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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영중인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영아가 공포물 <귀신이야기>를 통해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다. 귀신나오는 마을로 출사를 떠난 사진 동아리 학생들의 섬뜩한 하룻밤을 다룬 영화로 이영아는 좋아하는 동아리 남자친구를 따라 출사에 참여하게 된 여대생을 연기하게 된다. <귀신이야기>는 오는 7월 초 촬영을 시작하여 겨울에 개봉할 예정이다.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린 육봉달” 박휘순은 아이스하키 골리(골키퍼)가 된다. 신민아가 발랄한 무술소녀로 등장하는 곽재용 감독의 신작 <무림여대생>에서, 아이스하키 시하바 도중 골문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신민아와 교체되는 캐릭터로 캐스팅 된 것. 개그콘서트 ‘제3세계’를 통해 유명해진 그는 최근 <공필두>의 제작보고회 사회를 보면서 영화 출연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영아, 박휘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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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영화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주한 폴란드대사관은 5월15일부터 25일까지 ‘폴란드 영화 걸작선’을 준비했다. 서울 중구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대리석 인간> <철의 인간> <빌코의 아가씨들> 등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대표작이 상영되며, <화이트> 등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 <물의 칼> 등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총 20편이다. 모든 상영작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영어자막만이 제공된다. 상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3시,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문의 www.kfcenter.or.kr, 02-3789-5600)
한편 오는 5월13일 오후 6시 광화문 영상 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는 노동영화제 정기상영회를 통해 노조 지도부의 타락을 맞춘 극영화 <배신자들>이 상영된다. 제3세계 영화운동의
폴란드 영화 걸작선, <배신자들>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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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병사 세명이 만든 다큐멘터리 <워 테이프>가 4월25일 개막한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다. 그들은 1년 동안 이라크에서 일어난 일들을 있는 그대로 찍었고, 감독 데보라 스크랜턴이 800시간에 달하는 테이프를 편집해 영화로 완성했다. 4월29일에 처음 상영된 <워 테이프>는 폭격 직후 이라크의 풍경과 총격전에 노출된 병사들의 긴장된 순간, 잘린 팔다리를 두고 병사들이 햄버거 같다며 농담하는 장면 등을 기록하고 있다. 레바논계 병사 잭 바지와 스티브 핑크 하사, 마이크 모리아티 기술하사관은, 저널리스트 자격으로 이라크에 초청받았지만 그 대신 병사들에게 카메라를 주고 싶다고 요구했던 스크랜턴 덕분에, 이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스크랜턴은 병사들이 가져온 테이프 중에서 군당국이 검열한 테이프는 한개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 테이프는 팔루자에서 살해된 이라크 시위대의 생생한 모습과 미군 병사들이 개가 시체를 뜯어먹더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이라크 전장에서의 생생한 1년, <워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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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 DVD와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손해액이 6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스트리트 저널> <LA타임스> 등 미국 유수 언론들은 지난 5월3일자를 통해 지난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각종 불법 루트를 통한 영화 관람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입은 피해 규모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영화협회(MPAA)가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피해액 가운데 불법복제 DVD로 인한 피해가 약 38억달러,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는 약 23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내 시장에서의 피해규모는 13억달러, 해외시장에서 입은 피해규모는 48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시장에서 입은 피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국가는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이다. 인구 특성으로 볼 때는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만 16∼24살의 남성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내에서는 남자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불법으로 영화보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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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3>가 무서운 기세로 5월 첫 주말 극장가를 독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5월3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3>는 8일까지 전국에서 124만1452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UIP의 집계로는 같은 기간 전국 164만명을 동원했다. 관객 점유율은 46.4%로, 주말 극장가에 나간 사람 중 절반 가까이가 이 영화를 봤다는 얘기다. 2위는 <맨발의 기봉이>였다. 4월 마지막 주 한국영화 3파전에서 2위로 처졌던 이 영화는 주말 사흘동안 35만9735명을 끌어들이며 한국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배급사 집계로 5월8일까지 143만3764명을 동원한 <맨발의 기봉이>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관객의 많은 호응 속에서 좋은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주 1위였던 <사생결단>은 3위를 차지했으며, 8일까지 155만673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4위는 전주 5위였던
<미션 임파서블3> 5월 극장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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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개막한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제 쪽은 행사 중반을 넘긴 8일 현재 역대 최고인 58%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인 <9시5분>을 비롯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요괴대전쟁>, 야기라 유야 주연의 <별이 된 소년> 등 총 29작품이 매진된 상태다. 매진된 작품도 상업 극영화에서 단편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
한편 서울환경영화제는 폐막식 사회자로 영화평론가 오동진과 MC 류시현을 선정했다. 폐막식은 10일 오후 7시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며 영화제 유일한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 수상작도 발표된다.
서울환경영화제, 역대 최고 관객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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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와 스컬리의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이규화와 서혜정이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에 목소리 출연한다. <아치와 씨팍>은 조범진 감독의 데뷔작으로, 모든 자원이 고갈돼 똥만이 유일한 에너지원인 도시의 삶을 담는다. 이규화와 서혜정은 각각 정보국 국장과 부국장을 연기할 예정이다. <아치와 씨팍>은 이미 아치 역의 류승범, 씨팍 역의 임창정, 그리고 이쁜이 역의 현영을 목소리 캐스팅한 상태다.
