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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영화 열기가 한껏 뜨거웠던 1990년대 중반에 영화를 공부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질 들뢰즈의 <시네마>는 아스라한 동경의 대상 같은 것이었다. 당시 여기저기서 간간이 소개되던 그것은 막막한 영화이론의 돌파구를 열어줄 매혹적인 구원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아직 그것 자체에 제대로 다가갈 길은 별로 없었으니 한국에서 그 난해하고 복잡한 저작은 대체로 전모를 드러내지 않은 막연한 오해의 대상이요 신비로운 미지의 대상이었다고 봐야 한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시네마>로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된 때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얼마 전에 <시네마2>가 마침내 번역·출간되었는가 하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네마>에 대한 꼼꼼하고 체계적인 해설서인 <질 들뢰즈의 시간기계>가 출판되었으니 이제 <시네마>의 실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다.
이제 <질 들뢰즈의…>로 들어가보면,
들뢰즈의 영화철학에 들어가는 길, <질 들뢰즈의 시간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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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디 음반을 살뜰히 취급하는 음반 매장에 가보면 EP와 싱글 음반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미니 앨범격인 EP와 두어곡의 신곡을 담은 싱글은 경제적이고 기동력 있는 제작과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2003년경부터 인디 신에서 각광받아왔다. 순탄치 않은 유통과 홍보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지만, 듣도 보도 못한 밴드의 음반부터 나름대로 이름있는 밴드의 음반까지 쉽고 다양한 접근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주에 소개할 음반 2종은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갖춘 인디 뮤지션의 EP와 싱글에 해당한다. <반도의 끝>(열두폭병풍 발매)은 스웨터의 프론트 우먼 이아립의 사이드 프로젝트 음반이다. 까만 봉투를 열면 CD와 함께 앞뒤 열두폭으로 된 종이 케이스 겸 속지가 나오는데, 수록곡들은 반도 지도에 저해상도 해변 사진을 포갠 흑백 아트워크가 주는 느낌과 부합한다. 달리 말해 그건 한줌의 아련함을 머금고 있는 깔끔함이다. 차분한 어쿠스틱
이아립 <반도의 끝>, 라이너스의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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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의 오야붕이 중앙일보의 꼬붕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꼬붕이 여당 대선 후보에게 포괄적으로 돈을 찔러주고, 그 대가로 기아자동차의 인수를 획책했다. 혹시 낭패볼까봐 야당 후보에게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았다. 이상호 X파일이 보여주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이 사회의 천박성, 즉 이 사회의 운영원리와 지배구조가 폭력조직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그 녀석 마음에 안 들어.” 보스가 한마디 하면, 행동대원들은 알아서 보스의 심기를 거스르는 그 자의 존재를 무화시켜드린다. 하지만 ‘그자가 마음에 안 든다’는 보스의 말은 개인적 호오 감정의 표현일 뿐, 그게 살인의 지시는 아니잖은가. 그리하여 체포된 행동대원들은 법정에서 ‘과잉충성’에서 보스의 말을 ‘과잉해석’한 맹동분자들로 처리된다. 조직은 이렇게 움직인다. 삼성이라고 다를까? 이건희 회장이 사고친 게 한두번이 아니나 감옥에 간 것은 그의 부하였다.
이건희 회장의 정치개입은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하지만 검찰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배와 입의 관계를 최적화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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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가 배수아를 알지 못한다. 만나본 적이 없으니 차 한잔, 술 한잔을 나눴을 리 없다. 그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소설을 통해서가 아니라 1993년 그의 등장에 대해 평하던 말들이다. 또 한명의 신세대 소설가 탄생, 뭐 이런 유였다. 겁없는 도발의 이미지가 이미 넘치고 있던 터라 그랬을까. 애써 그를 찾아 읽지 않았다.
2003년 봄에 출간된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이 1년도 더 지나서 손에 띄었다. 스키야키라는 음식을 먹어보지 못해 호기심이 더 일었다면 모욕일까. 재밌다, 고 주변에 떠들기 시작했다. 돈과 허울 좋은 남자에만 관심있는 ‘돈경숙’이나, 모호한 사상을 타고난 웅변력으로 밀어붙이는 ‘백두연’처럼 인물들은 작명법 자체로 지나치게 뚜렷한 상징성을 갖고 있으나 문체나 문체의 감성은 질박했고 이야기는 가벼운 듯 무거웠다. 그를 대략 오해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1년쯤 더 지나 <에세이스트의 책상>을 만났다.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오픈칼럼] 배수아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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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1.
