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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사상 최대의 동시개봉
워너브러더스가 <배트맨 비긴즈>를 사상 최대 규모로 동시개봉한다고 버라이어티가 6월14일 보도했다. 먼저 6월15일 미국 포함 5개국에서 개봉하는 것을 기점으로 이후 3일간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67개국에서도 일제히 개봉한다. 총극장 수는 8천개에 달한다. 이는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불법복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엑스박스 게임 <헤일로>, 영화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헤일로>(Halo)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콘솔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간판게임인 <헤일로>는 악의 무리에 대항해 싸우는 전투액션게임. 이번 영화화는 MS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MS는 이미 <28일 후...>의 작가 알렉스 갈란드를 100만달러에 고용해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유니버설과 폭스와 제작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조건으로 판권료 1억달러와 흥행수
[해외단신] <배트맨 비긴즈>, 사상최대 동시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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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가 CGV 주요 극장에 대형 영화 홍보관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장내 홍보을 위해 포스터, 스탠디, 홍보 부스 등을 설치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마다가스카>의 경우는 홍보관마다 총면적이 20평~30평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다. 현재 상암, 구로, 인천, 대전 CGV 등에 설치되어 있는 이 홍보관은 영화속 동물 캐릭터들의 모형과 영화의 주요 배경인 정글을 연상시키는 백월(Back-Wall)로 꾸며져 있다. 폰카, 디카족을 배려한 포토월(photo-wall)이 있음은 물론이다.
<마다가스카>는 뉴욕의 동물원에 있다가 엉뚱한 오해로 미지의 정글 ‘마다가스카’로 가게된, 정글보다 도시가 더 좋은 뉴요커 동물 4인방의 도시 컴백 프로젝트를 다룬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사자 알렉스는 미국판에서 벤 스틸러가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한국어 더빙판에는 톱스타 송강호가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는
<마다가스카>, CGV내 대규모 영화 홍보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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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멜 깁슨을 제치고 ‘2005년 가장 영향력있는 유명인사’ 1위로 꼽혔다. 2004년엔 3위와 1위였던 윈프리와 깁슨이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깁슨은 작년 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제작, 연출, 출연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흥행 수입을 거둬서 1위를 차지했었다. 사실상 그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여전히 3위 랭크된 것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DVD의 성공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전문지<포브스>는 매년 파워 랭킹 100인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선정 기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 1년간의 수입이며 인터넷, 신문, 잡지 등 각종 언론의 노출 빈도와 지명도 등도 고려된다. 오프라 윈프리는 매주 미국인 3000만명이 시청하고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12개국에서 방영되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사회자다. 그가 벌어들이는 연간수입은 2억2500만달러로, 재산 순위 2위.
<포브스>선정 ‘파워 랭킹 100인’ 1위 오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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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실험영화계의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SEFF)이 올해부터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perimental Film and Video Festival in Seoul, EXiS)로 개명하여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영화? 영화!’라는 주제아래 영화의 본질에 대한 실험적 탐구를 계속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실험영화사의 주요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EX-WAS(해외초청부문), 국내외 기성 실험영화 작가의 작품을 선별, 소개하는 EX-CHOICE(국제비경쟁부문), 최근 제작되는 실험영화의 트랜드를 파악할수 있는 EX-NOW(국제경쟁부문)로 나눠지며 작품공모는 EX-NOW 부문에서 진행된다.
