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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존 조가 출연하여 관심을 모았던 히트 코미디 <해롤드와 쿠마>의 속편 제작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존 조와 함께 영화에서 쿠마 역으로 출연한 배우 칼 펜은 M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종의 옵션이 곧 만료됨에 따라 속편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속편의 극장 흥행과 DVD 판매량에 따라 3편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펜은 “3편은 라스 베가스를 무대로 고려 중이라고 들었다. 나와 존 조 역시 최소한 두 편은 더 할 것이다. 그러나 실현될 지의 여부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속편에는 <해롤드와 쿠마 암스테르담 가다>라는 가제가 붙었으며, 2007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롤드와 쿠마> 3편까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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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은 드물고 하얀 눈만 끊임없이 내리는 알래스카. 이곳만큼 이야기가 시작되기 좋은 장소도 없다. 설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감추고 있다. <인썸니아>나 <파고>를 떠올려보라. 드넓게 펼쳐진 설원은 숭고하지만, 그 속에 사는 인간의 모습은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인다. 그들은 줄곧 목숨을 걸고라도 이곳을 벗어날 상상을 멈추지 못한다. 그래서 인물들 사이, 인간과 설원 사이에는 언제나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다. <빅 화이트> 역시 그런 영화지만, 여기에는 그러한 긴장감을 일순간 이완시키는 유머도 있다.
바넬(로빈 윌리엄스)은 알래스카에서 투렛증후군(무의식적 행동으로 특성화된 신경장애로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림 등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게 되는 현상)을 앓는 아내 마가렛(홀리 헌터)과 산다. 그가 운영하는 여행사는 파산한 지 오래고, 아내의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 부담감은 더해간다. 그는 마침 행방불명된 동생이 가입했던 생명보험을 떠올린다. 동생
다양한 캐릭터가 만드는 잡다한 이야기, <빅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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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한 그릇만 더 주세요.” 찰스 디킨즈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 말을 기억하고 또 기다린다. 소년원에서 피죽 한 그릇을 더 얻어먹기 위해 밥그릇을 내미는 올리버 트위스트, 그 소년의 운명적인 모험이 이때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은 마치 소공녀 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다락방의 어린 하녀로 전락하는 순간이고,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은 작가 쥘 베른이 무인도에 15섯명의 소년들을 한꺼번에 표류시키는 순간이다. 19세기 유럽 문학 속의 소년, 소녀들에게 운명의 격랑은 그때부터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소년, 소녀의 사회학으로서 으뜸가는 것은 역시 <올리버 트위스트>다.
<올리버 트위스트>가 수없이 많은 소년, 소녀들에게 감동적으로 읽힌 것은 우선 그가 겪는 이야기 자체가 결코 누구도 겪고 싶어하지 않는 불운이었기 때문이다. 부모없이 사는 세상은 얼마나 고달픈가? 평범한 아이들은 올리버의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
착취당하는 어린 노동자의 기나긴 여정의 공포, <올리버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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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상상의 세계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갈수록 그 세계는 멀어지고, 실제적인 감각의 힘을 빌리지 않은 상상은 불가능한 것이 되어간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네 남매가 숨바꼭질 와중에 옷장 안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세상 속 모험은, 그러므로 동심을 잊지 않은 사람만이 생각할 수 있는 테마다. 이것을 즐기는 것 역시 진짜 아이이거나, 기꺼이 아이일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피터(윌리엄 모슬리), 수잔(안나 포플웰), 에드먼드(스캔더 케인즈), 루시(조지 헨리). 런던에 거주하던 네 남매는 2차대전의 포화를 피해 디고리 교수(짐 브로드벤트)의 시골별장으로 향한다. 거대한 성을 방불케 하는 디고리 교수의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루시는 옷장 속으로 숨어든다. 그곳에서 루시는 하얀 마녀(틸다 스윈튼)의 저주로 겨울만 계속되는 나니아를 발견하고,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염소인 파우누스족, 톰누스(제임스 매커보이)를 만나 친구가 된다. 현실이 못마땅한 장난꾸러기 에드먼
‘소박한’ 판타지,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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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록에 따르면 박경원은 168cm의 장신이었고, ‘조센진’이라는 말에 일본 병사의 뺨을 후려치는 여자였다. 그는 ‘여자는 엉덩이가 커서 비행기가 못 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드물게 여류비행사로 활동한 박경원의 삶을 그린 <청연>에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영화의 최종 각색자인 윤종찬 감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여류비행사의 이야기를 익숙한 영웅담의 구도로 발전시키지 않는다. 독한 비행사 훈련의 몇 장면이 지나면 박경원은 처녀비행을 하고, 다시 학교간 대회에 출전하는 실력있는 비행사로 성장해 있다. 주독야경하며 비싼 수업비를 대느라 1년이면 수료할 비행사 이론과정을 4년 만에 마쳐야 했던 시절도, 단독비행시간 200시간의 기록을 수립했다는 것도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정보다.
