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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널 기다리네, 아무도 없는 쓸쓸한 골목길’,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각각 이재민과 김현식의 노래에 나오는 골목길이다. 하지만 그런 골목길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 단지 한 모퉁이나 빌딩 사이라면 몰라도. 지난 30여년 동안 서울의 골목 풍경을 담아온 김기찬의 사진과 시인 황인숙의 글을 실은 이 책은 그래서 오늘날 일상의 풍경이라기보다는 먼 과거 기억 속 장면으로 다가온다.
‘처마는 실생활에서 지붕의 가장 낭만적인 부위다. 우리는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한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때, 처마 끝에서 굵어진 빗방울들이 주룩주룩 치는 수렴(垂廉) 너머의 세상은 가볍게, 깨끗이 부서지고 맺히며 아롱거리는 커다란 빗방울 같다. 안과 밖의 경계에서, 안이기도 하고 밖이기도 한 처마 밑에서.’
‘축대 계단 담장 벽의 공통점은 쌓아올린다는 것이다. 그 행위에는 사람을 숙연하
그때 그 골목에서는 무슨일이,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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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읽는 탐정 이야기는 위인전과 맞먹는 감동을 선사한다. 탐정은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을 해결해 ‘악인’을 잡고, 억울하게 죽거나 피해를 당한 사람을 구한다. 탐정은 영민한 두뇌의 소유자인 동시에 액션을 펼쳐 보이기도 하고, 변장의 달인인 경우가 많다. 60년도 더 전에 쓰여져 소년소녀들의 모험심을 자극했던 에도가와 란포의 <소년탐정단> 시리즈가 만화화되었다.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는데, 권말부록 형식으로 원작자 에도가와 란포(그는 괴이한 분위기의 공포추리물로 유명한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로, 그의 이름을 딴 에도가와 란포상이라는 추리문학상은 권위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르문학상이다)에 대한 설명과 원작소설이 연재되던 당시의 자료, 어려서 이 책을 읽고 큰 작가들의 추억담이 실려 있다. 소년탐정 수첩이나 BD(Boys Detective) 배지, 괴인이십면상 퍼즐 맞추기 등의 사진은 쏠쏠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만화 <소년탐정단>은 에도가와 란포가 낳은 일본의 대
여름엔 역시 탐정만화! 에도가와 란포의 <소년탐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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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전주 동상리의 한 저수지에서 <마파도>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와 송윤아가 주연을 맡은 멜로 <사랑을 놓치다>의 촬영이 있었다.
이 날, '우재’(설경구)가 늘 친구로만 생각했던 ‘연수’(송윤아)가 시골에서 양식장을 하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자 비로소 그녀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한 걸음에 서울에서 전주까지 내려와 만나는 씬을 촬영했다. 이 장면은 영화 전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장면으로, 등장인물인 설경구, 송윤아, 장항선, 이휘향, 이기우 다섯 배우 모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앵글에 담기는 장면이기도 하다.
