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 5월4일부터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는 샘 페킨파 특별전에 참여해 강연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박 감독은 5월4일 오후7시에 상영을 시작하는 <가르시아>를 관객과 함께 본 뒤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박찬욱 감독은 저서 <박찬욱의 오마주>에서 <가르시아>에 대해 “이 영화야말로 샘 페킨파의 진정한 걸작이고 미국 B무비 전통의 개가이며, 가장 독창적인 로드무비이자, 컬트 중의 컬트, 보기 드물게 순수한 형태의 아트필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박 감독의 참여는 예정에 없던 것으로, 그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촬영하기 위해 부산에 머물면서 이번 특별전 소식을 듣고 전격적으로 강연을 결정했다. 한편, 5월7일 오후6시 <관계의 종말> 상영 뒤에는 오승욱 감독, 영화평론가 김영진씨, 허문영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등 3명의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좌담이 열린다. <와일드 번치>
박찬욱, 샘 페킨파 특별전서 강연
-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 주연의 <열혈남아>가 최근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조직에서 따돌림당하는 한 건달의 처연한 복수극과 의도치 않은 가족애가 어우러지는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1일 촬영을 시작한 이래 5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 것. 마지막 촬영은 서울 신천역에 이뤄졌다. 주인공 재문(설경구)이 2002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많은 인파 속에서 친형과도 같은 인물의 죽음을 보면서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재문의 모습을 담았다. <열혈남아>는 월드컵이 끝난 뒤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열혈남아> 어떤 영화?
친형 같은 존재 민재와 함께 건달 생활을 해온 재문(설경구)는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민재는 상대조직의 중간보스 대식에게 살해당하지만, 복수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 조직은 재문의 복수 계획을 마뜩치 않게 생각한다. 대식이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벌교로 내려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재문은 복수를 결
<열혈남아> 촬영 종료
-
극장 CJ CGV가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시니어 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데이' 행사란 5월 8일 어버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5일, 15일, 25일에 전국의 CGV와 프리머스 극장을 찾는 50대 이상 관객 2인 중 신분증을 제시한 1인에 한하여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주는 것. 극장 CJ CGV쪽은 이 행사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CGV 중장년층 위해 할인 행사
-
<사생결단>(제작 MK픽쳐스, 감독 최호)이 같은 주에 개봉한 두 편의 맞수 <맨발의 기봉이>와 <도마뱀>을 제치고 4월 마지막 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월 27일 개봉한 <사생결단>은 30일(일)까지 서울 관객 37만명을 불러 모아, 28만명의 <맨발의 기봉이>와 13만 3천명의 <도마뱀>을 앞섰다. 한편 배급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개봉 이후 <사생결단>의 누적 관객수는 서울 24만, 전국 80만 7천명이었다. <사생결단>은 국제통화기금(IMF)시기 부산을 배경으로 악질 형사(황정민)와 영악한 범죄자(류승범)가 동료가 되어 벌이는 마약 탐문 수사극이다.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한 것이 특기할 만한다. 한편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맨발의 기봉이> 전국 62만명이었다. 이 영화는 4월29일 청와대에서 상영한 여파를
사생결단 박스 오피스 1위
-
-
극장 CGV가 어린이날을 맞아 4월 29일(토)부터 5월 7일(일)까지 'IMAX 3D 행사'를 연다. 두 편의 아이맥스 3D영화 <판타스틱 애니월드>와 <공룡 티렉스>의 모든 관람객에게 2000원씩 할인해주는 행사다. 기간 내 홈페이지 예매 또는 극장 현장 구매 모두 할인혜택이 가능하다. <판타스틱 애니월드>는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공룡 티렉스>는 어린 소녀가 공룡들의 시대안으로 들어가 모험을 겪는다는 내용이다.