박경원(장진영)의 삶은 여류비행사로 성장하는 과정이 과감히 압축된 뒤에야 구체적으로 만들어진다. “조선인, 일본인, 남자, 여자를 구분하지 않는 하늘이 가장
민족주의를 배제한 여류비행사의 솔직한 삶,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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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낱 회고조거나 복고풍의 이야기에 불과한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은 발터 벤야민의 말처럼 한 방향으로 왜곡된 결을 다른 쪽으로 솔질하여 현재와 대면하고 싶어한다. 현재와의 접점이 없다면 사극은 한가한 회고지향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 <황산벌>에 이어 <왕의 남자>로 기존의 사관을 뒤집어보는 낯선 시도를 펼치고 있다. <황산벌>이 왕과 장군의 시각에서 평민 ‘거시기’의 시각으로 역사를 새로 쓴다면, <왕의 남자>는 왕과 광대를 대비하며 왕의 존재론을 다시 바라본다.
굳이 연산군을 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연산군은 사도세자와 더불어 조선시대 왕족 가운데 가장 비운의 주인공으로 꼽히며 거듭하여 사극의 주인공이 되는 인물 중 하나다. 사도세자는 동정의 눈물을 자아낸다. 연산군은 황음과 패악, 장녹수와의 인연,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 따위로 축소되어 기껏 관음증의 대상으로 떨어진다. 이준익은 기득
기존의 사관을 뒤집어보는 낯선 시도,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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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고릴라의 울음소리와 태풍의 회오리가 극장가를 감싼 지금, 짐 자무시의 신작 <브로큰 플라워>가 고요히 순항 중이다. 12월8일 개봉한 <브로큰 플라워>는 12월21일까지 785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수백만명을 동원하고도 만족 못하는 대작들과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이 영화가 씨네큐브와 강변CGV 단 두개의 극장에서, 그것도 각각 77석과 90석짜리 상영관에서만 보여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시해선 안될 성적이다. <브로큰 플라워>는 개봉 이후 주말과 평일 저녁 시간대에는 매진에 가까운 반응을 얻었으며, 조조 상영 때까지도 꾸준한 숫자의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배급사인 스폰지 관계자는 “씨네큐브의 경우 하루 300명, 강변CGV는 하루 200명 정도가 찾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이 영화는 12월23일부터 상암CGV에도 상영관을 확보하게 됐다. 메이저급 영화들이 스크린을 한개라도 더 확보하려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고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 그 자체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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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은 미국 극장가에서도 <킹콩>이 위세를 떨쳤다. 이 ‘현대판’ 미녀와 야수 이야기는 판타지<나니아 연대기: 사자와 마녀 그리고 옷장>을 130만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했다. 일찍이 업계 전문가들은 <나니아 연대기>가 성탄절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킹콩>이 의외로 선전한 셈이다. 12월23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 4일 동안 <킹콩>이 거둔 수입은 3140만달러로, 지난주보다 58% 하락한 수치다. 14일 개봉한 이후 누적수입은 1억187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작비가 2억700만달러이므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위 <나니아 연대기>는 301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이번 주말에는 무려 5편의 신작이 10위권에 등장했다. 그중 가장 성적이 좋은 영화는 짐 캐리와 테아 레오니의 범죄코미디<뻔뻔한 딕 & 제
<킹콩>, 미국 크리스마스 극장가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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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매니지먼트 업체 싸이더스HQ와 영화제작사 아이필름의 모회사인 IHQ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YTN미디어를 인수한다. 12월22일 IHQ는 이사회를 열고 YTN미디어를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IHQ는 이 회사 주식 237만6645주를 176억9800만원에 인수해 51.42%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되며, ‘YTN스타’와 ‘코미디TV’ 등 두개의 채널을 운영하게 된다.
정훈탁 IHQ 대표는 “방송사업 진출이라는 거창한 명분보다는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담을 그릇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확보한 만큼 우리쪽의 역량을 통해 이를 좀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이 직접 만들고 싶어하는 다양한 콘텐츠나 공중파를 통해 소개될 수 없었던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 채널을 통해 소개할 수 있을 것이며, 아이필름이 생산하는 콘텐츠, 그리고 다른 계열사가 만들어내는 내용물도 많은데 이들 채널이 이들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매니지먼트+방송? 통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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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매율에서 앞섰던 <킹콩>이 결국 <태풍>을 누르지 못했다.
<태풍>은 2주만에 전국 관객 300만을 돌파하며 지난 주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태풍>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21만 2천명, 전국 77만명을 보태 누적관객 325만명을 기록했다.
