영화는, 밤거리에 초라하게 혼자 남게 되는 최근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보다 밝아 보인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하나하나 부정하고 나면, 언뜻 생각해서 폐쇄, 허무, 비관적이 돼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건 아니다. 왜 헛소리를 지껄이냐, 치워라. 그것만 요구해온 거다. 그런 사람에게도 삶에 대한 긍정이 진짜 있다.” 홍상수 감독이 전부터 해왔
<극장전> 만든 홍상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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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태양>은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터들을 통해 청춘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는 묘기를 위주로 한다. 한 가지 묘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백번 거꾸러지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터들은, 그 모습 그대로 태풍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청춘이다. 또 살점 깊숙이 문신과 같은 상처를 남긴 채 성공시킨 짜릿한 묘기는, 태풍 뒤 더욱 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만끽하는 청춘들의 성공담이다.
<태풍태양>의 두 남자주인공 김강우(26·모기), 천정명(24·소요)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잠시 벗어두고 잡담을 하러 나온 모기와 소요’ 같았다. 김강우는 ‘스케이트팅 순간을 누구보다도 즐기지만, 타고 싶지 않을 때는 본능적으로 냉정하게 거부하는 자유주의자’ 모기를 빼닮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어깨와 도도한 눈빛은, “비겁한 게 나쁜 거냐?”라고 청춘답지 않은 질문을 내뱉을 때조차도 주눅들지 않았던 모기의 그것이었다. 또 천정명은 ‘겉보기엔 어수룩하고 내성적으로 보
<태풍태양> 김강우·천정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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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언론시사회가 열린 서울시내 한 극장 입구에서는 인천공항 출국 검색대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극장에 들어가려는 이들은 예외없이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은 건장한 사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문을 통과해야 했다. 또 조그만 가방이라도 들었다면 무조건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시켜줘야 했다. 극장을 폭파하려는 테러범이 두려워서일까?
이처럼 ‘살벌한’ 수색작전을 펼친 이유는 다름 아닌 불법 동영상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시사회에 참석한 누군가가 영화를 몰래 녹화해 개봉도 하기 전에 인터넷에 퍼뜨린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를 크게 두려워한 영화사가 “시사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를 감수하면서까지 까다로운 수색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영화사의 이런 물샐 틈 없는 방어막에 끝내 구멍이 생기고야 말았다.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
[팝콘&콜라] 극장에 금속탐지기? 불법 북제 그만좀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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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를 맞은 독립영화제 ‘인디포럼2005’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인디포럼은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와 갤러리175(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연구소 갤러리)에서 열리며 ‘2005독립영화’ 29편, ‘다시 보는 인디포럼’ 20편과 ‘해외 특별전’ 19편 등 모두 68편이 상영된다. 인디포럼 사무국 쪽은 “인디포럼 10년을 맞아 영화제의 과거를 통해 그 지향성을 점검하고, 현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은 박홍렬·황다은 감독의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로,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 등 근원적인 질문을 성찰한 작품이다. 또 폐막작은 영화 제작과정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 김계중 감독의 <해성 프로젝트>와 다른 영화를 인용하는 구성을 통해 새로운 영화틀을 이끌어낸 윤성호 감독의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어요> 등 두편이다.
‘독립영화2005’ 부문에서는 산업화의 상징인 구로·가
‘인디포럼’ 10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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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잔디밭, 커다란 개를 데리고 빙글빙글 춤을 추는 남자. 남자의 이야기를 듣던 부인과 소년들의 눈에 어느새 개는 커다란 곰이 되고 공원은 쇠라의 그림 같은 서커스의 사육제로 변한다. 지난 겨울에 본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한 장면입니다.