의 두 성우, <아치와 씨팍> 목소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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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의 영화 <망종>이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망종>은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중국 변방에서 살아가는 조선족 여인의 삶을 담았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망종>의 시각적인 구성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을 결정했다. <망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돼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망종>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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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직접 주연까지 맡은 <짝패>가 5월8일 첫 시사를 가졌다. 류승완 감독의 다섯번째 장편영화 <짝패>는 주연급 조연 연기를 한 이범수를 제외하면 스타급 연기자 없이 연출자와 무술감독이 몸소 거친 액션 연기를 펼친다는 점만으로도 화제를 모아왔다. <짝패>의 배경은 충남 온성이라는 가상의 도시. 이 영화에서 이 공간은 매우 중요하다. 영문 제목 ‘City Of Violence’에서 떠오르는 바처럼 이곳에 사는 이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타락했으며, 이 세계는 법과 질서보다는 폭력이 지배하고 있다. 이야기는 친구 왕재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태수(정두홍)가 온성으로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서울에서 형사로 활약하는 태수는 왕재의 죽음 뒤에 무언가 검은 음모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뒤를 캔다. 그는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동생 석환(류승완)과 함께 어두운 그림자 속을 헤치며 위험한 수사를 진행하고, 그 배후에 고교 시절부터 함
류승완, 정두홍의 <짝패> 첫 선 (+전문가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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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앉았다. CGV 4월 영화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서울 기준 46.7%를 기록해 2005년 7월 이후 전체 시장의 절반 이하로 비중이 줄었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1월 77.6%를 정점으로 3개월째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 그나마 전국 기준 점유율은 51.6%을 기록했다. 206만9천명을 동원하며 4월 흥행선두를 차지한 <달콤, 살벌한 연인>과 206만6천명을 기록한 <청춘만화>를 제외하면 4월에는 뚜렷한 한국영화 흥행작이 없었다. 반대로 미국영화는 5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 오랜만에 기세를 올렸다.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과 <아이스 에이지2>가 흥행호조를 보였고,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은 <오만과 편견> <뻔뻔한 딕&제인>이 선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영화 약세가 미국영화 강세로 직결되는 국내 영화시장의 특성을
[충무로는 통화중] 미국영화 흥행호조… 혹시 FTA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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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막을 내린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된 <내 청춘에게 고함>은 요란한 치장이 없는 청춘영화다. 20대 초반 여자와 20대 중반의 남자, 서른살의 남자 이야기가 3부 형식으로 연결된 이 영화는 열정과 패기라는 청춘의 상투어들을 거둬내는 대신 그들의 일상과 내면으로 조용하게 들어간다.
2001년 단편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로 칸영화제 등 여러 국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김영남(34)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가족의 해체와 비정규직 문제 등 동시대적 고민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 안에 불안과 충동같은 젊음의 속성을 섬세하게 포착한 김영남 감독은 “왠지 결혼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서” 첫 연출작을 청춘영화로 결정했다고 다소 싱거운 연출의 변을 꺼냈다. 스스로 아직 청춘이라고 말하는 그는 청춘이 특정 시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나 삶의 태도라고 ‘청춘론’을 폈다. “세상이 요구하는 삶의 빠르기에서 벗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내 청춘에게 고함> 김영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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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블록버스터, 독특한 포스터로 관심집중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독특한 디자인의 포스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월12일 미국 개봉예정인 <포세이돈>은 태풍에 배가 전복되는 이야기로, 포스터 및 전단에 위아래가 뒤집힌 사진이 사용됐다. <미션 임파서블3>는 긴 제목을 다 늘어놓는 대신에 M:I:III라는 로고로 축약하여 표기했다. <엑스맨3>의 포스터에는 등장인물들이 패션 화보인 듯 포즈를 취하고 있을 뿐 영화 타이틀은 보이지 않는다. <포세이돈> 마케팅 담당자는 “우리는 경쟁작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홍보물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이 독특한 시도를 설명했다.
<플라이트93>, 9·11 메모리얼 파크 건설에 흥행수익 기부
유니버설픽처스가 <플라이트93> 개봉 첫 주말 흥행수익의 10%인 115만달러를 9·11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파크 건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플라이트93&g
[해외단신] 여름 블록버스터, 독특한 포스터로 관심집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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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스튜던트 아카데미 어워드 본선 진출
강혜연 감독의 컬럼비아대학 졸업작품 <착한 아이>(Good Girl)가 미국 영화과 학생들의 최고 축제인 스튜던트 아카데미 어워드 극영화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6월10일 출품된 190여편 중 뽑힌 7편의 본선 진출작 중에서 금, 은, 동상이 수상될 예정. <착한 아이>는 2005년 영진위 독립영화지원 당선작이기도 하다.
5·18 기념 창작애니메이션 공모
5·18 기념재단에서 민주항쟁을 기리는 창작애니메이션을 공모한다. 20분 분량 이상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6월2일까지 제안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우편 또는 방문접수해야 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소요되는 사업금액은 1억4천만원이다. 제작방법은 일반경쟁입찰이다. 자세한 사항은 5·18 기념재단 홈페이지(www.518.org) 참조.
인권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 제작 공모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
[국내단신] <착한 아이> 스튜던트 아카데미 어워드 본선 진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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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는 운동이 아니라 의무의 문제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교회에 나가고, 불자들이 절에 가는 것처럼 영화로 밥을 먹고사는 우리의 종교적인 믿음이 향해 있는 곳이 바로 시네마테크다. 종교적으로 비유해서 말하면 시네마테크 살리기 캠페인은 성당을 하나 새로 세우는 거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양식이 현재의 양식과 미래의 양식만 있겠나. 과거 영화의 양식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시네마테크다. 어떻게 생각하면 나 같은 감독보다는 진짜 상업영화 감독들이, 에로영화 감독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야 더 효과가 클 수도 있다. 또 중요한 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그들에게 영화의 양식을 뿌려줘야 한다. 가령 영화를 청소년들에게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감독이 직접 찾아가 강연도 하는 그런 방식 말이다. 나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민병훈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