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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이하 SIYFF)가 열린다. SIYFF는 ‘키즈 리턴’이라는 슬로건 아래 8월5일부터 9일까지 종로구 낙원동 필름포럼에서 개최된다. 올해 SIYFF에서는 9개국의 청소년들이 만든 43편의 단편영화들이 경쟁부문에 진출·상영되고, 12편의 장편영화, 17편의 단편영화가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개막작은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감독의 러시아 장편영화 <이탈리안>이다. <이탈리안>은 이탈리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고아원에 사는 여섯살 먹은 남자아이 바냐를 주인공으로 한 성장드라마다. 로베르토와 클라우디오 부부는 이탈리아에서 입양을 위해 러시아의 한 고아원을 찾아온다. 고아원 원장과 브로커 세미온은 바냐를 그들에게 소개한다. 그들이 돌아가고 아이들은 바냐를 ‘이탈리안’이라 부른다. 고아원의 실상은 어른들의 세계, 즉 러시아 사회와 마찬가지로 매우 거칠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끝없이 협박하고, 어린이들은 노동 착취에 시달린다. 한살이라도 나이
청소년들의 푸른 영상을 만난다, 제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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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친절한 금자씨> 친절한 보험상담원 이금자
[정훈이 만화] <친절한 금자씨> 친절한 보험상담원 이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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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중국영화는 탄생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 중국 영화계는 영화박물관 건립, 영화 100년사 다큐멘터리 방영, 영화음악 100주년 기념 뮤지컬 상영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 이러한 자축연 속에서 올해 제작되는 중국영화들은 그 완성도를 떠나 의미를 부여받는 것이 사실이다. 연간 300편(디지털영화 포함한 영화심사국 심의통과 작품 수) 이상 제작되는 중국영화 중 올 초부터 유독 세편의 영화가 이곳 매체의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첸카이거의 <무극>, 서극의 <칠검>, 당계례, 성룡의 <신화>가 그 주인공들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 배우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편의 국제적 프로젝트들 중 지난 7월18일, 서극의 <칠검>이 첫 번째로 그 전모를 드러냈다.
무협의 발원지로 대륙으로 돌아온 서극
80년대에서 90년대 중반, 홍콩영화가 극장가를 지배하던 시절, 웬만한 홍콩 화제작에서 서극의 이름을 확인하는 것은 어
[현지보고] 무협영화 <칠검> 베이징 현지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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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 영화산업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보다 비관적 전망이 훨씬 많이 나왔다. 거대예산영화 여러 편이 평론가와 관객의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다(비록 지난해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개봉으로 극히 유별난 경우였지만). 해마다 나오는 통계를 살펴봐도 꾸준히 하향세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관객 또한 변한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는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관객에게 영화가 볼 만하다고 설득할 수 있었던 반면, 요즘 대부분의 관객은 영화에 대한 입소문에 더 의존하면서 “기다려보는” 접근법을 취한다. 재미도 없으면서 과대홍보되는 영화들 때문에 관객은 영화를 선택해서 보는 데 더욱 조심스러워진 것 같다.
이런 경향은 투자자에게는 나쁜 소식일지도 모른다. 특히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예측하기 힘든 한국 관객의 성향은 영화산업에서 계속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
[외신기자클럽] 웰컴 투 <웰컴 투 동막골>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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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넷&필름페스티발2005(SeNef)의 오프라인 영화제인 제6회 서울영화제가 지난 8월2일 단성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영작을 발표했다. “모든 종류의 새로운 동영상을 수용하는 영화제”를 표방하며, 시기를 막론하고 새로운 영상언어를 탐구하는 영화를 앞장서 발굴해왔던 SeNef. 오는 9월1일에서 8일까지 관객과 만나게 될 올해의 행사는, 새롭게 단장한 단성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개최장소만 바뀐 것이 아니다. 6회째에 접어드는 행사에 앞서 대중과의 접점, 각종 영화제 속에서의 위상을 고려한 결과,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섹션들이 다수 눈에 띈다.