피터 팬을 쓴 극작가 존 베리의 인생을 통해 사람에게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상상력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이 영화를 본 날은 파리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을부터 다음해 봄이 오기 직전까지 늘 파리엔 비가 내립니다. 그맘 때의 파리는 거리도 마음도 모두 우울한 회색입니다. 건축을 공부하는 남편과 결혼해서 프랑스에 온 지 4년, 벌써 네 번째 겨울인데도 저는 도무지 이 도시의 우울에 익숙해 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비오는 오후 파리 구석의 한 영화관에서 저는 그를 만났습니다. 조니 뎁. 불온하고 반항적이고 거친 청춘을 거쳐 왔으며 아이돌 스타로 출발했지만 자기가 하고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네버랜드를 찾아서> 조니 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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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애니메이션에 스타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버라이어티>는 최근 애니메이션과 게임에도 특급 스타들의 목소리를 빌려오면서, 제작비가 치솟고, 전문 성우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경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버라이어티>는 이 모든 판도를 바꾼 이로 제프리 카첸버그를 지목하고 있다. 그가 <슈렉>의 속편에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를 불러모으면서, 1천만달러씩 쥐어줬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빈 디젤이 <리딕>의 비디오게임에 목소리 출연하는 조건으로 1천만달러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카첸버그는 전적으로 “스타를 동원하면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스타 기용으로 제작비가 상승하는 것 이외의 부작용도 있다. 로빈 윌리엄스나 에디 머피처럼 목소리 연기력이 탁월한 스타들이 거듭 등장하면서 식상해지는 감이 있고, 스타들에 밀린 전문 성우들의 설자리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TV애니 <보글보글 스
[What's Up] 애니메이션의 스타 목소리 캐스팅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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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고속도로에서의 무차별 총격사건이 11건째. 숱하게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강도, 총격사건보다 이 불특정 고속도로 총격사건이 ‘엔젤로’들의 발길을, 아니, 운전길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브랜트 우드, 사우스 캠튼, 다운타운, 샌타모니카, 차이나타운 등 지명만 들어도 그곳에 사는 사람의 계급과 피부 색깔이 감이 잡히는, 자기만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비슷한 혹은 어울림직한 ‘색깔’의 안전지대에 가기까지 대개 거쳐가야만 하는 곳이 로스앤젤레스의 고속도로이다. 이 고속도로야말로 로스앤젤레스의 컬러풀한 다인종들이 가장 평등하게 공유하는 공간일지도 모른다. 물론, 돈 치들이 <크래쉬>(Crash)에서 읊조렸듯이, 이 잠깐 동안의 ‘공유’도 자신의 차창 너머 안전이 보장될 때의 얘기다. 거기서 어디선가 차창을 뚫는 총알을 만난다? 어떡하라고. 그런 식으로 굳이 접촉을 하지 않아도 좋단 말이다. 내 안전지대로 가게 해달란 말이다.
<크래쉬>, 고속도로 총격
[LA] 폴 해기스의 <크래쉬>, 인종문제에 대한 촌철살인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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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10월30일 아침 8시30분, 뉴욕과 뉴저지 주민들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화성인의 지구 침공 소식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교통은 마비되고 전화는 불통이었다. 주부들은 젖은 행주치마 차림으로 뛰쳐나왔고 사람들은 이삿짐을 꾸렸다. H. G. 웰스의 소설을 오슨 웰스가 만든 라디오 드라마는 미지로부터 온 공포야말로 집단적인 충격과 히스테리의 진원지임을 알려줬다.
스필버그가 톰 크루즈와 손을 잡고 다시 쓰는 오슨 웰스의 신화는 한 문제 많은 노동자의 눈동자에서 시작한다.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의 삶은 뒤죽박죽이다. 가족은 등을 돌리고 있으며 레이는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것에도 헉헉댄다. 그리고 이제 누구나 예상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의 삶이 변화한다. 작은 동네의 삶은 일련의 파괴적인 침입자의 흔적으로 흔들린다.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한 것이다. 대규모 전방위 공격이 시작되자 레이는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눈을 뜬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오슨 웰스와 스필버그가 만났을 때, 톰 크루즈 주연의 <우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