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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와 이청아는 같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만난 적이 거의 없다. <썬데이 서울>은 세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지는데, 두 배우는 서로 다른 에피소드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봉태규는 늑대소년, 이청아는 무협소녀. 그러나 언제가 첫만남이었는지 곰곰이 따져보거나 정담을 주고받는 모습은 남매처럼 다정하다. “나 <광식이 동생 광태> 팬싸인회하는데 사람이 너무 없으면 어떡하지?” “그럼 내가 가서 싸인받을께”. 이 귀여운 한쌍은 부산국제영화제 첫 번째 GV를 막 마치고 나온 참이었다.
봉태규는 <눈물> <바람난 가족>으로 두번이나 부산에 왔지만, 이청아는 그동안 관객으로만 부산을 찾았었다. “대학교 1학년때 부산에 왔는데 새벽에 표사려고 식당에서 수건덮고 잤어요. 머리는 화장실에서 감고. 오늘 GV하려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참 감개무량하더라구요”. <썬데이 서울> 촬영현장에서 와이어 한번 달아보는게 소원이라고 했던 이청아는 몇달이 지난
<썬데이 서울>의 봉태규와 이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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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지난 7월18일 <새드무비>의 포스터와 <씨네21> 표지 촬영장인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차태현은 중얼거렸다. 단지 같은 소속사의 스타들이 한데 모인 게 신기해서가 아니었다. 이날은 처음으로 <새드무비>에 출연한 여덟 배우가 함께 자리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새드무비>는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얽혀 있는 영화인 탓에 이들은 자신의 상대 외엔 거의 촬영장에서 접할 수 없었다. 임수정은 “각자의 몫을 잘 해나가면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다면 아름다운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모인 풍경을 보니 아름다운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탁 트인 공원에 나오는 게 오랜만인데, 이렇게 다 함께 있으니까 소풍 나온 것 같다”는 이기우의 말처럼, 이날 촬영장 분위기는 영화의 제목과 반대로 밝고 활기찬 느낌이었다.
반면, 촬영을 맡은 이전호 작가의 마음은 심란했다. “여덟명의 모습을 한꺼
<새드무비>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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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의 생생한 현장 스케치
-김희선,성룡,강동원,하지원,류승범,공효진,황정민,박중훈,앙드레김등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한 개막식 레드카펫현장
[모바일 씨네21] PIFF Hot 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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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날, 관객들의 열정적인 모습.
[모바일 씨네21] 씨네초이스-I Lov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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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까운 작품들과 그 중 인어공주와 구두에 출연한 '비비안수'의 인터뷰.
[모바일 씨네21] 씨네초이스-모바일 씨네21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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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준비한 한국영화 회고전, 놓치지말아야할 이만희감독작품들 소개.
[모바일 씨네21] 씨네초이스-이만희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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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숨어있는 작품성있는 영화들 소개.
[모바일 씨네21] 씨네초이스-숨은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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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일정을 상세히 소개.
[모바일 씨네21] PIFF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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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상영되는 우리영화 ,를 미리 만나본 시간.
[모바일 씨네21] PIFF 시사회-<러브 토크><피터팬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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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에게 둘러싸인 흥분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것인가. 8일 밤 10시33분, 해변의 한 횟집에서 지인들과 회포를 막 풀기 시작한 문정혁(에릭)은 카메라를 급작스럽게 들이댔는데도 입가의 웃음기를 지우지 못했다. “신기하죠” 무대에서 수만명의 함성들을 셀 수 없이 많이 들었을텐데, 남포동에 밀려든 수천명의 환호를 접하고서 신기하다니. “연기자로서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니까요. 부산국제영화제 풍경은 TV에서만 봤는데 직접 남포동에 가보니까…정말, 와…” 부산에서 도진 그의 설레임은 얼마전 촬영을 마친 <6월의 일기> 개봉(11월말)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질 듯. 반면, 영화제쪽에 안전에 관한 서약서를 요구할 정도로 초긴장 상태였던 경찰로서는 문정혁이 마음을 바꿔 부산에 하루 더 머무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것이다.
[PIFF 습격사건] 문정혁, “와, 넘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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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일군의 청년들이 걸어 나와 그 어떤 장애물이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제거하여 길을 놓겠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 <선봉개로>를 합창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이 길이 항일투쟁에 힘쓰는 중국군대의 중요한 운송로가 될 길이며 나아가 영화 안팎 중국인민들의 커다란 희망과 염원을 담은 ‘위대한 길’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된다. 1930년대 초반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만주점령과 상하이 공격이 중국인민들의 반일감정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놓은 가운데, 중일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1935년에 발표된 <대로>는 당대 중국영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자 좌파적 항일영화의 금자탑으로 기록되고 있다.
