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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과 김주혁이 주연한 <사랑따윈 필요없어>가 촬영을 개시했다.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사랑따윈 필요없어>가 4월 21일 삿포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츠츠미 유키히코가 연출한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시각장애가 있는 여대생 류민(문근영)과 야망에 불타는 호스트 줄리앙(김주혁)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 첫 촬영은 류민의 아버지 장례식 장면으로 알려졌다. 이철하 감독의 데뷔작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7월까지 촬영을 마무리하고 가을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문근영, 김주혁의 <사랑따윈 필요없어> 촬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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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가 한여름 종로에서 일본 인디영화의 잔치를 벌인다. 스폰지는 “오는 7월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에서 일본인디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총 10편. 고이즈미 다카시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 구도 간쿠로의 <한밤중의 야지상 키타상>, 오오타니 겐타로의 <약 서른 개의 거짓말>, 마츠오 스즈키의 <사랑의 문>, 소리 후미히코의 <핑퐁>, 미키 사토시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이시이 카츠히토의 <녹차의 맛>, 다케우치 스구르 등 여러 명이 연출한 <란포지옥>, 이시카와 히로시의 <좋아해>, 이상일의 <스크랩 헤븐>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아사노 타다노부, 오다기리 죠, 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마츠다 류헤이 등 국내에 널리 알려진 스타들의 출연작이 망라됐고, 2002년부터 2006년 사이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또한 이번
스폰지하우스에서 일본인디영화 페스티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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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가 디지털 영화를 만들 신인감독을 찾아나섰다. ‘감독의 꿈’으로 명명된 이번 감독 공모는 쇼박스가 주관하고 RG엔터웍스가 주최한다. 공모대상은 60분 분량의 중편 디지털영화에 적합한 시나리오와 역량있는 신인감독이다. 제작비는 2억원 내외로 책정됐다. 당선자는 제작비 전액을 쇼박스에서 지원하며, 완성된 작품을 극장·케이블·DMB의 메이저 채널에서 상영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향후 당선자의 35mm 상업영화 작품 개발도 1년간 보장된다. 응모기간은 5월15일부터 6월16일까지 이루어지고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쇼박스 홈페이지 참조 http://www.showbox.co.kr/
쇼박스 신인감독 공모, ‘감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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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화평론가, 특히 아시아영화쪽의 평론가들은 TV를 무시하려면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실제적으로 어마어마한 제작량의 아시아 TV드라마를 섭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가끔 한 나라 영화계에 대한 평론가의 견해를 뒤집어놓는 시리즈물이 있다.
최근 중국에서 우연히 구입한 것이 필자에게 TV드라마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줬다. 단순히 박스 앞면에 나온 스타들 때문에 사게 됐다. 주징레이, 리빙빙, 리샤오루, 주신 등의 여배우들과 시아유, 장우(슈퍼스타 장원의 동생), 왕수에빙 같은 남자배우들이 포함된 중국 본토의 젊은 탤런트들의 놀라운 라인업이 있었다. 2002년에 제작된 30부작 시리즈물이었는데, 항공사에서 일어나는 얽히고 설킨 로맨스물처럼 들리는 ‘Skylovers’라는 우스운 영어제목이 붙어 있었다. ‘티안콩샤데 위안펜’이라는 중국어 제목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늘 아래’에서 우연이나 운명으로 함께하게 된다는 뜻으로 좀더 시적인 의미를 지닌다.
새로
[외신기자클럽] TV 드라마의 중요성, 간과하지 말라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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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007의 이야기 <OSS 117: 카이로-스파이의 둥지>가 프랑스에서 큰 인기다. <OSS 117…> 홈페이지에 따르면 4월21일 개봉한 이 영화가 첫날 동원한 관객은 3만여명. 그날 500여개에 달하는 극장 앞에선 관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드 라 바스는 프랑스 작가 장 브루스가 1949년 창조한 비밀 요원으로, 살인면허가 있고 여자를 좋아하며 스타일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제임스 본드와 비슷한 스파이다. 드 라 바스 시리즈는 17개국에 번역돼 7500만부가 팔렸고, 일곱편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OSS 117…>은 30여년 만에 만들어진 드 라 바스 영화다.