촬영 당일, 비가 내려 촬영이 무척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스탭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속에서도 촬영을 강행했다. 물 위에 지어진 가교 세트 위에 선 송윤아는 비바람에 세트가 심하게 흔들려 계속 균형을 잃어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배우들은 시골 양식장이라는 설정 때문에 모두 촌스러운 모습으로 등장
설경구, 송윤아의 멜로 <사랑을 놓치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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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선과 쾌락을 따를 때는 겉으로 내세울 구실을 찾게 마련이다. 앤서니 버지스가 쓴 <시계태엽 오렌지>의 1·2·3부는 ‘이제 어떻게 될까?’란 물음으로 시작한다. 동의나 호기심을 구하는 듯한 이 말은, 그러나 핑계다. 비록 폭력과 광기로 물든 것이라 할지라도 자유의지로 충만한 소년 알렉스는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작품 <꿈 이야기>의 프리돌린(영화에서는 빌)도 질투에 사로잡힌 것처럼 행동하고 있으나 이 또한 변명이다. 그는 가면 아래에 숨겨진 자신의 모습을 좇아 욕망의 오디세이를 써나간다. 그리고 두 사람의 행위가 한 여자의 죽음이란 결과를 각각 초래하면서, 국가권력은 소년의 의지를 통제하고, 남자는 알 수 없는 권력에 의해 욕망의 세계로의 진입을 저지당한다. 개인선, 쾌락, 자유의지는 누가 허용하는 것이며 어디까지 제한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전후에 태어난 1960년대의 비트족 혹은 미래의 악동을 상징하는 알렉스 패거리가 덜 이성
[명예의 전당] 거장 스탠리 큐브릭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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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이란 독특한 소재로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한 인기 애니메이션. 동명의 원작만화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으로, Vol. 1, 2화에서는 섣부른 연금술로 자신들의 신체를 잃은 에드와 알 형제의 신체를 찾기 위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재일동포 박로미가 주연 성우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DVD 타이틀은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며, 부록으로 ‘강철의 뒷면’이란 제목의 각 에피소드의 예고편을 코믹하게 더빙한 영상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이 된 인기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Vol.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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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판타지>는 용이 실존하고 있다는 가설 아래 그 실체를 파헤치는 박사들의 행적을 따라간다. 영화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그 효과가 제법 그럴싸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방불케 하는, 끊임없이 배경에 삽입되는 내레이션의 드래곤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진짜 같은 가짜 자연 다큐멘터리’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또한 극적 재미를 위한 티-렉스와 드래곤의 대결 등 볼거리가 꽤 풍성한 독특한 작품이다.
페이크 다큐 즐겨보세요, <드래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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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거리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인라인 스케이트.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여름,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타며 젊음의 열정을 발산하는 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태풍태양>은 그 직설적인 제목처럼 에너지가 넘친다. 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또래의 고민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담고 있는 영화는 지나간 청춘의 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본격 스포츠영화이니만큼 DVD 타이틀에는 그와 관련한 부록을 제공한다. 30분 정도 분량으로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또 자세한 기술도 소개한다.
젊음의 열정을 흡수하라, <태풍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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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기록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산 넘어 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속에 봉인된 2천년 묵은 비밀을 파헤치는 기호학자들의 모험을 따라가는 소설이,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서 비롯된 혈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제안하는 탓에 가톨릭 교회 단체는 오래전부터 영화화를 반대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시작한 <다빈치 코드>(감독 론 하워드)는 소설의 주요 공간인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의 촬영을 거부당한 바 있다. 또 다른 무대인 영국의 링컨성당은 소설의 내용을 문제삼다가 10만파운드의 헌금을 조건으로 촬영을 허가했다. 지난 8월16일에는 링컨성당의 수녀들이 영화제작에 항의하며 12시간 동안 항의기도를 감행했다. 주인공 로버트 랭돈으로 출연하는 톰 행크스와 제작진은 아마도, “최후의 심판날, 이단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것”이라는 마리아 미카엘 수녀와 그 일행의 결연한 기도를 목격했
[What’s Up] <다빈치 코드> 영화 제작의 난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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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년남이긴 한데 어른 여자 이야기에 계속 흥미를 갖고 있고, 매혹을 느끼거든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8월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사랑니> 제작보고회에서 정지우 감독은 다소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건넸다. 그 쑥스러움은 자신의 ‘여성지향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해피엔드> 이후 6년이 지난 뒤에야 신작을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비롯된 듯 보였다. 6년만의 ‘외출’이 그를 긴장케했다는 사실은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그런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니까 버벅거리게 되고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라고 말을 이어나간 데서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후반작업이 한창인 <사랑니>는 학원 강사인 서른살의 여성 조인영(김정은)이 학원을 찾아온 열일곱살의 고등학생 이석(이태성)에게서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의 모습을 발견한 뒤 위태로운 관계를 맺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영이 보기에 이석은 십여년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이름도 같고, 얼굴
김정은 주연의 <사랑니> 제작보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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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작년에 겪은 일로 아직도 의사들에게 화가 나 있다고 미국 남성잡지 <멘즈 보그> 9월호에 털어놨다. 이야기인즉슨, 그는 2004년말 <Syriana>를 모로코에서 촬영하던 중에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그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아이스크림으로 된 뇌를 24시간 얼리는 느낌”이었다고. 게다가 콧물까지 끊임없이 흘러나오자 분명히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 클루니는 당장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냥 두통일 뿐입니다. 돌아가세요.”라고만 했다. 클루니는 “의사들은 내가 배우니까 드라마틱하게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결국 한 신경과 의사가 경뇌막에 중대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렸고 클루니의 척추에 플라스틱 볼트를 박아넣는 대수술을 시행했다. 수술하기 3일전 <오션스 트웰브>시사회에서는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었다고 한다.