아이맥스 애니메이션 두 편 할인 행사
-
극장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옛 씨어터 2.0)에서 5월 17일(수)부터 28일(일)까지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만찬 영화제’가 열린다. 그동안 영화사 스폰지가 수입 배급한 칸 영화제 수상작 및 경쟁진출작 10편을 상영하는 행사다. 2004년 개막작 <나쁜 교육>, 여우주연상 수상작 <클린>, 각본상 수상작 <룩앳미>, 경쟁작 <에쥬케이터>, 2005년 황금종려상 수상작 <더 차일드>, 감독상 수상작 <히든>, 개막작 <레밍>,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브로큰 플라워>, 경쟁작 <돈컴노킹>, <라스트 데이즈>등이 상영된다.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만찬 영화제
-
2006 MTV 무비 어워드 후보작 발표
6월8일에 열리는 MTV 무비 어워드가 후보작 목록을 발표했다. MTV 무비 어워드는 매년 최고의 악당상, 가장 섹시한 연기상처럼 독특한 부문을 마련해 즐거움을 주는 행사. 올해는 성(性)의 구분을 없애고 남녀 배우를 하나의 카테고리에 넣어 최고의 연기상만 수여하기로 했다. 후보는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과 와킨 피닉스,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홀 등. 질렌홀과 히스 레저는 최고의 키스상 후보에도 올랐다. 가장 섹시한 연기를 두고 다투는 후보들은 <핑크 팬더>의 비욘세 놀스와 <듀스 비갈로: 유로피안 지골로>의 로브 슈나이더, <씬 시티>의 제시카 알바. 실제 연인인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최고의 키스상과 최고의 격투상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톰 크루즈, 이라크 전쟁영화 제작하기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해외단신] 2006 MTV 무비 어워드 후보작 발표 外
-
“희순 형이 나를 지목했다고 전화했을 때, 이거 평생 내는 거야, 하고 물어봤다. (웃음) 사실 그동안 두개의 재단에 기금을 기부해왔다. 예술적 재능이 있음에도 부모님이 없거나 생활환경이 불우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내 자신이 배우이기도 하니까. 이번 만원 릴레이를 통해서도 그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다음 주자는 <맨발의 기봉이>에 출연했던 김효진씨를 추천하고 싶다. 예전에 광고 모델을 하면서 친해진 사이인데, 이런 일에 동참하라고 제의하면 선뜻 응할 친구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유지태
-
“막연한 동경으로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들던 시절이 있었다. 유학 갔던 폴란드 우츠에도 시네마테크가 있었다. 학생관람료가 500원 정도였고, 거의 매일 갔다. 하루는 폴란드영화 <쥐>를 보려는데 관객이 나밖에 없었다. 세명이 넘어야 상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티켓 세장을 사서 봤다. 거기서는 외국영화에 자막이 없으면 그것을 읽어주는 일종의 변사 제도가 있다. 변사 아저씨와 자주 마주쳤고 <쥐>를 보던 날도 함께였다. <세상의 모든 아침>을 아침 10시 반에 상영했을 때, 사람들이 꽉 차서 뜨거운 감정을 느꼈던 일도 기억난다. 당시 고전 명작을 필름으로 보는 일은 일종의 축복이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은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는 느낌이다. 극장과 빛이 주는 아름다움이나 마법의 순간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한다. 인터넷을 좀 줄이고 자기 문화적 취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송일곤 영화감독
-
20살 연상인 아내를 데리고 5년 만에 찾아온 동생과 누나 등 범상치 않은 가족의 삶을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영화 <가족의 탄생>(제작 블루스톰, 감독 김태용)이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두심, 엄태웅, 문소리, 공효진,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배우 6명이 피크닉을 나온 듯 포즈를 취한 이 포스터는 화사한 봄날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가족의 탄생>은 5월18일 개봉한다.
[포스터 코멘트] <가족의 탄생>
-
시네코아가 문을 닫는다. 1987년 문을 연 코아아트홀을 출발점으로 다양한 예술영화를 트는 상업영화관으로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시네코아가 “경영난을 이유로 6월30일자로 폐관한다”고 밝혔다. 한 극장 관계자는 “경쟁자이기 이전에 자기 색깔이 분명한 극장이 자본의 논리로 또 하나 사라진다는 사실이 가장 슬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체 다섯개 스크린 중 현재 스폰지하우스로 운영 중인 두 스크린은 당분간 그대로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공간에는 외국어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코아아트홀도 경영난을 이유로 2004년 겨울 문을 닫았다.
개관 10년 만에 폐관을 결정한 시네코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충무로는 강북 극장가의 전반적인 침체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멀티플렉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마무리되는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예견된 결과다. 신규 복합상영관의 확장에 맞서 리모델링으로 대응한 다수의 극장들이 현재 빠른 자본 회수는커녕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종로=극장가’ 시대 끝나나
-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5월 17일 개막하는 제5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송강호와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가 출연하는 <괴물>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평범한 가족이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영화. 제작사인 청어람은 감독주간 위원장 올리비에 페레가 “현시대에서 가장 재능있는 감독 중 한 명인 봉준호 감독의 놀랄만한 새 작업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괴물>은 우리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기대하게 되는 스타일과 감성을 가진 최고의 영화이다”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국내개봉은 7월 예정이다.
<괴물>,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
-
9월 1일에서 6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2006)이 경쟁과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될 실험영화를 모집한다. 규격과 상영시간에는 제한이 없고 실험적인 형식과 내용의 영화라면 응모가 가능하다. 마감은 5월 13일. 문의는 02-3141-1841 혹은 이메일 programmer@ex-is.org로 할 수 있다. 지난해 17개국 85편의 영화를 상영했던 EXiS2006은 올해 백남준 특별 추모전, 요리스 이벤스와 그가 이끌었던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작품 상영전, 서부 최대 규모인 캐년 아카이브와 그 설립자인 브루스 베일리의 작품 상영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상영작 모집
-
<미션 임파서블3는 속편의 법칙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전편들도 거대했지만, 3편의 액션은 더욱 빠르고, 스릴넘치고, 거대하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 가정을 지키겠다는 고전적인 주제를 첨가했지만, 그게 설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3>는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이지만, 그 이상은 없다. 보고 나면 말끔하게 잊혀진다. 폭발씬만 빼고. -김봉석 /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미션 임파서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