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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족><역전에 산다><몽정기2> 등에 출연한 탤런트 고호경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5월15일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서대문경찰서는 “고호경이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거쳐 동료 가수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 동료의 집에서 증거물로 대마 3g과 페트병으로 만든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한편 고호경의 소속사 트윈클링스타즈 김권종 대표는 “(고호경이) 호기심으로 대마초를 1회 흡연한 사실이 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진술한 상태. 경찰은 고호경과 동료 연예인 2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호경,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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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이 대추리로 결집하고 있다. 5월14일 오후 6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열릴 황새울영화제는 미군기지 확장 이전에 반대해온 지역 주민들의 싸움에 독립영화인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더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권운동사랑방과 팽성주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선 푸른영상 정일권 감독의 <대추리의 전쟁>과 투쟁 관련 속보 영상물 등이 상영되고, 이에 앞서 필리핀의 제스 산티아고, 버마의 사카하 등 국내외 민중가수들의 공연과 군부대 투입도 마다하지 않는 정부의 폭력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인권영화제쪽은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쪽에 협조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면서도 “대추리로 향하는 길목이 원천봉쇄된 상태라 프로그램이 변경되거나 무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독립영화인들은 5월14일 오후 4시 평택역에서 집결해서 주민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여, 현실을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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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봉준호 감독과 <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제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5월14일 부산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곽경택과 봉준호 감독이 각각 ‘진주에 상’과 ‘아시아신인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고 전했다.
‘진주에 상’은 영화제 메인 경쟁 프로그램. 심사위원장으로는 <레옹>의 뤽베송 감독이 나선다.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신인상’의 심사위원장은 티엔 주앙주앙 감독. 봉준호 감독 외에도 일본의 하야시 카이조 감독, 홍콩영화제 리척토 프로그래머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제9회 상하이국제영화제는 5월17일 개막한다.
봉준호, 곽경택 상하이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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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찾는 리얼리티 쇼 제작
스파이더 맨과 헐크를 창조한 마블 코믹스의 전설, 스탠 리가 새 TV 리얼리티 쇼 <슈퍼히어로가 되기를 원하는가?>를 통해서 차기 슈퍼히어로 후보를 찾는다고 말했다. 쇼에서 우승한 슈퍼히어로는 작가의 차기작 주인공으로 발탁될 예정. 200명 중에서 선발된 11명의 슈퍼히어로 지망생들은 쇼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었으며, 7월26일 <Sci-Fi>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쇼의 캐치프레이즈는 “스판덱스를 입어라!”(Turn in your spandex!)
<전격 Z작전> 극장판
말대꾸까지 수준급으로 하던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 덕에 인기를 끌었던 1980년대 미국 <NBC>의 히트 시리즈물 <전격 Z작전>이 극장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TV드라마 <전격 Z작전>과 <SOS 해상기동대>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데이비드 하셀호프가 극장판에서도 원작의 캐릭터로 모습을 드러낼지는 정해진 바
[해외단신] 슈퍼히어로 찾는 리얼리티 쇼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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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민동현 감독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초콜렛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에서도 민동현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가 있다. 주로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을 갖고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동현이 소개로 서울아트시네마 로고 필름 음악 작업도 하게 된 거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아직 시네마테크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들은 있다. 그런데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볼 곳이 많지 않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런 영화들을 시네마테크에서 자주 하는 것 같더라. 영화를 열심히 보러 다닐 거다. 행사 같은 거 있으면 동참할 수도 있고.”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음악가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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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감독의 네 번째 공포영화 <아파트>(제작 토일렛픽쳐스)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더없이 간결하다. 창백한 색감의 포스터를 지배하고 있는 고소영의 얼굴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자잘한 정보 없이도 영화의 컨셉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물론 강풀의 원작만화를 본 관객이라면 “9시56분. 불이 꺼지기 시작했다”라는 카피가 얼마나 두려운 의미를 담고 있는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터다. 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인 <아파트>는 올 여름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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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들이 콘텐츠 확보와 다양한 활용을 위해 드라마와 TV영화 제작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다. 2004년 봉만대 감독의 <동상이몽>, 지난해 김성덕 감독의 <가족연애사>를 만들었고, 올해 <에일리언 샘>을 방송했던 온미디어는 인터넷 만화 <다세포소녀>의 단편 버전 <시리즈 다세포소녀>(가제)를 ‘다세포클럽’과 공동제작해 방송한다. 15분짜리 40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다세포소녀>는 7월 영화판 <다세포소녀> 개봉에 이어 온미디어의 수퍼액션을 통해 8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김의석 감독이 제작총지휘를 맡고 유정현, 우선호, 정소연, 조운 등 단편영화 감독 9명이 참여하며 여운계, 권용운, 박광정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80% 정도 제작된 상태다. 또 온미디어는 수퍼액션을 통해 10월쯤 8부작 코믹미니시리즈 <사파리>(가제)도 선보인다. JN미디어홀딩스에서 제작