“사람은 마흔
의사에게 화난 조지 클루니 “나 엄살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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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재패니메이션의 금자탑 <아키라>가 마침내 9월 중 국내 출시된다.
최근 <스팀보이> 복귀한 거장 오토모 가츠히로가 자신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직접 감독한 <아키라>는 1988년 당시 10억 엔이라는 막대한 제작비와 3년의 제작기간을 쏟아 부어 만든 대작 애니메이션. 핵폭발 이후의 도쿄를 배경으로 어두운 미래상과 묵시록적인 내용을 현란하고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담아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의 혁명’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다.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두 시간 남짓한 애니메이션으로 다소 무리하게 압축시킨 것이 화근이 되어 개봉 당시에는 관객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으나, 제작된 지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며 당당히 걸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대원DVD를 통해 발매될 <아키라>는 지난 2002년 고화질과 고음질로 일본에서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버전을 수
걸작 재패니메이션 <아키라> 드디어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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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 <연리지>(제작: (주)태원엔터테인먼트, (주)화이트리시네마/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일본 포니캐년에 350만달러의 금액으로 선판매됐다. 일본 판권을 소유하게 된 포니캐년은 <달콤한 인생>, <친구>, <신부수업> 등 여러편의 한국영화를 구매한 전력이 있고 자회사 포니캐년 코리아를 통해 한국영화뿐 아니라 음반, 공연 등도 일본에 소개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가로 일본에 수출된 한국영화는 500만달러에 판매된 이명세 감독의 <형사>다. <달콤한 인생>이 320만달러, <분신사바>가 300만달러에 판매된 전례를 볼 때 멜로 영화 <연리지>의 수출가 350만달러는 일본 판매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물론 여기에는 <겨울연가>의 스타 ‘최지우’ 가 주연이라는 프리미엄 효과가 작용했다.
<연리지>는 일본 수출로
<연리지>, 일본 포니캐년에 350만달러 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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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처음으로 한 영화에서 만난다. 현재 출연협상 중인 영화는 조니 스톰파나토 전기영화. 조니 스톰파나토는 1950년대에 할리우드 여배우 라나 터너와 사귀다가 그녀의 딸에게 살해당해 영화사에 길이 남게 된 바람둥이 건달이다.1958년 4월 살해 당시 딸 셰릴의 나이는 14살이었다. 평소 손버릇이 안좋았던 스톰파나토와 엄마의 싸우는 모습을 목격한 셰릴이 순간적으로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휘둘렀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스톰파나토는 결국 사망했지만 셰릴은 정당방위를 인정받았다.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진 후로 스톰파나토가 셰릴과도 연인사이였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계속 따라다녔다. 라나 터너는 <슬픔은 그대 가슴에>에서 딸을 데리고 사는 쇠락한 여배우를 연기하는 등 멜로영화에서 재능을 나타낸 글래머 스타였다. 결혼과 이혼을 7번이나 반복했을 만큼 복잡한 스캔들로도 유명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는 <
키아누와 캐서린, 전기영화에 동반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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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6일 발매될 예정인 <코치 카터> DVD 프리오더 시 농구공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실시된다.
새뮤얼 L. 잭슨이 헌신적인 고교 농구 코치를 열연한 영화 <코치 카터>는 오직 농구만을 탈출구로 삼았던 빈민가의 흑인 교교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삶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했던 실존인물 켄 카터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주위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비전을 추구했던 것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프리오더 상품인 농구공은 NBA 지정구인 스팔딩 골드 제품으로, 영화 속 선수들의 경기 장면에서 사용된 공과 동일하며, 로고 부분에 금박을 추가하여 고급스러운 외양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온라인 DVD샵을 통한 프리오더 시에만 제공되며, 수량은 100개 한정이다.
<코치 카터> DVD도 보고 농구공도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