20세기 초에 촬영된 기록영상을 바탕으로 영화의 현재를 반추하는 <세계의 거울, 영화: 에피소드1-3>(구스타프 도이치)을 개막작으로 막을 올리게 될 서울영화제의 메인 섹션은 ‘세네프 국제경쟁’과 공식비경쟁부문 ‘오버 더 시네마’. 형식과 비판적 통찰력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각각 만족시키는 두 편의 영화에 3
세네프 오프라인 영화제인 제6회 서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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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의 디지털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7월27일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들이 디지털영화 제작 및 배급에 관한 기술적 표준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 디지털 영상의 해상도와 저작권 침해 방지 기술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향후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상영될 이미지는 최소 2천 라인의 수평해상도를 갖게 된다. 이 표준 수치는 HDTV가 최대로 지원 가능한 1080라인의 수평해상도보다 2배 높고, 일반TV가 지원하는 480라인의 수평해상도보다 4배 이상 높다. 현재 개발 중에 있는 디지털 영사기의 일부 기종은 이번에 합의된 표준보다 2배 이상 높은 해상도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 침해 방지 기술 표준으로 합의된 것은 빛 변조 기술과 디지털 무늬 삽입 기술이다. 빛 변조 기술이란 이미지가 극장 디지털 영사기를 통할 때는 정상적으로 보여지고 캠코더를 통해 재생될 경우 일그러지게 하
할리우드, 디지털영화 제작·배급에 관한 기술적 표준 합의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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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사용했던 광선검이 7월29일 비벌리 힐즈의 경매에서 20만600달러(약 2억원)에 낙찰됐다. 애초 예상가격의 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프로파일즈 인 히스토리’사가 주최한 이번 경매에서는 영화 소품과 의상 등이 거래됐다. 다스 베이더가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에서 사용했던 광선검도 11만8천달러로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이 두 광선검은 1973년부터 1981년까지 루카스필름 부사장으로 일했던 제작자 게리 커츠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다. 그는 공공 필름 아카이브 설립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소장품 75점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밖에도 <인디아나 존스>에서 해리슨 포드가 입었던 가죽 재킷은 9만4천달러,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었던 가죽 재킷은 4만1천달러에 팔렸다. 구매자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워즈> 광선검, 2억원에 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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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객.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나 <태극기를 휘날리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왜소한 수치다. 게다가 어지간한 코미디 영화도 2~300만은 너끈히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그리 내세울만한 기록도 못된다. <남극일기> DVD의 음성해설에서 배우 송강호가 말하는 “100만 관객”이라는 표현은 분명 흥행 실패작을 뜻한다. 90억에 가까운 제작비가 들어간 <남극일기>는 적어도 300만 이상의 관객이 들었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작품의 DVD를, 그것도 애써 힘들게 영화를 만든 이들의 자조 섞인 음성해설과 함께 보는 것은 때로는 고역이지만 <남극일기>의 그것은 마치 성공한 탐험대의 후일담을 듣는 것처럼 유쾌하고 흥미진진하다. 첫 번째 음성해설에는 임필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지태 등이 참여했는데, 고된 촬영을 통해 실제 탐험대 못지않게 결속을 다진 그들은 우스개 소
<남극일기> 비흥행작 답지 않은 고퀄리티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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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내외의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예고했던 <친절한 금자씨>가 예상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친절한 금자씨>는 주말 이틀간 서울에서 27만 5천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개봉 이후 4일간 누계로는 서울 47만, 전국 146만을 기록했다. 스크린 수는 서울 110개, 전국 420개.
146만이라는 오프닝 주의 전국누계 관객 수는 2005년 개봉작 중에서 최고 기록으로, 143만을 기록했던 <우주전쟁>을 눌렀다. 역대 개봉된 한국영화 중에서는 177만을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와 159만의 <실미도>에 이어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친절한 금자씨>의 압도적인 흥행은 <우주전쟁>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밀려 여름 흥행 시즌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의 부진을 씻는 반가운 소식이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던 <친
<친절한 금자씨> 146만으로 극장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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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UFO 떴다
누구나 다 아는 전설이 팀 버튼식으로 변하기까지
팀 버튼은 의뭉스럽다. ‘1799년 뉴욕’이라는 설명을 달아 마치 <슬리피 할로우>가 역사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양 착각하게 하지만, <슬리피 할로우>는 지상에 없다. 팀 버튼의 주인공들이 현실세계에 안착하지 못하듯 그는 언제나 현실 밖에 이상한 나라를 만들어왔다. 누군가의 지적대로, 그 나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기폐쇄적인 세계(singular self-enclosed world)다. 마치 이미지의 독재자처럼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의 믿음대로 그 나라를 통제한다. 독일 표현주의 영화가 그러하듯, 팀 버튼의 영화는 무엇보다 먼저 화면 그 자체를 살펴야 한다. 표면을 읽음으로써 심층을 헤아리는 게 팀 버튼의 영화에서는 가능하다.
스타일화한 자연주의, 모순된 세계를 찾아서
팀 버튼 사단이 다시 뭉쳐 만든 <슬리피 할로우>는 더 깊어진 팀 버튼의 비전을 보여
이상한 동화나라의 팀 버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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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다는 게 나만의 고유함이 아닐까”
-<슬리피 할로우>의 시나리오에 끌렸던 이유는. 이야기 자체가 좋아서인가, 아니면 비주얼의 가능성 때문인가.
