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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 호주서 수상, <썬데이@서울> 독일행
중견감독들의 독립장편영화 두편이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5월 국내에서 개봉됐던 <프락치>(감독 황철민)는 호주에서 열리는 브리즈번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지역 초청작 중 가장 주목하는 작품에 주는 넷팩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영상원 교수로 재학 중인 오명훈 감독의 <썬데이@서울>은 오는 9월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독립·예술영화 축제, 필름페스트 함부르크 공식부문에서 상영된다.
SICAF2005 팡파르
지난 8월11일 오후 5시30분 코엑스 메가박스 로비에서 SICAF2005가 성대한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사위원장인 크리스 랜드래스 감독, 김병헌 경기디지털아트센터장, 안정숙 영진위원장, 만화가 이두호, 박재동 등 많은 국내외 게스트들이 모습을 보였고, 이명박 서울시장의 영어 축사와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ASIFA)의 공식 인증
[국내단신] <프락치> 호주서 수상, <썬데이@서울> 독일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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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는 우아한 첼로의 선율과 자동차 사고의 굉음을 함께 들려주며 시작한다. 평온한 중산층의 일상이 붕괴되는 소리가 도입부부터 감지된다. 음대 강사 미주(성현아)의 안온한 일상은 의문의 테이프를 받으면서, 그리고 자폐증을 앓는 큰딸에게 첼로를 사주면서 일그러진다. 학점을 나쁘게 받아 유학을 갈 수 없게 되었노라고 행패를 부리는 수강생, 남편이 들여온 말 못하는 가정부, 그리고 느닷없이 죽는 강아지. 미주는 낮에도 헛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어서는 환청에 시달린다. 급기야 함께 사는 손아래 시누이 경란이 결혼을 앞에 두고 목을 매 자살한다. 이 불길함의 리스트는 끝도 없이 늘어난다.
<첼로>는 <링>이나 <주온> <착신아리> 같은 일본식 공포영화부터 중산층 내부의 공포를 다룬 <아카시아>, 경쟁과 질투를 동기로 삼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등 공포 장르의 온갖 관습을 인용한다. 귀신은 사진 한
죄의식으로 비롯한 악몽의 반복,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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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쌩쌩 효과음을 동반한 편집과 아드레날린을 펌프질하는 음악, 정지동작으로 소개되는 등장인물들. <이대로, 죽을 순 없다>의 시작은 <춤추는 대수사선>이나 <수사반장> 같은 TV 수사시리를 보는 듯 긴박하다. 주인공 이대로 형사(이범수)는 미친 듯이 차를 몰아 용의자를 추격하는 중이다. 혹시 그는 불나비 같은 영웅? 천만에. 평소, 검거현장 대신 러브호텔의 애인에게 출동하고 용의자 빼돌려 뇌물 챙기기 분주한 이대로 형사의 본색을 아는 자라면 물을 것이다. “어디 아파요?” 혹은 “죽을 때가 됐나?”라고. 실은 둘 다 맞다. 뇌종양 말기 선고를 받은 이대로는, 홀로 남겨질 딸 현지(변주연)에게 보험금이라도 남기려면 몇달 안에 반드시 사고로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그는 순직을 도모한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자 죽고 죽고자 하는 자 산다는 옛말의 섭리에 따라, 이대로는 죽긴커녕 9시 뉴스를 주
불량 형사의 사생결단 순직작전, <이대로, 죽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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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도시>(로베르토 로셀리니, 1945)의 마지막 시퀀스에서 처형 임무를 맡은 이탈리아 군인들은 신부를 향해 제대로 총구를 겨눌 수가 없었다. 영화는 적극적인 악의 역할을 철저히 나치 독일이라는 ‘외부’에 부과했고 그 절대악에 맞서 싸우거나 그로부터 희생당한 이탈리아인들의 장중한 이야기가 곧 당시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이 혹독했던 한 시기에 대한 ‘공식적인 이야기’이거나 혹은 ‘좋은 기억’이라고 한다면 타비아니 형제의 <로렌조의 밤>에서 그런 식의 이야기는 심히 훼손된다. 여기서 우리는 동족끼리, 그것도 서로의 이름까지 뻔히 아는 같은 지역 사람들끼리, 죽고 죽이는 부조리하게 비극적인 상황을 보게 된다. (여러모로) <로렌조의 밤>에 대한 최선의 정의들 가운데 하나는 <무방비 도시>(를 비롯한 네오리얼리즘영화)에 대한 수정주의적 응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도입부에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레이터는 오래전 산 로렌조의
두편의 타비아니 형제의 영화, <로렌조의 밤><피오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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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이렇게 늙었니?”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은 영화 <묻지마 패밀리>와 연극 <웰컴 투 동막골>을 끝내고 일년 만에 만난 류덕환에게 그런 서운한 말을 건넸다. 열아홉 나이보다 두세살은 어려 보이는데, 무슨 뜻이었을까. 박광현 감독은 류덕환에게 미친 소녀 여일과 함께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는 꼬마 동구 역을 맡기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류덕환은 연극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보다 한참 커버렸고, 그를 위해 나이를 낮춘, 인민군 병사 서택기 역을 대신 하게 됐다. “인상 때문인지 착하고 순박한 역을 주로 맡았어요. <전원일기>에서 맡은 복길이 동생 순길이 역도 그랬고. 그런데 서택기는 다르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하기에 따라 카리스마도 있을 것 같고.”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영화와 배역을 설명해주는 소년. 영리하고 어른스럽다던, 박광현 감독의 칭찬이 새삼 떠올랐다.
