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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 쥔 곽경택 “실향민 아버지가 영감 쥤습니다”
순수 제작비만 150억원이 들어간 영화 <태풍>의 ‘뚜껑’은 촬영을 70% 가량 마친 현재까지 거의 ‘밀봉’ 상태다.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본격 해양 액션 영화로, 장동건·이정재·이미연이 출연하고 한국 영화 사상 유례없는 특수기술을 선보일 거라는 정도가 알려진 전부다. 지난 26일 첫 현장공개가 이뤄진 부산에서 4분 가량의 동영상이 공개됐지만, 메이킹필름 수준이라 영화의 ‘실제 그림’을 가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카메라 든 홍경표 “특수효과 진보를 보여준다”
음악 맡은 김형석 “에스닉풍 웅장미 들려준다”
한국 영화 사상 유례없는 제작비를 들여놓고도 좀처럼 맛뵈기를 보여주지 않는 <태풍>을 두고, 영화계에서는 “한국영화의 3대 재앙이 될 것”이라는 등 근거가 희박한 소문들이 돌았다. 이런 가운데서도 <태풍>에 대한 기대를 놓치 않게 만드는 ‘세’ 감독, 곽경택 감독과
‘태풍’ 의 눈-세 감독 곽경택·홍경표·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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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3: 시스의 복수>가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은 5월27일부터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30일)까지 이어지는 4일간의 황금연휴였다. 4일동안 <스타 워즈3>는 7075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새 개봉작 <마다가스카>(Madagascar)와 <터치다운>(The Longest Yard)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스타 워즈3>의 개봉12일간 누적수입은 2억7119만달러가 됐고 11일간 해외수입은 5억440만달러로 집계됐다.
를 제외한다면 이번 주는 코미디 배우 크리스 록의 주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2위와 3위 영화 두편이 모두 그의 출연작이기 때문. <마다가스카>와 <터치다운>이 각각 사이좋게 6100만달러와 6000만달러를 거뒀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마다가스카>는 <개미>의 에릭 다넬과 신인 톰 맥그래스의 공동연출작이다. 뉴욕
<스타 워즈3> 2주 연속 미국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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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이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출구가 열렸다. 시청각 장애인이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돕는 ‘한국영화 한글자막·화면해설 상영 시범사업’의 제1호 상영작으로 MK픽처스의 <안녕, 형아>가 선정되었다. 지난 5월25일 용산CGV에서 이에 대한 특별상영회가 개최되었다. 시각, 청각, 지체부자유 장애인 150여명은 디지털자막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자막과 화면해설을 위한 FM수신기의 도움으로 편안히 영화를 즐겼다. 상영 전 무대인사를 수화로 진행하는 관계자나 화면해설기기를 체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상영회에 참여한 <안녕, 형아>의 심보경 PD는 “처음에는 영화내용이 사업에 부합하고 전체 관람가여서 선정되었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분들이랑 같이 영화를 관람해보니 우리는 영화관을 가거나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우는 게 자유스러운데, 그분들은 권리를 쟁취하듯이 힘들게 얻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농아인협회,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충무로는 통화중] <안녕, 형아> 한글자막·화면해설 시범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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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중심으로 한국영화 인력의 요람 역할을 해온 한국영화아카데미가 2006학년도부터 학제를 큰 폭으로 개편한다. 이번 학제 개편의 주내용은 현재 2년인 정규과정을 1년으로 줄이고, 1년짜리 제작연구과정을 신설하는 것이다. 절반으로 줄게 되는 정규과정의 경우, 좀더 밀도있는 교육을 위해 현재의 학기제가 4쿼터(10주 단위)제로 바뀐다. 쿼터별로 특정 과제를 수행해야 다음 쿼터로 넘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게 아카데미의 계획이다.
