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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올드보이> 등 2004년 비해 무난한 선택 ‘특징’
<극장전> 아쉽게 탈락…<활> 등 한국영화 극장·마켓 호평
벨기에 출신 감독인 다르덴 형제의 <아이>가 제58회 칸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을 수상했다. 21일 저녁(현지 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다르덴 형제는 99년 <로제타> 이후 두번째로 같은 상을 수상하면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에밀 쿠스트리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두해 연속 경쟁부문 진출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은 아쉽게 탈락했다.
올해 시상 결과의 두가지 특징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무난한 선택과 아시아 영화들의 약세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짐 자무시의 <망가진 꽃들>, 감독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의 <히든>은 영화제 초반부터 호평을 얻으며 수상 예상작 목록의
[칸 2005] 전통으로 다시 간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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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DVD 출시를 가장 기다리는 작품은 뭘까. 372명의 네티즌들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서 허우샤오시엔의 <비정성시>가 34.7%를 차지하며 출시촉구 DVD 1위에 올랐다. 비디오로 출시됐지만 삭제된 버전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이 몰린 듯하다. 그뒤를 이은 작품은 얼마 전 <씨네21> 10주년 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했던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판권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출시가 어렵다는 것을 아는지 한 네티즌은 “<고령가…>는 나오기 힘들 듯”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4위를 차지한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살로, 소돔의 120일>의 DVD 출시에 대해선 “과연 파졸리니 영화도 우리나라에 출시될 수 있는 건가요? 흠… 특히 무삭제로 나온다면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한획을 긋는 충격적인 사건이겠네요”(geotweety)라고 꼬집은 이도 있었다.
네티즌들이 DVD 출시를 가장 기다리는 작품은? 설문 참가자 37
[씨네폴] DVD 출시를 가장 기다리는 작품은 <비정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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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영화진흥위원회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영화계에선 김동원(독립영화 감독), 김인수(시네마서비스 부사장), 심재명(MK픽쳐스 이사), 안정숙(전 <씨네21> 편집장), 이현승(감독), 장미희(명지대 연극영화과 교수)씨 등이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이 밖에 김영재(동우애니메이션 부사장), 원용진(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남헌(컨텐츠플러스 대표)씨 등도 위원회에 결합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수락 여부와 관련해 위원 후보들과 최종 협의 중”이라며 곧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28일,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위원직을 위촉받는 9명의 영진위 위원들은 3년의 임기 동안 한국영화 진흥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게 된다.
이번 위원회 구성에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감독, 프로듀서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인선과 관련해 “2기 위원회가 역할을 열심히 했다고 보지만 학계에 계
3기 영진위 현장맨 대거 포진, 최종 협의 거쳐 5월 말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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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시네마 천국'의 화려한 막이 내려졌다. 제 58회 칸 영화제 시상식장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전 세계 유명 감독들과 배우들의 화려한 모습들을 칸 현지에서 씨네21 손홍주 팀장이 직접 보내온 것을 소개한다. 이로써 칸 데일리 뉴스도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칸 2005] 폐막식에 참석한 스타들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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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칸 영화제의 선택은 벨기에 출신 다르덴 형제 감독의 <아이>에게 돌아갔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에밀 쿠르트리차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장 피에르-루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 <아이>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다르덴 형제는 이로써 지난 1999년 <로제타>에 이어 두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심사위원대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망가진 꽃들>에 돌아갔으며 감독상에는 <히든>의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직접 감독으로 연출을 맡은 영화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번의 장례식>의 토미 리 존스가 받았고, 여우주연상은 <프리 존>의 이스라엘 여배우 한나 라슬로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수상을 기대한 한국영화 <극장전>(홍상수 감독)은 끝내 수상에 실패했다. 대신 <주먹이 운다>(류승완 감독)가 국제비평가협회(FIPRES
[칸 2005] 황금종려상은 <아이>(+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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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칸 영화제의 폐막작인 마샤 파인즈(Martha Fiennes)감독의 영화 <크로모포비아 CHROMOPHOBIA>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샤 파인즈 감독과 실제 친오빠이자 영화속 주연을 맡은 랄프 파인즈를 비롯해서 페넬로프 크루즈,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리스 아이판스등 배우들도 함께 자리했다.
영화 <크로모포비아>는 런던 배경의 사이코드라마로 급격하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한 부르조아 가족이 서서히 균열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칸 2005] 폐막작 <크로모포비아> 포토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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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막바지로 합류한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포토콜 행사가 현지시간 20일 오후에 영화제 본부 건물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렸다. 포토콜 행사 뒤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이어졌으며 이 자리에는 홍상수 감독과 주연배우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 등이 참석했다. 다른 작품 20편과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한 <극장전>의 수상여부는 21일 저녁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판가름날 예정이다.