출품작은 규격과 길이, 장르에 상관없이 프리뷰 테이프(VHS 권장)와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되고 작가의 필요에 따라 작품의도의 별지첨부도 가능하다. 작품공모기간은 6월 27일부터 7월 1일이며 영화제는 9월 7일부터
서울국제실험영화 페스티벌 작품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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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딘은 잊혀져버린 것일까. 제임스 딘의 사망 50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인 인디애나주 마리온시에서 지난 6월3일부터 사흘간 열렸던 제임스 딘의 추모제가 6천명이라는 초라한 관객 수로 마감하며, 주최사에 130만달러의 적자를 떠안겼다. 추모제의 실패를 예견하지 못했던 주최사는 당황한 채로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50년 전 9월 자동차 사고로 요절한 뒤, 반항의 표상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제임스 딘. 그를 추모하는 이번 행사는 워너브러더스와 로코코 프로덕션이 함께 기획 진행했다. <에덴의 동쪽> <이유없는 반항> <자이언트> 등 제임스 딘의 출연작들을 복원된 프린트로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하고, 관련 콘서트를 하루 두어 차례 개최하며, 제임스 딘의 집과 차의 경매 이벤트를 연다는 것이 주된 계획이었다. 이들은 애초 10만명의 관람객 동원을 목표로 정해두기도 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행사 마지막 날 불어닥친 폭풍으로
[What's Up] 제임스 딘 사망 50주기 추모제, 적자 내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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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흥행보증수표 톰 행크스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Deep Throat: 내부 고발자)에 관한 영화를 제작한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민주당을 도청한 것이 발각되어 사임한 사건. 당시 닉슨의 비리를 <워싱턴 포스트>지에 흘려 사퇴하게 만든 제보자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FBI가 두 차례에 걸쳐 수사를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렇게 세계 최대의 정치미스터리가 된 워터게이트 사건은 이미 1976년 앨런 J. 파큘라 감독의 <대통령의 음모>(All the President's Men)에서 다뤄진 바 있다. 그런데 딥 스로트의 정체가 33년만인 최근에서야 연예잡지<배너티 페어>7월호를 통해서 밝혀졌다. 바로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마크 펠트 FBI 부국장이었던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 사건을 할리우드가 가만히 놔둘 리 없다. 톰 행크스는 유니버설과 손잡고 발빠르게 마크 펠트 가족, 변호사와 영화화 판권
톰 행크스, 워터게이트 ‘딥 스로트’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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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가 교복을 입은 19세 불량 소녀의 모습에 도전했다.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점쳐지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연을 맡은 이영애는 영화 속에서 1990년의 고등학생부터 무려 13년간 복역한 후 33살의 강인한 여인이 되어 2004년 출소할 때까지 14년에 걸친 변신 모습을 선보인다.
이영애는 이 영화에서 교복입은 전형적인 고등학생의 모습, 교도소에서 복역할 때의 성녀 같은 모습, 출소 후 눈에 짙은 화장을 하고 묘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복수를 시작하는 33살 여인의 모습을 모두 소화하여 천가지 표정에 만가지 마음을 담고 있는 ‘친절한 금자씨’를 표현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이미 밝힌대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배우 이영애’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 그 때문인지 공개된 예고편과 영화 속 모습만으로도 모호하면서도 개성 강한 이금자라는 캐릭터는 배우 이영애가 본래 가지고 있던 단아함과 결합되어 강력한 이미지를 형성, 개봉 전부터 큰
이영애, <친절한 금자씨>에서 교복입은 19세 불량소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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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상쾌지수가 증가한다. 외모를 우선시하는 세상이 문제라지만 아름다운 것에 열광하게 되는 이 자연스러움을 그 누가 욕하랴!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아름다운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가 더 끌리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렇게 아름다운 배우들에게 이끌려 극장으로 향하던 학창 시절, 나의 발길을 딱 붙잡아버린 배우가 있다.
알랭 들롱. 가장 아름다운 배우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그 이름. 알랭 들롱은 나에게 있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세상에 아름다운 배우들은 많지만 알랭 들롱의 아름다움은 남다르다. 남자라고 하기엔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그 눈빛. 식상하다 하더라도 우수에 젖은 듯한 그의 눈빛, 사람을 잡아 끄는 그 눈빛은 극장 문을 나선 후에도 며칠씩이나 가슴앓이를 하게 만들었다.
스크린 속 알랭 들롱은 언제나 태생부터 고독한 운명을 타고난 존재처럼 냉소적이고 찌푸린 인상의 멜랑꼴리한 인물로 등장했다.
[스크린 속 나의 연인] <태양은 가득히>의 알랭 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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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이 개봉되었습니다. 관객들은 과감한 이 영화를 두고 구태의연한 연애의 환상을 깨는 쿨한 영화라고 지지하거나, 쿨함을 가장하여 위험한 얘기를 하는 영화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문제든 찬반으로 정확히 가를 수는 없겠지만, 오랜만에 찬반이 명확히 갈리는 영화가 나와서 네티즌들의 글과 씨네21 글 등을 모아봤습니다.
이 영화를 옹호한다
남녀간의 우여곡절이 관습적이지 않다는게 이 영화의 장점 (by jang28)
이 두장면에서 정말 진심으로 유림을 원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kika3070)
아름다고 지고지순한 연애를 조롱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by gosh008)
이 영화를 반대한다
사실 박해일은 강간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by blue6965)
유림과 홍에게 정신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한다. (by bship)
그밖의 글들
댓가가 큰 연애지만, 연애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필요악'처럼 되어버렸다.
[특집] <연애의 목적> 찬반, 옹호한다 vs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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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진(40)이 영화 감독으로 역할을 바꾼 것은 5년 전 일이다. 이스트필름이 제작하고, ‘연쇄살인범’ 엄정화와 ‘형사’ 문성근이 출연하는 영화 <오로라 공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한다고 알려진 것도 이미 석달 전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낯선 ‘영화 감독’ 방은진을 14일 만났다.