이번 학제 개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작연구과정은 정규과정을 거친 학생 또는 이미 아카데미를 졸업한 학생 중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다. 2007학년도부터 시작되는 제작연구과정의 대상 인원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규과정 인원의 30% 정도로 예상된다. 선발은 프로젝트별로, 시나리오와 제작계획서 심사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극영화의 경우 연출, 촬영, 프로듀서 전공자가 한팀이 되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연출 전공 2인이 한팀이 되는
영화아카데미, 장편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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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중국영화는 첸 카이거의 93년작 <패왕별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홍콩의 예술기관 헨더슨 아트리치가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총 103편의 중국영화 중에서 <패왕별희>가 1위로 선정됐다. <패왕별희>는 공리와 장국영이 공연한 작품으로, 93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패왕별희>의 뒤를 바싹 따른 영화는 왕가위의 러브스토리<아비정전>과 오우삼의 <영웅본색>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무간도>는 4위,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는 5위, <소림축구>는 8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바로 오우삼이다. 그 다음으로는 왕가위. 제일 사랑받는 남자배우는 지난 2003년 4월1일 투신자살한 장국영이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성룡, <무간도2>의 오진우, 이소룡, 이연걸 등이 순서대로
홍콩인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영화는 <패왕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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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의 깊이와 판화의 감각적이고 억센 힘이 공존하는 곳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핀스크린애니메이션이 바로 그것이다. 이 낯선 애니메이션의 세계적인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자크 드루앵 특별전이 한국독립애니메이션상영전과 함께 오는 5월30일부터 6월30일까지 중앙시네마에서 열린다. ‘애니광 구출! 상영작전’이라는 이름의 이번 상영전은 지난 1월부터 (주)라바메이저(rabamajor.com)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kiafa.org)가 시작한 독립단편애니메이션 정기상영회의 네 번째 행사.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자크 드루앵의 핀스크린애니메이션 다섯 작품과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일곱 작품이 하루씩 번갈아가며 선보이게 된다.
핀스크린애니메이션은 본래 러시아 출신의 애니메이터 알렉산더 알렉세예프(Alexandr Alexeieff)와 그의 동료이자 아내 클레어 파커(Claire Parker)가 함께 고안한 기법이다. 자크 드루앵은 이들이 캐나다국립영화제작소(NFB)와
빛과 어둠의 조형사를 만난다, 자크드루앵&한국독립애니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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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근처 한적한 주택가의 빌라. 30도 경사진 지하차고 입구에 조명이 드리워진다. 맞은편의 놀이터 앞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모니터를 응시하는 노덕 감독. 이스트만 코닥 제작지원작인 <마스크 속, 은밀한 자부심>의 마지막 촬영현장. 동이 틀 때까지 거의 20컷을 촬영해야 하지만 노덕 감독은 침착하고 꼼꼼하게 리허설과 테스트를 병행한다. 4회차 160컷에 달하는 촬영스케줄 탓에 하루에 거의 40컷을 찍어야 했다. 여주인공 정으로 분한 정유미의 “32시간 동안 진행된 첫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는 술회는 당연지사. SKT 011, 대한항공 프라하편 CF로 얼굴을 알렸고, <댄서의 순정>에서 김기수의 상대역으로 분한 그녀는 현재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 <마스크 속…>은 수염난 발레리나 정과 남자친구이자 애견미용사인 구철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성 정체성과 사회적 통념을 탐색하는 이야기. 언뜻 장준환 감독의 단편 <털>
수염 난 여자랑 사랑 해 보셨수? <마스크 속, 은밀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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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영화진흥위원회 인선 결과가 발표됐다. 문화관광부는 5월25일 보도자료를 내, 앞으로 3년 동안 영진위를 이끌 위원 명단을 밝혔다. 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은 김동원, 김영재, 김인수, 심재명, 안정숙, 원용진, 이현승, 장미희, 정남헌씨 등 모두 9명. 영화계 안팎에서 최종 후보로 거론됐던(씨네21 504호) 9명의 후보 모두 영진위 위원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기 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5월27일 위촉장을 받고, 이튿날인 28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호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간 영화진흥기본계획 수립, 영화진흥금고 운영, 한국영화 진흥 및 영화산업 육성 지원, 영화진흥위원회 사업계획 및 예산수립 등에 관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예상됐듯이 현장 경험이 많은 위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인수(투자·배급), 심재명(제작), 김동원(감독, 정책), 이현승(감독, 정책)씨 등 그동안 외곽에서 아이디어와 비판을 내놨던 이들이 대거 영진위 안으로
3기 영진위 출발, 김동원, 김인수 등 후보 9명 전원 위원직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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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설경구-이창동이지!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는 감독-배우를 묻는 설문에 563명의 참가자 중 무려 33.4%의 네티즌들이 이창동-설경구 조를 꼽았다. <박하사탕>의 향과 <오아시스>의 맛을 아직 잊지 못한 한 네티즌(kojongsoo8318)은 “설경구야말로 이창동 감독의 페르소나죠”라고 적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재회를 당분간 스크린에서 확인하기란 어려울 듯. 이창동 감독은 신작 준비에 관해 입을 다물고 있는데다 설경구는 현재 송윤아와 함께 <사랑을 놓치다>를 촬영한다. 평소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라 신작 출연과 관련하여 밀약이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악어>부터 무려 4편을 함께한 김기덕-조재현이 2위에, 촬영장에서 형제애를 과시하느라 다른 이들의 눈총을 사는 류승완-류승범이 3위에 올랐다. 설문을 띄우고 난 뒤 이틀 동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김상경이 출연한다는 예시를 올린 것에 대해선 독자 및 네티즌 여러분께 깊
[씨네폴] 설경구-이창동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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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보이> 극장에서 만나요
올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지명됐던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극장 체인 씨너스(센트럴, 강남, 이채, 분당, 대전)에서는 6월9일부터 30일까지 개봉 중인 장편영화 앞에 <버스데이 보이>를 붙여 상영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유학 중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는 전선에 나간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그리움을 다룬 작품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지명되고 안시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씨너스는 ‘색깔있는 10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 단편영화를 무료로 소개할 계획으로, 상영할 단편을 공모하는 것은 물론 제작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문의: www.cinus.co.kr).