[칸 2005] <극장전> 공식 포토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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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시(프랑스 칸 현지시간) 영화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이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했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이 이미 칸을 떠난 관계로 영화 <주먹이 운다>의 투자배급사인 쇼이스트 관계자가 대신 수상했다.
[칸 2005] 류승완 감독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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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일기>가 칸 영화제에서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최고가로 영국에 판매되었다. 11일 개막되어 중반을 넘긴 제58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15만 달러에 판매된 것. 15만 달러는 금액 자체로는 큰 금액이 아니지만, 영국에 판매된 한국 영화 중에서는 역대 최고로, 이전에는 작년 칸 마켓에서 10만 달러에 판매된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가 최고가였다.
<남극일기>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미로비전에 따르면 이 영화는 13일에 열린 마켓 시사회를 통해 파라마운트, 20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의 CEO가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국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먼저 영국의 ‘anchor bay’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남극일기>는 일본 수입사인 시네콰논에 120만 달러에 판매된 바 있으며 8월말 일본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남극일기>, 칸에서 역대 최고가로 영국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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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혈의 누>에 이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관객을 찾아간다. 바로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을 소재로 삼은 야심작 <남극일기>이다. <남극일기>는 2주차에 170만 관객을 넘어선 <혈의 누>의 흥행 가속도가 점점 약해지는 시점에 또 다시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까지 합쳐 총 제작비 85억원이 투입된 대작 <남극일기>는 현재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남극일기>의 주요 사이트 예매율은 씨네21이 53,5%, 맥스무비 43%, 무비오케이 50.88%, 다음 51.7%로 예매율과 흥행 성적이 같이 가는 선례로 볼 때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남극일기>가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그 다음 주에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라는 대박영화가 버티고 있어서 흥행 1위는 1주 천하에 끝날 것으로 보인
[주말극장가] 으스스, 싸늘 <남극일기>가 피비 잠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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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칸 경쟁작에 합류한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공식 레드 카펫 행사가 어제(18일) 칸 현지에서 있었다. 홍상수 감독,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 등 주연배우의 모습이 담긴<극장전> 레드 카펫 행사 화보를 아래에 공개한다.
[칸 2005] <극장전> 레드카펫 행사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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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트 페어런츠 1,2>를 통해 커다란 웃음보따리를 안겼던 배우 벤 스틸러(40)가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나섰다. 오는 7월14일 국내 개봉하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주인공 사자 알렉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코믹한 스크린 속 이미지와 다르게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었다.
“실제 연기와 목소리 연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내 연기에 반응을 보여줄 상대 배우도 없거니와 영화 속 배경과 같은 주변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상상력만으로 모든 걸 연기해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도 나중에 내 목소리를 입힌 알렉스를 눈으로 직접 보니 나와 캐릭터가 하나로 잘 융화됐더라고요.”
<마다가스카>는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안락한 도시생활을 즐기던 사자, 얼룩말, 기린, 하마 등 ‘여피족’ 동물들이 우연한 사고로 아프리카의 야생섬에
벤 스틸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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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사랑방이 20~26일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제9회 인권영화제를 연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권은 그동안 어른들의 시선에 파묻혀 일상에서 배제돼 왔다”며 “어린이·청소년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올해 영화제의 주제를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주제 섹션이기도 한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을 포함해 ‘해외 작품’, ‘국내 작품’, ‘비디오로 행동하라’ 등 4개 섹션에서 모두 32편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먼지, 사북을 묻다>로 제6회 인권영화상을 수상했던 이미영 감독은 <사레가마 송>을 들고 다시 인권영화제를 찾았다. <사레가마 송>은 카트만두 근처 바네빠 아이들의 고된 노동과 카스트 차별을 노래로 풀어낸 뮤직비디오다. 여성영상집단 ‘움’이 제작한 <이반검열>은 여성이면서 동성애자이자 청소년인 ‘3중 소수자’들의 인권 문제를
20일부터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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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은 영화 홍보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1999년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개봉하면서 홍보용 스틸 사진도 직접 결정했고, 사전 정보도 그가 정하는 만큼만 공개했다. 또한 영화 시작 전에 광고 상영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다. 이번에 개봉하는 <시스의 복수>도 예외가 아니다. 스틸 사진을 직접 고르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어떤 컷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도 제한했고 전세계 국가의 개봉 날짜는 물론 시사 일정까지 직접 정했다. 언론 외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시사회도 열지 않았다. 몇 년 전 아내와 이혼했을 때는 직접 고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엄마 없이 아이들을 성실하게 키우는 아버지로 그려달라”며 이미지 메이킹까지 챙길 정도였다.
고인이 된 스탠리 큐브릭 감독도 자기 영화의 홍보 내용과 방식을 직접 챙기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큐브릭과 달리 루카스의 이런 태도를 두고서 현지 언론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다.
[팝콘&콜라] 비즈니스 은하계의 왕 루커스씨 다스 베이더 돼가는것 아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