“내가 왜 감독이 됐는지 이젠 기억도 어렴풋하다. 사람들한테는 영화 감독 방은진이 낯설겠지만, 나한테는 그만큼 오래되고, 익숙한 일이다.”
‘더 이상 감독이 된 이유를 묻지 말아달라’는 뉘앙스로 말문을 연 방 감독은 “‘내가 정말 원해서 감독이 됐나?’하는 의심이 들 때 힘들었다”는 말로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배우였을 때는, 연기만 잘 하면 내 몫을 다 하는 것이었다. 감독이 된 뒤 흥행성과 캐스팅 문제로 연출 준비 중이던 <떨림>과 <첼로>가 엎어지고, 영화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내 몫, 내 책임으로 돌아올 때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방
배우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방은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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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한국방송의 ‘KBS 독립영화관’이 200회 고지를 밟았다. 평균시청률이 2% 남짓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일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16일부터 3주에 걸쳐 ‘200회 특집 다큐 잔치’를 벌인다. 이 뜻깊은 잔치의 주인장, 이관형(38·1994년 입사) 프로듀서를 만났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 2002년 초~2004년 초 ‘독립영화관’ 프로듀서를 맡았고, 지난해 말 다시 복귀했다. 또 극장 개봉과 텔레비전 방영을 동시에 하는 ‘KBS 프리미어’ 시리즈 처럼 새로운 영화 관련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만큼 ‘독립영화관’에 애착도 각별했다.
16일부터 3주간 ‘특집다큐’ “신인감독들 실험자세 변치말고 기성감독들 독립영화 관심갖길”
“2001년 11월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독립 영화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단편영화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그리고 단편 독립영화라는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중·장편 독립 영화들도 소개하
200회 맞은 ‘KBS 독립영화관’ 이관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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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는 보통 7천원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이동통신사 카드로 할인을 받아 5천원에 영화를 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영화인회의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에스케이(SK)텔레콤 카드와 케이티에프(KTF) 카드로 할인을 받은 관객들이 각각 26.5%와 10%를 차지했다. 둘을 합치면, 3명 가운데 1명이 할인된 값으로 영화를 봤다는 얘기다.
그런데 에스케이텔레콤이 7월부터 일부 극장에 대한 할인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다. 에스케이텔레콤 홈페이지를 보면, 7월부터 메가박스와 프리머스 극장체인에 대한 할인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나와 있다. 한정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할인 서비스 제휴업체를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경우 상당수 관객들이 할인제도가 계속 유지되는 시지브이(CGV)와 롯데시네마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각각 23%와 11%로 관객점유율 1·2위를 차지한 이들 극장 체인의 독주가 더욱 심화될
[팝콘&콜라] 영화판의 소리없는 실력자 이동통신사 입김에 극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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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기나긴 봄을 통과했던 극장가가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가 개봉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여름흥행시즌으로 접어든다. 앞으로 최소한 8주동안은 박스오피스 상위권 순위가 거의 매주 바뀔것이고 극장가는 대형 신작으로 요동친다. “볼영화없나” 두리번거리던 잠재관객들도 너도나도 극장으로 몰려간다. 이 시기가 되면 첫주의 성패는 “웰 메이드냐 아니냐”보다는 ‘배급력과 마케팅(광고)’에 의해 판가름난다. TV, 지면, 인터넷, 버스, 지하철, 옥외광고까지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영화포스터가 나부끼고 신작이 개봉했다 싶으면 거의 모든 극장에서 걸린다. 첫주에 고지탈환을 하지 못하면 기회는 없다.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 첫번째 타자는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스캔들 덕분에 노출기회는 배가됐다. 주요 사이트의 예매율은 최소 50%~65% 이상이다. 이변이 없는한 1위 데뷔는 확실하다. <연애의 목적
[주말극장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여름흥행시즌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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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프랑스로 알려진 퀘벡, 제2의 파리로 불리는 몬트리올. 영어권 나라 중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 사용을 권장하는 이 도시에서는 이상하게도 자국영화를 구경하기가 힘들다. 할리우드영화가 쉴새없이 밀려드는데다, 한국과 같은 스크린쿼터제가 존재하지 않고, 또한 영화제작이 이전보다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캐나다 자국영화는 물론 퀘벡 자체제작의 영화를 찾아보기도 힘들지만, 또 개봉한다고 해도 할리우드영화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한편의 영화가 퀘벡쿠아(QUEBECOIS)들의 관심권으로 들어왔으니, 바로 장 마크 발리 감독의 <크레이지>(C.R.A.Z.Y: 다섯 형제의 이름의 앞 글자를 딴)이다.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 영화는 아기 예수와 같은 날 태어난 네 번째 아들인 자크(ZAC)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등의 사소하지만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자크와
[몬트리올] <크레이지>, 자체영화 전멸한 퀘벡서 큰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