<OSS 117…>은 프랑스 정부를 위해 일하는 비밀요원 드 라 바스가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카이로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소비에트 출신 인사들과 비밀 나치당원들, 이슬람근본주의자들로 붐비는 카이로에서 그는 방아쇠를 잘못
[What's Up] 007이 아니고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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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마피아 대부 ‘프로벤자노’가 최근 경찰의 집요한 추적 끝에 붙잡혔다. 40년을 도망자로 살아온 프로벤자노가 숨어지낸 곳은 양 치즈를 만드는 허술한 집이었다. 그 집에는 치즈를 만드는 통과 막 짜낸 우유가 가득했고 그가 거처하던 방에는 성경책과 건강관리책 그리고 타자기가 놓여 있었다. 타자기 옆에는 유명 정치인들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다. 경찰은 확실한 근거를 잡기 전에는 이 명단을 언론에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실이 영화 같고 영화가 현실 같은 순간이었다. 어려운 작업이었음이 틀림없을 추적 작업을 성공적으로 끌고 온 마피아 두목 검거팀에 이탈리아 국민은 열렬한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이탈리아 영화대상인 다비드 도나텔로상도 이러한 흐름을 무시하지 못했다.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고 거의 반세기를 숨어지내온 이탈리아 마피아 대부가 검거된 역사적인 4월에 치러진 제50회 이탈리아 영화대상은 정치인과 마피아를 다룬 두 영화에 수상 영화를 안겨
[로마] 정치인과 마피아 소재 영화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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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지난 4월11일 타계한 고 신상옥 감독의 미공개 인터뷰를 TV를 통해 방영한다. EBS는 오는 5월6일 오후 8시30분 고 신상옥 감독의 추모특집 다큐멘터리 <거장 신상옥, 영화를 말하다>를 통해 지난 2001년 11월16일 고인의 분당 자택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 인터뷰는 고인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의 삶과 영화에 대한 고인의 견해 등을 육성으로 전한다. 이 인터뷰는 애초 3시간 분량이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90분짜리로 편성됐다.
EBS, 고 신상옥 감독 미공개 인터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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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에서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5월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CGV 용산에서 열리는 SICAF에서 준비한 프랑스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프랑스 만화 속 쥘 베른의 상상여행전’이 있다.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작가 쥘 베른의 19세기 소설 삽화, 책 표지 등과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만화 등이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전시된다. 한국에서 출판된 쥘 베른 관련 서적과 세계 각국의 만화 작품들도 같이 전시될 예정. 또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 만화 시리즈 ‘아스테릭스’를 원작으로 한 <아스테릭스와 바이킹>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 밖에도 공식경쟁부문과 초청부문에서 프랑스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게스트도 화려하다. <아스테릭스와 바이킹>의 프로듀서인 나탈리 알트만, <아스테릭스와 바이킹&
SICAF, 다양한 프랑스 관련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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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인 CGV와 롯데시네마가 한국영화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상영사업의 올해 파트너로 참여한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농아인협회가 공동진행하는 이 사업은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각각 한글자막과 화면해설(FM보청기를 통해 성우가 영화장면을 설명해주는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CGV 구로, 부산, 대전과 롯데시네마 일산, 대구 등 다섯개 지점이 참여한다. 롯데시네마는 곧 상영관 한 곳을 추가할 예정. 따라서 전국적으로 6개관에서 이같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서비스는 오는 5월3일 <맨발의 기봉이>를 시작으로 올해 10편의 한국영화에 대해 실시되며 각 영화마다 상영기간 중 주3회 실시된다. 지난해에는 CGV와 메가박스가 참여했다.