여덟살 때부터 연극을 한 류덕환은 엄마가 옆에 없으면
<웰컴 투 동막골>의 인민군 병사 서택기 역의 류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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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질적 저하가 눈에 띈다는 의견도 있지만 양적인 면에서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크게 팽창했다. 각종 TV 채널에 매주 수십 종의 시리즈물이 방영되는가 하면 위성을 통한 유료 애니메이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OVA 작품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애니메이션에 몰두하는 ‘오타쿠’들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어서, 그들을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적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지난 2004년 <기동전사 건담 SEED>와 함께 가장 성공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양적 팽창 한 가운데 있는 작품이다.
이미 검증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강철의 연금술사>는 유명 가수들의 노래 삽입과 인기 성우들을 영입(그 중심에는 재일교포 성우 박로미가 있다) 등 흥행 요소를 가지고 황금시간대에 방영됨으로써, 기존의 애니메이션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의 눈까지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
<강철의 연금술사> 마침내 찾아온 화제의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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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 침체가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가운데 복수극<포 브라더스>(Four Brothers)가 8월 둘째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보이즈 앤 후드><패스트 & 퓨리어스2>의 감독 존 싱글턴이 만든 신작으로, 2070만달러어치 티켓을 팔아치워 <스켈리톤 키>를 눌렀다. 존 웨인 주연의 고전서부극<서부의 4형제>(The Sons of Katie Elder)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마크 월버그가 죽은 수양어머니를 위해 복수에 나서는 네 아들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남성적인 액션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관객이 53%를 차지했다고 배급사 파라마운트가 밝혔다.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스켈리톤 키>는 1580만달러로 2위에 안착했다. '후두'라는 주술과 유령이 나타나는 저택에다가 반전까지 결합된 공포스릴러물. 지난주 1위작<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은 1303만달러로 3위, 개봉 5주차 <
네 형제의 복수극<포 브라더스>, 美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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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에 카바레 같은 분위기의 댄스홀에서 흘러나오던 흥겨운 노래를 기억하시는지. ‘사랑의 텐 댄스’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직접 작곡하고 <우나기>로 유명한 여배우 시미즈 미사가 요란한 의상과 함께 가창력을 뽐낸 곡이다. <쉘 위 댄스> 부록 디스크에는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가 수록되었는데, 단순히 본편의 영상을 편집한 것이 아닌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삭제 장면들이 담겨있어 영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부가영상이다.
영화 속에서 댄스에 푹 빠져 시도 때도 없이 스텝을 밟았던 야쿠쇼 코지처럼 다른 조역들 역시 각자의 일상 속에서 열심히 춤 연습을 하고 있는데, 남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워하는 그들의 모습이 경쾌한 노랫말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다른 배우들의 엉터리 춤을 보던 쿠사카리 타미요가 참다못해 웃음을 터트리는 장면도 나온다. 영화 내내 딱딱한 얼굴이던 그녀의 보기 드문 NG 장면이라서
<쉘 위 댄스> 노래처럼 신나는 조역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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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의 DVD 발매 및 팬미팅을 위해 내한한 재일교포 성우 박로미가 12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러스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성우계에서 재일한국인으로서 당당히 활약 중인 그는 지난 2004년 일본 애니메이션 최대의 화제작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주인공 에드워드 엘릭 역을 맡아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기 성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라카와 히로무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강철의 연금술사>는 연금술을 소재로 한 판타지 모험극이면서도 전쟁의 비극과 인간 생명의 가치에 대해 묻는 진지한 내용의 애니메이션. 이 작품에서 박로미는 비록 어린 소년이지만 과거의 비극으로 인해 무거운 업보를 짊어진 캐릭터를 당찬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애니메이션이나 DVD 관련 매체 외에도 여러 언론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또 다른 한류붐을 예고하는 박로미의 행보에 많은
재일교포 인기 성우 박로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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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그녀들의 애환·인생 담아
올브라이트, 머라이어 캐리 등 11명
정치, 경제, 음악, 영화, 패션, 시민운동 등 각 부문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여성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탄다.
동아텔레비전은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화장품 사업가 에스티 로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등 11명의 뛰어난 여성들의 인생을 그린 다큐 <세기의 여성들>을 15일부터 방영한다. <세기의 여성들>은 1993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라이프타임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인기 프로그램.