케이블 채널, 자체 제작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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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고 민망해서…. 큰돈도 아니고 좋은 일에 쓰게만 해주신다면 무슨 일을 못하겠나. (웃음) 남 돕는 건 내세우기가 민망스럽다.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나 안 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많이 부각되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남몰래 숨어서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그래야만 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것도 작은 보탬이지만 좋은 일에 써주셨으면 한다. 덧붙이면 이렇게 기부되는 돈도 잘 걷어가시고, 돈을 가져가셔서 어디에 쓰셨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면 좋겠다. 다음 사람은 지금 같이 <아랑>을 찍고 있는 동욱이(이동욱씨)로 하겠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송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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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오는 5월18일 영화 <다빈치 코드> 상영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기총은 최근 전국 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단 모임에서 <다빈치 코드>에 대한 대처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고 이 자리에서 항의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항의집회는 각 극장가 앞에서 피켓 시위와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한기총은 지난 4월 <다빈치 코드>의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 쪽은 공식적인 입장을 뚜렷이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기총, <다빈치코드> 상영반대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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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연출, 장동건·이정재 주연의 <태풍>이 오는 6월2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태풍>의 국내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풍>은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 등 미국 주요도시 37개관에서 제한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내 배급은 파라마운트 클래식이 맡았다. <태풍>의 관람등급은 R. 이는 17세 이하의 경우 성인보호자 동반시 관람 가능한 등급이다. 개봉에 앞서 <태풍>은 오는 18일 미국 LA 차이니즈 씨어터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태풍> 6월2일 미국 37개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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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차태현 주연, 곽재용 감독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드라마제작사 페퍼민트엔터테인먼트는 5월12일 "<엽기적인 그녀>의 동명소설 원작자 김호식 씨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원작자는 최석민 작가와 함께 드라마 대본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총16부작을 사전제작할 예정이다. 전지현이 맡았던 여주인공 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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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봉하는 <짝패>는 그 지향점만 놓고 보면 일종의 프로젝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한 의도와 목표 아래 만들어졌다. “진짜 액션영화를 찍자!”좀더 수식어를 단다면 “우리 둘만이 할 수 있는 진짜 액션영화”. 여기서 ‘우리 둘’은 류승완(33·사진 오른쪽) 감독과 정두홍(40·왼쪽) 무술감독이다.
액션영화광으로 자라, 감독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직접 출연해 태권도, 합기도로 닦은 무술 솜씨를 펼쳤던 류 감독에겐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한국 영화 무술감독 1인자로, 류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 직접 무술 연기까지 펼쳤던 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둘이 의기투합한 결과 류승완이 차린 영화사 ‘외유내강’과 정두홍이 이끄는 서울액션스쿨 공동 제작에 류승완 감독·각본·출연, 정두홍 무술감독·출연이라는 2인 다역의 <짝패>가 탄생했다. 지난 9일 둘을 함께 만났다.
“<죽거나
<짝패>의 류승완·정두홍, 우리 둘만의 진짜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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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다시 떠올린 건 지난 3월 중국 출장 때였다. 나는 저장성 항저우 공항에서 내려 헝뎬이라는 시골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이렇다 할 특징 없이 펼쳐지는 차장 밖 풍경에 심드렁해질 즈음 뭔가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염색(染色)’이란 글자가 박힌 간판들이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버스는 막 염색공장 지대를 지나는 중이었다. 허리를 곧추세워 창밖을 두리번거렸다. 내 마음은 이미 장이머우 감독의 <국두>를 좇고 있었다.
그렇다고 옆사람을 붙잡고 <국두>를 보았느냐고 묻지 않았다. 공리가 당대 최고의 배우 아니냐고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나는 침묵이 최선이란 걸 알고 있었다. 공리가 만인의 연인이 될 수 없는 이상 내가 원하는 만큼의 공감과 탄복을 얻어내지 못할 게 뻔했다. 나는 공리를 가슴에 숨김으로써 일체의 훼손으로부터 그녀를 보호하고 싶었다.
붉은 염색천이 난무하던 이 영화를 만난 건 1990년대 초반 군 복무 시절이었다. 전작 <
[스크린 속 나의 연인] 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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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에게 싱가포르 영화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심어준 <내 곁에 있어줘>(4월27일 개봉)의 에릭 쿠(41) 감독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인물이다. 첫 장편 연출작인 <면로>(1995)부터 <12층>(1997), <내 곁에 있어줘>(2005)까지 장편 전작이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한국인 아내를 둔 덕에 한국 영화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여느 외국 감독보다 풍성하다. 조용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내 곁에 있어줘>의 무대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에 온 에릭 쿠 감독을 만났다.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서편제> 이후 영화산업과 도시가 엄청나게 빨리 변화하는 걸 보고 놀랐죠. 싱가포르도 압축성장이라는 점에서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한국과 한국 영화에서는 훨씬 더 큰
방한한 <내 곁에 있어줘> 에릭 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