CGV·롯데시네마, 시청각 장애인용 영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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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가 특별전을 중심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5월 2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한 피판의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영화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여 근본적인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피판은 조직위원회가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스탭들을 일방적으로 해촉하는 행위로 인해 영화인들의 집단적인 보이콧과 영화제의 파행 운영을 감수해야 했다. 초대 집행위원장인 이장호 감독의 복귀와 한상준 수석프로그래머, 권용민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영화제 운영인력을 재편한 피판은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200여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피판은 정관 개정을 통해 집행위원회의 독자적인 영화제 운영과 인사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도 피판은 “영화계와 지속적인 교섭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개막작을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피판은 올해부터 “일본 유바리 판타스틱영화제와 공동기획한 키즈판타 섹션과 어린이 특별상이 신설됐고, 1억 예산으로 디지털
부천영화제, 10주년 기념 특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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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관한 한 한국은 별달리 자애로운 국가가 아니다. 인간의 권리에 대한 요구는 종종 공동체적 관습법에 의해 묵살되고, 대신 인간의 의무에 대한 규율만이 꼬리를 문다. 국가적 인권의식의 결여는 종종 이웃 아시아 국가에서 온 인간에 대한 무심한 폭력으로 치환되곤 한다. 이는 다른 아시아 민중의 삶을 우리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소극적인 무지가 숨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10회를 맞은 인권영화제가 아시아라는 대륙에 포커스를 맞춘 것은 반가운 일이다. 오는 5월6일부터 1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의 스크린은 아시아 민중의 삶을 통해 우리를 되비추는 거울로 화할 참이다.
영화제쪽이 준비한 작품은 모두 42편으로, 국내작품, 해외작품, 다시 보는 인권영화, 비디오로 행동하라, 평택미군기지 반대 투쟁,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등 총 6개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올해의 인권영화상 후보들이기도 한 국내작품들은 최근 불거진 몇몇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에 사는 우리는 행복한가요? 제10회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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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오월에 환경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세 번째 서울환경영화제는 어린이날부터 본격적인 상영을 시작하며 가족영화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화를 대거 준비했다. ‘지구의 아이들’ 섹션을 통해 어린이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스물다섯편의 전체 관람가 영화를 별도로 편성한 것이 이채롭다. 이번 환경영화제는 5월4일 개막해서 10일까지 일주일간 28개국, 10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50편의 장·단편이 포함된 ‘널리 보는 세상’ 섹션에는 고도성장에 의한 무절제한 개발과 환경 파괴, 그로 인한 자연재해의 발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다양한 영화가 존재한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경험 중인 중국사회를 개인이 겪는 박탈감이나 빈부의 격차에 포커스를 맞춘 <메이드 인 차이나>와 <상하이, 상하이>가 눈에 띈다. 푸저우에서 소녀들에 의해 만들어진 액세서리가 미국에서 소비되는 과정을 따라잡는 데이비드 레드먼의 <메이드 인 차이나>는
오염과 소비의 세계에서 희망을 꿈꾼다,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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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일부 정품 DVD 가격이 크게 내릴 전망이다. 워너홈비디오의 중국 합작사 CAV, 중국 내 최대 DVD 제작사 조크컬처그룹 등은 최근 자사의 정품 DVD 타이틀을 일부에 한해 초저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워너홈비디오는 4월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에비에이터>를 12위안(약 1407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DVD는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카드보드지 박스에 포장돼 있다. 조크컬처그룹에서는 장동건 주연의 <무극>을 10위안(약 1170원)에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할리우드영화 DVD는 20∼3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DVD 제작사들이 정품 가격을 이같이 파격 인하하는 이유는 불법복제 DVD와의 경쟁 때문이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불법복제 DVD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6위안(700원) 선. 조크사의 구오 질롱 사장은 “중국에서 DVD 생산원가는 2위안(233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불법 DVD 천국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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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비극을 스크린에 옮긴 할리우드의 첫 번째 영화 <유나이티드93>이 실체를 드러냈다. <블러디 선데이> <본 슈프리머시>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하고 유니버설 산하 워킹 타이틀이 제작한 <유나이티드 93>은, 4월25일 제5회 트라이베카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됐다. 이날 상영에는 유나이티드93 항공편에 탑승한 희생자들의 유족 100명이 초대받았다. 트라이베카영화제의 둥지는 9·11 여파에 직접적 상처를 입은 로워 맨해튼 지역이지만 <유나이티드 93>의 시사는 유족들의 감정을 고려해 세계무역센터에서 떨어진 미드타운에서 열렸다. 그러나 초대에 응하지 못한 손님도 있었다. 영화에 출연한 이라크 배우 루이스 알사마리는 비자 발급을 거절당해 이날 시사에 불참했다.
<유나이티드93>은 승객의 저항으로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한 채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유나이티드93편 기내에서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재현한 영화. 폴 그
9·11 테러 소재 <유나이티드93> 트라이베카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