15일 방송되는 제1편의 주인공은 빌 클린턴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올브라이트.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나치와 공산당을 피해 체코슬로바키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으로 옮겨다닌 유년시절과 세번째 아이의 죽음, 갑작스런 남편의 이혼 통보, 뒤늦게 유대인임이 밝혀지면서 불거진 논란 등 순탄하지 못했던 삶을 솔직하고도 당당하게 전한다.
유엔대사와 국
동아TV ‘세기의 여성들’ 다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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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랑 고릴라 구경갈래?
<고릴라>
<고릴라>는 고릴라를 좋아하는 소녀 한나가 한밤중에 고릴라와 고릴라 구경을 떠나는 이야기다. 한나의 아빠는 너무 바빠서, 동물원에 같이 가주세요, 한번만, 하며 조르는 딸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 생일 선물로 “고릴라 한 마리”를 말한 딸에게 팔뚝만한 작은 고릴라 인형을 선물해주고 만 아빠. 그날 밤 한나는 아빠만큼 커다란 진짜 고릴라 옆구리에 끼어 나무를 타고 동물원을 구경간다. <고릴라>의 세계는 고릴라에 푹 빠진 한나의 눈에 비친 세계다. 한나의 집에 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의 얼굴이 고릴라이고, 한나가 보는 영화 속에서 슈퍼맨 복장을 입고 나는 것도 고릴라다. 한나의 집에서 내다보이는 숲도 고릴라 형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어른들도 웃게 만드는 재기발랄한 유머 감각으로 앤서니 브라운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동화작가가 되었지만, 정작 그의 그림책이 감동적인 순간은 사실적인
어른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동화 8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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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가득 걸린 나무의 이야기를 엄마가 들려주자 아이가 물었다. “엄마, 나도 그 나무 보고 싶어요.” 어른이 되면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터무니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면 동화책을 읽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읽고 나서 그 터무니없(다고 여겨지)는 얘기에 감동받고 그것을 곱씹어 간직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최근 미하엘 엔데의 장편동화 <모모>가 TV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 목록에 올랐다. 이런 계기라도 있지 않으면 어른이 돼서 동화책을 들춰볼 일이 또 있을까(물론 그림책을 즐겨보는 만 4∼10살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제외하고). 어른이 읽어도 좋을, 혹은 어른도 읽어야 하는 동화를 여덟권 모아보았다. 40쪽 안팎의 만 4∼6살용 그림책이 대부분이지만, 100여쪽짜리 초등학교 고학년 문고와 300쪽이 넘는 장편도 있다. 동물과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단순하고 밝은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역사적 지식이나 문학작품에 대한
어른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동화 8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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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체험이나 기억은 일생 동안 감성을 지배한다. 그래서 어릴 적 유소년기의 정서적 환경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근대사는 기간에 비해 매우 굴곡진 격변기를 겪어왔다. 그만큼 각각의 세대는 매우 다양한 체험으로 인해 흔히 얘기하는 ‘세대차이’의 폭 또한 매우 깊은 편이다. 특히 70년대에 태어나 유년기를 지낸 이들은 초기 경제부흥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문화를 접하게 된다. 이전의 ‘라디오 세대’에서 첨단의 ‘TV 세대’로 전환된 시기였기 때문이다. 70년대에 흑백TV가 일반화되었다면, 80년대에는 컬러TV가 널리 보급되었다. 어찌 보면 두 시기는 현대의 대중매체로서 영상미디어가 자리잡게 된 기반이 된 셈이다. 그러면 첫 TV 세대로서의 수혜자였던 70∼80년대 유년기를 보낸 이들은 어떤 신문화를 접하게 되었을까?
1965년 한-일수교를 기점으로 70년대 이전 신문화의 중심이 미국 문화였다면, 이후엔 점차 일본 문화의 영향이 확대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80년대는
7080, 다이나믹콩콩대백과로 통한다 <2005 다이나믹콩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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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개봉한 조엘 슈마허의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을 충실하게 복제하려 했다. 음악과 드라마뿐만 아니라 미술까지도. 황금색과 겨울 안개빛깔이 교차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영화만이 가능한 스펙터클을 창조하기보다 원작의 무대를 필름 위에 그대로 투영하는 편을 택했다. 브로드웨이팀이 무대장치까지 공수해온 내한공연을 보면 슈마허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촛불과 샹들리에, 의상, 마스크는 빛을 뿜는다. 화려한 오페라 극장과 팬텀이 숨어 사는 지하 호수, 그 지하를 가로지르는, 지상에 필적하는 구조물, 가면무도회와 오페라. 슈마허는 1986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오페라의 유령>에 사로잡힌 듯하다.
뮤지컬의 원작 <오페라의 유령>은 20세기 초반 소설답게 음산한 톤으로 지난 세기를 회상하면서, 단순하지만 매혹적인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불타버린 파리 오페
뮤지컬의 블록버스터 <오페라의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