=둘 다다. 디즈니의 58년작 만화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을 봐서 그런지 이 이야기가 낯익다. 사실 시나리오를 보기 전까지는 워싱톤 어빙의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국 아이들이 그렇다. 그렇지만 목없는 호스맨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안다. 시나리오가 해머프로덕션의 공포 영화를 연상시키는 것도 맘에 들었다. 난 동화나 상징성을 띤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시나리오에는 내가 좋아하는 전래동화의 감동이 있었다. 이 카보드 크레인이란 사내는 자기 머리 속에서만 살지만 호스맨은 머리가 없다는, 대조적인 설정이 특히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봤을 것 같은데.
=맞다. 물론, 비주얼로만 영화에 접근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캐스팅이나 세트 제작 등 고려할 게 많으니까. 하지만
이상한 동화나라의 팀 버튼 [3] - 팀 버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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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도달불능점에 도착한 남극 탐험대의 막내 민재. 회한과 두려움 속에서 쓰러진 그는 환한 빛 속에서 눈을 뜬다.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동료 대원들의 밝은 표정이 존재하는 이곳은 남극이 아닌 서울이다. 남극이 보여주는 또 다른 환상인가. 민재는 자신이 있는 곳이 현실 아님을 깨달았는지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어느덧 그의 손에는 탐험대장 최도형이 남긴 카라바나가 쥐어져있다. 그 뒷면에 쓰인 문구를 보고 대장의 속내를 알게 된 민재. 부대장 영민은 대장이 아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고 말해준다. 아직도 그곳에서….
이 장면은 원래대로라면 <남극일기>의 라스트 씬 직전에 나왔을 예정인 민재의 꿈 장면이다. 추위와 어둠으로 고통스러운 남극의 현실과 대비시키기 위해 촬영된 영상으로, 임필성 감독은 해설을 통해 탐험 전의 과거이거나 혹은 대원들이 모두 죽어 천국에 있는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최도형이 소중히 여기던 카라바나의 의미를 보여주는 등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남극일기> 서울로 돌아온 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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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완수하는 영웅, 팀 버튼답지 않은 캐릭터
한편 <슬리피 할로우>는 외골수 팀 버튼의 영화로서는 놀랄 만큼 개방적이다. 미스테리의 얼개를 입은 앤드루 케빈 워커의 각본은 그의 어떤 전작보다 강한 스토리에 대한 집착을 영화에 심어놓았다. 썩어 부푼 시체, 잘린 머리를 채운 자루, 구더기 끓는 주검 같은 역한 이미지들도 <쎄븐>의 작가였던 그의 취향이다. 품위있는 위트가 살짝 발라진 대사에서는 각본을 가다듬은 톰 스토파드(<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지문이 묻어난다. 크레인 역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팀 버튼 영화의 히어로다. 크레인은 팀 버튼이 붙잡고늘어져 온, 정상성의 세계에 몸을 밀어넣으려다 거절당하는 아웃사이더 캐릭터와 사뭇 다르다. 누구 못잖은 정신적 외상도 있고 컴플렉스도 깊은 인간이긴 하지만, 걸핏하면 졸도하고 큰 소리라도 날라치면 방금 구출한 여자 뒤에 숨는 심약한 남자지만, 어찌됐건 크레인은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치는 일 없이 기
이상한 동화나라의 팀 버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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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 속 풍차로 돌진하는 돈키호테
“난 꿈은 잘 꾸지 않는다. 그저 낮 동안에도 넋이 몸을 스르륵 빠져나가 남들이 내게 하는 말이 들리지 않고 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가 된다.”
팀 버튼(42)은 그렇게 본인의 몸 안에도 다소곳이 갇혀 있지 못하는 영혼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영악한 두뇌들이 연산을 거듭해 내놓는 영화들의 각축장인 할리우드에서 <피위의 대모험>(1985)과 <유령수업>(88)으로 관객 동원력을 인정받고, 급기야 블록버스터 <배트맨>(9?)으로 흥행 감독의 왕관까지 쓴 것은 확실히 통쾌하고도 아리송한 일이었다. 더구나, 버튼의 영화에는 스튜디오 시스템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굳이 구부리고 꺾은 자국도 거의 없다. 그의 초기 단편 <빈센트>나 <프랑켄위니>에 담긴 극히 사적인 내용과 병적인 상상력은, 상업 영화에서 도리어 더 큰 화폭과 풍성한 팔레트를 만난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팀 버튼의
이상한 동화나라의 팀 버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