해방촌 옥탑방에서 사는 시인이 있다. 한여름이면 지붕이 프라이팬이 되는 ‘에어컨 프리’한 이 옥탑방에서 십년도 훨씬 넘게 살고 있는 그는, 올해도 덥다고 징징대는 일없이 조용히 여름을 나고 있다.
그는 다른 직업없이 오로지 시만 쓴다. 그래도 한번도 ‘먹고사는 일이 힘들다’거나 ‘배고프다’거나 ‘모자라다’고 넋두리하지 않는다. 시를 써서 버는 돈으로는 주로 책을 사는데, 읽고나면 다 남에게 줘버린다. 개중에 너무 좋은 책을 만나면 한꺼번에 여러 권을 다시 사서 그 책을 이해할 만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을 한다.
그에게는 휴대전화가 없고 음성녹음이 되는 집전화 한대가 있다. 그래도 일주일 내내 엄청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그는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누구도 그의 현실사회 인식에서 뒤떨어진 점을 발견하지 못한다. 자동차도 없지만, 여행하거나 약속시간을 지키는 데 아무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는 안정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하여 어
[숏컷] 그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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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출시 예정인 <배트맨> 4부작 특별판 DVD의 패키지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그 동안 눈에 익숙했던 제목의 로고 대신 새로운 글자체가 사용되었는데, 신선하기는 하지만 골수팬들이라면 조금 거슬릴 지도 모른다는 평이다.
<배트맨> 4부작 특별판은 <배트맨>부터 <배트맨과 로빈>까지의 시리즈 4편을 새로 리마스터한 영상과 사운드로 제공할 예정인데, 특히 워너 브라더스의 타이틀로서는 이례적으로 DTS 사운드가 수록될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팀 버튼, 조엘 슈마허 감독의 음성해설과 다수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등 풍부한 부록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배트맨> 4부작 특별판 패키지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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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4분기로 예정되었던 HD DVD의 화려한 출범 계획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막강한 컨텐츠를 보유한 스튜디오들이 차례로 출시 시기를 2006년 상반기로 재조정했기 때문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와 차세대 DVD 매체 선정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 DVD 진영은 올해 1월 소비자 가전 박람회(Consumer Electronic Show, CES)에서의 공식 발표를 통해 연말 성수기를 겨냥, HD DVD 진영에 속한 3개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화제작들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워너 홈 비디오와 파라마운트 홈 엔터테인먼트가 출시시기를 2006년으로 연기해 버린 것. 역시 HD DVD를 지지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홈 엔터테인먼트 역시 초도 출시할 타이틀의 수를 당초 16편에서 12편 정도로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상황 변화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4/4분기에도 활발해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
HD DVD 시장 선점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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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잇는 액션 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옹박>의 토니 쟈가 한국에 온다. 토니 쟈는 8월 18일 개봉 예정인 <옹박-두 번째 미션>의 홍보차 오는 8월 15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게 된 것이다.
작년에 개봉된 <옹박>의 성공 이후 <옹박-두 번째 미션>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토니 쟈는 각국의 프로모션 일정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얼마 전 홍보차 홍콩을 방문해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바 있다. 홍콩에서는 천 여명의 팬들이 그의 무에타이 시범 동작을 따라 하는 등 열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니 쟈는 한국에 머무는 4박 5일 동안 방송, 신문, 영화지 등과 인터뷰를 하는 한편, 작년 내한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무에타이 시연 행사와 거리 게릴라 이벤트를 두타와 메가박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토니 쟈에게 직접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무에교실’도 연다.
<옹박-두 번째 미션>의 토니 쟈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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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배우를 만나면 꼭 하게 되는 말이 있다. 3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 힘들지 않나요 하는 질문. 한국영화가 많이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여주인공이 돋보이는 영화는 여전히 적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런 말이 나오게 된다. <인어공주> 촬영현장에서 만난 전도연과 <청연> 촬영현장에서 만난 장진영에게 똑같이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들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요. 여성영화가 많지 않죠. 나이가 많아지면 더 그렇고요.” 그런 점에서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가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은 반갑다. 그간 한국영화 흥행작 가운데 여성영화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화제작의 전반적 기류에 작은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활동 폭에 제한이 있는 건 30대 여배우만이 아니다. 젊은 여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역도 그저 보기 좋은 예쁜 인형이 되길 요구하는 영화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재능을 발휘할 기
[편집장이 독자에게] 여배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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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가져가야 할 짐인가 보다. 인터뷰 전날 진행된 <가발>의 기자 시사회장에서도,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마주한 자리에서도 채민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그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곽경택 감독의 말에 따르면) “튀지 않는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챔피언>의 유일한 사랑으로 낙점됐다. 신인이 감당할 수 없었던 악의섞인 소문, 시청률에 의해 중요한 설정까지 좌지우지되던 드라마(<진주목걸이>), 평단의 악평이 유난히 신랄했던 코미디영화(<돈텔파파>), 근거없는 정보 때문에 우익영화로 먼저 알려졌던 일본영화(<망국의 이지스>)를 거쳐 그가 선택한 영화, <가발>. 억울한 영혼의 저주가 깃든 가발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이 영화는, 누가 봐도 주연배우의 고생이 훤했다.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는 눈빛과 분위기로 감정을 전달하려는 공포영화, 삭발에 특
삭발, 특수분장, 고행의 연기수업, <가발>의 채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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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골’에 사는 ‘금자씨’가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네요.
