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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 4주간의 공포>의 세번째 에피소드 <네번째 층>이 5월1일 촬영을 시작했다. <네번째 층>은 미혼모 민주(김서형)과 딸 주희(김유정)가 4층이 없는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벌어지는 공포스런 사건을 그리는 작품.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권일순 감독은 단국대 영화과를 졸업했고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단편영화 <숨바꼭질>을 만들었다. <네번째 층>은 5월30일 촬영을 끝마칠 계획이다. 한편 여학생 기숙 대입학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리는 는 4월30일 촬영을 모두 끝냈다. HD로 제작되는 <어느날 갑자기- 4주간의 공포>는 <네번째 층> 외에 <2월29일> <죽음의 숲>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7월부터 SBS TV와 극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네번째 층> 촬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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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은 청소년 유해시설이 아니다”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대전지방법원 행정부는 4월26일 백모씨가 대전 동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 영화관 시설금지 해제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백씨의 승소를 판결했다. 사건은 대전시 동구 가오동의 한 대형 할인매장에 백씨가 복합 상영관을 설치하려고 하면서 시작됐다. 동부교육청은 이곳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하 정화구역)에 속하므로 학생들을 위해 영화관 설치를 불허했고, 백씨는 소송으로 대응했다. 정화구역은 학교보건법 제6조에 의해 규정되는 ‘학교를 기준으로 200m 범위 내에는 학습과 학교 보건위생에 유해한 시설은 지을 수 없다’는 개념이다. 숙박업소, 유흥업소, 도박장, PC방, 노래방, 영화관이 이에 해당하고 관할 자치단체장은 이러한 시설을 추가로 확대, 규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판결은 영화관이 청소년 유해시설로 분류되는 법조항이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재판부는 “영화는 문화적 욕구를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관, 청소년 유해시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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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운동이 스크린을 통해 조명된다. 6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갈 <화려한 휴가>(가제·제작 기획시대)는 1980년 5월18일부터 10일 동안의 ‘해방 광주’를 보여주는 영화다. 장선우 감독의 <꽃잎>이나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개인사를 중심에 놓고 광주를 다룬 것과 달리 <화려한 휴가>는 장렬하게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군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면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휴가>는 동생을 시위 현장에서 잃은 택시운전사와 택시회사 사장, 그리고 사장 딸인 간호사를 주축으로, 민주화 대열에 동참한 다양한 성격과 직업의 시민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다중 주연 영화다. 이수남 프로듀서는 “분명 주인공은 존재하지만, 5∼6명의 조연도 주연과 맞먹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회사 사장 역할은 안성기, 간호사 역은 이요원이 맡게 되며, 이준기, 차인표, 송재호, 이한위, 박철민도 함께 출연할
광주 민주화운동 영화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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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5월4일부터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는 샘 페킨파 특별전에 참여해 강연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박 감독은 5월4일 오후7시에 상영을 시작하는 <가르시아>를 관객과 함께 본 뒤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박찬욱 감독은 저서 <박찬욱의 오마주>에서 <가르시아>에 대해 “이 영화야말로 샘 페킨파의 진정한 걸작이고 미국 B무비 전통의 개가이며, 가장 독창적인 로드무비이자, 컬트 중의 컬트, 보기 드물게 순수한 형태의 아트필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박 감독의 참여는 예정에 없던 것으로, 그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촬영하기 위해 부산에 머물면서 이번 특별전 소식을 듣고 전격적으로 강연을 결정했다. 한편, 5월7일 오후6시 <관계의 종말> 상영 뒤에는 오승욱 감독, 영화평론가 김영진씨, 허문영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등 3명의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좌담이 열린다. <와일드 번치>
박찬욱, 샘 페킨파 특별전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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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조한선, 나문희 주연의 <열혈남아>가 최근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조직에서 따돌림당하는 한 건달의 처연한 복수극과 의도치 않은 가족애가 어우러지는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1일 촬영을 시작한 이래 5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 것. 마지막 촬영은 서울 신천역에 이뤄졌다. 주인공 재문(설경구)이 2002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많은 인파 속에서 친형과도 같은 인물의 죽음을 보면서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재문의 모습을 담았다. <열혈남아>는 월드컵이 끝난 뒤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열혈남아> 어떤 영화?
친형 같은 존재 민재와 함께 건달 생활을 해온 재문(설경구)는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민재는 상대조직의 중간보스 대식에게 살해당하지만, 복수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 조직은 재문의 복수 계획을 마뜩치 않게 생각한다. 대식이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벌교로 내려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재문은 복수를 결
<열혈남아>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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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CJ CGV가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시니어 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데이' 행사란 5월 8일 어버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5일, 15일, 25일에 전국의 CGV와 프리머스 극장을 찾는 50대 이상 관객 2인 중 신분증을 제시한 1인에 한하여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주는 것. 극장 CJ CGV쪽은 이 행사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CGV 중장년층 위해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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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제작 MK픽쳐스, 감독 최호)이 같은 주에 개봉한 두 편의 맞수 <맨발의 기봉이>와 <도마뱀>을 제치고 4월 마지막 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월 27일 개봉한 <사생결단>은 30일(일)까지 서울 관객 37만명을 불러 모아, 28만명의 <맨발의 기봉이>와 13만 3천명의 <도마뱀>을 앞섰다. 한편 배급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개봉 이후 <사생결단>의 누적 관객수는 서울 24만, 전국 80만 7천명이었다. <사생결단>은 국제통화기금(IMF)시기 부산을 배경으로 악질 형사(황정민)와 영악한 범죄자(류승범)가 동료가 되어 벌이는 마약 탐문 수사극이다.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한 것이 특기할 만한다. 한편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맨발의 기봉이> 전국 62만명이었다. 이 영화는 4월29일 청와대에서 상영한 여파를
사생결단 박스 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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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CGV가 어린이날을 맞아 4월 29일(토)부터 5월 7일(일)까지 'IMAX 3D 행사'를 연다. 두 편의 아이맥스 3D영화 <판타스틱 애니월드>와 <공룡 티렉스>의 모든 관람객에게 2000원씩 할인해주는 행사다. 기간 내 홈페이지 예매 또는 극장 현장 구매 모두 할인혜택이 가능하다. <판타스틱 애니월드>는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공룡 티렉스>는 어린 소녀가 공룡들의 시대안으로 들어가 모험을 겪는다는 내용이다.