용기와 웃음과 인내력을 갖춘 진형, 근면한 장씨, 하모니카를 잘 부는 정군, 거칠고 뚱뚱하지만 사람 좋은 장따, 불도저 운전기사가 되기를 꿈꾸는 샤오러우, 그리고 희극적인 행동으로 동료들을 곧잘 웃기곤 하는 한샤오리우즈로 이루어진 여섯명의 노동계급 청년들은
대중적 즐거움이 담긴 중국 리얼리즘의 진수, 쑨 유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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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자살한 아내의 기억을 놓지 못하고 살아가는 빵가게 점원. 아침 일찍 빵배달을 나가던 그는 고속도로에서 참혹한 사고를 목격한다. 부서진 자동차 안에는 어린 시절 첫사랑과의 약속장소로 향하던 스티브가 죽어가고 있었고, 그는 프랭크에게 마릴린 호치키스 댄스 스쿨로 가서 여자를 만나달라고 부탁한다. 내키지 않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위해 댄스 스쿨을 찾은 프랭크. 스티브의 여인은 그곳에 없었지만 프랭크는 자신도 모르게 춤의 세계에 빠져든다.
<차밍스쿨 & 볼룸댄스>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구식의 댄스 스쿨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의 상처를 포근히 감싸 안는 영화다. 차차차와 말렝게의 리듬 속에서 프랭크는 죽은 아내의 환영을 벗어던지고, 댄스 스쿨의 회원들은 각자가 짊어진 과거의 상처를 딛고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영화는 종종 플래시백을 통해 죽어가는 스티브의 기억, 60년대의 순진하던 미국을 되살려낸다. 관객들은 사랑스러운 과거가 기억의 필
<차밍스쿨 & 볼룸댄스> Marilyn Hotchkiss Ballroom Dancing & Charm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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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신예들이 ‘세대’라는 주제로 만든 다섯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대륙중 하나인 동유럽의 부모와 자식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불가리아의 부모는 프랑스 여자와 결혼하는 아들을 위해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들은 휴대폰의 목소리로 결혼서약을 알릴뿐이다. 루마니아의 시골 소녀는 아픈 엄마를 방문하기 위해 유일한 친구 칠면조를 데리고 도시 나들이에 나섰지만, 거대한 도시에서 조그마한 시골 소녀는 이방인일 뿐이다. 무스타르는 다리 하나를 경계로 보스니아와 유고슬라비아로 갈린 마을. 부모들은 죽음의 기억을 안고 살지만, 소녀들은 똑같이 제니퍼 로페즈를 좋아하는 하나의 세대다. 유고슬라비아의 늙은 트램(노면전차) 차장은 스튜어디스로 일했던 화려한 젊은 날을 속으로 품은 채 살아가지만, 딸은 과거의 기억을 벗어버리라 외치며 남자를 따라 브라질로 도망치겠다고 선언한다.
다섯명의 신예들은 ‘세대’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서도 정색하지 않
<로스트 앤 파운드> Lost and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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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르완다>는 1990년대 중반 아프리카의 소국 르완다를 피로 물들였던 후투족의 투치족 인종말살의 한가운데로 관객을 데려간다. 폴 루세사바기나는 수도 키갈리의 후투족 호텔 지배인. 아내가 투치족인 그는 학살의 현장에서 1천여명의 투치족들에게 호텔을 피난처로 제공한다. 내전이 격화될 수록 난민들의 희망도 희미해져가지만, 영웅적인 행위의 결실은 살륙의 총구앞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1268명의 투치족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호텔 르완다>는 ‘르완다의 쉰들러’ 폴을 주인공으로 하지만 <쉰들러의 리스트>처럼 감상적인 어조를 품지는 않는다.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의 각본가이며, 첫 연출작인 <어느 어머니의 아들>(1997)로 북아일랜드 분쟁을 이면을 다루었던 테리 조지는, 극단적인 폭력을 행하는 후투족의 만행을 까발리는 동시에 르완다를 외면했던 서방국가들에 원죄를 묻는다. 르완다의 사회주의화를 두려워하던
<호텔 르완다> Hotel Rw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