<안녕, 형아> 칸에서 일본과 30만달러 계약
<안녕, 형아>가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인 쇼치쿠와 30만달러에 판매계
[국내단신] <버스데이 보이> 극장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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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감독이 음주운전과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월28일 보도했다. 27일 밤 캘리포니아 비벌리 힐즈에서 체포된 올리버 스톤은 다음날 아침 보석금 1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경찰은 술에 취해 운전하던 올리버 스톤을 검문을 통해 검거했으며 그의 메르세데스 차안에서 마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음주측정 결과와 어떤 마약을 소지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1999년에도 올리버 스톤은 이번과 똑같은 이유로 구속된 적이 있다. 당시 지방 법원은 갱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명령했었다. 그는 <플래툰>과 <7월4일생>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알렉산더>를 만들었다.
올리버 스톤, 음주운전과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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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프리퀄 제작된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2003)의 프리퀄이 제작에 돌입했다. 2003년 공포영화 <다크니스 폴스>로 데뷔한 조너선 리브스먼이 연출을 맡기로 계약했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토브 후퍼의 전설적인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리메이크작이다. 마이클 베이의 영화사 플래티넘 듄즈는 이 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자연스럽게 전사(前史)에 관한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롱기스트 야드>의 셸든 터너가 시나리오를 담당하며 뉴라인이 배급한다. <텍사스 전기톱...>은 한국에서 6월23일경 개봉된다.
<최종병기 그녀>, 실사 영화화
애니메이션 <최종병기 그녀>가 실사영화로 만들어진다. 단행본으로 350만부가 팔린 다카하시 신의 만화를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모은 <최종병기 그녀>는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와 지구
[해외단신]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프리퀄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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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소품이 홈쇼핑 온라인 경매에 등장했다. MK픽쳐스가 제작한 <안녕, 형아>, <그때 그 사람들>, <몽정기2>의 영화속 소품들이 27일 CJ홈쇼핑(CJ Mall)을 통해 온라인 경매에 들어간다. 이번 경매에 등장하는 소품은 <안녕, 형아>에서 극중 박지빈이 사용했던 썬글라스와 <그때 그사람들>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자동차 번호판을 비롯, 극중 김윤아의 치마와 조은지의 원피스 등 총 70여종에 이른다.
영화속 소품의 온라인 경매에 대한 실효성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자칫 사장될 수 있는 이런 소품들이 어느 정도의 부가가치는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K픽쳐스 관계자는 “이번 소품 경매사업은 한국영화가 3차 부가가치 사업에 진입하는 인식의 전환”이라고 자평한 후, “다른 제작/배급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여 여타 제작사도 이 사업에 동참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MK픽쳐스는 CJ Mal
영화 소품이 홈쇼핑 온라인 경매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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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잡지<마리끌레르>7월호에 실릴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우리는 매우 친한 사이다. 그렇지만 친구 이상의 관계는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가 지난 1월 제니퍼 애니스톤과 갈라선 후 안젤리나 졸리와의 염문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사적으로도 매우 친하다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켰다. 최근에는 피트와 졸리와 졸리의 아들 매독스가 함께 아프리카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었고 염문설은 거의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었다.
그러나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가 어머니를 속이고 바람피웠을 때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만약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된다면 스스로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졸리 자신이 브래드 피트의 이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는 친구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