사전 예매율에서 <태풍>을 10~15% 정도 앞서갔던 <킹콩>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관객 20만을 보태, 전국 누적관객 215만 6천명을 기록했다. 박빙의 승부로 1위를 빼앗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개봉 2주차에 개봉 첫 주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며 선전했다.
3위는 복병 <작업의 정석>으로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 개봉해 103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연말 흥행 시즌이어서 이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개봉 첫 주에 관객 100만을 넘기는 정도의 성적표라면 비수기에는 1위에 오르고도 남을 만한 수치이다.
<태풍>, 박빙 승부 끝에 <킹콩> 누르고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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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의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가 4주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KBS2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을 누르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별난여자 별난남자>는 32.2%, <슬픔이여 안녕>은 3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주말이었던 지난 주에는 특히 예능 프로그램의 약진이 두드러져서 <상상플러스>가 24.1%로 순위가 쭉 오르며 3위를 기록했으며, <해피투게더-프렌즈>는 22.6%로 4위에 올랐다. 3위 자리를 계속 지켜왔던 SBS <하늘이시여>는 이전과 비슷한 시청률인 22%를 기록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선전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크리스마스, 또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 중에서는 KBS 연예대상과 크리스마스 특집 쟁반노래방이 10위 안에 들었다.
<별난여자 별남남자>, <슬픔이여 안녕> 누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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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그 여자의 음성을 알고 있지. 우리는 모두 그 여자의 음성을 알고 있지. 만약 그녀에 관한 합창이 있다면 첫 소절은 그렇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나른한 비음 같기도 하고, 물에 잠긴 쇳소리 같기도 한 그 음성은 잠결에 들어도 알 만한 것이다. 그 음성은 자신의 말처럼 어떤 “청승끼”의 캐릭터를 살아 있게 했다. “그 청승끼가 극대화돼서 <강원도의 힘>의 지숙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때 지숙은 친숙하기만 했다. 그녀도, 우리도, 힘든 건 그 다음이었는데, 지숙으로 사는 것보다 지숙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지숙을 기억하는 것보다 지숙을 잊는 것이 더 힘들었다. 그녀에 대해 “건조하고 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주인공 역을 제안받았을 때 오윤홍이 망설였던 것도 그런 맥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알게 된 차승재 대표에게 연락이 와서 <연애>의 지혜를 하게 된 거니까, 그건 묵혀놨던 좋은 인연이 된 셈이다
강원도를 떠나 부산으로 오다, <연애>의 오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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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은 누군가 <킹콩> 촬영장의 사진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알게 되는데, 추적 끝에 그가 마법사 ‘간달프’임을 밝혀낸다. 마침내 현장에서 간달프를 발견한 스탭은 그를 맹렬히 뒤쫓는데, 갑자기 그가 지팡이에서 발사한 전격을 맞아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는 섀도우팩스도 아닌, 승용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간달프...
이것은 <킹콩>의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전달하는 수많은 재미들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제작 과정의 기술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재미있는 장난도 쳐 보자는 것. 그런데 그 스케일이 거의 킹콩만하다.
촬영 마지막 주에 접어든 잭슨은 ‘이쯤 되면 다 지친다. 하지만 나름대로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마침 촬영차 뉴질랜드에 왔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프랭크 대러본트 감독을 하루 씩 불러 대신 영화를 찍게 한다. 잭슨이 낮잠을 자는 사이 이들은 촬영장에서 헤매거나(싱어), 킹콩과 앤 대로우의 역할을 바꾸어 찍는 등(대러본트)
<피터 잭슨의 킹콩 제작 노트> 스파이 간달프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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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지난 3년을 길 위에서 보냈다. 그의 강인하고 이국적인 얼굴을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시켰던 한 이동통신회사 광고의 계약 때문이었다. 3년간의 계약 기간 동안 그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 하나 맥기니스는 이를 가혹한 처사라 여기지 않는다. “광고의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괜찮았다. 오히려 그 광고로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행복한 일이다.” 어쨌거나 시간도 남고 특별한 계획도 없었던 그는 아끼는 셰보레 픽업트럭에 몸을 실었다. 미 대륙은 광대했다. 한 도시에 3주 이상 머무르는 일은 없었다. 그냥 바람을 맞으며 길을 따라 움직였다.
여행이 끝나는 순간 좀더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태풍>이었다. 데뷔작인 이재한 감독의 <컷 런스 딥>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제외한다면, <태풍>은 배우 맥기니스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커다란 기회였다. 곽경택 감독의 부름을 받자마자 그는 타이로 달려가 거대한 바람에 올라탔다.
길 위의 남자, 태풍에 올라타다, <태풍>의 데이비드 맥기니스