한국영화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세편을 빗대 누가 만든 우스개소리다. <친절한 금자씨>로 시작해 <웰컴 투 동막골>을 거쳐 이제 <박수칠 때 떠나라>까지, 한국영화 3편이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우주전쟁>,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외화에 밀렸던 여름시즌 초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예매율은 <웰컴 투 동막골>(37~8%), <박수칠 때 떠나라>(18~20%) <친절한 금자씨>(12~14%)순. 2주차에도 여전히 <웰컴 투 동막골>이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
<웰컴 투 동막골>은 개봉 7일만인 어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유료시사 관객까지 포함한 수치지만 148만명으로 올해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낸 이 영화는, 두루두루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이 번져 객석 점유율이 점점 상승하는 산들바람을 탔다. 배급사 쇼
[주말극장가] <박수칠 때 떠나라> 가세로 한국영화 고공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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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일 저녁의 홍익대 앞. 클럽 ‘롤링홀’ 앞 거리에는 서성거리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옐로우나인에서 주최하는 ‘뉴 뮤직 긱’(New Music GIG)의 첫 번째 공연. 군데군데 붙은 포스터에는 5인조 펑크록 밴드 ‘줄리엣과 더 릭스’(Juliette & The Licks)의 사진이 선명하다. 여자보컬의 사진을 어디선가 본 듯하다면 줄리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아스라한 기억을 되짚어볼 요량이다. 악마에게 몸을 내맡기던 <케이프 피어>의 순결한 여고생, 살인을 예술로 여기던 <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살인마, 상처입은 소년들을 끌어안았던 <길버트 그레이프>의 소녀. 바로 그 줄리엣 루이스가 펑크록 밴드를 이끌고 한국을 찾아왔다.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줄리엣 루이스는 이미 2장의 앨범을 발표한 록가수다. 2003년에 밴드 ‘줄리엣과 더 릭스’를 결성한 그는 2003년에 EP <…Like A Bolt Of Lightni
5인조 펑크록 밴드 ‘줄리엣과 더 릭스’ 보컬로 내한한 줄리엣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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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2시간30분에 이르는 <탑 건>의 메이킹 다큐멘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영화 본편보다 훨씬 재미있다. 전투기 파일럿의 이야기답게 메이킹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비행의 3단계인 이륙, 본비행, 착륙과도 상통하는데, 비행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각각의 단계에서 느꼈던 독특한 감정이 영화 만들기와 어우러지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례없는 소재의 특성 때문에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은 그야말로 이륙 직전 설렘의 연속인데, 그 때문에 ‘과연 이들이 해낼 수 있을까’ 싶은 분위기는 오히려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긴박감이 살아 있는 부분이다. 실질적인 비행 과정인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최고의 영상을 담으려는 제작진의 의도와 현실의 괴리감이 점점 좁혀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각자 분야의 ‘탑 건’들인 해군 기술고문과 촬영팀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은 웬만한 모험영화 뺨치는 스펙터클의 연속이다.
[서플먼트] 땀에 젖은 제작과정, <탑 건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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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집의 CD플레이어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 행세를 하던 ‘The Arcade Fire’가 얼마 전 물러났다. 그들을 쫓아낸 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Art Brut’라는 녀석들이다. 짧은 펑크에 실린 가사가 꾸밈없고 소박하다. 노래를 듣다 궁금해졌다. 왜 영화는 이제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걸까? 음반 제작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선 영화보다 음반을 만드는 게 훨씬 자유로울 것이라고, 영화 제작이 번잡스러워지는 만큼 영화의 자유가 목을 맨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영화가 없어 심심하던 차에 올해 초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를 만났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가 ‘웃다 죽을 작품’이라고 평한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는 우선 웃긴다. 제대로 된 사건 하나 없는 이 영화는 대신 소소한 재미로 일관하는데, 그런 잔재미들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아이다호의 시골 도시 프레스턴에 사는 등장인물들은 사실 영화 속 캐릭터라 하기도 쑥스러
[명예의 전당] 배꼽빠지는 우리들의 일상,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