아이맥스 애니메이션 두 편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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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옛 씨어터 2.0)에서 5월 17일(수)부터 28일(일)까지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만찬 영화제’가 열린다. 그동안 영화사 스폰지가 수입 배급한 칸 영화제 수상작 및 경쟁진출작 10편을 상영하는 행사다. 2004년 개막작 <나쁜 교육>, 여우주연상 수상작 <클린>, 각본상 수상작 <룩앳미>, 경쟁작 <에쥬케이터>, 2005년 황금종려상 수상작 <더 차일드>, 감독상 수상작 <히든>, 개막작 <레밍>,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브로큰 플라워>, 경쟁작 <돈컴노킹>, <라스트 데이즈>등이 상영된다.
서울에서 즐기는 칸 화제작 만찬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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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MTV 무비 어워드 후보작 발표
6월8일에 열리는 MTV 무비 어워드가 후보작 목록을 발표했다. MTV 무비 어워드는 매년 최고의 악당상, 가장 섹시한 연기상처럼 독특한 부문을 마련해 즐거움을 주는 행사. 올해는 성(性)의 구분을 없애고 남녀 배우를 하나의 카테고리에 넣어 최고의 연기상만 수여하기로 했다. 후보는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과 와킨 피닉스,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홀 등. 질렌홀과 히스 레저는 최고의 키스상 후보에도 올랐다. 가장 섹시한 연기를 두고 다투는 후보들은 <핑크 팬더>의 비욘세 놀스와 <듀스 비갈로: 유로피안 지골로>의 로브 슈나이더, <씬 시티>의 제시카 알바. 실제 연인인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최고의 키스상과 최고의 격투상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톰 크루즈, 이라크 전쟁영화 제작하기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해외단신] 2006 MTV 무비 어워드 후보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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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순 형이 나를 지목했다고 전화했을 때, 이거 평생 내는 거야, 하고 물어봤다. (웃음) 사실 그동안 두개의 재단에 기금을 기부해왔다. 예술적 재능이 있음에도 부모님이 없거나 생활환경이 불우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내 자신이 배우이기도 하니까. 이번 만원 릴레이를 통해서도 그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다음 주자는 <맨발의 기봉이>에 출연했던 김효진씨를 추천하고 싶다. 예전에 광고 모델을 하면서 친해진 사이인데, 이런 일에 동참하라고 제의하면 선뜻 응할 친구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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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동경으로 프랑스 문화원을 드나들던 시절이 있었다. 유학 갔던 폴란드 우츠에도 시네마테크가 있었다. 학생관람료가 500원 정도였고, 거의 매일 갔다. 하루는 폴란드영화 <쥐>를 보려는데 관객이 나밖에 없었다. 세명이 넘어야 상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티켓 세장을 사서 봤다. 거기서는 외국영화에 자막이 없으면 그것을 읽어주는 일종의 변사 제도가 있다. 변사 아저씨와 자주 마주쳤고 <쥐>를 보던 날도 함께였다. <세상의 모든 아침>을 아침 10시 반에 상영했을 때, 사람들이 꽉 차서 뜨거운 감정을 느꼈던 일도 기억난다. 당시 고전 명작을 필름으로 보는 일은 일종의 축복이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은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는 느낌이다. 극장과 빛이 주는 아름다움이나 마법의 순간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한다. 인터넷을 좀 줄이고 자기 문화적 취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송일곤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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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연상인 아내를 데리고 5년 만에 찾아온 동생과 누나 등 범상치 않은 가족의 삶을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영화 <가족의 탄생>(제작 블루스톰, 감독 김태용)이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두심, 엄태웅, 문소리, 공효진,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배우 6명이 피크닉을 나온 듯 포즈를 취한 이 포스터는 화사한 봄날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가족의 탄생>은 5월18일 개봉한다.
[포스터 코멘트]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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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코아가 문을 닫는다. 1987년 문을 연 코아아트홀을 출발점으로 다양한 예술영화를 트는 상업영화관으로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시네코아가 “경영난을 이유로 6월30일자로 폐관한다”고 밝혔다. 한 극장 관계자는 “경쟁자이기 이전에 자기 색깔이 분명한 극장이 자본의 논리로 또 하나 사라진다는 사실이 가장 슬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체 다섯개 스크린 중 현재 스폰지하우스로 운영 중인 두 스크린은 당분간 그대로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공간에는 외국어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코아아트홀도 경영난을 이유로 2004년 겨울 문을 닫았다.
개관 10년 만에 폐관을 결정한 시네코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충무로는 강북 극장가의 전반적인 침체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멀티플렉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마무리되는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예견된 결과다. 신규 복합상영관의 확장에 맞서 리모델링으로 대응한 다수의 극장들이 현재 빠른 자본 회수는커녕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종로=극장가’ 시대 끝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